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그리스 고고·미술사 분야에서 레거시 데이터의 디지털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이 가져온 학술적 전환의 양상을 분석한 다. 주요 아카이브 및 데이터베이스/데이터뱅크의 구축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융복합 연구의 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고대 마케도니아 벽화 복원, 금석문 해독, 탄화된 파피루스 해석 등 AI 기반 연구 사례를 검토하며, 데이터 편향, 해석의 불투명성, 윤리적 쟁점 등 기술 활용의 한계와 위험성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및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국내 연구자가 전통적 학문 역량과 AI 리터러시를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지를 제시하며, 향후 고고·미술사 연구의 지속 가능성과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재미작가 김은국의 순교자를 무신론적 실존주의와 기독 교 문학으로 양분된 연구방법론에서 벗어나 기독교적 실존 철학의 관점에서 재 해석하는 것이다. 추리소설의 외양을 지닌 순교자는 심층구조에서 “신은 자 기 백성이 당하는 고난을 알고 있는가?”라는 실존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추 구한다. 두 주요 인물인 신 목사와 이 대위, 진실과 사랑, 절망과 희망이라는 대 립 구도는 생의 절망을 끌어안고 죽음의 십자가를 지려는 신 목사의 ‘존재의 용 기’에서 와해한다. 그는 이 용기 속에서 신의 부재를 증명하는 듯한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타인을 위한 삶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궁극적으로 신 적인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이 그들을 돌보고 있고, 나도 그들을 돌보고 있다”라고 대답한다. 결론적으로 순교자는 인간 존재와 관계하며 인간 역사 에 개입하는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내는 기독교 실존주의 문학으로 읽힐 수 있 다.
본 연구는 마을만들기에서 주민이 실질적 주체로 기능하지 못하고, 외부 주체 중심으로 설정되는 현 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10년간 발표된 국내 마을만들기 주체 관련 연구 40편을 통합적 문헌고찰 방법으로 검토하였다. 분석틀로는 Kolb의 경험학습, Wenger의 실천공동체, Freire의 해방교육, Derrida의 해체 이론, Deleuze와 Guattari의 리좀 개념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연구 대부분은 지방정부, 정책집단, 중간지원조직을 실행 주체로 설정하고 있었다. 반면, 주민은 수혜자나 참여 대상으로 간주되었으며, 주체로 인식되지 못하는 경향이 반복되었다. ‘주민 주도’ 라는 담론은 실행 구조와 분리된 채 형식적으로만 유지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주민을 이미 실천하는 존재로 전제하고, 마을만들기를 평생학습 실천의 장으로 재구성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주민 중심 협력적 거버넌스 실현을 위해 교육적‧제도적 전환이 요청된다.
고속 스핀 에코를 이용한 T2 강조 영상에서 재자화 펄스의 FA 크기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전자파 유도 열을 정량적 으로 측정하고, 상변화 물질의 열 저장 특성을 활용하여 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실험에서는 상변화 물질을 적용한 조건과 적용하지 않은 조건에서 각각 FA의 증가에 따른 온도 변화를 평가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고속 스핀 에코 기반 T2 강조 영상에서 FA 크기의 증가에 따라 계산된 SAR 값은 상변화 물질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각각 0.64±0.048, 0.87±0.042, 1.33±0.042, 1.88±0.031 W/kg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온도 변화 분석 결과, 상변화 물질을 적용하지 않은 조건에서 돼지 비계의 초기 스캔 온도는 19.3°C였으며, FA 증가에 따라 최대 21.9°C까지 상승하여 총 2.6°C의 온도 증가가 관찰되었다. 반면, 상변화 물질 을 적용한 조건에서는 동일한 초기 온도 19.3°C에서 19.7°C까지 상승하는 데 그쳐 0.4°C의 온도 증가만 나타났으며, 두 조건 간 약 2.2°C의 온도 차이를 보였다. 한편, 돼지 비계에 온열 경피 패치를 부착한 조건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상변화 물질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스캔 시작 온도 20.6°C에서 23.1°C로 총 2.5°C 상승하였으나, 상변화 물질을 적용한 경우에는 20.1°C에서 20.5°C로 0.4°C 상승하는 데 그쳐 약 2.1°C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결과 는 상변화 물질이 반복되는 고주파 자극에 의해 유도되는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전자파 흡수율 및 열 발생 저감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MRI 검사 환경의 안전성 향상에 기초자료 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explores a church leader’s perceptions of language policy goals and cultural practices within a Korean-American church, as well as the changes prompted by the COVID-19 pandemic. Drawing on theories of ethnic churches, language planning and policy, and communicative frameworks of organizational identity, the study employs critical discourse analysis and thematic analysis. Data were collected through multiple qualitative methods, including participant observation of English and Korean worship services, two in-depth interviews, audio recordings, and artifact documentation. The findings highlight the dual role of first language and cultural practices in affirming both ethnic identity and Christian faith among Korean congregants. Furthermore, this research illuminates the integrative role of the church—both institutionally and socially—during a global crisis. The church leader’s motto, “Stay well and stay connected,” was expressed through linguistic and cultural adaptations that promoted a sense of belonging and positive identity amidst uncertainty.
Some scholars argue that after the Yuan and Ming dynasties, the function of the character "Dai"(埭) gradually diminished in real life, and the character itself slowly faded from people's view. In modern life, people may occasionally encounter the character "Dai"(埭) in some ancient place names or modern place names that inherit ancient traditions. Others suggest that the use of "Dai" (埭) in place names in Wenzhou, Zhejiang Province, is influenced by the Min dialect. However, this paper holds a different view. In fact, in the provinces and cities south of the Yangtze River, including Zhejiang, Shanghai, Jiangsu, Anhui, and Fujian, the character "Dai"(埭) is very common as a place name, with a higher frequency of use compared to its function as a water conservancy facility. It is by no means "occasional." As a frequently used place name, including in Fujian, it has not faded from people's view at all. Through diachronic examination, it is found that the character "Dai"(埭) has been used as a place name at least since before the Tang Dynasty and has never been (埭) interrupted. It was not only used as a place name after the Yuan and Ming dynasties. The toponymic use of 'Dai' (埭) across Zhejiang, Shanghai, Jiangsu, Anhui, and Fujian can be regarded as a vestige of ancient Chinese linguistic heritage. Many dictionaries, including some well-known ones, have not included the meaning of "place name character" for "Dai," which seems inappropriate. These dictionaries have included the dialectal usage of "Dai"(埭) as a measure word but have overlooked its dialectal place name usage, which is a case of "focusing on one thing while neglecting another."
As a technical alternative to strengthening global environmental regulations and increasing domestic oil costs due to the climate crisis, the government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has been implementing the technological development of hybrid commercial fishing boats since 2021. This study empirically analyzes the awareness of fisheries workers (n=568) and fisheries-related stakeholders (n=151) regarding the hybrid fishing boats and evaluates strategic competitive advantages of the boat-building technology using the VRIO (Value, Rarity, Inimitability, Organization) framework. The Korean fisheries sector currently faces worsening business conditions due to structural challenges such as resource depletion (57.6%), labor shortages (30.8%), and rising fuel costs (81.5%). Consequently, the tax-free fuel subsidy program has emerged as a critical factor for sustaining fisheries operations, with 91.9% of fishers identifying the program as essential for business stability and 63.6% indicating they would cease operations if the program were abolished. Under these circumstances, hybrid electric vessels are gaining attention as a promising alternative for reducing fuel costs, with 32.2% of respondents expressing a willingness to adopt such vessels. Conditional demand analysis revealed that 37% of fishers showed willingness to purchase if fuel savings reached 30~50%, with an average acceptable price increase of 16.8% over conventional boats and an average desired government subsidy rate of 56.3%. The VRIO results show that the technology holds competitive advantages in value, rarity, and inimitability, but falls short in the organization dimension. The results indicate the need for improvements in institutional infrastructure such as dedicated organizations, process standardization, and a structured supply system.
본 연구에서는 연안으로 유출 위험이 있는 에마멕틴 벤조에이트(emamectin benzoate, EB) 성분의 농약에 대한 넙치의 폐사, 혈액학적 변화, 조직학적 변화를 확인하였다. EB 성분 농약을 96-well plate에서 48시간 동안 0.215, 2.15, 21.5, 215ppm의 농도로 EPC 세포에 노출한 후 세포 독성을 확인한 결과, 21.5ppm과 215ppm의 농도에서 세포 박리가 확인되었고 215ppm에서는 4.12±1.8%의 세포 생존율이 확인되었다. 넙치를 polypropylene수조(용량 300L)에 순치하고, EB 성분 농약을 침지법으로 48시간 동안 노출한 결과, 2.15ppm 21.5ppm 농도에서는 넙치가 모두 폐사했지만, 0.0215ppm과 0.215ppm 농도에서는 폐사가 관찰되지 않았다. 혈액학적 분석 결과, 혈장 glucose 농도는 21.5ppm 노출 넙치에서 control 대비 1.52배 증가하였고, total protein 농도는 2.15ppm, 21.5ppm 농도에서 control 대비 각각 0.71배, 0.74배 증가하였다. Cholesterol, alkaline phosphatase은 21.5ppm 농도에서 control 대비 각각 2.84배, 2.44배, 3.8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Aspartate aminotransferase와 alanine aminotransferase는 21.5ppm 농도에서 control 대비 각각 0.4배 및 0.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결과로, 21.5ppm 이상의 농도는 넙치의 급성 폐사를 유발하며, gluscos수치 증가로 인해 스트레스 증가 및 간과 신장 손상에 의한 혈액학적 변화를 유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EB 성분 농약을 48시간 동안 단기간 처리하는 것에 의해서는 간 조직에 병변을 유발하지는 않았다.
Marine medaka (Oryzias dancena)를 이용하여 다양한 수계 염분환경에 따른 주요 수산 병원체들의 감수성과 병원체와 어체 간 생리적 상호작용을 분석하였다. 세균성 병원체인 Edwardsiella piscicida, Vibrio anguillarum 및 V. harveyi의 염분별 생장분석을 분석하였다. 염분별 균주의 생장분석 결과 E. piscicida는 0 psu에서 7±0.2 mm 로 가장 높은 생장을 나타냈으며, V. anguillarum 및 V. harveyi는 30 psu에서 각각 10.8±0.763 및 14±1.732 mm로 활발한 생장을 나타내었다. 3종의 세균성 병원체 중 Marine medaka에 감수성이 가지는 E. piscicida 균주를 사용하여 염분별 액상배지에서 배양한 뒤, 인위감염시켜 염분별 환경에서 누적폐사율을 분석한 결과, high level 1 (3.85×1011 CFU/ml)에서 10 psu 조건에서 60%의 가장 높은 생존율이 나타냈으며, high level 2 (7.7×1010 CFU/ml)에서는 20 psu에서 25%의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또한 E. piscicida 균주의 ECP protease 활성 분석 결과, 20 psu에서 가장 높은 효소 활성을 보였다. 본 연구 결과는 염분 환경에 따른 병원체의 생리적 특성과 감염력, 및 숙주의 감수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해양 환경 변화에 따른 수산 질병 예측 및 예방 전략 수립에 유용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참문어 Octopus vulgaris의 생식잠재력을 평가하여 생물자원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시료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여수 및 완도 인근 해역에서 문어단지 및 통발을 이용하여 전중 64.5-1,598.5 g의 1,821개체를 채집하였다. 성비(암:수)는 1:0.82 (n=1,001:820, 암컷 55.0%)로 암컷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암컷에서 50% 군성숙 크기는 전중 169.3 g이었다. 암컷의 절대포란수는 평균 116,602.7개로 전중과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상대포란수는 전중 g당 123.8개로 분석되었다. 수컷의 절대정포수는 평균 123.9개였으며, 상대정포수는 전중 g당 0.23개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추후 참문어의 자원량 추정에 사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acute toxicity of sublethal tributyltin (TBT) exposure in the marine polychaetes Perinereis aibuhitensis by measuring changes in mortality, burrowing activity, acetylcholinesterase (AChE) function, and antioxidant defense mechanisms. The 96h-LC50 of TBT was established at 23.7 μg L⁻¹. Following exposure to 1 μg L⁻¹ of TBT led to a dose-dependent reduction in burrowing behavior and AChE activity in polychaetes. Elevated levels of malondialdehyde (MDA) and pronounced reduction of glutathione (GSH) contents explained significant oxidative stress. The major antioxidant enzymes, including GSH peroxidase, GSH reductase, catalase, and superoxide dismutase, were also significantly suppressed following TBT exposure.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TBT-induced acute toxicity compromises physiological functions and undermines antioxidant defense system in polychates.
Growth is a fundamental and vital characteristic of abalone, regulated by both cell number and size, and modulated by growth-related genes. The mollusk-like growth factor (MLGF) is a secreted protein that plays a key role in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Pacific abalone. In this study, the growth-specific expression of Hdh-MLGF were analyzed under different conditions commonly encountered by Pacific abalone in aquaculture systems. The expression of Hdh-MLGF varied significantly with growth patterns, showed higher expression in rapid-growing individuals and lower expression in slow-growing abalone. Under starvation conditions, Hdh-MLGF expression was downregulated as the duration of starvation progressed. Under thermal stress, Hdh-MLGF expression increased during the first 12 hours at 25 °C stress. However, at 30 °C, the highest expression was recorded after 6 hours of thermal stress. These results provide valuable insights for future research on this growth factor in abalone and its aquaculture management.
진동자극에 따른 틸라피아(Oreochromis niloticus)의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혈액[(cortisol, glucose, lactic acid,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total protein (TP), red blood cell (RBC), hemoglobin (Hb), hematocrit (Ht), 조직(liver, kidney, intestine) 및 성장을 분석하였다. 실험어류는 틸라피아(평균 전장 11.7±0.4 cm, 평균 체중 23.4±3.7 g)를 사용하였으며, 28일 동안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구는 대조구, T1(10:00, 19:00), T2(10:00, 13:00, 16:00 19:00)로 각각 1시간씩 진동을 주었다. 혈액, 혈장, 간, 신장 및 장 샘플은 진동 노출 후 0, 7, 14, 21 및 28일에 채취하여 분석하였다. 혈장 코티졸 농도는 21일째 대조구와 T1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나, 28일째 감소하였다. 반면에, T2에서는 28일째 다른 실험군보다 유의하게 높아졌다. 젖산은 14일째 T2에서 다른 실험구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졌다. 혈장 AST 및 ALT는 T2에서 실험기간동안 유의적으로 높아졌다. T1과 T2는 실험 기간 동안 혈장 TP가 증가하였다. T1은 28일째 다른 실험구에 비해 RBC, Hb 및 Ht가 유의하게 높아졌다. 조직관찰 결과, T2에서 간조직은 혈액 정맥동의 울혈 및 확장, 비대, 침윤, 공포화, 신장에서는 흑색 대식세포 증가, 간질 부종 및 장에서 괴사가 관찰되었다. 성장은 진동 자극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최종 무게(final body weight), 체중성장률(growth rate for body weight, GRW), 일일성장률 (specific growth rate, SGR) 및 사료효율(feed efficiency, FE)이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였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2024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충주호 상류에서 채집된 대농갱이(Leiocassis ussuriensis) 274개체의 척추골을 이용하여 연령과 성장을 분석하였다. 대농갱이의 연령은 척추골에 형성된 윤문을 통해 결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 척추골는 연령 측정에 적합한 자료로 판단되었다. 척추골에는 매년 4월에 1회 성장륜이 형성되었으며, 산란기는 5월부터 7월, 초륜은 약 10개월(0.83년)이 지난 시점에 형성되었다. 척추골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암컷과 수컷 간의 전장의 성장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척추골을 기준으로 전장(TL)에 대해 추정된 von Bertalanffy 성장식은 다음과 같다: .
본 연구에서는 단계적인 수온 상승에 따른 조피볼락 Sebastes schlegli의 연속적인 행동 패턴을 관찰하고, 혈액성상 변화를 분석하여 고수온에 노출된 생물의 아치사 행동 반응, 내성 한계 및 임계 수온을 규명하였다. 수온에 대한 조피볼락의 생태-생리 반응은 노출 수온 및 시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본 종은 25.0~30.0℃ 수온 범위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내성 한계에 도달하였다. 고수온에 대한 혈장 내 cortisol과 SOD 농도 변화를 고려할 때, 조피볼락은 체내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항상성 유지 효소 분비가 방해되어 25.0℃ 이상의 수온에서 정상적인 대사 활동을 수행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조피볼락의 행동 및 대사 활동은 cortisol과 SOD 활성이 빠르게 변하는 25.0℃ 수온에서 교란되었으며, 30.0℃에서는 아치사 행동 반응이 관찰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고수온기 연안 정착성 어류의 패사 원인을 예측하는 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증가한 상어의 출현빈도 증가는 상어 혼획의 증가와 더불어 상어에 의한 생태계 변화의 정밀 해석의 필요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정동위원소는 생태학적 현상을 해석하 고 이해하는 데 사용되며, 상어의 이동에 대한 원인과 생태계 내 상어의 위치 및 생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총론에서는 한국의 상어 연구에서 영양 단계와 먹이 구성을 추정하고 이동 및 서식지 이용 패턴을 추론하기 위한 안정동위원소 기법의 활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자들이 이 접근법의 강점과 한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탄소 및 질소 안정동위원소의 영양 단계 판별 특성, 그리고 영양 단계 및 먹이 구성 추정을 위한 방법론적 고려 사항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제공하고자 하며 연골어류 특유의 특성에 대한 동위원소 기법의 주의 사항 및 화합물 안정동위원소비를 이용한 최신 연구도 소개한다. 안정동위원소 기법은 위내용물, 유전자, 생지화학적 마커와 공동 활용을 통해 상어 생태학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을 해결하는 데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간호교육자로 알려진 김수지 선교사는 국제 나이팅게일재단에서 주는 간호계의 노벨상인 국제간호대상의 제2회 수상자이며, 자신의 ‘사람돌봄이론’을 UNDP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에 알렸다. 간호교육자 로서 교육과 연구 외에도 지역사회의 정신질환자, 홈리스, 부랑자 등을 위해 헌신하며 생활 속에서 선교하였으며, 교직 은퇴 후 해외 선교를 하였다. 세계 최빈국 말라위의 지역보건을 확립하고, 농업환경 을 개선하고, 간호대학을 설립함으로써 돌봄 문화의 선순환 기반을 확립하며 하나님을 증거하였다. 간호교육자이자 선교사인 김수지의 선교사역은 돌봄이 바탕이 된 동행 선교, 교육이 바탕이 된 공유 선교, 섬김과 봉사가 바탕이 된 통전적 선교로 정의할 수 있다. 김수지라는 이름은 간호학자, 간호교육자로만 알려져 있고 그나마 학계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간호라는 영역에서의 큰 업적과 함께 간호선교사로서의 김수지의 일생과 사역의 특징을 세상에 드러냄 은 선교역사에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며, 미래의 간호선교사와 의료선교사 그리고 돌봄 선교의 일선에 서게 될 선교자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치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은 물론, 선교의 역사에서 제외될 수 없는 주요한 요소였지만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한 의학과 종교의 분리는 오늘날의 선교에 있어서 치유의 기능과 영역을 축소시켰 다. 그러나 양극화, 불평등, 재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정서적. 심리적 차원의 질환이 증가하는 오늘날의 선교 상황에서 치유의 역할과 기능이 다시금 요청된다. 본 연구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다른 시각장애인들에게 전인적 치유를 실천한 효명(曉明) 김선태 목사의 삶과 선교사역을 통해 오늘날의 치유선교에 대한 통찰을 얻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김선태의 치유사역을 통해 오늘날의 선교는 첫째, 시각장애인으로서 동일한 차별과 고난을 경험했다는 것 자체로 치유가 발생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경계를 초월하는 어울림의 선교,’ 둘째, 그의 이타적 희망이 무력함과 좌절 속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무력함 속의 희망의 선교,’ 셋째, 그의 사역이 단순히 신체적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다차원적 접근을 통한 인간의 존엄성과 온전성을 회복하였다는 점에서 ‘전인적 회복을 향한 통전적 선교’로 제시된다.
본 연구는 Z세대를 향한 한국교회의 선교방향과 방법을 연구하였 다. Z세대는 M세대와 전혀 다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서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관계를 거부하 고,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관계를 지향하며, SNS.통하여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개성, 취향을 가지고 살아가며, 공정성에 민감하고, 취업, 진로, 입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미래가 불투명하여 고민하고 불안안 세대이다. 신비적이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 는 세대이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본질을 상실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폐쇄적이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Z세대를 선교하기가 매우 어렵다. Z세대와 다리놓기와 접촉점을 갖기 위해서는 우정전도, 관계전도를 해야 하며,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랑의 환대와 그들의 필요를 알아 맞춤전도를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과 학교, 기관과 연대하여 멘토링과 코칭을 시행해야 한다.
이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오늘날 한국으로 이주해 오는 이주민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주민과 상호문화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이주민 선교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상호문화적인 의사 소통을 위해서는, 우리와 이주민이 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우리와 이주민은 같은 사람으로 그리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본 소논문에서는 정주민과 이주민이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하나님의 형상 해석이 무엇인지 탐구해보고자 했다. 탐구 결과, 기존에 제기되었 던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해석들이 정주민과 이주민이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드러내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그동안 보통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해되지 못했던 ‘이주자로서의 하나님의 형상’이, 정주민과 이주민 모두 하나님 앞에서 같은 존재라는 점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제안한다. 끝으로, 적절한 이주민 선교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경계를 넘는 이주자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형상을 고려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