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유두부괄약근 절개술 후 통상적인 내시경결석제거술로 제거가 어려운 거대총담관결석에 대한 치료로 일차적으로는 소절개 내시경 유두부괄약근 절개술 후 내시경 유두부 큰풍선 확장술을 권고한다. 내시경 유두부괄약근 절개술과 내시경 유두부 큰풍선확장술 후에도 제거가 어려운 거대총담관결석의 경우에는 담도내시경하 전기수압쇄석술 또는 레이저쇄석술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일시적 담관 스텐트 삽입술을 권고한다. Billroth-II 수술, Roux-en-Y 문합술 등 해부학적 변화로 내시경역행 담췌관조영술이 어려운 총담관결석 환자에서는 소장내시경 또는 경피경간적 담도내시경을 통한 담석제거술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 시술도 최근 시행되고 있다. 재발성 총담관결석에 대한 일차 치료로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이 추천된다.
Endoscopic ultrasonography-guided intervention has gradually become a standard treatment for peripancreatic fluid collections (PFCs). However, it is difficult to popularize the procedure in Korea because of restrictions on insurance claims regarding the use of endoscopic accessories, as well as the lack of standardized Korea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The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appointed a Task Force to develope medical guidelines by referring to the manual for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development prepared by the National Evidence-Based Healthcare Collaborating Agency. Previous studies on PFCs were searched, and certain studies were selected with the help of experts. Then, a set of key questions was selected, and treatment guidelines were systematically reviewed. Answers to these questions and recommendations were selected via peer review. This guideline discusses endoscopic management of PFCs and makes recommendations on indication for the procedure, pre-procedural preparations, optimal approach for drainage, procedural considerations (e.g., types of stent,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plastic and metal stents, and accessories), adverse events of endoscopic intervention, and procedural quality issues. This guideline was reviewed by external experts and suggests best practices recommended based on the evidence available at the time of preparation. This will be revised as necessary to address advances and changes in technology and evidence obtained in clinical practice and future studies.
The severity of acute pancreatitis (AP) is classified into mild, moderately severe, and severe, considering the presence and duration of organ failure and local complications. Since patients with AP show a large difference in mortality and morbidity according to AP severity, evaluation of the severity of patients with AP in the early stage is important for predicting the prognosis and determining treatment plans including transfer to the intensive care unit or advanced facilities. In order to evaluate the initial severity of AP, it is necessary to confirm the presence of organ failure and objective evaluation using imaging or clinical examinations. In this guideline, it is recommended that evaluation using various severity indices such as bedside index for severity in acute pancreatitis (BISAP),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 and acute physiology and chronic health evaluation (APACHE)-II scores be considered.
배경/목적: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은 췌장담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효과적인 시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40년 이상 ERCP 시술에 대한 범국가적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으나 시술에 대한 경향과 특성에 정보는 미미하다. 본고는 ERCP 건수 및 현황에 대한 전국 데이터를 조사하였다.
방 법 : 2012년부터 2015년 사이에 ERCP와 관련된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ERCP 시술건수와 시술과 관련된 특성, 시술을 시행 받은 환자의 건수 및 인구역동학적 특징 등을 조사하였다.
결과: 조사에 해당하는 기간에 158,038건의 ERCP 시술이 114,757명의 환자에게 시행되었다. ERCP 전체 수는 매년 증가하였으며, 특히 치료 ERCP의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시술의 약 2/3 (63.3%)가 종합병원 이상의 규모 큰 기관에서 시행되었다. 2015년에는 시술은 받은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 비율이 2011년 14.3%에서 2015년은 17.2%로 증가하였다.
결론: 한국에서 매년 시행되는 ERCP의 시술 건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치료 목적 또는 고령 환자의 시술이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여 시술과 관련된 환자의 안전에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만성 췌장염에 동반된 췌장결석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매우 저하시킨다. 특히 주췌관을 막고 있으며 통증을 유발하는 췌장결석은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먼저 췌장결석이 머리나 몸통에 위치하고, 크기가 5 mm미만인 경우에는 바로 내시경 제거를 시도해볼 수 있다. 5 mm 이상의 경우에는 먼저 ESWL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로 내시경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 실패하였을 경우에는 췌관경을 이용한 쇄석술이나 수술을 고려해야 하고, 가교치료로 췌관스텐트 삽입을 이용할 수 있다.
28세 남자 환자가 1주일 전부터 발생한 상복부 통증 주소로 응급실을 내원하였다. 음주력 이외 다른 기저 질환 없으며, 임상 증상, 혈액 검사 및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 의해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 하 입원 치료 중 갑작스런 양안 시력저하를 호소하였다. 안과적 질환력이 없던 환자로 안저 검사상 면화반점 및 점상 망막출혈이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푸르처 유사 망막 병증을 진단하였다. 본 증례에서는 전신상태 회복에 따라 발병 2주 후 완전히 시력이 호전되었다. 급성 췌장염시 발생하는 트립신이 보체를 활성화하여 망막동맥 폐쇄를 유발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췌장염의 전신 합병증 중 하나로 드물게 발생하는 푸르처 유사 망막병증 사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췌장염 환자의 10–30%는 그 원인을 찾지 못하여 특발성 췌장염으로 분류되며, 그중 일부는 유전적 변이가 원인일 것 으로 생각된다. 유전성 췌장염은 소아 때부터 췌장염 관련 증상이 발생하여 대부분 30대 전후로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췌장암의 발생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췌장염 관련 유전자는 현재까지 30종류 이상 발견되었으며, 대 표적으로 PRSS1, SPINK1, CFTR, CTRC 변이가 있으며, 이는 인종 및 지역에 따라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내 특발성 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연구를 통하여 한국인에서의 췌장염 관련 유전자 변이의 양상 및 특징을 파악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본고에서는 특발성 췌장염의 병태생리에서 유전적 변이의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찰해보고, 국내 문헌을 토대로 특발성 혹은 유전성 췌장염의 국내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배경/목적: 병원내 감염증에 있어 항생제의 선택은 지역 사회 획득 질환과는 차별화되어야 한다. 급성 담낭염은 노인 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서 초기 치료에 있어 항생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노인 환자는 내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동반 질환이 흔해 경우에 따라서는 선택적 치료인 담낭절제술의 시행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 환자에서 입원 중 발생한 급성 담낭염의 임상 경과에 대해 살펴보고, 일반적인 치료 원칙이 통용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6년 3월부터 2015년 2월 사이에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된 환자들에 대해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을 시행하였다. 여타 질환으로 입원 중 급성 담낭염이 발생한 경우를 병원군으로 정의하였고,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 및 성별에 대하여 1:2 대응한 대조군을 구성하였다. 결과: 40명의 병원군과 80명의 대조군 사이의 임상 경과를 비교하였다. 기초적 특성에 있어 병원군에서 만성 동반 질환 이 더 흔하였던 것 이외의 차이는 없었다. 병원군의 경우 상태의 악화로 인하여 초기 경험적 항생제를 교체해야 하였던 경우가 더 많았다(20.0% vs. 2.5%, p < 0.01). 회복까지의 기간도 병원군이 더 오래 소요되었다(23.3 ± 5.6 days vs. 10.1 ± 0.7 days, p = 0.02). 또한 병원군에서 조기 담낭절제술의 시행이 적었던 반면(7.5% vs. 40.0%, p < 0.01), 개복 전환은 흔하였다 (20.0% vs. 6.3%, p = 0.02). 결론: 노인 환자에서 입원 중 발생한 급성 담낭염의 경우에 는 항생제 치료 및 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 원칙의 적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접근하여야 한다.
급성 췌장염 중에 1차 검사에서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 급성 특발성 췌장염이라고 하며 그 중 종양에 의한 것은 비교 적 드물지만 진단이 늦어질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먼저 의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 증례는 급성 특발성 췌장염 환자에서 악성종양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추적관찰하던 과정에서 초음파내시경상 이상소견이 확인되었고,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결정하여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관련 침습 암을 진단한 경우이다. 따라서 원인이 불분명한 췌장염에 대해 악성종양을 의심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초음파내시경의 추적관찰이 진단에 도움이 된 실제 사례를 보고함으로써 앞으로의 진료 및 의사결정에 유익할 것으로 보여 문헌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