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하거나 광역으로 발생한 해상유류오염사고에는 방제정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해양경찰청 경비함정도 방제 작업에 동원된다. 본 연구에서는 소형 경비함정에 적합한 유흡착장비를 개발하였다. 장비는 고정지지대, 폴대, 슬라이드고정부 3개 부속품으로 구성되어 용접 또는 추가 구조물 설치 없이 소형 경비함정 현측 추락방지봉에 간단하게 토글핀으로 결속하는 방식으로 장착 및 분리가 가능하다. 각 부속품의 무게는 고정지지대 약 9.2 kg, 폴대(2개) 약 6.5 kg, 슬라이드 고정부(4개) 약 3.5 kg이며, 좌·우 180°로 원활하게 움직이는 길이 3 m의 폴대는 갑판 방향으로 접어서 유흡착재 교체작업을 할 수 있다. 본 장비의 개발로 소형 경비함정에서 유흡착재의 투입 및 수거가 용이한 방법으로 개선되어 보다 효율적인 방제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중국소설사에서 明代에 활발히 이루어진 소설의 텍스트화 과정을 살 펴보고, 그 속에 내재된 문화적 의미를 분석했다. 인간이 언어로 소통을 하면서 최초의 문학 활동은 문자가 아닌 구술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기존 중국문학사에서 구술문학은 그 역사와 가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하게 다루어졌다. 특히 명대 이후 소설이 텍스트로 대량 출간 됨으로써 문학적 비평이나 담론은 거의 문자로 된 문학 영역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 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소설 이전의 형태인 말하고 듣기로서의 이야기(說話)가 점진적으로 문자의 영역인 텍스트 속으로 전이된 과정을 살펴보고, 그 문제점과 구술로서의 이야기의 문 화적 가능성을 주로 다루고자 했다. 특히 소설 텍스트의 형식화로 인해서 문자로 소설을 읽 는 독자와 귀로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보다 광범위한 대중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아울러 시도하였다.
제주지역 감귤에 발생하는 해충종류는 1990년대 조사에서 31과 74종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그 동안 친환경재배와 병해충종합관리기술 채용, 새로운 품종의 도입 등에 따라 발생 해충의 종류와 피해도가 달라지고 있어 이를 구명하기 위하여 조사, 연구를 수행하였다. 조사는 2009~2011년(3개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이 기간에 조사된 해충은 33과 67종이었다. 본 연구에서 추가로 피해가 확인된 해충은 7과 10종이었으며, 1990년대에 비해 피해가 줄어든 해충은 귤응애, 꽃노랑총채벌레, 뒷흰날개밤나방 3종이었으며, 피해가 증가한 해충은 귤녹응애, 볼록총채벌레, 애넓적밑빠진벌레 등 13종이었다. 특히 감귤에 피해를 주는 총채벌레는 꽃노랑총채벌레와 볼록총채벌레인데, 꽃노랑총채벌레는 가온시설재배 감귤에서 주로 문제가 되었으나 재배면적이 감소에 따라 피해가 줄어들었으나 볼록총채벌레는 2007년부터 서귀포시 남원읍지역의 노지재배 감귤에 피해를 주기 시작하여 현재는 도 전역에 걸쳐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응애류 중 귤응애는 유기합성 살충제의 사용감소와 초생재배 확대 등에 따라 감소한 반면, 귤녹응애는 살비제 사용감소로 그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