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ground/Aim: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clinical features of hypertriglyceridemia-induced acute pancreatitis (HTGAP) with those of biliary acute pancreatitis (BAP) and alcoholic acute pancreatitis (AAP), respectively.
Methods: Medical records of patients with acute pancreatitis (AP) who were admitted to our institution from January 2014 to December 2018 were retrospectively reviewed. Disease severity and local complications were evaluated according to the 2012 Revised Atlanta Classification. Systemic complications were evaluated according to the Modified Marshall Scoring System. Results: Of the total 610 patients with AP, those with BAP, AAP, and HTGAP were 310 (50.8%), 144 (23.6%), and 17 (2.8%), respectively. Compared with BAP, HTGAP showed higher proportion of moderately severe acute pancreatitis (MSAP) (64.7% vs. 28.1%, p<0.001) and severe acute pancreatitis (SAP) (17.6% vs. 5.5%, p <0.001). And HTGAP showed more local complications (76.5% vs. 26.8%, p<0.001) and higher recurrence rate (52.9% vs. 6.5%, p <0.001), bu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systemic complications (23.5% vs. 11.6%, p =0.140). Contrarily,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HTGAP and AAP with respect to disease severity (64.7% vs. 63.9% in MSAP and 17.6% vs. 6.9% in SAP, p =0.181), local complications (76.5% vs. 67.4%, p =0.445), recurrence rate (52.9% vs. 32.6%, p =0.096), and systemic complications (23.5% vs. 11.5%, p =0.233).
Conclusions: HTGAP showed higher disease severity, more local complications, and higher recurrence rate than BAP.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clinical features between HTGAP and BAP.
고중성 지방혈증은 잘 알려진 급성 췌장염의 원인 중 하나이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중성 지방혈증 및 급성 췌장염이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으나, 이 세 가지 질환의 연관성이 어떠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보통 중성지방이 1,000 mg/dL 이상으로 상승하였을 때 급성 췌장염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본 저자들은 당뇨병성 케톤산증 환자에서 중성지방이 200 mg/dL 미만임에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증례를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51세 여자가 갑자기 발생한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1년 전 유방암으로 수술을 시행받았고 6개월 전부터 저용량(하루에 10 mg)의 타목시펜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환자의 복통은 중증의 궤사성 췌장염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환자는 특별한 기저질환이나 약물 복용력은 없었으며 음주도 하지 않았다. 내시경 초음파에서 담석은 보이지 않았다. 환자의 6개월 전 중성지방의 수치는 정상이었으나 응급실 내원 당시의 수치는 2,534 mg/dL로 확인되었다. 고중성지방혈증과 췌장염의 원인으로 타목시펜이 가장 의심되었기에 타목시펜 중단 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고 회복되어 퇴원하였다. 퇴원시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는 정상이었다. 타목시펜은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인 약이나 처방 후 지질대사에 대한 추적관찰과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중성지방혈증에 의한 임신성 췌장염의 대부분은 고지혈증 환자가 임신으로 인하여 과체중이 되거나 중성지방과 관련된 이차적인 인자를 가질 때 발생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고중성 지방혈증에 의한 임신성 췌장염은 6예가 보고되었으나 그중 중성지방 수치가 1,000 mg/dL 이하인 적은 없었다. 임신 30주된 36세 여성이 상복부 통증을 주소로 입원하였다. 말초혈액 검사에서 중성지방 수치는 260 mg/dL, 아밀라아제 수치는 2,951 U/L, 리파아제 수치는 3,500 U/L였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저에코성 rim을 동반한 췌장의 부종이 관찰되었다. 며칠 후, 환자는 퇴원하여 임신 38주에 정상 분만을 하였다. 지단백질 전기 영동 결과는 IV형 고지단백혈증과 일치하였다. 이 증례보고는 이전에 보고된 고중성 지방혈증에 의한 임신성 췌장염과 달리, 중성지방 수치가 500 mg/dL 미만이지만, IV형 고지단백혈증의 존재시 발생한 급성 췌장염을 처음으로 보고한 것이다.
고중성지방혈증은 급성 췌장염의 원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체 급성 췌장염의 9% 정도가 고중성지방혈증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HTG-AP의 임상 증상은 다른 원인에 의한 급성 췌장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중증도 (severity)가 더 심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000 mg/dL 이상으로 증가된 경우 HTG-AP 가능성이 매우 높고, 중성지방 수치가 500 mg/ dL 이상인 경우 HTG-AP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당뇨, 음주, 비만, 임신, 고지혈증의 과거력 및 가족력은 HTG-AP를 시사하는 임상 소견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인 치료는 다른 췌장염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이에 더해 insulin 및 plasmapheresis가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으나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아직 없는 실정이다. 재발의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 개선 및 fibrate 같은 지질 강하제의 투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