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의 과정의 의미에 대해 시론적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내러티브 탐구는 인간의 경험에 기초하여 이야기하기-다시이야기하기라는 방법으로 인간의 삶을 탐구한다고 알려져 있다. 내러티브 탐구는 질적 연구의 한 방법으로서 문화기술지, 생애사 연구, 실행연구, 근거이론 등 질적 연구와 공통점을 가지면서도 차이를 갖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의 고유성은 ‘이야기하기-다시이야기하기’라는 탐구 의 과정에 있다고 보고, 이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가 Dewey의 경험 이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내러티브 탐구의 과정이 경 험의 성장 및 변화의 원리와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 과정의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Dewey 경험의 개념을 이해해보고, 이를 토대로 내러티브 탐구자가 탐구의 과정에서 고려할 점을 간략히 제시해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학생의 역량 함양을 위한 초학문적 융합 수업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실행하여 교사의 교육과정 탐구 과정을 성찰한 연구이다. 교과 간 및 교과와 비교과 간의 경계를 허물고 삶과 배움의 일관성을 추구하며 학습자를 지식 생산의 주체로 보는 초학문적 융합 패러다임은 학습자 중심, 실생활 맥락, 문 제 탐구 중심, 실천 및 행동 중심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16명의 참여 교사는 교육과정의 각 영역에서 학생 요구에 기반하여 각각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교사의 성찰지, 면담, 수업 참관 자료 등을 활용하여 프로그램 실행 과정에 대한 교사 내러티브를 분석하였다. 수집된 내러티브를 요구 탐색, 문제 선정, 문제 구체화, 실행 계획, 실행, 평가로 이루어진 프로그램 실행 단계별로 분석하고 이후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교사들의 이야기, 학생들의 경험,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성찰, 교사의 고민 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어 실력이 왕초보인 박사과정 유학생의 학업적응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이다. 심층 인터뷰와 인터넷 통신의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학습동기, 학습행동, 학교 시설이용도 및 학교 프로그램의 참여도, 개인적 스트레스, 학업성취도에 대한 만족도 등 하위 요인의 측면에서 학업적응의 현황을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서 참여자들은 개인적인 경제 스트레스가 크지 않고 학업성취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반면, 다른 하위 요인 때문에 다소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질 높은 적응을 기대하며, 개인, 학교, 정보 등 3가지의 측면에서 제안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술작품 생성과정에서 일어나는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미술교육자인 연구자의 미술적 사고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의 성찰일기를 중심으로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미술작품이 생성되기 전에 일어나는 사고의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둘째, 미술작품이 생성되는 동안 일어나는 사고의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술작품이 생성된 뒤에 일어나는 사고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미술작품 생성의 경험에 내재한 미술적 사고의 양상을 분석, 해석, 이해하고 이것이 미술교육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논의해볼 것이다.
이 연구의 주제는 초등학교 교사의 백워드 교육과정 실천으로, 학생의 패러다임적 사 고와 내러티브적 사고의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Bruner는 마음의 인지적 기능을 패러다임적 사고와 내러티브적 사고로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만, 이들은 상호 보완적 관계 속에 있다고 말한다. 패러다임적 사고는 영원불변한 진리를 탐구하는 이성적 사고 또는 이론적 사고를 주장했던 서양의 전통 철학이고, 내러티브적 사고는 경험 대상으로부터 직접경험에 의해 받아들인 대상의 존재의 근본적인 모습을 규명하는 서양의 근대 철학이다. Wiggins와 McTighe가 구안한 백워드 설계에 따른 교육 과정을 과학적인 사고와 Pinar의 자서전 방법을 통한 내러티브적 사고라는 융합적인 관 점에서 접근하였으며, 두 가지 상호 보완적 관계 속에서 초등학생의 내러티브적 자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실천 연구를 통해 구명하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는 학생의 자아 형성에 대한 의미를 쿠레레라는 자서전적 글쓰기 방법을 교육적 상황에 변형한 다음,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1)자신의 교 육경험을 있었던 그대로 쓰기, 2)교사나 다른 학생들이 말이나 글로써 반응하기, 3)타인들의 경험을 분석하기. 연구의 말미에는 한 초등학생의 자서전적 성찰을 토대로 앞으로의 통합적인 사고에 대한 논의와 실행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일반인의 건강에 대한 개념이 질병이 없는 상태의 의학적 모형에서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인 사회적 모형으로의 변화하고 있다. 이는 학교 보건교사의 역량과 직무의 성격에 대한 관점도 응급처치와 같은 건강관리 측면에서 예방과 건강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건교육 측면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과 연결된다. 이런 인식의 변화와 다양한 건강 문제는 보건교육의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학교보건교육과정 고시를 이끌어 냈다. 지금까지 학교보건교육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보건교육은 수업전후 지식, 행동, 태도 변화에 대한 효과성 연구, 교육에 대한 중재연구와 같은 양적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보건교육연계지원으로 보건교육 전체 틀 안에서 보건교육과정이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 보건교육의 정착을 위해 보건교육과정 실행에 대한 보건교사의 경험과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최근 이런 이해를 도모하기 위하여 내러티브 탐구에 대한 관심이 교육연구 분야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간행위와 삶을 이해하는 하나의 인식 방법으로서 활용되는 연구방법으로서 보건교사의 교육과정 실행 연구에 적용하기 위하여 내러티브 탐구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진로전환 경험자가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는지 생애사 내러티브를 통해 살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연구참여자가 구술한 생애사를 토대로 진로결정에 대한 인식과 관점, 구체적인 진로 경험, 진로 관련 정체성의 형성 과정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참여자는 삶의 경험을 통해 현재 자신의 직업에 대한 확장적 안목을 형성하고 직업인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러 차례진로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으로서의 ‘나다움’을 지향하며 지금의 모습을 형성시켜 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애사적 관점에서 보면 그가 겪은 진로 경험들은 파편화되고 일회적인 경험이 아닌 현재 그가 갖고 있는 직업인·생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온 소재들이었다. 여기에는 자신의 진로 방향을 변경시킨 생애사적 사건들과 갈등 경험들이 관여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각각의 상황 안에서 의사 결정과 대응의 방식에 따라 진로구성 및 정체성의 방향이 결정되어 감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남성 중심 직업을 선택한 여성들의 진로 결정과정을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를 위하여 남성 중심 직업으로 분류된 경찰관, 소방관, 철강 엔지니어, 공학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네 명의 여성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내러티브 탐구를 사용하여 그들의 경험을 분석하였다. 내러티브 분석 결과, 두 개의 중심 이야기가 도출되었는데 첫째는 남성 중심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과정에서의 우연적 기회에 관한 이야기이며 두 번째는 계획된 우연을 위한 기술에 관한 이야기 이다. 논의에서는 연구 결과에 대한 함의, 여성 진로상담 및 진로교육을 위한 시사점,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언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에서의 탐구 과정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탐구 과정 이란 자료의 수집과 분석의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서 질적 연구 수행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된다. 여기서는 내러티브 탐구에서의 탐구 과정을 고찰함으로써 내 러티브 탐구 방법론에 대해 이해해보려고 한다. 우선, 내러티브 탐구 방법에서는 인간의 경험을 존재론적이고 관계적이며 지속적인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경 험은 이야기로서 탐구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내러티브 탐구에서는 살아내기 (living), 이야기하기(telling), 다시 이야기하기(retelling), 다시 살아내기(reliving)라는 네 단계의 탐구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탐구 과정은 내러티브 탐구에서의 모든 연구 절차에서의 사고방식이며 탐구의 원리가 된다. 내러티브 탐구자는 이러한 탐구 과정에 따라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나감으로써 인간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초등학교 교사가 내러티브 연구를 시작하면서 인식하게 되는 교사 자신의 정체성과 한명의 특별한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느껴지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든 초등학교 교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성찰의 과정을 대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교사 본인의 이야기일 것이다. 이 이야기는 교사의 개인적․실천적 지식 반성을 돕는 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늘 교사는 자신이 살아왔던 삶에서 그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고 있지만 교실이라는 구조 안에서는 혼자이지만 학교라는 구조에는 학생, 다른 교사,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존재한다. 그 모든 사람들을 통해서 삶의 이야기를 하고, 말하고, 삶의 이야기를 다시 말하고, 다시 살아갈 것이다. 이러한 삶의 경험의 연속선상에서 교사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학생 전체가 아닌 특별한 아이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의 변화를 느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편향된 지식관을 변화하기 위해서 교사의 내러티브적인 사고와 탐구를 통해서 아이들을 교사의 눈이 아닌 아이들의 눈으로 수업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