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까상히따』의 감각지각의 핵심은 대상–감각기능–마음–영혼의 물질적인 연결이며, 치유는 감각 대상과의 정상적인 접촉으로 시작된다. 신성한 우주의 원리가 담긴 만트라와 얀트라는 사트바를 활성 화시키고 의식까지 변화시키는 치유의 도구로 유용한 감각대상이다. 5요소는 세계전개설에서 마지막 전개 원리이지만, 정화의 관점에서는 출발점으로 가치가 있다. 『짜라까상히따』의 감각기능(청각·촉각· 시각·미각·후각)은 5요소(공‧풍‧화‧수‧지)로 구성된다. 공(空)으로 이루어진 청각기능이 화(火)로 이루어 진 시각기능보다 더 미세하기 때문에 만트라는 얀트라보다 미세한 감각대상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감각보다 시각을 통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며, 치유의 입장에서는 거친 요소가 지각이 쉽기 때문에 시각치유인 얀트라를 먼저 보고, 청각치유인 만트라를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 구를 바탕으로 시각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감각통합치유의 출발점으로 역할을 하고, 전인치유기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유르베다 만뜨라 수행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체질을 먼저 구분하고 또래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또래관계 측정지를 검사하고 만뜨라를 실시한 후 사전-사후 검사간의 대응 표본 t검증으로 측정하였다. 아동기 또래관계는 수평적 관계에서 고유한 자신의 가치관을 성립하고 친사회적 관계가 요구된다. 지역아동센터 대상아동들은 정성적 방임, 부정적 애착경험으로 인한 심리-정서적 자아개념이 부적절한 열등감과 위축으로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만뜨라는 삣따의 분노를 조절해 주는 훔(Hum)과 아임(Aim)을 실시하였으며, 또래관계는 사전-사후검사 간에 t검정을 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전검사(M=34.45, SD=5.713)과 사후검사(M=39.26, SD=5.926)간에 차이를 보였으며 (t=- 9.459, *** : p < 0.001)로 나타났다. 이는 만뜨라 수행 후 아동의 또래관계가 우호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래관계 척도 검사 결과에서는 신뢰감과 존중감 문항의 두 하위 요소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상호간의 신뢰감 문항의 사전검사(M=17.18, SD=3.825)와 사후검사(M=2.41, SD=3.528) 간의 유의미한 차이(t=-6.041, p < 0.001)가 나타났다. 이는 만뜨라 수행을 통해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의미이다. 상호간의 존중감 문항에서는 사전검사(M=17.27, SD=2,746)와 사후검사(M=19.14, SD=3.044) 간의 유의미한 차이(t=-4.034, p < 0.001)를 나타냈다. 이는 만뜨라 수행을 통해 타인에 대한 존중감이 긍정적으로 변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 정신사의 고결한 정신 유산인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은 타인 구제를 전면에 내 세운 휴머니즘의 결정체이라 할 수 있다. 중생구제의 큰 원력을 세우고 자비를 실천하 기 위한 대자비심의 화현이 관세음보살이다. 모든 중생의 어머니가 되고, 귀의처가 되 어 사바세계의 현세적인 고통을 해결해 주는 대승 보살사상은 출가자 중심의 한국불 교 수행문화 전통에서 소외되기 쉬운 기층 불교 신도들의 역동적인 신행문화의 근간 을 이루며, 이들의 종교적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사상적 분출구라 할 수 있다.
‘관음주송’은 신행자의 문제나 어려움의 해결자이자 구원자인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쉼 없이 염하는 것으로 신행자의 마음을 오롯이 신앙 대상에 모으는 역 할을 하며, 나아가 신행 주체가 신앙 대상과 하나 되는 체험을 유발하여 존재론 적 변형을 경험하게 한다. 즉 신앙 대상이 수행의 매개체로 기능하는 가운데, 신행 주체가 신앙 대상과 분리되지 않는 불이의 전변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 는 것이다. 신앙 대상에 대한 타력적 신앙이 점차 신행자 자신의 의지적 자력 수행을 통해 주체와 대상이 합일되는 극적인 체험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신비주의 전통에서 볼 수 있는 신비체험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관음주송을 위시한 각종 소리(종교언어)를 통해 개별 종교 전통이나 공동체가 지향 하는 궁극적 경지를 추구하는 행위는 다양한 정서적 변화와 심신 치유를 가능하게 한 다. 나아가 고도의 집중 수련에 의한 비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의식의 변화를 도모하는 등 인식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다.
관세음보살을 단순히 염하는 ‘관음주송’은 그 자체로 종교 의례적인 몸짓이자 수행 법이며, ‘관음기도’라고 불리듯이 기도의 속성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종교기능을 그 속에 응집시키고 있다. 즉 관음주송 자체가 곧 언어적 의례(verbal rite)이자 수행이며, 기도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관음주송’이라는 ‘언어적 의례’을 실행하는 자신이 바로 의 례의 집전자이자 수행자, 기도의 주체로서 종교의 다양한 역할을 스스로 행하는 것이 다. 이처럼 언어적 의례는 실천적 종교 의례를 보다 개인화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몸 짓으로 행하는 다소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의례를 대체하여 보다 역동적이고, 내적으 로 충만한 구원의 방식을 지향하며, 반의례주의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관음주송은 언어를 수행의 도구로 삼아, 일상적인 의식 상태를 탈피해 종교적 통찰 을 주는 의식 상태를 의도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만트라 수행법으로 이해될 수 있 으며, 언어를 활용해 언어를 초월하는 종교적 통찰을 목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탈자 동화와 변형의식상태의 개념을 통해 적절하게 분석될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대승불교를 관통하며 기층 신행의 저변에 도도히 전승되어온 관음신앙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바램과 희구를 어떻게 수렴하여 이상적 모델로 현현될지 자못 궁 금하다.
본 연구는 노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히 드러나고 있는 신체적 쇠퇴와 허약함과 무기력, 생리적 기능의 쇠퇴 등을 아유르베다의 만뜨라 명상을 통해 노인의 삶의 변화효과를 질적 분석 검증하였다. 연구 대상은 전남 M시의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사례관리자들에게 신체적 노쇠에서 오는 우울감과 다양한 신체적 변화로 인해 심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노인과 의욕이 낮은 71세에서 84세의 노인 15명을 선정하여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본 연구 설계는 사전검사, 프로그램중재, 사후검사 순으로 이루어졌다. 프로그램 진행은 2015년 2월부터 2015년 12월 까지 10개월 동안 주 1회 40회기를 진행하였다. 중재 프로그램은 참여자들 15명 중 까파 체질이 10명, 삣따 체질이 4명, 바따(vāta) 체질이 1명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진행 만뜨라 명상을 위해 호흡과 만뜨라와 이완 명상으로 진행하였다. 연구 대상자들이 까파가 많았고 노화가 진행되면 심리적으로 까파화 되어 가는 과정으로 본 연구에 사용된 만뜨라는 까파 만뜨라인 슈림(Shrim)과 아임(Aim)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불교의 진언과 아유르베다의 만뜨라 개념과 배경, 목적, 방법은 어떤 상관성을 가지는지 탐색하여 고찰해보려고 했다. 개념으로, 불교의 진언은 진실하여 거짓됨이 없는 비밀스러운 주문을 뜻하고, 아유르베다의 만뜨라는 영적 에너지의 핵심을 이루는 성스러운 음절의 조합이며 신성한 어구라는 뜻으로, 이 둘은 같은 뜻을 내포하는 동의어이다. 배경은 진언이나 만뜨라는 역사적으로 인도의 베다시대 만뜨라를 시원으로 하여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그 배경은 같다고 보아야 한다. 목적에서, 진언 수행은 소원성취와 삼매, 합일등을 목적으로 하며, 만뜨라는 수행과 치료 등 그 목적이 다양하지만 진언이나 만뜨라의 궁극적 목적은 해탈의 획득에 있다. 방법에서, 진언은 구송, 작례를 통한 기도법과 독송, 무드라와 독송과 심상화를 한꺼번에 하는 방법 등을 행하는데, 만뜨라 또한 이런 부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체질적 수행방법으로 좀 더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와 같이 본 연구를 통해 알아본 결과, 진언과 만뜨라는 지혜를 밝히고, 집중하며, 신과의 합일을 이루게 하는 체계화되고 정형화된 수행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두 전통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있어서 기초적 소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만뜨라가 상담심리학적 영역에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 세부적인 단계에 대해 살펴보고 상담단계에 따른 만뜨라의 활용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만뜨라는 “마음의 도구” 또는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마음의 제어와 마음의 숨겨진 힘(시디)의 전개를 원활하도록 한다. 만뜨라는 정신적, 영적 치료방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심리적, 영적 이상을 교정하는데 이용된다. 만뜨라는 신체적, 심리적, 영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데 만뜨라에 의한 신체적인 치유에 앞서 마음의 치유가 선행되어야 한다. 만뜨라를 이용한 상담의 과정은 초기, 중기, 종결단계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마다 신체적, 심리적, 영적 치유를 상담목표로 하며 의식변형으로 고차원적 자기(참나) 자각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였다. 만뜨라는 영성능력을 개발하는 초월 영성 상담에서 중요한 기제로 작용한다. 즉 인간 관계에서의 갈등이나 질환 등이 지금 자각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하며, 일상의 활동을 각성의 순간으로 변형하게 한다. 또한, 감정을 더 깊이 인식하게 하고, 삶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변형하게 한다. 만뜨라의 치유 효과는 신체적, 심리적, 영적 불균형을 치유하는 방법으로서 상담 장면에서의 활용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할 것이며 만뜨라를 활용한 상담심리학적 접근은 상담기법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