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으로 긴 공통관으로 십이지장 유두부의 오디 괄약근의 기능이 미치지 않는 선천성 기형인 AUPBD는 담낭암이나 담도암 등의 악성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담관 확장을 동반하지 않는 AUPBD는 담관 낭종을 동반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드물게 증상이 발생하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행된 병기의 담낭암이 발생할 때까지 진단되지 않으므로, 담관이나 췌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영상진단 검사를 시행해보지 않으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담도계 암이 발생하기 이전에 APUBD를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관 확장을 동반하지 않는 AUPBD에서는 담낭벽의 비후 소견이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므로, 담석을 동반하지 않고 담낭벽의 비후를 보이는 환자에서는 감별진단에 AUPBD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영상진단검사에서 간 종괴 소견을 보였던 환자에서 간에 침윤된 담낭암과 이에 동반된 AUPBD 증례를 경험하였고, 이 환자에서 담낭암의 발생에 있어서 AUPBD가 연관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총담관으로의 클립 이동은 복강경 수술의 드문 합병증이다. 저자들은 4년 전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복강경 총담관탐색술을 동시에 받은 66세 남자에서 Hem-o-lok 클립 이동으로 인한 담관 결석 1예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상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담관의 확장과 다량의 담관 결석 및 담관을 침범한 이물질이 의심되었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하여 다량의 담관 결석과 함께 이물질을 제거하였다. 이물질의 정체는 Hem-o-lok clip이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복강경 총담관탐색술을 받은 환자가 상복부 통증을 호소한다면, 드물지만, 클립 이동에 의한 담관 결석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유전성 구상 적혈구증은 적혈구 골격 형성 장애로 인하여 황달과 빈혈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국내 영유아 검진 및 국가예방접종사업 등으로 인하여 대부분 성인이 되기 전에 병의 진단 및 치료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빈혈, 비장종대를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간경변증의 증거 없이 간수치 상승이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유전성 구상 적혈구증 또한 감별진단에 포함시켜야 하며, 담관결석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중성지방혈증에 의한 임신성 췌장염의 대부분은 고지혈증 환자가 임신으로 인하여 과체중이 되거나 중성지방과 관련된 이차적인 인자를 가질 때 발생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고중성 지방혈증에 의한 임신성 췌장염은 6예가 보고되었으나 그중 중성지방 수치가 1,000 mg/dL 이하인 적은 없었다. 임신 30주된 36세 여성이 상복부 통증을 주소로 입원하였다. 말초혈액 검사에서 중성지방 수치는 260 mg/dL, 아밀라아제 수치는 2,951 U/L, 리파아제 수치는 3,500 U/L였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저에코성 rim을 동반한 췌장의 부종이 관찰되었다. 며칠 후, 환자는 퇴원하여 임신 38주에 정상 분만을 하였다. 지단백질 전기 영동 결과는 IV형 고지단백혈증과 일치하였다. 이 증례보고는 이전에 보고된 고중성 지방혈증에 의한 임신성 췌장염과 달리, 중성지방 수치가 500 mg/dL 미만이지만, IV형 고지단백혈증의 존재시 발생한 급성 췌장염을 처음으로 보고한 것이다.
십이지장 구부로의 총담관의 이소성 개구는 매우 드물며, 담도 질환이나 재발성/불응성 십이지장 궤양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저자들은 직시경으로 확인하고 일부는 직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로 동반된 담관염을 치료했던 3명의 환자들을 보고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직시경이 시술에 있어 더 효과적이고 유리한 시술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신장암은 비뇨기과 악성 종양 중 두번째로 많은 빈도를 차지하며 다양한 임상 양상을 갖는다. 그 중 약 1/3은 진단 당시 전이성 암으로 발견된다. 3,4 전이가 호발하는 부위는 폐, 뼈, 림프절과 간 등을 포함하며 드물게 췌장으로 전이를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다. 8 췌장 전이의 경우 반수 이상에서는 증상이 없고 증세를 보이는 경우는 복통, 체중 감소, 지방변으로 내원하며 드물게 담도 폐쇄에 의한 증상으로 내원하게 된다. 출혈로 내원하는 경우도 전체의 40% 정도가 되지만 췌장의 자연 출혈로 인해 담관염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10 저자 들은 신장암의 전이성 췌장암과 이로 인한 출혈이 담관염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