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내시경 기술이 요구되는 시술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는 생명과 연관된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시술 적응증 확대와 기술적 발전으로 ERCP는 널리 이용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시술의 접근성을 증가시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적절한 질 관리 없이 시행되는 시술은 상당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ERCP의 질 관리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술을 보장하고 향상된 의료 경쟁력을 위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이러한 관심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췌장담도학회는 국내 의료 환경과 현실이 반영된 한국형 ERCP 질 지표를 개발하였다. 먼저, 외국에서 발표된 ERCP 질 지표 및 관련 문헌 검토를 기반으로 하여 다섯 가지의 시술 전 처치 항목, 세 가지의 시술 중 처치 항목 및 네 가지 시술 후 처치 항목에 대한 주요 질문을 작성하였다. 각 항목의 서술과 권고사항은 동료 평가를 통해 선택되었다. 개발된 한국형 ERCP 질 지표는 개발 당시 최신 발표된 논문을 기반으로 외부 전문가에 의해 검토되었다. 국내 현실에 맞춘 이 한국형 ERCP 질 지표는 우리나라의 ERCP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췌장낭성병변은 최근 영상기술의 발전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유병률은 복부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한 사람에서 많게는 13.5%까지 보고되었다. 그러나 췌장낭성질환의 정확한 진단은 양성에서 악성 질환까지 다양한 형태로 보일 수 있어 영상학적 진단만으로는 매우 어렵다. 초음파내시경은 췌장낭성병변을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그러나 내시경 초음파는 악성으로 진행 가능한 점액성 췌장낭종과 다른 췌장낭종질환을 구분하는 데 정확도가 65-75%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은 대장암, 폐암, 유방암과 같은 여러 종류의 암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췌장낭성병변에서도 점액성 종양과 비점액성 종양을 구분하고 악성으로 진행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적용은 영상분석에도 국한되지 않고 최근에는 췌장낭종의 액체 분석, 유전자 분석, confocal laser endomicroscopy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기대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의료 분야에서 아직 시작단계에 있어,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 적절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에는 개발자들의 큰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앞으로 췌장낭종 병변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Endoscopic ultrasonography-guided intervention has gradually become a standard treatment for peripancreatic fluid collections (PFCs). However, it is difficult to popularize the procedure in Korea because of restrictions on insurance claims regarding the use of endoscopic accessories, as well as the lack of standardized Korea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The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appointed a Task Force to develope medical guidelines by referring to the manual for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development prepared by the National Evidence-Based Healthcare Collaborating Agency. Previous studies on PFCs were searched, and certain studies were selected with the help of experts. Then, a set of key questions was selected, and treatment guidelines were systematically reviewed. Answers to these questions and recommendations were selected via peer review. This guideline discusses endoscopic management of PFCs and makes recommendations on indication for the procedure, pre-procedural preparations, optimal approach for drainage, procedural considerations (e.g., types of stent,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plastic and metal stents, and accessories), adverse events of endoscopic intervention, and procedural quality issues. This guideline was reviewed by external experts and suggests best practices recommended based on the evidence available at the time of preparation. This will be revised as necessary to address advances and changes in technology and evidence obtained in clinical practice and future studies.
방선균증(actinomycosis)은 실 모양의 혐기성 세균인 방선 균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유황과립이 특징적인 화농성 병변 을 초래한다. 방선균증은 종괴처럼 보이는 병변으로 발현할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방선균증은 종종 악성 종양으로 오인됐고, 많은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기 전에 수술적 절제를 받았다. 저자들은 만성췌장염 환자에게 발생한, 악성 종양과 감별이 어려웠던 췌장에 국한된 방선균증 증례를 보고하는 바이 다. 환자는 감염의 증상 및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다른 장기의 동반 감염도 없었다. 모든 영상 소견은 염증성 종괴 보다는 췌장암을 더 시사했다. 그는 내시경초음파 유도 가는 바늘 생검을 통해서 수술 없이 방선균증을 진단 받았다. 한 달 동안의 항생제 치료 이후에 췌장의 종괴는 완전히 사라졌다.
배경/목적: 담관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요 하다. 하지만 불행히도 담관암은 초기에 임상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수술이 가능한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담관암 환자에게서는 완치를 위한 수술적 절제보다 증상완화와 생명연장을 위한 고식적인 치료를 시행 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간문부담관암의 고식적인 치료에서 관내근접치료의 치료 효능을 알기 위하여 시행하였다. 방법: 연구에 참여한 모든 관문부담관암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폐쇄성 황달을 치료 하기 위하여 담관 스텐트를 삽입하였다. 총 12명의 간문부담관암 환자는 (group 1) 외부방사선치료만을 이용하여 고식적인 치료를 시행하였고 9명의 환자에게서는(group 2) 외부방사선치료와 관내근접치료를 함께 시행하였다. 두 군의 생존기간과 스 텐트 개통기간을 통계학적으로 비교하였다. 결과: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통계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평균 생존기간은 group 1에서 353일, group 2에서는 224일이었다(p =0.172). 스텐트 개통기간도 두 군 간의 특별 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 =0.62). 또한 환자의 나이, 스텐트 삽입 방법 등의 비교에서도 환자의 생존기간과 스텐트의 개통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에 사용된 총 방사선 양이 증가 할수록 환자의 생존기간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Spearman correlation coefficient=0.65, p =0.065). 결론: 외부방사선치료와 관내근접치료는 외부방사선 치료만을 시행한 경우와 비교하여 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방사선 치료방법에 상관 없이 총 방사선 양이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로 확인되었다.
Mirizzi’s syndrome (MS) caused by the retention of a stone in the cystic duct stump after cholecystectomy is rare. Most cases of MS are treated by surgical intervention. However, developments of endoscopic accessories and techniques have resulted in the recent introduction of endoscopic treatments for MS. Furthermore, in view of the postoperative morbidity caused by post-operative scarring, the endoscopic approach should be preferred to the surgical approach. In the described case, the authors were able to remove a remnant cystic duct stone endoscopically because the cystic duct stump was wide and non-tortuous. This case shows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with mechanical lithotripsy can be utilized in suitable cases of type I MS development after cholecystectomy.
눈동자개, Pseudobagrus koreanus의 성분화 과정을 밝히기 위해 부화 직후부터 250일령까지 생식소의 분화 및 발달을 조사하였다. 원시생식세포는 부화 후 1일(전장: 6.63~6.95 ㎜)에 나타났으며, 부화 후 5일(7.50~9.36 ㎜)에 생식융기를 형성하는 원시생식소 구조를 나타내었다. 부화 후 25일(11.58~13.21 ㎜)에서는 생식소 후단부 한쪽 끝에서 신장된 체세포 돌기가 생식소와 융합되어 작은 난소강이 형성되었다. 부화 후 30일(12.19~13.72 ㎜)에는 생식소 하단부에 정소관 원기가 출현하여 정소의 분화가 시작되었다. 부화 후 50일째 자어(16.28~17.06 ㎜)의 난소내에서는 주변인기 난모세포로 채워지기 시작하였으며, 정소내에서는 정원세포(spermatogonia, SG)의 활발한 증식을 관찰할 수 있었다. 부화 후 250일째 자어(35.49~51.12 ㎜)에서는 난소의 크기가 더욱 커지고 난모세포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정원세포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상의 결과 눈동자개의 성분화 양상은 자웅이체형 중 분화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