이 연구는『이것이 인간인가』를 소수자 문학의 가장 우수한 사례 가운데 하나로 읽으며, 우리 시대 소수자 문학의 가능성을 시사 받고자 한다.『이것이 인간인가』는 종교적 모티프가 풍부한 텍스트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특정 모티프 보다는 인간의 존재, 신의 존재가 광범위하게 모독되는 종교적 상황을 더 주목했다. 이 논문에서 소수자 문학은 인간의 부재, 신의 부재, 나아가 문학 부재의 극한상황에서 탄생한 또 하나의 문학의 이름이다. 따라서 소수자 문학은 기존의 주류 문학에 대한 단순한 반동을 넘어 질적으로 새로운 문학이다. 이 시론은 레비가 단순히 소수자-‘이기’의 한 객체가 아니라, 소수자-‘되기’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을 분석했다. 레비의 문제작은 단지 홀로코스트의 증언을 넘어 종교적 깊이에까지 닻을 내리고 있는 인간 존재의 심연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물음으로 읽을 수 있다. 이처럼 소수자 문학의 가치는 결국, 문학이란 과연 무엇인가의 물음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With Spivak’s term “subaltern”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present a relationship between post-colonialism and feminism in Irish literature, and to demonstrate the feminine images represented in modern Irish contemporary texts. The Irish literary society tends to regard the minority women as the inferior one in the process of de-colonization. But the feminie writing is try to overcome the established attitude in post-colonial literature. At this juncture, Heaney, rather than focusing on particular events from colonialism to post-colonialism, concentrates primarily on the receptivity, remembering subaltern’s life, history, territory, and tongue of native women. His writing is not from the post-colonial literary tradition but from the native receptivity toward the women's life and its reality. Finally, through the reception of the feminine writing with the appropriated de-colonial writing, we should address “the women” represented in post-colonial text as the subaltern subjectivity.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necessity and the possibility of sociolinguistic approach to minority in Korea. Firstly, this article defines the concept of ‘minority’ and looks around its socio-historical background and implication. And then, several types of minority can be divided on the basis of its formative period and birthplace. As the next step, two forms of sociolinguistic approach to minority, that is, ‘linguistic human right approach’ and ‘linguistic citizenship approach’ are presented. This article cannot provide a detailed analysis and an alternative, but affords an opportunity to point out the significance and the limit of these two approaches. Finally, this article is concluded by proposing the cultural restructurization of the diversity and the uniformity in Korean society which includes its minority, and by presenting some sociolinguistic tasks related to the abolition of discrimination against minority and guarantee of its linguistic right.
이 연구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며 탈북․다문화 배경 학생을 교육한 탈북․다문화 배경 교육자들의 교육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이다. 이에 해당되는 세 학교의 6명의 교육자와 개인면담과 집단면담을 실시했고, 그 외에 4명의 교육자와는 개인면담을 실시했다. 내러티 브 기술은 집단면담에 참여한 단위학교별로 구성했다. 탈북․다문화 배경 소수자 교육자의 경험은, 학교현장의 최전선에서 사람의 변화를 위한 협력, 먼저 온 미래 교육의 행위자, ‘교 육자’로서의 인정을 위한 제도적 변화의 요청, 소수자를 향한 사회문화적 변화에의 요청이 라는 주제를 드러냈다. 이들의 교육경험에 대한 목소리는 탈북과 다문화 영역의 이분화 된 접근을 넘어 통일-다문화 시대의 실제적인 교육 변화의 출발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서 5종에서 서술하고 있는 사회적 소수자 내용에서 부정적 고정관념 형성 문제를 고려하여 비판적으로 분석하려는 것이다. 분석은 교과서에 서술된 사회적 소 수자의 개념적 설명과 차별에 대한 현상적 설명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소수자의 개념 정의나 특징에서는 학자들이 전형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주로 제시하 고 있어서 개념적 이해에는 도움이 되지만 사회적 소수자의 삶의 다양성 측면을 부가하여 파악하기 엔 한계가 있어서 부정적 고정관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사회적 소수자의 사례로는 장애 인, 여성, 이주민 등 전형성을 갖는 집단이 주로 제시되었지만, 많은 교과서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 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어 부정적 고정관념의 가능성은 약하다. 셋째, 사회적 소수자 차별의 원인을 사회적 측면에서 제시하지만 구체적으로 그러한 원인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하 지 않고 있어서 개선이 요구된다. 넷째, 사회적 소수자의 차별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서 개인적 측면 과 사회적 제도 개선을 함께 다루지만 사회적 소수자 운동 등의 사회적 소수자 측면에서의 활동에 대한 내용 제시가 약한 편이어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한 국가의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 정책의 제도화가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에게 실제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실증적으로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하나의 시도로서 TIMSS 2011의 8학년 수학 자료를 분석하였고, 31개 국가 154,169명의 학생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각 국가 내 위계선형모형과 국가 간 회귀모형을 결합한 본 연구의 분석에 따르면,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 정책의 제도화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의 학업흥미 및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경향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적인 교육개혁의 흐름에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이 실제로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의 학교생활에 일정부분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사회적 소수자가 사회 교과서 속에서 어떤 전형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지 살펴보고 현실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09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교과서 12권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소수자는 타자, 약자 등의 이미지로 묘사되고 있다. 둘째, 사회적 소수자로서 인종(민족)에 해당하는 하위 집단이 가장 많이 다루어지고 있고 여성, 장애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셋째, 사회 변화를 반영하여 성적 소수자나 양심적 병역 거부자도 새롭게 다루어지고 있다. 넷째,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이거나 다소 부정확한 전형적 묘사도 나타나 있다. 다섯째, 사회적 소수자는 대체로 어려움을 겪는 존재, 약자, 차별의 대상, 지원의 대상, 갈등과 문제의 원천 등과 같은 맥락에서 주로 다루어지고 있다.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는 사회적 소수자가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 주체적,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을 개선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도 부각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의 4, 5, 6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인식하는 소수자와 소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 조치에 대한 공정성 및 찬반 인식, 그리고 이러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초등학생 대상 소수자 관련 교육에의 함의를 파악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경기도에 위치한 초등학교 한 개 학교를 선택하여 4, 5, 6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교 학생들이 소수자로 우선 인식한 대상을 보면 ‘장애여부, 경제적 측면’의 조건을 고려한 것으로, 집단화된 소수자 보다는 비집단화된 소수자를 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둘째, 적극적 조치가 공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70%정도였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적극적 조치의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80%가량이 찬성하는데, 4, 5학년에 비하여 6학년의 경우 반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넷째, 적극적 조치의 도입에 대하여 공정하다고 인식하는 것과 찬성하는 비율 모두 남학생에 비하여 여학생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초등학생들이 적극적 조치의 도입에 찬성하는 것에는 적극적 조치가 공정하다고 여기는 인식이, 적극적 조치에 대한 공정성 인식에는 적극적 조치 도입에 대한 찬성 여부가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나서 개인적 변인 보다는 적극적 조치에 대한 인식이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