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가정 내에서 결혼이주여성인 어머니를 통해서 필리핀 문화에 접촉이 되지만 그것은 매우 제한된 영역에 국한된 다. 특히 동화를 추구하는 가정 분위기 속에서 어머니의 문화와 언어를 학습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아버지를 비롯한 부계 친척들은 그들 이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학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어머니의 빠른 동화만을 바라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문화와 언어에만 익숙한 아이로 성장하는 것보다 한국과 필리핀 양쪽 문화와 언어 모두에 익숙한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 건강한 자아 정체성 확립 및 자존감 향상은 물론 향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은 먼저 다문화 과정을 경험한 나라들 에서 이구동성으로 검증된 바이다. 문제는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경우, 필리핀의 문화와 언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한국과 필리핀과의 비공식적인 교류를 통하여 형성된 이중문화 역량마 저 관심 부족과 지속적인 개발 여건이 주어지지 못함으로써 사장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연구자는 필리핀 현지체험 학습을 통해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노출시키고 친척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의 초국가적 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계기와 기회를 제공할 때 그들에게 주어진 이중문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연구자는 일차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여하는 현지체험학 습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였다. 그것은 기존에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초국가적 사회영역을 통한 교류 활동을 보다 공식화하 고 체계화한 것으로 그 목적은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하여금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어머니 나라 문화와 언어 학습에 새로운 동기를 갖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현지체험학 습 프로그램을 끝마친 후에 사후 통합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가정 내에서 어머니나 어머니 쪽 친척들과 대화할 때 따갈로그어 로 소통하고자 하였다. 또한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필리핀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프로그램에 참여하 기 이전에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전적으로 한국 사람이라고 표명했 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둘 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한국 사람이면 서 동시에 필리핀 사람도 된다는 점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그들이 이처럼 변화하는 모습은 어머니를 비롯한 외가 쪽 친척들로 부터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해주고 있다. 프로그램과 그 이후의 통합 학습을 진행하면서 확인된 바는, 다문 화가정 자녀들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익숙할뿐더러 필리핀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이 장래 자신들의 진로를 개척하는 데 어떠한 유익을 갖는지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어머니와 외가 쪽 친척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온 몸으로 체감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민족정체성, 민주시민자질, 다문화신념을 유아교사의 통일교육역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설정하고, 유아교사의 민족정체성을 독립변수로, 유아교사의 통일교육역량을 종속변수로 하여 민주시민자질과 다문화신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유아교사의 민족정체성, 민주시민자질, 다문화신념은 통일교육역량과 정적 상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단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통일교육역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순서대로 살펴본 결과, 민족 정체성의 ‘객관적 특성’, 민주시민자질의 ‘참여와 책임의식’, 다문화신념의 ‘다문화 연계의식’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교사의 민족정체성이 통일교육역량에 미치는 영향에서 민주시민자질과 다문화신념이 부분적으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유아교사의 통일교육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상호 연관성을 밝힘으로써 유아통일교육을 위한 교사교육의 목적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더불어 유아교사들의 통일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사교육의 기초자료를 마 련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다문화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타당하고 신뢰로운 척도를 개발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국내외 문헌고찰을 바탕으로 다문화 역량을 측정하는 55개의 예비 문항을 선정하였다. 본 조사의 연구대상은 309명의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다. 최종 문항을 선정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내적 합치도와 반분신뢰도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청소년의 다문화 역량 척도는 다문화 관계기술, 다문화 관계회피, 다문화 인식의 3개요인, 3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내적 합치도와 반분신뢰도 모두 높게 나타났다. 개발된 척도를 통하여 청소년 다문화 역량의 일반적인 경향을 살펴본 결과, 다문화 역량에서 성별 차이가 나타났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교급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척도를 통하여 청소년의 다문화 역량을 평가하고, 이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 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아동의 다문화 수용성이 사회적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 로 한다. 연구대상은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초등학교(4~6학년)에 재학 중인 일반가정 아동 343명과 그들의 어머니로 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내적합치도, t-검증, 일원변량분석,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여학생 집단은 남학생 집단보다 다문화 수용성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 6학년 집단은 4학년 집단보다 다문화적 인식, 다문화적 개방성의 수준이 높았으며, 다문화적 관계형성능력에서는 5학년 집단이 4학년 집단보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여학생 집단은 남학생 집단보다 사회적 능력(책임감과 개방성)의 수 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아동과의 접촉경험이 있는 아동은 경험이 없는 아동보다 주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다문화 수용성 4개 하위요인들이 사회적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다문화적 관계형성능력이 아동의 사회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적 관계형성능력은 사교성과 책임감을 예측할 수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가정 아동이 다문화가정 아동과의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사회적 관계에서 필수적인 사교성과 책임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다문화 관련 직무 종사자의 제도화된 인종주의가 종사자의 문화적 역량과 직 무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려는 목적을 가진다. 분석결과, 제도화된 인종주의 가 문화적 역량에는 부적(-)으로, 직무스트레스에는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문화적 역량 증진 방안 모색과 실천서비스의 질적 향상, 종사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제도 화된 인종주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문화 관련 직무 종사자의 문화적 역량 강화 교육 및 각종 훈련프로그램 등에 제도화된 인종주의 개념이 추가될 필요 가 있으며, 보이지 않는 차별이 가해지고 있는 다문화주의에 대한 비판적 고민과 함께 제 도화된 인종주의의 개선방법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다문화 아동의 이중언어 사용능력(한국어, 모국어)이 적응유연성과 문화정체감 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로 이루어진 다문화 가정의 자녀 중 초등학생 133명을 대상으로 적응유연성 과 문화정체감에 관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주요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출신국의 언어가 비국제어보다 국제어에서 다문화 아동의 모국어 사 용능력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한국어 사용능력은 어머니의 출신국의 언어에 따른 영향이 없었다. 둘째, 한국어 사용능력은 적응유연성에 정적인 영향을 보였고, 모국어 사용능력과 어머니의 출신국은 적응유연성에 영향이 없었다. 셋째, 모국어 사용능력은 한국 문화정체감 에 정적인 영향을 보였고, 한국어 사용능력과 어머니의 출신국은 한국 문화정체감에 영향이 없었다. 넷째, 한국어 사용능력은 모국 문화정체감에 정적인 영향을 보였고, 모국어 사 용능력은 모국 문화정체감에 부적인 영향을 보였으며, 어머니의 출신국은 모국 문화정체감 에 영향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다문화 아동의 한국어 사용능력이 우선적으로 뒷받침 되어 야 이중언어 사용능력을 통한 적응유연성과 문화정체감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 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다문화 아동의 이중 문화정체감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적 응유연성의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이중언어 교육을 마련하는데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한국 사회는 학령기 외국 태생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전문성을 양성하는 단 계에 있는 예비교사 대상 다문화교육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교육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예비교사의 다문화 역량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하는 것 이다. 연구목적에 따른 연구절차는 국내․외 문화적 역량과 다문화 역량 관련 문헌 및 기존 자료를 통해 예비교사 다문화 역량의 요인 구성과 델파이 조사, 예비조사, 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 문항을 확정한다. 그리고 준거타당도 검증을 통해 평가항목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한다. 연구결과 다문화 역 량 척도는 다문화 지식, 다문화 태도, 다문화교육 기술 3개의 주요인과 각각 4요인(다문화사회 지식, 다문화가정 학생 지식, 다문화교육 지식, 다문화교육효과 지식), 2요인(다문화사회 태도, 다문화교육 태도), 2요인(다문화교육환경 기술, 다문화교육방법 기술)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71문항이 최종 척도 로 확정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특수교육 교사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 역량에 대한 인식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다문화 교육 역량 인식이 교사의 다문화 교육 실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특수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교사의 다문화 교육 역량에 대한 인식은 다문화 교육 실천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며, 다문화 교육 하위 역량 중에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 다문화 관련지식, 다문화 교육기술 순으로 다문화 교육실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교사의 다문화 연수경험, 교육경력, 학력, 다문화 학생 지도 경험이 교사의 다문화 교육 역량 인식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특수교육 교사들의 다문화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자율적인 장학협의체, 특수학교 사정에 맞는 연수프로그램, 대학과 대학원에서의 교과목 개설 등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다문화 교육의 실천가인 특수교육 교사들의 다문화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족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 다문화기관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인력의 다문화 역량 및 서비스 질의 관계를 탐색하고 전문성 증진을 위한 교육훈련방안 등에 관한 함의를 고찰하기 위함이다. 현재 정부의 다문화정책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통합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의 사회적응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울·경기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인력 157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질과 다문화 역량 변인들의 관계를 실증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인력은 전문자격증 소지자들로 다문화가족의 사회적응 교육 및 종합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서비스 질과 다문화 역량이 높은 편이다. 특히 다문화 역량의 특성은 일반적 변인, 전문인력 변인, 교육 변인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서비스 질은 학력, 자격증, 다문화 교육 시간 등에 따라 유의미한 정적 관계가 나타났다. 그리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력의 교육과 근무기간 등의 특성과 다문화 역량 요인인 지식과 기술이 서비스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의 다문화 역량 증진과 서비스 질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인력양성체계 등 전문성 제고 방안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