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연결어미 ‘-다가’로 이루어진 구문의 특징을 살펴보고 ‘-다 가’ 구문을 의미적 측면과 통사적 측면으로 기술할 것이다. ‘-다가’의 여 러 가지 의미 기능 중에서 전후의 시간 관계를 나타내는 ‘계기’가 기본 의미임을 밝힐 것이다. ‘-다가’는 연결어미로서 절과 절을 연결시키는 역 할을 한다. ‘-다가’의 의미는 대등적 접속문과 종속적 접속문에서 선 · 후행절의 의미 관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맥락에 따라 결정되 는 이런 의미들은 ‘-다가’의 문맥 의미로 보고 이에 대한 논의를 검토하 였다. ‘-다가’의 문맥 의미는 종속적 접속문도 선행절과 후행절의 관계에 따라 ‘우연 계기’, ‘원인 계기’, ‘조건 계기’와 ‘부가 계기’의미로 나타나 므로 다양한 구문과 예시를 통해 살펴보았다. 특히 인지의미론에 개념 화자의 정신 공간 이론을 바탕으로 기저 공간(base space)에서 새로운 정신공간이 구축되며 ‘계기’가 ‘-다가’의 기본 의미를 논증하였다. 그리고 개념 혼성 이론을 이용하여 문맥 의미를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어 연결어미 ‘-면서’의 의미기능과 통사적 특성을 고찰하고 ‘-면서’의 형성과정을 문법화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면서’는 ‘동시’ 의미와 ‘대립’, ‘진행’의 의미기능을 갖는다. ‘-면서’의 형성과정에서 나타나는 ‘-며셔’는 ‘동시’의 의미인 ‘-며’에서 출발하여 ‘상태 유지’의 ‘-셔’가 결합하여 ‘진행’의 의미기능을 갖는다. 범언어적 특징으로 ‘동시’의 의미는 화용적 기능으로 추론이 되며 ‘양보’, ‘대립’의 의미로 확대되어 화자의 주관적 신념이나 상태 또는 태도로 문법화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 면서’의 문법화는 ‘동시’의 의미기능을 갖는 ‘-며’에 ‘상태 유지’를 나타내는 ‘-셔’가 결합되어 ‘-며셔’가 되며, 이것은 ‘진행’의 의미기능이 첨가된 것이다. 또한 여기에 ‘동시’의 의미기능을 갖는 ‘-며’에 주제 표지를 나타내는 ‘-ㄴ’이 결합되어 ‘조건’의 의미기능을 갖게 된다. 이 조건의 ‘-면’과 ‘-셔’가 결합하여 선행절의 행위가 이루어질 것을 바탕으로 후행절의 행위에 대해 언급하는 ‘대립’의 의미기능이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어 접속문에서 두 절을 연결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는 연결어미이며, 연결어미를 통해서 두 절의 상 호관계가 드러난다. 반면에 중국어의 접속문은 주로 관련 사어를 이용하여 두 절을 연결한다. 중국어의 관련 사어는 연사와 관련부사의 결합형식으로 한국어의 연결어미와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언어 적 특성의 차이로 인해 중국인 학습자가 한국어를 배울 때에 연결어미를 학습하는 것은 특히 어렵고, 많은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양보 연결어미의 사용 빈도가 비교적 높고 각 항목은 특징에 있어 차이가 존 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각 항목의 통사적 특징을 모두 파악하여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본 논문의 목적은 중국어권 학습자 위한 한국어 양보관계 연결어미 ‘-아/어도’, ‘-더라도’, ‘-ㄹ 지라도’, ‘-ㄹ망정’, ‘-ㄹ지언정’, ‘-ㄴ들’을 중심으로 통사적 특징을 살펴본다. 본 논문의 목표는 한국어 양보관계 연결어미의 통사적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게 할 수 있고, 문법 요소 사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focus-on-form approach on learning connective ending '-느라고' of Korean language learners. Input enhancement and consciousness raising tasks were applied and compared as an effective way of this grammar instruction among various techniques of focus-on-form approach. The participants in the study are intermediate-level Korean language learners. They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and teaching activities were provided undertaken based on two different methods. According to the results,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not found between the two methods, but the upper-level students had higher achievements than the lower-level students. Although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between the input enhancement and consciousness raising tasks, it was found that the focus-on-form approach can be recommended as a way to teach grammar effectively, especially it is effective for upper-level learners.
【벼리】본고는 한국어 연결어미 ‘-길래’의 효과적인 교수 방안을 찾 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에 앞서 형태 초점 교수법에 대해 간단히 살 피고, ‘-길래’의 형태, 통사적 특성을 정리한 후 문법 의식 고양과제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방안을 제안해 보았다. 그간 ‘-길래’는 ‘-기에’의 잘못된 형태로 보거나, ‘-기에’의 구어적인 표현으로 보는 입장이 많았다. ‘-길래’는 구어에서 많이 사용하고, ‘-기 에’는 문어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 의미나 통사적인 특 성 등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각각을 독립된 연결어미로 보는 것이 합 당하다고 본다. 또한 ‘-길래’는 의미나 통사적으로 ‘-기에’와 차이가 있 으므로 구별하여 교수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부분 기관 교재에서 ‘원 인과 이유’로만 제시하고 있어 학습자들이 그 담화, 화용적 특성을 습 득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길래’는 ‘화자의 행위에 대 한 외부적인 근거’를 말할 때 사용하는데 이러한 ‘-길래’의 의미를 학 습자들이 이해하고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그간 한국어 교육에서 많이 연구되지 않았던 ‘-길래’를 FonF의 방법으로 고찰해 본 데 의의가 있다. FonF의 기법 중 GCR 과제는 학습자가 놓칠지도 모르는 문법 형태에 주의를 기울 이게 해 주고, 동시에 유의미한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연결어미 ‘-길래’의 교수 방안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벼리】한국어 구어는 문어와 다른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진다. 그 중 하나는 종결어미가 아닌 요소들에 의해 종결되는 문장이 많다는 것이 고, 그 중에서도 연결어미로 문장이 끝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한 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 이러한 부분에서 어 려움을 느낄 수 있다. 본고에서는 현행 한국어 교육에서 이에 대한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 고 있는지를 한국어 회화 교재를 통해 점검해볼 것이다. 그리고 한국 어 모어 화자와 한국인 학습자들의 실제 발화에서 연결어미에 의해 종 결되는 문장의 빈도와 양상을 살핀 후 비교하여,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 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본고의 목적은 일본인 학습자에게 효율적인 한국어 연결어미 ‘-아/어서’와 ‘-고’에 대한 학습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먼저 한국어 연결어미 ‘-아/어서’와 ‘-고’에 대응하는 일본어 접속조사 ‘-て’의 의미 용법을 한일 대조의 입장에서 살펴보았다. 일본어의 ‘-て’의 용법을 분석한 결과, 순서, 나열, 수단․방법, 원인․이유, 역접 등 거의 모든 연결 관계에 걸쳐서 나타났다. 이에 오류의 원인을 과잉일반화와 모국어의 간섭에 주안점을 두고 학습자의 오류양상을 형태상의 시제오류와 의미상의 대치오류로 분류하였다. 시제오류에서는 ‘-ので’의 간섭으로 보고 반복적 활용연습에 초점을 두고 학습방안을 제시하였다. 대치오류에서는 ‘-て’의 과잉일반화로 ‘-아/어서’와 ‘-고’에 대치되는것으로 보고 초급에서 중점으로 다루는 순차성과 수단 방법의 용법으로 범위를 제한하여 교수 학습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