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제임스 조이스의 가슴 아픈 사건을 스테이시 앨러이모의 “횡단 신체성”을 통해 생태 비평적으로 분석해 나가고자 한다. 조이스가 『더블린 사람들』에서 더블린의 정체성으로 간주한 “마비”는 본래 신체에 사용되는 용어이며, 더블린의 물리적 환경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먼저 “마비의 중심지”로서 더블린의 정체성을 역사적, 사회적,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논의한다. 이어서 가슴 아픈 사건의 주 인공 제임스 더피 씨와 비인간 환경과의 상호 관련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세계문학의 관점에서 조이스 문학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한다. 세계문학에 대한 논의가 가져온 새로운 이론적 가능성과 한계를 검토하고 이를 통해 세계문학의 지도에서 조이스 문학의 좌표가 어떻게 새겨질 수 있는지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세계문학의 개방성과 폐쇄성에 대한 자기반영적 성찰을 통해 세계문학 연구의 학제적 무의식을 밝힌다.
이 논문은 조이스가 히니에게 끼친 영향을 그들의 공통점을 근거로 고찰한다. 그런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공통점 때문에 히니는 조이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 할 수 있다:그 첫 번째로는 두 작가 모두 편협 된 가톨릭 국수주의로부터 자유 로운 예술을 추구했고 두 번째로는 아일랜드의 마비되고 비참한 현실을 노출시켜 개선하고자 사실주의 기법을 사용했다. 세 번째 공통점은 게일어 소멸에서 오는 자신들의 언어에 대한 결핍감 때문에 아일랜드 경험을 소재로 삼았고 영어를 토착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영어구사에 있어 장인의 위치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유산은 히니 역시 조이스처럼 아일랜드의 새로운 양심을 창조하려 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히니는 종교나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예술 추구와 개선의지를 특징으로 하는 조이스의 모더니즘정신을 상속받았다고 평가된다.
『더블린 사람들』에서 제임스 조이스는 아일랜드 가톨릭교 신부들을 이득을 위해 자신들의 영혼을 팔아 아일랜드 국민들을 배반한 유다와 같은 존재로 묘사한다. 작품의 각 중단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조이스는 가톨릭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던진다. 그는 아일랜드 가톨릭교회가 맹목적인 순종과 그 권력에 절대 복종하도록 강요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작품에 묘사되고 있는 신부들의 모습은 대체로 무능하며 성직자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거짓된 권위와 물질주의에 집착하는 가톨릭교를 거부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교회를 바라보는 그의 마음은 복잡한데, 그것은 그가 가톨릭교회를 거부하긴 했지만 그 제도나 형식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그는 예수회재단 가톨릭교회의 제도나 교리 등을 작품창작에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그는 근본적으로는 가톨릭교회나 신부들이 과거의 잘못에서 벗어나 변화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이츠와 조이스의 관계는 다층적이어서 그들의 작품과 전기를 비교하는 텍스트의 상호비교 해석이 요구된다. 조이스의 초상화 속의 스티분의 비라넬 시는 예 이츠의 사랑의 시 방랑하는 앵거스의 노래 에 대한 조이스의 숨겨진 반응 혹은 반어적 암시로 읽을 수 있다. 이 비교는 후자의 뮤즈 시로서의 감추어진 면모를 보이나, 보다 뜻있는 것은, 뮤즈-유혹자에 대한 각 내레이터의 태도에 있어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 데, 즉, 그녀를 찾기 위한 열정적 방랑자와 그녀에게 애원하는 지친 연인이라는 차이점 이다. 결과적으로, 본 필자가 제안하는 것은, 비라넬아의 후렴 “열열한 방법에 지치셨나 요”를 예이츠가 정치적에 “열정적인” 모드 곤에게 애원하는 말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William Trevor’s “Two More Gallants” is not only a parody of Joyce’s “Two Gallants” but a serious intertextual response to the problems of realism and modernism acutely felt in Joyce’s work. Drawing on recent theoretical discussions that focus on the unsettled borderline between realism and modernism, this paper explores the nature of the intertextual and historical relationships between Joyce and Trevor.
모더니즘의 대표적 작가인 제임스 조이스를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읽으려는 노력은 조이스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논문은 이러한 조이스 연구에서의 탈식민주의적 전환의 이론적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검토하고, 이를 통해 조이스와 예이츠의 문학적 교차와 긴장의 결을 새롭게 읽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 논문은 예이츠와 조이스는 서로의 차이점으로 인해 자신들의 작품과 원리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차이점들은 두 작가들에 의해 전략적으로 재조 정되고 재연됨으로써 문학적 자아를 창출하고 무의미하거나 정치적으로 제한적이지 않는 전통을 창안해 낸다. 그러나 자신들의 미학적, 작가적 안목의 차이를 강조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를 참조하고, 또 서로가 버릴 것을 여겨지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
『율리시즈』속에 예이츠가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그의 존재가 작품과 문맥 속에서 느껴진다. 예이츠의 『여자백작 캐스린』과 『훌리한의 딸 캐스린』은 스티븐의 돌아가신 어머니와 관련해서 그의 정신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모드 곤의 죽은 아들에 대한 집착은 몰리에게서도 나타난다. 역사적으로, 불름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친 보어 운동은 모드 곤이 결성한 것이었다. 그리고 불름의 우유부단함은 예이츠의 이 운동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태도와도 비교된다. 비록 예이츠의 아버지 같은 태도가 부담스러웠지만, 『율리시즈』의 3명의 주인공을 만드는데 예이츠의 영향이 크다.
This paper discusses perfectionist writers W. B. Yeats and James Joyce. To compare how they worked slowly and creatively toward completing a work, I take two works by Yeats and Joyce, two of their best works. Yeats tends to work on his poems and plays continuously, even after they have been published. This paper looks at the rewriting of “Leda and the Swan” in several different stages, in order to see how the poem gather intensity and art, as an exemplification of what he did as a literary artist. Yeats’s attitude toward art and his literary style can be compared to the traits of art, and his literary style can be compared to that of the young artist depicted in A Portrait. In fact the young artist Stephen can be seen as Joyce the artist, and the paper discusses Stephen who grows linguistically and artistically competent. Yeats and Joyce are not merely Romantic writers; they were determined to develop new art and bring it to the highest perfection. And indeed they have achieved it in their works respectively.
본 논문은 Joyce의 작품, 특히 Ulysses에서 Yeats의 죽음과 순교에 대한 견해를 작가가 어떻게 거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Ulysses는 Yeats의 두개의 극, Countess Cathleen과 Cathleen ni Houlihan 을 연상시키는 많은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Yeats의 Cathleen은 우유 배달하는 할머니로 속화되고 거부된다. 순교하는 애국자는 처음에는 영웅적 패배로 우상시되나, 곧 쉽게 잊혀지고 배반당한다. Bloom과 Stephen은 죽음과 순교를 거부하고 현재의 삶에 집착한다. 카톨릭 출신의 Joyce는 신교 출신의 Yeats와 문예부흥론자들의 순교의 숭배를 신교 지배계층의 역사적 딜레마와, 그들이 정신적으로 영국화(anglicization)되었음에 기인한다고 암시하고 있다. Cathleen의 이미지를 거부함으로써, Joyce는 영국지배자에 의해 만들어진 심리적 한계선을 따르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This paper starts with the hypothesis that Irish literature should be different from English literature in theme, feeling and the technique of expression. The differences the writer has found so far are as follows: the search for the father-omphalos, the personification of nature, the recognition of sex as an origin of creation, the search for aesthetics of darkness, the attachment to silence, the spirit of wandering, the cyclic view of the world and dramatic self-awareness, etc. Since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he Irish writers’ strong attachment to their own tradition has been expressed as their reaction to a sense of lack as reflected in terms such as “center,” “omphalos,” and “search for father.” This phenomenon accounts for the birth of Irish national literature. From Oscar Wilde and Bernard Show in the 19th century to the recent poet, Seamus Heaney, they tried to deanglicize and create their own literature. But through this process, they have not neglected the chance to become a master of the international literature, by using the language of enemy. And each writer has a peculiar method of deanglicizing. For example, Oscar Wilde and Bernard Show who contributed to cosmopolitanism of modern Irish literature attacked and illuminated the English audiences by the reversing play-role. Understanding the enhanced nationalism, W.B. Yeats and other revivalists of Irish literature integrated English culture and tradition into the nationalistic movement. This is why their works were called “the cracked glass of the servants.” J. Joyce and other modernists, in a genuine sense, sought for their original nationality and to do this, they tried to recognize the picture of themselves as paralysis. From the establishment of the Irish Republic to the recent, strong nationalism and internationalism, as it has grown as one of the European countries, have been reconciled. Modern Irish literature has succeeded in regaining its own tradition and reaching top as one of the international literatures, getting through the five phases. During the first phase it showed the spirit to reverse the English cultural system and value by preempting the role of the English. The second phase is the period when they stimulated the national feeling and praised national heros. At the third phase modernists including Joyce, Kinsella, and Clarke attacked the nationalism of the second phase, saying that it was like a bubble full of the imagination the English wanted, and they exposed the realistic viewpoint of Irish life to their literary works. The fourth phase shows the reconciliation between parochialism of P. Kavanagh and cosmopolitanism of J. Montague. The fifth phase shows that with the enforcing of nationalism caused by the Ulster Trouble, harmony of nationalism and internationalism has been sought. The most important element that has led modern Irish literature to the top level is the spirit of omphalos through their confidence in their own culture and the sense of lack, and thereby the attachment to losses in language, land and tradition. Besides these, modern Irish writers haveoriented from the early period the Irish Republic towards an international country. The harmony of regionalism and cosmopolitanism, as well as that of individual interests and community interests, has led the Irish Republic to become one of the best postcolonial countries and cultural models.
본 논문의 목적은 20세기 모더니즘 최고 시인 엘리엇과 모더니즘 최고 소설가 조이스의 1923-1927년 사이의 관계를 전기비평 관점에서 조명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주로 『T. S. 엘리엇의 서한집』 2권(2009)과 3권(2012), 『제임스 조이스의 서한집』 1권(1957)과 3권(1966)에 수록된 서신들에 나타난 크라이티어리언 편집인 엘리엇이 조지 세인츠베리에 게 조이스의 『율리시즈』 비평문 원고 청탁, 『율리시즈』에 관한 엘리엇 의 비평, 조이스의 눈수술과 가족 숙소에 관한 엘리엇의 관심, 조이스의 『황무지』 패로디시, 조이스의 엘리엇 부부에 관한 안부 등을 탐색하고 있다. 아울러 엘리엇이 「『율리시즈』, 질서와 신화」(1923)에서 리처드 알딩턴의 『율리시즈』 혹평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호메로스의 『오디세이』 와 『율리시즈』의 병행 구조의 “신화적 기법”의 수월성 제시, 엘리엇의 사무엘 로스의 『율리시즈』 해적판과 자신 시의 무단 출간에 대한 비판과 공방(攻防), 실비아 비치 주도 조이스의 로스 소송 일환의 국제적 항의문에 엘리엇의 서명 등을 심도 있게 천착하고 있다. 요컨대, 5년 기간에 걸친 엘리엇과 조이스 및 파운드의 수많은 서한들은 엘리엇과 조이스가 친밀한 관계에서 『율리시즈』 비판과 불법적인 판권 침해에 대해 공동 대처를 모색하는 모더니스트 문학 거장들의 협조 관계로 이르기까 지 상호 강력한 영향력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