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온탕침지와 pH교정석회유황합제 처리에 의한 상추 유기종자의 곰팡이와 세균의 소독효과 및 발아율에 미치는 영향을 검정하고자 하였다. 상추종자에 Alternaria sp.가 53.3% 감염되어 있었고 Aspergillus sp.와 Cladosporium sp.은 각각 14.5%와 5.4% 감염되어 있었다. 세균은 형태적으로 Pseudomonas sp., 한 종만 분리되었으며 16.5%가 감염되어 있었다. 상추종자 소독에 효과적인 온탕침지조건을 탐색하고자 온탕의 온도조건(45℃, 50℃, 55℃, 60℃)에 따른 소독효과를 조사하였다. 온탕침지 온도와 처리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곰팡이와 세균에 대한 살균효과는 증가하였으나 종자의 발아율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온탕침지 단독처리는 50℃ 온탕에서 20분간 처리할 경우 상추종자의 살균효과와 발아율이 각각 91.1%로 가장 우수하였다. 상추종자 소독을 위한 온탕침지와 pH교정석회유황합제 교호처리는 50℃의 온탕침지 조건에서는 10분간 처리하는 것이 상추종자의 살균효과와 발아율이 각각 100%와 97.6%로 가장 높았다. 본 연구결과는 종자 표면뿐만 아니라 종자내의 곰팡이나 세균을 살균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식물기생성 선충인 뿌리혹선충과 뿌리썩이선충은 국내에서 생강을 포함한 수입 구근류에서 주로 검출되는 검역대상 해충이다. 그러나 이 러한 선충류가 검출된 수입 생강의 경우 적절한 소독처리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폐기 및 반송처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생강에 침입한 검역 대상 선충의 사멸을 위한 식물소독처리 기준 마련을 위해 뿌리혹선충과 뿌리썩이선충을 사멸할 수 있는 온탕침지 법에 관하여 조사하였다. 그 결과, 뿌리혹선충과 뿌리썩이선충은 각각 48°C와 49°C에서 30초간의 온탕침지 처리로 사멸되었다. 52.5°C로 설정 된 60 L의 항온수조에 침지된 생강의 열전도 조사에서 생강 중심부와 내부 5 mm 두께의 온도가 50°C까지 도달하기까지는 각각 10~32분과 6~16분이 소요되었으며 51°C에서 30분 동안 온탕침지한 생강은 정상적으로 생육하였다. 본 결과를 바탕으로 뿌리혹선충의 유충을 생강에 인공 접종 한 후 51°C에서 30분간 온탕침지 하였을 때 처리한 선충이 모두 사멸되었다. 따라서 이상의 온탕침지 처리 조건은 생강에 영향을 주지 않고 두 종의 선충을 사멸시킬 수 있는 식물소독법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마(Yams, Dioscorea spp.) 주산단지인 안동, 진주에서 식물기생선충을 조사한 결과 고구마뿌리혹선충이 우점종이었으며 마연작 및 마와 우엉 윤작재배지에서 뿌리혹선충이 90%이상 포장에서 검출되었으며 발생 밀도도 높아 피해가 심하였 다(61∼1,532마리/토양 100g). 토양내 뿌리혹선충은 토양깊이 10-40cm내에 87% 분포하였고 정식 5개월후인 9월에 최고 밀도를 보였으며 선충밀도와 마의 수량과 품질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뿌리혹선충이 감염되어 있는 씨마 (영여자씨마, 절편씨마)를 소독하지 않고 사 용하면 토양에서 선충 전염원으로 전파되고 재증식되어 피해를 주어 마의 수량과 품질에 영향을 주었다. 뿌리혹선충 감염된 씨마를 온탕침지(50℃, 30분)법으로 소 독한 결과 방제 효과가 가장 양호하였다. 마재배지의 뿌리혹선충 피해 경감을 위해 뿌리혹선충이 감염된 포장에서 영여 자 씨마 재배 금지 및 훈증제로 방제후 영여자 씨마를 재배하며, 선충이 감염된 씨 마는 온탕침지(50℃, 30분)로 소독한후 재배하여야 피해를 줄일 것이다.
우리나라 황칠나무의 자생지인 전남 완도지방에서 황칠나무의 재배시 종자의 발아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구명하고자 본 시험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황칠나무의 열매는 핵과로서 자방의 길이가 7.8~10.7mm였으며, 자방폭은 6.9~9.0mm의 타원형이었다. 자방은 5실로 구분되어 있었고, 1실에는 각각 1개의 종자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자방 1개에는 5개의 종자가 들어있으며, 5개의 종자중의 1개종자는 배유가 형성되지 않은 무배유 종자로 발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황칠나무의 종자는 길이가 6.3~7.4mm였으며, 종자폭은 2.0~2.9mm이었고, 종자의 100립중은 1.43~1.80g이었다. 황칠나무 종자의 발아율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채종 즉시 가을파종은 40℃온탕에 90분~120분간 침지한 후 파종을 하면 종자의 발아율이 향상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종자 저장후 봄파종은 10℃의 온도에 60일~90일정도 저장한 후 파종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