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전환은 복잡한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며, 중개조직은 여러 수준에서 행위자들을 연결하고 변화를 촉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은 종종 더 넓은 생태계 내에서 활동하면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노력을 통합하며, 혁신을 지원한다. 이전 연구들은 다층적 관점(Multi-Level Perspective), 전략적 틈새 관리(Strategic Niche Management), 기술 혁신 시스템(Technological Innovation Systems)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중개조직의 역할을 탐구해 왔지만, 이들의 거버넌스 기능은 여전히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정부의 조정 역할을 강조하는 전환 관리(Transition Management) 관점을 적용하여, 전환 중개조직이 거버넌스의 여러 수준에서 어떻게 작동하며, 정책으로 정의된 전환 전략의 실행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분석한다. 노르웨이의 해상풍력 전환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여섯 개의 정부 고용 중개조직의 역할과 협력적 역학을 살펴본다. 분석 결과, 중개조직의 역할은 공식적인 임무와 제도적 내재화에 의해 형성되며, 이는 의도된 거버넌스 설계를 반영한다. 이들은 전략적, 전술적, 운영적, 반성적 거버넌스 활동 전반에 걸쳐 기여하고 협력하며, 제도적 분절성과 제한된 부처 간 조정과 같은 도전 과제를 함께 헤쳐 나간다. 중개조직 생태계 내에서 형성된 비공식 협력 메커니즘은 주요한 적응 전략으로 작동하며, 시스템 전반의 일관성과 학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본 연구는 정부 고용 중개조직 생태계가 분절된 조건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며, 실행과 전략적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피드백 루프를 가능하게 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지속가능한 전환에서 중개조직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한다.
다상 유도 전동기는 전력 변환 효율이 높은 전동기이다. 이와 같은 고효율 전동 기는 다양한 산업의 전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이나 국가가 적절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 다상 유도 전동기 기술의 현 위치 확인과 미래 예측이 필 요하다. 다상 유도 전동기의 현 위치 파악과 미래 기술을 탐색하기 위해, 본 연구는 특허 네 트워크 경로 분석을 1902년부터 2024년까지의 특허 중 기술분류명(CPC H02K17/12 : 다상 비동기 유도전동기)에 적용한다. 그 결과, 미국과 유럽 기업이 전반적인 기술 개발을 주도하 였으며, 2010년 이후 중국 기업이 기술 개발을 급격히 늘렸음을 확인하였다. 네트워크 군집 분석 결과, 기계적 구조 개선 기술(전기 권선 및 극수 변환), 전기적 연결 기술(전류 파형 및 순서 변경), 스마트 융합 기술(센서+전기제어+전동기 구조 개선)의 세 가지 군집이 확인되었 다. 핵심 기술 경로 분석 결과,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경쟁 우위 기업과 실제 기술적 영향력이 있는 기업 간의 차이가 존재했다.
본 연구는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R&D 사업인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분석하고, 각 참여 주체들의 역할과 관계를 규명하여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최근 5년간 (2020년~2024년) 수행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공동연구 과제 565건을 대상으로 소셜 네트 워크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 SNA)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공동연구 네트워크는 1,262개 기관과 2,048개 협력관계로 구성된 중심-주변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산학연 협력(49.4%)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전체 네트워크에서 일부 연구 기관이 지식 공급과 확산을, 기업은 주로 지식의 흡수와 통합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를 보였다. 대학은 산업계와 연구계 사이에서 지식의 흐름을 중개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 유형별 분석 결과, 지식의 생산, 통합, 중개 역할을 담당하는 주체가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산학연 협력과 산연 협력에서는 공공 연구기관이 지식 생산 및 확산의 중심 주체로 기능하는 반면, 산학 협력에서는 대학과 대기업이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 작용하고 있다. 산산 협력에서는 소수의 대기업 중심의 위계적 구조가 두드러졌다. 중개 역할 또한 협력 유형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 산학연과 산학 협력에서는 대학이, 산연 협력에서는 전문 연구 기관이, 산산 협력에서는 대기업이 지식 가교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기술 분야별 분석 결과, 전기·전자(33.6%), 기계·소재(27.1%), 화학(20.9%) 분야가 주요 영역으로, 가장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및 지식서비스 분야는 상대 적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높은 네트워크 밀도를 보였다. 기술 분야별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 유형에 차이가 나타났는데, 전통적 제조업 기반 분야(기계·소재, 화학, 전기·전자)에서는 공공 연구기관이, 융합연구 기반 분야(정보통신, 바이오·의료)에서는 기업이 지식 생산을 주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소재부품 분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종합 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분야별 맞춤형 협력 모델 개발, 핵심 연구기관 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네트워크 참여 활성화 등의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