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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기록학회지 KCI 등재 The Korean Research Journal of Dance Docum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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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33권 (2014년 6월) 13

1.
2014.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는 공연예술아카이브의 근본적인 특성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공연예술은 현장 성을 기반으로 하는 순간의 예술이라는 점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서구의 공연학 이론을 통해서 고찰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러한 공연의 특성이 아카이브와 관련을 맺으면서 발생하는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공연예술아카이브의 존재론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서 분석하였다. 아울러 공연과 기록의 관계를 진본성과 신뢰성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러한 고유의 특성이 공연예술아카이브에 남겨 놓는 특수한 문제들로 인해서 공 연예술아카이브는 새로운 정의와 접근이 필요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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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무용은 한번 공연을 하면 뜬 구름과도 같이 사라져 버리는 휘발성이 강한 예술이다. 이 순간성을 극복하 는 길은 미약하나마 무용행위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생산하고 관리․보존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산 되고 보존된 데이터는 무용인들에게 공유되어서 창작과 교육 그리고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그러나 다수의 무용가들은 연습실에서 연습을 할 때나 공연을 할 때 이러한 데이터의 구축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 가 많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무용가들에게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게 하는 것과 창작현장에서 데이터를 생성 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탐색하는 것이다. 한국의 무용가들이 창작 현장에서 생성하는 창작데이터의 유형은 일 반 학문의 데이터와는 많이 차이가 있다. 본 연구의 내용은 첫째, 무용연구에서 창작데이터의 특성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둘째, 무용가들은 어떻게 창작데이터를 생산하는가. 셋째, 무용데이터의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나. 넷째, 무용에서 연구․창작데이터는 어떻게 보관․관리되는가. 마지막으로 이런 데이터는 어떻게 공유 되고 활용되는가이다. 무용연구자들이나 안무가들은 작품을 공연할 때 주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자료를 만들 고 그것을 보관하는 정도에서 창작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다른 학문과는 다르게 ‘실기기반 무용연구’에서의 데이터는 창작자가 이에 대한 개념을 갖고 직접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생산한 창작데이터와 다른 유 형의 데이터의 관리체계를 위해서 이의 장기보존 방식과 활용 방식에 대한 탐구들이 후속연구로 진행될 필요 가 있다.
6,600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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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근현대무용사의 서술에 있어서 무용구술채록문의 활용을 위한 색인어 목록을 개발하는데 목 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 무용교육 및 무용창작’을 주제로 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정보관(現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의 2008년과 2009년 무용구술채록문 48편을 분석하였 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의 무용채록문을 분석한 결과, 1945년 해방 직후로부터 한국무용의 형성기, 그리고 무용교육과 창작이 숙성되던 1980년대를 지나 2000년까지 한국의 근현대무용사 55년을 총망라 한 다양한 주제어가 제시되었다.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 무용교육 및 무용창작’의 무용구술채록문과 주제어들 은 한국근현대무용사의 자료 부족과 결락을 보완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 주제를 제시해 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근현대무용사 서술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무용구술채록문의 상세목록을 한국무용사의 맥락에서 분석하고 색인어를 3단계로 추출하고 이를 목록화하였다. 이에 따라 1차 단계에서 주요 색인어를 15가지 대 항목으로 분류하고, 2차 단계에서 대항목과 연관되는 주제어를 중항목으로 도합 36건을 추출하였다. 그리고 3차 단계에서는 각 주제어와 연관된 용어 1,977건을 소항목으로 도출하였다. 본 연구가 제시하는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 무용교육 및 무용창작’의 무용구술채록문 색인어 목록은 미시적 관점에서 한국근현대무용사와 관 련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 이 목록은 한국근현대무용사에 관련된 연구, 교육, 문화콘텐츠 창작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을 위한 분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5,800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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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적 움직임 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시도된 연구로서 예술통합 형 무용교육의 접근방법을 고민하고, 창의적인 움직임 표현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교육 안을 구 성하여 현장에 적용한 사례연구이다. 학습자는 만 60세 이상 노인 약 20명이다. 수업은 서울시 G구에 소재한 N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13년 2 월 22일 1차시를 시작으로 4월 12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12시, 2시간동안 총 7차 시 진행하였다. 개개인의 특성과 경험, 그리고 잠재력 등을 바탕으로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인대 상의 예술통합형 창의적 무용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창의적인 교수-학습방법이 적용된 본 수업은 대부분 무리 없이 진행되었고, 이는 노년층 학습자들에 게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만들어 냈다’는 성취감 등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내도록 제공된 단계별 과정은 생각 → 정리 → 표현의 과정으로 진행되면서 창의 적인 동작을 만들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중요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셋째, 예술교육에 있어서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교육환경이 제공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연령층의 구분에 따라 교사가 과제 수행 가능성을 판단하여 ‘하고자 하는 기회’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예술교육의 교수-학습방법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소통을 중요시하는 예술교육에 있어서 학습 대상자가 다른 세대(연령층)의 특정 기호나 문화를 경험 해보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학습자의 사고나 생각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를 통해 현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노인무용교육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궁극적 으로는 노인대상의 무용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 보다 넓은 시장의 개척으로 무용학문의 가치를 증대시 키고자 한다. 이는 노인을 위한 사회적인 문제 해결방안은 물론 사회 속에서의 예술 교육의 역할에 대한 한계 점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를 제공하는 연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6,3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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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94년 갑오농민혁명 이후 무금(巫禁) 정책의 시행을 주목하고, 당시 신문에서 지적한 무속의 폐 단 사유를 밝히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이글에서 밝힌 바는 다음과 같다. 무금의 시행은 1895년 3월 10일 시작되었다는 점, 금지내용은 내무아문의 제반규례에 포함되어있다는 점 등이다. 언론에서 제기한 무속의 폐단 사유는 네 가지 주제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는 무사(巫事)가 ‘불법’이라는 점, 둘째는 ‘치료’와 연관된 모든 무사 행위가 의료적 폐단이라는 점, 셋 째는 무사에 드는 ‘비용’이 경제적인 폐단이라는 점, 넷째는 무사행위가 종교적 폐단을 낳는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이글은 그 당시 신문을 통해 무금의 과정을 파악했고, 언론이 무속에 대한 국민적 비판여론을 형성시켰음을 밝혔다.
5,700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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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무용전공자와 비전공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남성무용수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구성하 는 요인들을 파악하여 앞으로의 무용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무용전공자와 비전공자를 무선집락표집 (cluster random sampling)을 사용하여 각각 150명씩 표집하였다. 장동환(1964)에서 밝혀낸 50개의 형용사군을 기초로 하고, 박경숙(1974), 이학주(2000), 정애연(2007) 의 연구에서 사용된 형용사군을 참고하여 총 30개의 형용사군을 골라 척도로 활용하였다. 수집된 모든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날씬하다’ 항목이 전공유무에 상관없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항목에 대해서는 무용 전공자는 ‘안전하다’의 항목이, 비전공자는 ‘대하기쉽다’로 나타났다. 둘째, 남성무용수의 이미지는 전공유무에 관계없이 중간점수인 3점을 기준으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 이 나타났다. 셋째, 무용전공자와 비전공자 간의 무용수 이미지에 대한 갭을 살펴보면 ‘능력있다 ’항목이 차이가 가장 크 게 나타났다. 넷째, 7개의 항목은 무용전공자가 비전공자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났고, 이를 제외한 23개의 문항에서 비전 공자의 남성무용수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론을 종합해보면 무용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남성무용수에 대한 인식은 전공유무에 상관없이 대체 적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5,100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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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도당굿 군웅거리 선굿춤의 순서와 시작위치, 방수밟기 방향에 대한 규칙성을 찾아 이론을 정립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무녀 오수복은 1990년 10월 66세에 보유자로 인정되어 2005년까지 경기도도당굿을 직접 연행했다. 82세 무렵 병석에 들었고 2011년 12월 87세에 사망했다. 오수복의 군웅 선 굿 영상자료는 1986년부터 2003년까지의 것을 사용했다. 영상 14편을 도표로 만들고 그 내용을 비교 분석하 였다. 영상자료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군웅거리 순서는 크게 두 개의 형식으로 연행되었다. 첫째는 ① 부채방울놀음-② 장삼놀음-③ 소머리놀음 -④ 징놀음-⑤ 닭놀음(활놀음 포함)-⑥ (소매놀음)-⑦ 쌍군웅의 순서이다. 둘째는 ① 부채방울놀음-② 장 삼놀음-③ 소머리놀음-④ 닭놀음(활놀음 포함)-⑤ (소매놀음)-⑥ 징놀음-⑦ 쌍군웅의 순서다. 1993년과 1994년, 그리고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연행되고 있는 방식은 첫 번째이다. 선굿춤 시작 위치는 실제 마을굿과 공연용에 차이가 있어야 마땅한데, 오수복은 보유자로 인정된 후 공연용 위치에서 선굿을 시작했다. 마을굿 형식은 1986년 이용우의 지시로 단 한번 굿상의 남쪽에 서서 북쪽을 향해 선굿을 했다. 1990년 이후의 영상은 모두 본상과 군웅상의 중앙에서 남쪽을 향해 군웅굿을 연행했다. 하지만 공연과 굿을 구별하여 전통 의례 방식을 정립하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군웅 선굿춤의 방수밟기 방향은 14편의 영상 중 9편이 좌회선으로 돌았고, 4편이 우회선, 1편만 좌회선과 우회선을 혼용하여 돌았다. 1990년대 영상들은 주로 좌회선이다. 90년대는 오수복의 2000년대 활동 상황에 비하여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양호한 때이므로, 신체기억에 의한 좌회선 표현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어서 동 작된 것이라고 보았다. 본 연구는 오수복 사후, 이수자들의 군웅거리 집전에 있어서 특히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선굿춤의 순서와 시작위치, 방수밟기의 원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5,800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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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재가 지닌 융합적 성격을 고려하면서, 정재의 의미에 접근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하며 시작되었다. 특히 정도전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그가 지은 악장은 조선시대에 표본적 역할 을 했으며, 이후 정재의 형태로 공연되어 대한제국까지 지속되었기에 그의 악장 정재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정도전은 1393년(태조 2) 7월에 태조에게 악장을 지어 올렸는데 그 중 <몽금척>․<수보록>․<문덕곡>이 나중에 정재의 형태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이 글의 목적은 정도전 악장의 정재인 <몽금척>․<수보록>․<문 덕곡>의 가무악 요소에 담긴 상징과 비유는 무엇가? 그 상징이 어떻게 조선시대에 지속되었으며, 현재적 의미 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려는 것이다. 연구의 시기적 범위는 조선시대로 한정하며, 대한제국기를 포함한다. 연구방법은 정재가 기록된 사료와 도상자료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문헌연구방법을 택했다. <몽금척> 정재는 태조가 즉위 이전에 꿈에 신인이 내려와 천명을 상징하는 ‘금척’을 주었다는 내용이다. ‘금척’은 곧 ‘금으로 만든 자’인데, 신화에서 자[尺]는 왕권과 함께 생명력과 규범을 상징한다. 치어의 내용에 서 금척을 받을 인물의 조건은 문무를 겸하고, 덕이 있으며, 지식을 모두 갖추고 있고, 백성들이 바라는 사람 이었다. 1인이 읊는 치어가 하늘 뜻을 대표한 것이라면, 12명의 함께 노래하는 창사는 많은 백성들의 뜻이라 는 것을 시각화해서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금척사에서는 ‘유덕’과, ‘백성들의 마음’을 강조했다. 창사를 부르면 서 점진적으로 춤도 확대되는데, 천 억대를 이어가라는 금척사의 메시지의 확대와도 상응하였다. 마지막 퇴구 호에서는 경계의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한다. <수보록> 정재는 태조가 즉위 이전에 이상한 글이 쓰여 있는 ‘이서’를 지리산의 석벽에서 사람이 얻었는데, 이후에 태조가 즉위하여 이 글이 실현되었다는 내용이다. <수보록>의 춤에서 핵심적인 상징은 ‘보록’이라는 무구이다. ‘금척’이 하늘에서 천명으로 신인이 내린 것이라면, ‘보록’은 살아있는 사람이 전해준 것이나, 왕업 이라는 상징은 상통한다. 춤에서 상징적인 인물은 지선(地仙)인데, <수보록> 악장에 없던 새로운 역할로 등장 했다. 보록사를 창한 뒤에 전체 6대의 18인의 무원이 이중으로 줄지어 세 차례 도는 춤동작은 창사의 내용이 모두 이루어지라는 온 백성의 염원과 소망을 담은 듯하다. <문덕곡> 정재에서는 백성들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문덕곡> 악장은 태조 이성계가 언로(言路) 를 열고, 공신(功臣)을 보전하고, 토지제도를 개혁하고, 예악을 정리한 것을 치적으로 찬양한 내용이다. 표면 적으로는 공덕을 기리는 것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정도전이 건의하여 진행 중인 네 가지 사안이 앞으로 조선왕 실에서 지속되기를 바라는 기원이었다. 태조대에 만들어진 세 악장은 늦어도 태종대에 정재로 만들어져서 각종 의례에 쓰였다. 태종대에는 <몽금 척>과 <수보록>의 내용이 꿈에 일어난 일과 도참설일 뿐 태조의 실제 덕이 아니라고 비판받았으나 세종대는 다시 <몽금척>과 <수보록>을 활발히 공연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는 <몽금척>만이 연향에서 자주 공연되었 으며, 대한제국 때까지 지속되었다. 정도전 악장의 정재는 신하로서 임금에게 하는 발언이자 제언이기도 했다. 공연 중간에 부르는 악장을 단순 히 임금의 공덕이나 치적을 받들어 올리는 송덕이나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으로만 이해하면 평면적인 이해에 그치는 것이다. 오히려 정도전이 악장에서 강조하는 것은 위정자로서 칭송받을 만한 공덕을 지니고 있어야 한 다는 ‘경계’의 시각과, 천명과 민심에 의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낮고 무겁게 깔려 있다. 정도전의 민 본사상이 그의 세 악장 정재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 것이다. 정도전의 악장에서는 민심을 반영하는 좋은 국가 를 만들기 위해 군주로서의 최선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했다. 천심, 즉 민심을 떠난 왕과 왕실은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는 이러한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최고국정자의 리더십이 어떠해야 하 는가?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하는 오늘날에도 정도전의 악장 정재가 주는 ‘묵직한 울림’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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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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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남북한 무용의 형태를 차별화하는데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는 대단위 집단 체조 예술인 아리 랑의 탄생과정과 배경을 고찰하고자 한다. 북한식 대집단 체조는 1930년부터 시작되어 2002년 아리랑이 완 성됨으로 형태적 결실을 이루었다. 대단위 집단 체조 예술인 아리랑은 10만 명의 출연자가 동원되는 세계 최 대 규모의 집단체조이며, 북한의 정치선전과 인민의 사상교육, 대외적 경제관광의 효과를 목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2002년 완성된 <아리랑>은 2005년 외부에 공개되기 시작했으며, 2007년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체조로 인정되어 기네스에 등재된 바 있다. <아리랑>은 서장과 총 4장 12경 및 종장으로 구성되었고, 1시간 20여분 의 초대형 공연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구체적 장면은 서장, 제1장 아리랑민족, 제2장 선군아리랑, 제3장 아 리랑 무지개, 제4장 통일아리랑, 종장 강성부흥아리랑으로 구성되어 남북한에서 공히 민족의 역사가 담겨 있 는 아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아리랑>은 작품분석의 측면에서 주제와 소재, 의상, 소도구, 반주음악의 장단과 같은 요소 중 많 은 부분이 남한의 무용과 동질적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신무용 중심의 동작구성에서도 동질성을 뚜렷이 한다. 다만 남한의 경우 작품이 내포하는 철학성에 근거한 순수한 미적 상상력을 토대로 안무가 이루어지는 점에 반해 북한의 아리랑은 정치 선전예술의 속성에 의하여 당과 최고 권력의 대외선전과 인민의 사상교육을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점 에 근본적 차별성을 지닌다.
7,0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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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물리학자 겸 유도 유단자였던 모쉐 펠던크라이스(Moshe Feldenkraise) (1904-1984)에 의해 제창되고, 현재에는 재활과 스포츠의 의미를 넘어 움직임 예술의 교 육과 훈련으로 자리잡고 있는 펠던크라이스 방법론을 20세기 대표적인 몸의 움직임 교육 에서 중요한 실습 원리로 간주하고 이에 대해 논의한다. 따라서, 펠던크라이스의 이론과 실제 그리고 그와 같은 세대의 학자들인 테오도르 아도르노(Teodor Adorno), 아론 켓지어 (Ahron Katzir), 그리고 헤르베르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의 이론에 근거하여 실습 중심의 안무연구에 대해 접근한다. 그 중에서도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에세이 「아우슈비츠 이후의 움직임(Education after Auschwitz)」(1966)의 내용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첫째, 몸 중심의 무용실습에 대해 연구하는 현대 학자들의 견해와 펠 던크라이스 방법론의 특징을 형태, 표현방식, 안무적 사고, 자기영상 측면에서 비교 분석한 다. 둘째, 이를 통해 펠던크라이스 방법론이 안무연구 및 예술연구의 중요한 방법론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이것이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인 몸의 해방 과정이고 몸 비평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본 논문은 연구자가 펠던크라이스 전문인으로서 약 7년간(2003-2010) 무용실습 현장에 서 가르친 경험과 실습중심의 안무연구인 「선택의 예술: 안무의 원천으로써의 펠던크라이 스 방법론(The Art of Making Choices: The Feldenkrais Method® as a Choreographic Resource)」을 바탕으로 한다. 모쉐 펠던크라이스는 ‘성숙을 지향하는 교육(Education towards maturity)’을 실현하기 위해 해방의 교수법으로써 대화하는 몸 훈련을 계획했다. 이는 아도르노가 말하는 “교육이 일반적인 상황을 벗어나는 과정을 통해서 자기성찰, 비판 그리고 감정이입 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형태가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의 경험은 자신을 반성하고 비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한다. 이러한 경험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복잡다단한 내면을 지닌 개인들이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마르쿠제의 주장과도 그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 연구자는 한 발 더 나아가 실습중심의 예술 연구와 이것의 고등교육과정으로의 적용을 통한 펠던크라이스 중심의 공연 교수법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한다.
5,800원
13.
2014.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