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longitudinal study examined how an English for Specific Purposes (ESP) teacher transformed her teacher identity over time. Hinging on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teaching and identity construction, this study was grounded on the notion that teaching a language is becoming a person who teaches it (Benson, 2017). Data were collected through six face-to-face interviews and six electronic interviews with the teacher during a four-year period. Findings demonstrate that becoming an ESP teacher is a complex process of constructing and negotiating identities. The teacher started ESP teaching as a scared general English teacher, and then negotiated her identities as a struggling but hardworking collaborator and learner. Later, she positioned herself as a novice ESP teacher, and then finally constructed her identity as a competent, helpful ESP teacher. Significant factors affecting identity transformation include needs analysis, enhanced subject matter knowledge, capacity to develop teaching materials, and teacher agency. Based on these findings, this study suggests implications for ESP teacher education programs.
본 연구는 소설 완득이를 통해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 등 한국사회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 는 사회적 조건들을 가진 완득이네 가족이 정체성을 회복하면서 사회로 나오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장애 인 아버지, 결혼이주여성인 베트남 어머니, 혼혈아(본인) 등의 이유로 완득이는 친한 친구도 없이 심리적으 로 혼자 숨어 지내고 있다. 이러한 완득이를 담임인 이동주 선생이 수시로 이름을 불러 밖으로 나오게 만든 다. 완득이의 가정이 완전체를 향해 가는 과정은 완득이가 먹는 음식을 통해 나타난다. 완득이가 평소 주식 처럼 먹었던 라면과 즉석밥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간편식으로, 불완전한 식사인 동시에 완득이의 불완전한 가족 상태를 의미한다. 담임의 주선으로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그 후 어머니가 해준 반찬도시락은 절반의 완전함이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해후한 후 이웃과 함께 폐닭 백숙을 먹으면서 완전한 가족의 모습을 구현 한다. 폐닭 백숙은 아버지의 인생을 상징하는 한편,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첫 번째 식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 자리에서 완득이가 ‘어머니’라고 공개적으로 말함으로써 완득이의 가족은 완전체가 된다. 또한 완득이는 적성에 맞는 킥복싱을 배우며 타인과 소통하고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한다. 이같은 논의들을 통해 본 연구는 소설 완득이가 우리사회의 주변부 인물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탐색하는 작품임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코칭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 어떻게 자아정체감을 확립해 나가는지 심층적으로 탐색하며, 이를 위해 대학생으로서 코칭에 연속적으로 6회 이상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이 대학생활에서 코칭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며, 코칭을 통해 어떻게 자아정체감을 확립해 나가는지를 근거이론의 접근방법으로 탐색하였다. 그 결과 대학생들은 대학생활로 인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코칭에 참여하며 코칭을 통해 자신만의 지지자인 코치와 함께 체계적인 자기 탐색 과정을 경험한다. 자기탐색 과정을 통해 ‘진짜 나’를 발견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 등에 대한 답을 얻어 자아정체감이 확립되는 것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자아정체감 확립은 코칭을 통해 강화되며 진로정체감과 대학생활 적응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과 대학 운동선수의 정체성 결정요인을 탐색하여 이를 측정하는 질문지를 개발하고(연구 1), 종단적 관점에서 지각된 코칭행동, 동기, 정체성, 수행과 만족과의 관계를 검증하며(연구 2), 운동선수의 은퇴과정을 탐색하는데 두었다(연구 3). 방법: 연구 1에서는 청소년과 대학 운동선수(N=70)에게 수집된 면담과 개방형 자료는 귀납적 분석과 내용분석을 통해 분석되고, 질문지 개발을 위해 수집된 자료(N=345)는 상관분석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분석되었다. 연구 2에서는 한국형 질문지의 요인구조를 검증하기 위해 수집된 자료 (N=574)는 확인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및 상관분석을 통해 처리되었고, 인과관계 검증을 위해 수집된 자료(N=465) 는 구조방정식모형 분석과 다집단 분석을 통해 처리되었다. 연구 3에서 대학 선수와 은퇴선수(N=12)에게 수집된 면담자료는 귀납적 분석을 통해 처리되었다. 결과: (1) 운동선수의 정체성은 자기 정체성 탐색, 헌신과 몰입, 자기 정체성 재탐색 및 헌신에 대한 확인단계를 거쳐 발달된다. (2) 운동선수의 정체성은 자기정체성, 사회적 정체성, 배타성, 긍정적 정서성, 부정적 정서성으로 구성된 5요인 20문항의 측정모델이 타당하였다. (3) 자율적 동기조절 과 운동선수의 정체성은 자율적 코칭행동과 수행만족과의 관계를 매개하고 통제적 코칭행동은 통제적 동기조절과 운동선수 정체성을 통해 수행만족에 영향을 주지만, 그 인과적 관계는 남녀 집단에서 차이가 없다. (4) 운동선수는 운동 시작-훈련, 수행발달, 은퇴준비 및 사회적응 단계를 거쳐 진로를 전환하게 된다. 결론: 이 결과는 청소년기를 거쳐 형성되고 발전되는 운동선수의 정체성이 선수들의 동기와 수행 및 진로전환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진로전환 경험자가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는지 생애사 내러티브를 통해 살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연구참여자가 구술한 생애사를 토대로 진로결정에 대한 인식과 관점, 구체적인 진로 경험, 진로 관련 정체성의 형성 과정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참여자는 삶의 경험을 통해 현재 자신의 직업에 대한 확장적 안목을 형성하고 직업인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러 차례진로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으로서의 ‘나다움’을 지향하며 지금의 모습을 형성시켜 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애사적 관점에서 보면 그가 겪은 진로 경험들은 파편화되고 일회적인 경험이 아닌 현재 그가 갖고 있는 직업인·생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온 소재들이었다. 여기에는 자신의 진로 방향을 변경시킨 생애사적 사건들과 갈등 경험들이 관여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각각의 상황 안에서 의사 결정과 대응의 방식에 따라 진로구성 및 정체성의 방향이 결정되어 감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립유치원교사가 육아휴직 후 복직한 첫 학기의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교 사로서 그들의 정체성 형성 과정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3명의 공립유치원교사들의 복직 후 초기 6개월간의 일-가정양립과 교직재적응경험을 분석함으로써 이들이 자신들의 교사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고 개념화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질적 연구방법을 설계하여 총 14회의 개별면담을 실시하고, 11편의 저널을 수집하여 그 내용을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 일-가정양립과 교직재적응경험은 ‘결국엔 사람. 사람을 통해 극복해낸 공백의 시간’, ‘교직재적 응을 위해 넘어야 할 벽. 업무 스트레스’, ‘미안한 엄마와 힘겨운 엄마선생님 그리고 민폐 동료 교사 ’, ‘시나브로 유치원교사의 전문성을 키운 육아휴직 경험’, ‘교직 재적응. 아직은 진행 중’ 으로 범주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육아휴직 후 복직한 공립유치원교사들은 스스로를 ‘교실이라 는 무대에서 행복을 만들고 실현하는 존재’, ‘가르침과 동시에 모성의 돌봄을 실천하는 엄마선 생님’, ‘유아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존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인적 환경을 만들어가는 교사’로 자신의 교사정체성을 규정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