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증가와 더불어 다문화학생이 밀집되는 학교가 생겨나게 되고, 이에 따라 학교의 교육과정도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경기도 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이 밀집된 학교를 다문화국제혁신학교로 지정하였다. 본 연구는 다문화국제혁신 학교로 지정된 세 초등학교를 바탕으로 시대적·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학습자 모두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 방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문화국제혁신학교로 지정된 세 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운영 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다. 다문화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세 학교 공통적인 내용 요소 및 운영 방법을 추출할 수 있었으며, 운영 담당자와의 심층 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질적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규 교육과정운영이 어려운 다문화밀집지역 학교의 다문화교육과정 운영 방향에 대한 시사점이 아래와 같이 도출되었다. 첫째, 이중언어 수업 교실 운영이다. 한국어가 능숙하지 못한 다문화학생들은 모어를 통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받고, 국제화시대에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기를 희망하는 일반 학생들은 그들의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교과를 이중언어로 배우는 것이다. 둘째, 학생 단계에 따른 맞춤형 국어 수업이다. 맞춤형 국어 수업은 다문화학생에게는 한국어를 수준에 맞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일반학생들은 학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셋째, 다문화통합교육과정 개발 및 수업 자료 보급이다. 기존 교과서를 통합하여 연계성 있고 지속성 있는 다문화통합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문화이해 교육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 및 사회 행동적 접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다문화학생 적응 지원을 위한 디딤돌 교실 운영 및 상담 지원이 필요하다. 특별 학급 및 예비 학급에서 일반학급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서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디딤돌 교실이 운영되어야 할 것이며, 한국어 부족 학생 상담을 위한 통역 동반 상담 지원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학생 및 교육과정 운영에 맞는 평가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 이중언어로 진행하는 교과 교육 및 맞춤형 국어 수업을 통한 교육과정 실행에 따른 적합한 평가 방법 및 도구 개발이 요구된다. 여섯째, 국가 및 지역 교육청의 다각적 지원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다문화학생의 비율 증가로 정규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다문화밀집지역의 학교에서 모든 학생의 성장을 위해 교육과정의 구조적 변화를 시도하고 그 방향성을 탐색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는 비판적 혹은 사회정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한국 사회 맥락에 적합한 다문화교사교육과정의 내용체계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사회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교육, 다문화교육의 개념적 관계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정의지향적 다문화교육(justice-oriented multicultural education)’을 개념화하였으며, InTASC(Interstate Teacher Assessment and Support Consortium)에서 제시한 교사전문성의 세 영역(지식, 실행, 성향)을 기반으로 정의지향적 다문화교사교육과정의 학문적, 문화적, 사회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제안한 정의지향적 다문화교사교육과정을 타당성, 현실성, 실용성, 적합성이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정의지향적 다문화교사교육과정의 내용체계는 향후 다문화교사교육과정 성취기준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공할 것이다.
교실 내 다문화 배경 아동 학습자가 늘어가고 있으나 이들의 KSL 학습을 지원할 예비 초 등 교사에 대한 이론적 교육과 훈련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교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두 명의 학생이 협업을 통해 다문화 교실 환경을 겨냥한 이중 언어 교육 시행 방안을 강구하 도록 하였다. 참여자들은 CLIL 기법을 접목하여 한국어와 영어 교과를 내용교과인 사회와 결합한 통합 교과 모형을 개발하였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의견 상충과 정체를 겪기도 하였으나 입장을 재조정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여 공동의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 었다. 다문화교육에 대한 인식의 측면에서는 예비 교사로서 개선 의지와 문제의식을 가지 고 있으나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새로운 도전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드러내었다. 또한 이론적 배경과 실제적 경험의 부족으로 다문화 배경 학습자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보이기 도 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공교육 교실 환경에서 교육자가 언어․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아이들이 상호 발전하는 제2언어 학습을 이끌어내기 위해 개인의 인식 확장과 노력뿐만 아 니라 공공의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함의를 지닌다.
이 연구는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과 이에 따른 중학교 사회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다문화교육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도되었다. 그 결과,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과 '중학교 교육목표', 사회과의 성격과 목표는 모두 다문화적 시민교육을 반영하여 다문화교육의 목표에 부합하였다.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 학생, 귀국 학생에 대한 특별 배려와 지원을 강조하고, 다문화교육을 범교과 학습주제의 하나로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도록 명시하였다. 교과서에서는 다문화교육에 대해 주로 문화 단원을 설정하여 추가적으로 소개하였는데, 그 특징은 5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다문화는 국가, 지역, 인종·민족, 종교 등 제한적인 다양성으로 사용되고 있다. 둘째, 다문화사회는 규범적인 차원보다 서술적인 차원에서 정의되고 있다. 셋째, 한국의 다문화사회는 인종과 민족 다양성의 증가 현상을 중심으로, 국제결혼, 이주 노동, 탈북, 거주 외국인의 증가와 연결되어 설명되고 있다. 넷째, 다문화주의와 다문화교육은 명시적이지만, 제한적으로 지향되고 있다. 다섯째,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바람직한 태도로 문화 상대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다문화주의와 다문화교육에 대한 주장과 다소 모순되는 관점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가 시사한 바, 다문화교육의 내용 통합은 특정 단원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회과 교육과정과 교과서 전반에 걸쳐 이루어질 필요가 있고, 다문화교육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하며,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바람직한 태도로서 문화 상대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겠다.
이 연구는 다문화 대안학교를 위한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편성하기 위한 것으로써, 문헌 연구와 델파이 조사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개발된 교육과정은 다문화 및 교육과정 등의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하여 개발된 교육과정은 교육 목표를 ‘자아정체성 확립을 통한 자율적 인간 육성’,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진로 개발 능력 함양’ 등으로 하고, 편제는 교과(군)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구분하였다. 교과(군)은 기초 영역에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에 사회, 과학, 체육·예술 영역에 체육, 예술, 생활·교양 영역에 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교양으로 구분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은 입학 초기 적응 교육과 특성화 교육으로 구분하였다. 특히 입학 초기 적응을 위한 사회 문화 적응 교육은 1학년 1학기에만 운영하도록 하여 특성화 교육에 해당하는 인성 교육, 문화 예술 교육과 대체하도록 하였다. 특성화교육은 1학년에 인성 교육과 문화 예술 교육, 2학년에 진로 지도와 상담, 그리고 3학년에 다문화교육을 운영하도록 하였다. 시간 배당은 연간 수업 일수 180일을 기준으로 하고, 주당 이수 시간은 30시간으로 하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토대로 하여 개발된 이 교육과정은 교과(군)보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하여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입학 초기 적응 교육과 특성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교육과정은 학교의 특성과 지역사회의 여건 등을 고려하여 재편성되어야 하고, 담임교사들에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중학교 수준의 공립형 대안학교 교육과정 개발 및 편성에 관한 것으로써,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요구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을 개발 및 편성하였다. 이를 위하여 문헌 연구와 델파이 연구 방법을 적용하였으며, 요구 분석 내용과 개발된 교육과정의 타당성 검토를 위하여 전문가 협의회를 실시하였다. 개발된 다문화 대안학교 교육과정은 ‘자아 정체성 확립을 통한 자율적 인간 육성’, ‘다문화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식, 기술, 태도의 습득’ 등을 교육 목표로 하였다. 편제는 교과(군)과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구분하고, 1학년 교과(군)은 국어, 사회, 도덕, 수학, 과학, 체육, 영어, 생활 외국어(선택)로 하였으며, 2학년 교과(군)은 국어, 역사, 수학, 과학, 기술·가정, 체육, 예술(음악), 영어, 3학년 교과(군)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체육, 예술(미술), 영어, 진로와 직업(선택)으로 하였다. 창의적 체험 활동은 입학 초기 적응 교육과 특성화 교육으로 구분하고, 입학 초기 적응을 위한 사회 문화 적응 교육은 1학년 1학기에만 운영하도록 하여 특성화 교육에 해당하는 한국어교육과 대체하도록 하였다. 특성화 교육은 학년별로 한국어교육, 인성교육, 진로지도와 상담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간 배당은 연간 수업 일수 180일을 기준으로 하고, 주당 이수 시간은 27시간으로 하였다. 국어, 수학, 사회, 영어, 창의적 체험 활동 이수 시간을 증가시키고, 국어와 사회를 제외한 교과(군)의 기술·가정, 도덕, 미술 교과에서 이수 시간을 감소시켰다.
본 연구는 2007 개정 교육과정 체제 속의 초중고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다문화 관련 내용을 분석하고 향후 개선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7권의 사회 교과서 속에서 다문화 관련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담고 있는 단원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다문화 관련 용어 정의의 미흡, 일관성이 낮은 용어 사용, 이주자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는 기술 태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문화 상대주의 태도의 편협한 적용, 다문화적 변동에 대한 추상적 해결 방안 제시 등의 문제점도 나타났다. 2009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 체제에 따라 개발될 사회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다문화 사회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이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제결혼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다문화 가정 자녀의 수 또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각급 학교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재학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교육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며, 초등학교에 비해 중등학교에서의 교육은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고급 한국어 사용 능력의 부족으로 자신감 결여, 학습 결손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학습을 위한 고급 한국어 사용 능력의 부족이 학습 결손으로 이어지고, 표현력의 부족으로 인해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생기게 된다. 각급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가 소수임을 감안할 때, 이들을 위한 단기 집중 교육과정의 개발을 통해 맞춤형 교육이 거점학교의 운영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과정의 내용으로는 학습 결손을 해소할 수 있는 학습을 위한 한국어 차원의 교육이 어휘교육을 포함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들에게 부족한 부분만 채우도록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이중언어에 대한 가능성을 끌어내는 교육도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중언어 능력 개발은 자신감 형성은 물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단기 집중 교육과정은 중학교 입학 직전 시기에 이루어지게 하여 보다 원활한 중학교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