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생 역량 함양을 강조하며 역량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발, 구현하고자 한 국가나 주의 교육과정에 나타나는 범교과적 접근 방식을 분석하고, 향후 우리나라 교육과정 개발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에 역량을 도입한 국가이자 범교과적 접근 방식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에스토니아, 핀란드, 호주, 캐나다 BC 주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국가나 주 교육과정 문서 및 관련 자료들을 분석하는 문헌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범교과적 접근의 위상에 있어 교육과정 구조나 진술 속에서 범교과적 역량이나 주제를 교과와 동일하게 드러내고 구현을 지원함으로써 위상을 강화하였고, 요소와 내용에 있어서는 범교과적 역량과 주제를 구체화하고 교과와의 상보적 관계 속에서 역량-범교과 주제-교과 학습 간 연계성과 유의미성을 제고하였다. 운영 방식에서는 주제중심의 통합적 접근, 삶과 연계한 맥락적 학습, 역량 평가 등을 강조하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역량기반 교육과정으로의 개발에 있어 고려해야 할 시사점을 범교과적 접근 방식의 위상, 요소와 내용, 운영 방식 측면에서 네 가지로 도출하여 제안하였다.
이 연구는 핀란드 개방 교도소를 분석함으로써, 개방 교도소의 개선 가능성을 탐색 한다. 핀란드 개방 교도소의 기원은 노동 작업장과 노동 수용소, 그리고 교도소 작업 장에서 찾을 수 있다. 주로 경범죄자, 가석방 대상자, 모범수 등이 이 기관들로 수용되 었다. 이곳의 수용자들은 폐쇄형 교도소에 비해 매우 자유로운 생활을 하였고, 노동에 투입되어 임금을 지급받는 등 사회의 일반인들과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 교정 당국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수용자들의 사회복귀를 돕고 재범의 가능성을 낮추고자 하였다. 이들 세 기관은 이 후에 개방 교도소로 발전하였다. 개방 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은 노동 을 통해 임금을 지급받고, 임대료를 지불하며, 세금과 범죄피해자를 위한 기금을 납부 한다. 그들은 자유 시간에 취미생활을 즐기고, 때때로 견학과 소풍을 하며, 2개월에 3일간의 휴가를 갖는다. 이와 같은 정책을 가능하게 하는 교정 당국의 근본원칙과 목표, 그리고 그것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정당국의 원칙은 수용자를 사회로부 터 고립시켜 할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한다. 둘째, 교정당국의 목표는 수용자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다. 셋째, 교정당국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수용자의 사회적 책임을 일깨우고, 형사 정책에 있어서 경제적 효율성을 달성한다. 이와 같은 핀란드 교정 당국의 입장과 개방 교도소 정책은 우리 개방 교도소를 개선하고 확장하는데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
자본주의의 부작용인 불평등의 심화와 4차 산업의 발달에 따른 완전고용의 불확실성으로 사회보장정책을 보완 할 새로운 사회복지체계로 기본소득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소득은 16세기 “도둑을 줄이려면 교수형 같은 끔직한 형벌 대신 모든 사람에게 약간의 생계수단을 지급해야 한다”라는 개념에서부터 시작하여 20세기 초반 영국의 사회배당, 국가보너스로, 1960∼70년대 미국의 시민보조금, 부의 소득세 형태로 논의 되었다. 2004년 기본소득네트워크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기본소득의 지역적으로 실험하거나 시범사업으로 실시하는 등 기본소득에 대한 논쟁과 접근이 다양한 측면으로 제안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많은 기본소득의 실험적 연구중에서 중앙정부의 재원으로 전국민중 무작위 추출한 2,000명에게 실험하는 핀란드사례를 중심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선진적인 사회보장체계를 갖춘 핀란드는 유로존 경제위기, 노키아 몰락으로 실업률의 급증과 장기화로 복지체계의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여 30여년간 논의 되었던 기본소득을 실험하게 된다. 핀란드 기본소득실험은 변화하는 노동의 성격과 사회보장제도와의 대응관계 재설계, 노동시장 참여증진과 노동유인책으로써 사회보장제도 재구성, 관료주의 축소에 의한 복잡한 급여체계의 단순화 방안을 찾고자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의 시사점과 한계를 통하여 기본소득을 실시하기 전에 검토하여야 할 사항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Drawing on data collected through archival research, semi-structured interviews, and site observation, this study examines the conditions underlying the emergence of craft beer culture in Finland. In doing so, the study seeks to shed light on phenomena underpinning the emergence of global consumer culture in unfavorable environments. A hermeneutic analysis reveals three themes that contribute to the emergence of craft beer culture in Finland: craft brewers as Davids vs. Goliath, craft beer consumption as consumers’ identity work, and bartenders and brewers as cultural intermediaries.
On a broad level, the study contributes to literature examining the impact of globalization on consumer behavior by illustrating how global consumer culture presents local consumers a means to resist dominant local cultural and market structures. The study also extends research on consumer acculturation to global consumer culture by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cultural intermediaries in the acculturation process.
Implications of the study include the finding that consumer resistance towards local hegemonic consumptionscapes presents an entry point for global consumer culture, allowing international marketers to tap into local consumers’ desire to defy and resist local cultural and market structures deemed as restrictive or oppressive. The study also argues that international marketers are wise to consider the influence of cultural intermediaries in introducing and disseminating new consumption practices, especially in the case of products at the forefront of new global consumption trends.
이 연구는 핀란드 교정개혁의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핀란드의 교정 정책을 이해하고 개혁의 한국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했다. 연구는 먼저, 핀란드 교정체계와 교정행정의 현황을 파악하고, 교정개혁의 특징을 역사적 전개에 따라 분석하였다. 20세기 중반까지 핀란드의 교정행정은 내전과 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혼돈과 갈등의 시기를 보였으나, 1950년대 교정 제도를 정비하고 전문화하는 등 정상화의 길로 나아갔다. 핀란드는 1960년대 이후 북유럽식 교정제도의 형태를 빠르게 갖춰 나가기 시작했고, 1990년대 중반 이후 커져가는 처벌 강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도적이고 합리적인 교정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며 현재에 이르렀다. 핀란드 교정개혁의 특징은 첫째, 교정개혁이 국제적 협력 속에서 진행되었고, 둘째, 무엇보다 수형자의 수를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셋째, 다른 사회정책과 긴밀하고 체계적인 연계 속에서 발전했다는 점이다. 특히, 핀란드의 국제협력과 사회정책과의 연계, 그리고 신중하게 준비되고 토론된 과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 연구는 북유럽 국가 중 핀란드의 육아 및 보육정책과 우리나라의 보육정책현황에 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여 우리나라의 보육정책 및 육아지원, 저출산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핀란드는 북유럽 복지정책의 근간아래 최소한의 생계보장ㆍ아동과 모성 보호ㆍ건강 보호ㆍ무상 교육 등 아동복지가 잘 완비되어 있으며, 산전산후 휴가ㆍ육아 휴직ㆍ병가와 연가, 18세이하 아동의 무상 외래진료 등은 모든 국민들을 질병과 사고 및 재해로부터 보호해 주고 있다. 핀란드는 1948년에 아동수당법에 의해 보편적 아동수당제도가 도입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출산관련수당에는 모성수당과 모성휴가 및 부모휴가수당, 부성휴가와 부성수당이 있고, 양육수당으로는 가정양육 및 민간보육수당, 주거수당, 생계유지수당 등이 있다. 보육서비스는 취학전 아동의 보편적 보육이용권리, 방과우 아동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 및 보건서비스는 산전관리 및 모자건강 클리닉, 학교보건제도 등이 있다. 이상을 통해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은 다양한 보육서비스와 아동양육수당의 선택권이 필요하며, 영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서비스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기에는 노동시장환경이 열악하다는 사실을 감안하여 남성이 혼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 자녀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크므로 이에 대한 양육지원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
Abstract In this article, we examine two different kinds of national e-learning evaluation implemented in Korea (2007) and in Finland (2007-2008). The following evaluation guidelines were compared: objectives, methods, models, standards, results and follow up procedures. Our study indicates that evaluations should be interpreted in the operational contexts. Common to both Korea and Finland is a concerted effort to continuously develop e-learning in higher education and strengthen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quality assurance of e-learning. Korea has systematically developed cyber universities and is able to offer her citizens extensive opportunities for flexible life time learning. The strength of e-learning at Finnish universities of applied sciences is the national network-like collaboration through the Finnish Online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This study creates a foundation for further research and a benchmarking process in which development needs can be identified, good practices shared and sustainable quality assurance solutions found in an increasingly global world.
이 연구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그런 추세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최근 국가경쟁력이 급속히 향상된 핀란드의 국가경쟁력 향상전략을 분석 · 연구하고, 그 시사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나라가 배울 점을 추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과 핀란드는 유사점이 많다. 강대국 사이에 끼여 침략과 지배를 받았고, 부존자원이 부족하고(핀란드의 경우 삼림자원은 풍부), 인적자원의 개발과 국민의 근면성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내수시장의 협소, 즉 내부 수요조건이 좋지 않으므로 수출의존, 개방화로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두 나라 모두 자본과 노동의 투입 증가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켰고, 그 결과 세계시장의 수요조건과 적합하지 않을 때는 과잉투자와 금융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 그러나 핀란드는 1995년 이후 IMD가 평가한 국가경쟁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 핀란드가 국가경쟁력을 향상한 밑바닥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성과지향문화를 확립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성과문화는 사적부문 즉 기업부문 외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부는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그 임무를 다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핀란드는 국가와 지방의 행정 그리고 공공단체에도 경영개념과 성과문화를 도입, 민관파트너십(private public partnership)을 형성하였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선택과 집중 원칙에 근거하여 국가와 지방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미래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그 결과가 지역별 특성화된 연구과학단지이다. 연구단지의 운영에 있어서도 적은 인력으로 효율성을 추구하고 그 성과를 평가받는다. 이 연구의 결과는 우리 나라의 국가경쟁력 향상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
이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의 PISA 2012 과학 평가 결과를 우리나라와 과학 성취 정도가 유사한 일본과 핀란드와 비교해 봄으로써 우리나라 과학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 데 있다. OECD PISA 홈페이지에 수록된 PISA 2012 원자료를 사용하여 국가 전체 학생뿐만 아니라 과학 성취 상위 10% 학생 및 과학 성취수준 5수준 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우리나라와 핀란드 사이의 과학 평가틀의 하위영역별, 그리고 문제유형별 평균 정답률 차이에 대한 t 검증 및 효과크기 비교를 실시하였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 ‘폐쇄형 구성형’ 문항유형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하위영역별 또는 문항유형별 평균 정답률이 두 나라에 비해 낮았으며, 특히 ‘개방형 구성형’ 문항유형의 정답률이 크게 낮았다. 더욱이 이러한 차이는 과학 성취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심화되었다.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과학 탐구 능력이나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에 대한 노력과 과학 글쓰기와 토론에 관련된 활동을 통한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