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는 오사카 긴타로(大坂金太郞, 1877~?)의 저작 경주의 전설(慶州の傳說) (1927년 초판)을 중심으로, 석굴암(石窟庵) 본존불 여래좌상과 조선의 민간신앙이 일제강 점기에 근대적 관점에서 어떻게 관계 지어지고 해석되었는지 고찰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아들을 내려주는 불상’으로 이미지화된 석굴암 본존불이다. 글에서는 경주의 전설에 기술 된 석굴암 본존불 전설을 확인하고, 이것이 일제강점기 석굴암 본존불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 하는 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핀다. 오사카 긴타로는 경주의 전설에서 석굴암 본존불과 관련된 전설로 삼국유사(三國遺 事) 「경덕왕충담사표훈대덕(景徳王忠談師表訓大徳)」조의 혜공왕(惠恭王) 탄생 전설을 인 용하고, 이를 당대 조선인의 ‘극단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남아 선호와 연관시켰다. 그리고 석굴암 본존불이 조선인들에게 아들을 내려주는 부처로 신앙되고 있다고 묘사하였다. 이러한 기술은 일제강점기 일본 지식인들이 석굴암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이처럼 석굴암을 타자 조선인의 우상으로 폄하하는 인식은 그것을 동양 의 걸작으로 극찬하는 시선과 공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순은 동양은 하나라는 태도와 조선은 비문명이라는 태도가 공존하던 근대기 일본의 복잡한 정치적, 사회적 배경과 연관된다. 이 글 은 식민지 시기 석굴암에 대한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 연구된 석굴암의 미술사학적 위상 과 더불어, 비문명화된 타자의 우상으로서의 석굴암 이미지를 새로이 확인하고자 한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은 신라 말기 문학 서예 역사 철학 등에서 매우 뛰어난 인물로 특히 우리나라 서예사(書藝史)에 큰 족적(足跡)을 남긴 거목이다. 최치원에 대한 시 문학과 사 상. 정치. 철학. 종교 등에 대해 많은 연구논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는 서예의 대표작으로 <진감선사비(眞鑑禪師碑)>와 『숭 복사비(崇福寺碑)』를 남겼고 시문집으로 『계원필경집(桂苑筆 耕集)』과 『고운집(孤雲集)』등 많은 문헌을 남겼다. 이처럼 그는 인문학적으로 깊고 넓은 학풍과 문학적인 정감을 갖춘 문 장가이며 사상가이며 또한 서예가이다. 본 고에서 논하는 <진감선사비>는 885년에서 887년에 세워 졌다. 본 비문은 학문적 자료 가치가 매우 높으며, 특히 한국의 불교사는 물론 한문학사. 서예사. 사상사에 연구 대상이 되었 다. 더욱 <진감선사비>의 독창적인 전액(篆額)은 수준 높은 경 지를 보여준다. 이는 당(唐)나라에 머물렀던 17년 동안 모든 서 예를 섭렵한 결정체라고 할 것이다. 아울러 <진감선사비> 전 액에서 <설문해자>와 <한간>, <삼체석경>의 조형을 벗어나 오늘날 서예의 한 장르를 창조했다. 이미 1200여년전에 외형적 문자 조형에 깊은 조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독특한 최 치원 체라고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풍을 탄생시킨 것에 큰 의 의를 둔다 그러므로 본 고에서는 서예가로서의 최치원의 <진감선사비> 를 분석하여 서예미를 논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東漢 末에 鄭玄(A.D.127∼200)의 毛詩傳箋(簡稱:鄭箋)에 나타 난 禮治의 의미를 탐구하는 데 있다. 본 논문은 鄭玄의 禮治說을 이해하기 위해 毛 傳과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毛傳에서 鄭箋으로의 변천 과정을 「毛詩序」를 통해 분석하였다. 漢代는 유가의 전성기로, 도덕과 禮를 통한 사회적 통합과 안정이 강조 되었다. 이 시기 유가는 국가 통치 이념으로 확립되었으며, 특히 禮治의 중요성이 부 각되었다. 鄭玄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활동한 유학자로, 詩經을 비롯한 여러 유가 경전을 주석하였다. 그의 학술 사상은 禮를 통한 도덕적 통치와 사회 질서 유 지에 중점을 두었으며, 군주와 백성 간의 도덕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였다. 鄭玄은 禮治說을 통해 국가의 안정과 질서를 추구하였고, 당대의 사회적·정치적 요구를 반영 하여 유가 사상을 구체화하였다. 이는 漢代 유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며, 후대의 유가 사상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끼쳤다.
현대사회는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이러한 발전 속에서 현대인들은 심리적 피로와 함 께 사회적 불만을 심각하게 경험하고 있다. 전국시대라는 혼란 한 시기에 살았던 장자 역시 그러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 삶을 영위했으나, 그는 혼란 속에서도 자유롭고 온전한 삶을 추구하 였다. 장자의 철학은 혼란한 현실로부터의 단순한 도피가 아니 라, 세속의 삶 속에서 인위적인 억압에 구속되지 않고 진정한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이러한 정신 적 자유에 도달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정신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심재(心齋)와 좌망(坐忘)이라는 수련을 제시하였다. 장자 는 이 수련 과정을 통해 물아일체(物我一體)와 무위자연(無爲自 然)의 도(道)를 체득하게 되며, 그 결과로 지미지락(至美至樂)과 천락(天樂)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보았다. 장자는 이러한 경 지에 도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최고의 쾌락과 자유, 그리고 미 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장자의 철학은 현대 건축 공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시간과 공간, 사용자 간 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관계적 무경계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 대 건축에서 나타나는 중첩, 차경, 병치 등의 건축적 기법을 설 명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현대 건축 공간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심미적 특성을 가지며, 이를 통해 전통과 현 대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장자의 사 유를 바탕으로 현대 건축 공간을 분석하는 접근은 현시대의 다 양한 건축물에 대한 형이하학적 해석을 넘어서, 공간의 심미적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의 연구목적은 20세기 초 중국인 농과 도일 유학생 규모의 변 화 요인을 심층적으로 고찰하는 데 있다. 이 시기는 중국 국내에서 교육 과 정치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던 시기로, 이러한 변화가 중국인 유 학생 수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필수적인 작업이다. 이에 본 연구는 1900-1910년대 일본에서 유일한 농업 특성화 제국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던 홋카이도제국대학을 사례로 삼아, 당시 중국의 교육 '장 '과 정치 '장'이 홋카이도제국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규모에 미친 영향에 대해 자세히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피에르 부르디외의 '장' 이론을 적용하여 교육사회학·교육인류학적 해석을 시도하였으며, 이를 통 해 20세기 초 홋카이도제국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의 규모 변화에 미친 영 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당시 중국의 국내 및 국제 사회 '장'의 구조적 요인이 중국인 도일 유학생들의 학문적 경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심층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근대 정치가 19세기 제국주의나 전체주의로 나아갈 수 있는 핵심 요소들이 유럽에서 새로운 형태의 국가와 정치체제가 형성되기 시 작한 17세기부터 이미 유럽인들의 사유와 담론 속에 깊숙이 내재해 있었 다고 주장한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근대국가와 근대 정치체제의 배후에 내재한 폭력(성)의 문제를 담론과 사유의 차원, 특히 17세기 인종투쟁 담 론과 홉스의 정치이론, 그리고 18세기 계몽사상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인류 역사를 서로 다른 집단 간의 정복과 지배로 바라보는 인종투쟁 담 론은 홉스의 주권에 대한 철학적-법학적 이론화를 통해서도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계몽주의에 담긴 진보를 향한 사회공학적 열망 속에서 오히려 민족, 계급, 이념 간의 투쟁으로 계속해서 전이되면 서 확산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본 논문은 중국의 사이버 보안법을 둘러싼 쟁점을 살펴보고, 이 법이 기술무역장벽협정(TBT)의 규정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검토하였다. 각 국 가들이 중국의 사이버 보안법을 TBT로 간주하는 주요 이유는 국경 간 데이터 흐름에 대한 제한 때문이다. 분석 결과, 국경 간 데이터 흐름에 대한 국가들의 상이한 태도 이면에 존재하는 핵심 문제는 주요 이해 관 계자들이 사이버 보안을 정의하는 방식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다. 따라서 주요 사이버 강국들은 사이버 보안을 정의하는 데 있어 합의 에 도달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각 국가들은 자국의 사이 버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행정 규정, 부처 규칙, 및 규범에 관한 문서를 발행 및 개선하여 네트워크 운영자와 법 집행 기관을 위한 구체 적인 시행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중국과의 중요한 경제 관계와 국가 안보 및 경제 성장을 위해 데이터 현지화와 국경 간 데이터 흐름에 관한 정책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건설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문 화, 안전의식, 그리고 안전참여행동 간의 상호 연관성을 파악함으로써, 안전의식의 매개 효과와 연령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안전문화의 핵심 요소인 의사소통, 교육 및 제도, 작업환경이 안전 의식 및 안전참여행동과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의사소통과 교 육 및 제도가 안전의식을 통해 안전참여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 며, 이는 건설 현장에서 해당 요소들의 강화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의사소통과 작업환경의 향상이 안전의 식을 매개로 안전참여행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경로로 작용함을 확인하였 다. 이 결과는 안전 관리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접근법으로서 의사소통 개선과 작업환경의 질적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연령에 따른 조절 효과 분석에서는 50대 근로자 그룹에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특히 강 조되었으며, 이는 안전의식과 안전참여행동 간의 강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전쟁 후의 정의에 있어 정치적, 윤리적 우선순위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살펴 보는 것에 있다. 본고에서는 이를 위해 정 의 전쟁론에 기반하여 전쟁의 규범성 및 윤리성을 검토함으로써 전쟁 후 의 정의에 필요한 요건들을 살펴보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 라엘의 가자지구 하마스 섬멸 작전은 최근 신냉전 담론을 일반화 시키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는 동시에 전쟁 규범의 목소리를 키웠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쟁들의 정당성과 전투 가운데 벌어지는 제 사건들 에 대한 윤리적 비난 등이 그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혼란 가운데 전 쟁의 규범성에 주목했다. 정의로운 전쟁이 되기 위한 정당성은 어떻게 형성이 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정의전쟁은 구현할 수 있는가? 사실 이는 규범과 국가이성, 합리적 자조(self-help)행위 간 충돌과 그로 인해 폭로 되어진 규범의 이중성은 권력의 불가분성을 설명한다. 그리고 완성은 전 후 정의에 대한 승전국의 선언으로 끝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동시에 전쟁 피해자의 피해 복구 또한 전쟁 후 정의로서만 복구 가능하다. 혹자 는 이러한 피해자의 피해 복구는 전쟁범죄에 대한 처벌로만 가능하기 때 문에 승전국은 이를 피해 화해를 앞 세워 전쟁의 정당성을 완성하려 한 다고 본다. 그러나 전후의 정의는 오히려 처벌과 화해가 동시에 양립함 으로써 수립된다고 본 고에서는 주장한다. 이러한 연구는 전쟁이 한참인 가운데 전쟁 이후의 정의로운 평화를 구상하는 편린이 될 수 있다는 점 에서 유의미하다. 더불어 현재 전쟁들에 대한 정당성이 아닌 전후의 정 의를 논한다는 점은 연구의 공헌성을 더 한다.
본 연구는 중국 수채화 전공 대학생의 정서불안감과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에서 학습동기와 학습몰입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 해 중국 후베이성, 산동성, 헤이룽장성에 소재한 수채화 전공 대학생 574명을 통해 설문지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설문지는 SPSS WIN 22.0 프로그램과 AMO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대학생 들의 정서불안감을 야기시킬 수 있는 환경들을 제한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기초정 보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범대학 학생은 대학생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교사로서 자신의 핵심 소양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학생의 핵심 소양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책 임을 져야 한다.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은 사범생의 직업적 인식이 핵심 소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은 정량적 연구 방법 과 SPSS 26.0 통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사범생의 직업 정체성과 핵심 소양 사이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 계가 있음을 보여주며, 직업적 정체성의 각 차원은 핵심 소양에 예측 효 과가 있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는 사범생의 핵심 소 양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메커니즘을 찾고 사범생의 인재 양성과 기초 교육 발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론적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이 연구는 한국 프로축구리그에서 활동하는 국내・외국인 선수의 경기 력을 비교 분석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프로 축구 연맹 데이 터센터에서 2023년 K리그 1 33라운드 2750개 자료를 수집하였다. 객관 적인 경기력 비교를 위해 공격, 패스 그리고 수비 영역에서 16개 요인을 선정하였고 포지션 및 국내와 외국 선수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 과 첫째, 외국인 축구 선수들은 국내 선수들에 비해 공격적인 활동에 많 은 개입이 있었다. 둘째, 포지션에 따른 차이에서는 각 요인의 차이가 포 지션에 맞게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외국인 선수들 은 전체적인 포지션에서 국내 선수들에 비해 공격적인 성향이 높은 면을 볼 수 있었다. 이상의 이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외국인 선수가 국 내 선수에 비해 공격적인 요인에서 높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중심으로 후속 연구를 제안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 내・외 선수들의 체격, 체력 그리고 심리적 요인을 비교 분석하여 다양한 요인에서의 차이를 확인 해 봐야 한다. 둘째,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스포츠에서 심층적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실제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방 이후의 시기인 탈식민지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어교육은 철저히 배 제되었다. 한국어를 국가의 언어로 인정함과 동시에 생활언어와 교육언 어에 있어서 한국어를 되돌리고자, 대한민국 각처에 남아있는 일본어 간 판 및 일본 서적 등 일본어적 색채를 일소시키기 위한 신문화 운동이 일 어났다. 이러한 반일 및 배일 관념의 심화로 인해 일본어교육은 공백기 에 들어갔지만, 장면 정권기, 대(對)일 적극책으로 노선을 변경함에 따라 반일 감정이 조금씩 완화되었다. 이 시기 일본 서적 및 영화 등 일본의 대중문화가 유입되었고 그에 따라 일본어를 배우려는 20대 수요층이 크 게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일본어 강습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한일 국교정상화를 앞두고 일본어교육의 필요론을 제기하는 시민들, 개인의 출세를 위해 암암리에 일본어를 학습하는 자들도 많았다. 박정희 정권기 인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면서 양국의 경제교류는 활발해졌고 1973년부터 고등학교 제2외국어로 일본어교과목 지정과 대학에서의 일 본어학과 개설 등이 본격적으로 행해졌다. 이를 통해 국민의 주체의식 확립을 위해 ‘부정’적이었던 일본어교육이 ‘수용’이라는 관념으로 시대적 기능이 전환되었다. 본고에서는 해방 이후 일본어교육의 성행 과정과 양 상을 살펴보고 일본어교육이 성행하게 된 요인과 시대적 기능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한국에서 일본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 미있는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특수작전부대는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겪으면서 합동작전 수행 면 에서 전쟁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특수작전 의 발전과정에서 한국군 특수작전을 진단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 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한미 특수작전을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특수작전은 고대로부터 수행되었으며, 전쟁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였 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또한 특수작전의 발전과정을 전쟁양상의 변화와 전쟁의 유형을 기초로 병력중심→화력중심→현대적→첨단화된 특수작전 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정립하고, 이를 기초로 미군의 특수작전 발전과정 과 한국군 특수작전의 발전과정을 분석하여 비교하였다. 향후 한국군 특 수작전은 첨단화된 특수작전으로 발전해 가야 하며, 미래 다영역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작전수행개념은 정보중심의 네트워크중심전 수행, 조직편 성은 합동특수작전사령부를 평시부터 편성하고 유관기관과의 통합된 조 직 확충, 무기체계는 AI기반의 최첨단 무기체계를 확충할 것을 제안하였 다. 본 연구는 특수작전의 기원과 발전과정에서 한국군 특수작전의 발전 을 연구한 최초의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한국군 특수작전은 첨 단화된 특수작전으로 발전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제시한 사항 등이 신속 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애니매이션 『진격의 거인』 속 관계들을 프로이트의 구조적 관점을 통하여 21세기 현재 우리 나라에서 보여지는 MZ세대의 특징과 연결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이드 충동으로써의 에렌은 현재의 만족만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부정적 측면으로 나타나므로 계획하고 조 절할 수 있는 자아의 능력이 필요하다. 둘째, 박해적 초자아로써의 마레 는 MZ세대의 부모의 욕구에 동일시 되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무의식적 죄책감이 자극된 초자아의 형성이 아닌 긍정적 초자아의 형성이 필요하 다. 셋째, 마비된 자아로써의 벽 안 인류는 MZ세대의 기본적인 욕구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이드 충동의 추구가 아니라 초자아를 완화 하고 자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MZ세대는 자아를 강화하 기 위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야 하며 사회는 MZ세대를 이해하는 관심을 통하여 성숙하고 성장하여야 한다.
1993년 형성된 비아 캄페시나(Vía Campesina)는 근대화되고 세계화 된 식량 생산 체제(food regime)의 발전 과정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토 지, 물, 종자, 산림 등과 같은 생태 환경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제 혹은 착취되어 온 영세 농민들의 권리 회복을 주창해 온 전 세계적 농 민 조직이다. 특히 20세기 후반 이후 비아 캄페시나의 ‘농민의 삶’ 회 복 주장에 전 세계의 농민과 다양한 농민 조직들이 동참한 배경에는 식량 생산 체제의 세계화에 따라 농민의 삶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괴되어 농촌과 도시의 빈민층으로 전락하거나, 곳곳에서 생태 환경이 파괴됨을 공동으로 목격하고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볼리비아의 전통적 농업 지역인 알티플라노(altiplano) 지역에서 전통 적으로 자가소비를 위해 생산되어 온 생계 작물인 퀴노아(quinoa)가 상업 작물로서 전환되는 기회를 맞이하면서, ‘농민의 삶’ 회복을 시도 한 알티플라노 농민들이 처한 딜레마에 관해 분석하는 것이다. 즉, 그 동안 글로벌 식량 체제는 농민들의 삶을 유지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으로 다뤄져 왔는데, 글로벌 식량 체제 아래서 새롭게 만들어진 기회 구조가 농민의 삶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 정에서의 딜레마는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본 연구는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어 및 한국문화 부족으로 나타나는 낮은 자존감이 합창 활동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H시 민간 외국인단체 에서 결혼이주여성으로 결성된 다문화 합창 활동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7명을 대상으로 합창활동이 문화적응 스트레스 완화, 한국 어 및 한국사회 적응, 자존감 향상에 영향이 미치는지 심층면담이 진행 되었다. 합창 활동을 통해 한국어 발음의 정확성이 높아졌고 사람들 앞 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신감이 향상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내국 인과의 대화 및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 게 되었으며 한국 사회적응 및 가족관계 향상과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 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중국인 결혼 이주여성의 합창 활동이 문화적응스트레스 완화와 한국어 향상 및 한 국사회 적응 그리고 자존감 향상에 영향을 미쳤으며 주변인과의 관계 및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중국 기악연주 전공 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전공선택 동기가 학습몰입과 연주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 다. 이를 위해 2024년 3월 20일부터 2024년 4월 10일까지 중국 산시성 지역에서 기악연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1,153명을 통해 설문지를 수 집하였다. 수집된 설문지는 SPSS 23.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 통계 분석, 단일표본 t -검증, 일원 배치 분산분석, Pearson 상관분석 및 중다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기악연주 전공 대학생의 전공만 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기 초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중국 기악연주 전공 대학생의 교육의 질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 제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 연구는 한국 초등교원양성기관의 실습학기제 도입에 따른 운영방안 을 탐색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한국 초등교원양성기 관의 교수들 중 교육실습 경험이 풍부한 교수 2명, 교육과정 담당자 2 명, 실습학교 교사 5명을 대상으로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 시하여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 초등교원양성기관의 실 습학기제 운영에 대한 5개의 영역과 그에 대한 17개의 범주, 그리고 65개의 하위 범주가 도출되었다. 한국 초등교원양성기관의 실습학기제 운영에 대한 5개의 영역은 ‘현 체제 진단’, ‘실습학기제에 대한 인식’, ‘현실적인 문제’,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 ‘운영방안’이다. 그리고 각 영 역별 논의를 통해 한국 초등교원양성기관의 실습학기제 운영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 학기동안 국제 PBL 수업에 참여한 한국과 일본 인 수강생 31명을 대상으로 1) PBL 문제기반의 학습이 참여학생의 주도 적인 학습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파악하고, 2) 국제교류방식을 통한 학생들의 태도 변화를 평가하는데 있다. 설문지를 토대로 PBL과 학 생주도성에 관한 인식과 태도를 측정하고 기술적 통계분석을 시도하였 다. 또한 학생 면담과 토론방, 교수자의 성찰일지 등 질적 연구 자료들을 토대로 핵심적인 주제어를 찾아 분석하였다. 학생들은 PBL의 능동적인 학습탐구과정을 통해 적극 참여하였고, 국제 PBL 교류에 관한 전반적으 로 높은 연구결과의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학생주도형의 참여효과 에 관해서는 ‘책임’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선택과 목소리 그리고 협력 부분에서는 높은 효과를 입증하였다. 이 논문은 향후 국제 PBL 설계과정 에서 참여자들의 국가별 문화적·정서적 요소를 함께 학습자의 특성을 고 려할 것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