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일본 드라마 “アルジャーノンに花束を”(앨저 넌에게 꽃다발을)와 이를 리메이크한 한국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 나타난 장애 개별모델을 실증적으로 분석해봄으로써 장애 개별모델에 대한 단순하고 일원적인 설명을 지양하고 이를 위계적 수준으로 다원화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틀로는 Priestley(1998)의 사분위 장애모델 내 개별적 유물론(‘몸’ 차 원) 및 개별적 관념론(‘정체성’ 차원)을 바탕으로 하여, 현실반 영형 장애 개별모델과 허구형 장애 개별모델로 나누어 고찰하되, 장애 당사자 및 가족 차원, 특수교사 차원, 의사 차원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남자 주인공의 지적장애에 대해 뇌수술 로 해소시키고자 하는 발상은 지적장애인의 몸과 정체성에 대한 완전한 부정을 바탕으로 한 허구형 장애개별모델로 정리되었다. 지적장애인 주인공의 변화에 대한 주변인물들의 반응은 단일한 양상으로 표출되지 않고, 현실기반형 장애 개별모델로부터 일부 사회모델적 발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일반대중의 장애관의 형성 및 구축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는 TV 드라마의 전향적 역할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정신보건서비스의 궁극적 목적은 이용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수정낙인이론에 근거하여 정신장애인의 삶의 질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낙인이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 관계를 갖는지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특히 이러한 경로 과정이 주요한 정신보건세팅인 정신보건센터, 정신요양시설, 사회복귀시설 내에서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비교․분석하여 조직 형태별로 사회 복지적 개입방안의 차별성을 찾고자 하였다. 조사대상은 총 563명의 정신장애인이며, 정신보건센터 233명, 사회복귀시설 142명, 정신요양시설 188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되 었다. 주요연구결과는 첫째, 공동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에서는 치료진의 지지가 높을수록 낙인지각이 높았다. 둘째, 타인의 지지 나 가족의 지지가 높을수록 자존감이 높아지고 삶의 질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비하감이나 낙인지각이 높을수록 삶의 질은 떨어졌다. 끝으로, 다중집단분석을 통해 삶의 질을 설명하는 변수들 간의 경로가 세 집단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생각, 태도, 개인적인 신념 등에 관한 조사는 모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지 않고 주로 모집단의 일부인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함으로써 전체 모집단의 특성을 추정한다. 이러한 표본조사방식은 시간·비용적인 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표본을 이용한 동시에 조사는 많 은 오차를 수반한다. 그렇기에 표본조사시 발생하는 오차에 대한 관리가 조사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조사 과정에 잠재되어 있는 모든 오차를 일컬어 종합조사오차 (Total Survey Error)라고 하는데, 종합조사오차를 구성하는 오차들을 유형화 해보면 모집단의 일부만을 조사함으로써 생 기는 표본오차(sampling error), 목표모집단과 표본추출틀 (sampling frame)과의 차이로 인해 나타나는 커버리지오차 (coverage error), 표본추출을 통해 생성된 모든 조사대상자 들과 (단위 무응답자들을 제외한) 응답자들의 체계적인 응답성향의 차이로 나타나는 무응답오차(nonresponse error), 면접원, 응답자, 질문지, 사회소망성(social desirability)현상 등에서 비롯되는 측정오차(measurement error), 그리고 조사 후에 코딩 등의 오류로 인한 처리오차(processing error) 등 크게 다섯 가지로 유형화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조사연구 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차들의 유형별 제 개념 및 이러한 오차 들이 조사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찰하고 한국의 비표본오차에 대한 조사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울시에서 매년 정책지표 개발과 자료 구축을 목적으로 수집하는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의 2010년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역 주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수용태도에 따른 범죄에 대한 두려움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서울시 중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체류하 고 있는 영등포구 거주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범죄에 대 한 두려움은 외국인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일수록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등포구 거주민들은 본 연 구에서 설정한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기타 변인들에 대해서는 선행연구와는 다르게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가 높고, 사회참여 정도가 활발할수록, 가구의 소득이 높을수록 더 큰 범죄에 대 한 두려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의 연구범위 를 일부 지역으로 제한함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추측된다.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고려해 지역 토착민의 외국인에 대한 수용정도는 그들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에 강한 결정요인으로 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므로, 지역 주민과 체류외국인 모 두가 만족하고 공존할 수 있는 다문화사회의 정착을 위해 서 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확대됨이 필요할 것이다.
연구는 Lipsky의 일선관료론을 바탕으로 인허가 분야 일 선관료의 재량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허가 분야는 허가와 규제의 활동을 통하여 어느 행정영역보다도 일선관료의 재량권 이 발휘될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다. 따라서 인허가 관료의 재량이 있는지, 재량 행위 유형은 무엇인지, 재량 행위 원인들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선행연구 검토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대상은 수원시의 인허가 관료(환경위생과와 건축과)로 한정하였다. 전반적인 재량 행사 정도를 보면 재량은 거의 행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규가 미흡할수록 재 량 행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은 재량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량 행위 유형에 따른 분석 결과에서 오직 고객통제를 종속변수로 삼는 모형만 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업무가 전문적일수록 고객통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ipsky의 이론은 수원시 인허가 관료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나라 일선관료에 대한 좀 더 적실성 있는 이론 개발이 요청된다.
본 연구는 서울시 K구 D중학교 상담실에서 학교부적응 청 소년과 개별미술치료 12회기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여 미술치료가 학교부적응 청소년의 자아존중 감 및 문제해결 대 처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치료를 통하여 학교부적응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향상 되었는가? 둘째, 미술치료를 통하여 학교 부적응 청소년의 문제해결 대처능력이 향상 되었는가? 연구기간은 2012년 9월부터 12월까지로 매회기 1시간30분 씩 매주 1회 총 12회기 에 걸쳐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 였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측정을 위해 Coopersmith (1987)와 Pope, Mchale과 Chaighead(1988)등의 문항을 최보 가와 전귀연(1993)이 재구성하여 만든 자아존중감 척도를 권 영미(1999)가 수정, 보완한 자아존중감 척도와 Caver등 (1989)이 개발한 다차원 척도인 COPE를 연구목적에 맞게 일 부 수정한 청소년 문제해결 대처기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KHTP. KFD. KSD 그림 투사를 사전사후 진행하여 대상자의 행동변화를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미술 치료를 통해 학교부적응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으 며, 문제해결 대처능력이 증진되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미술치료가 학교부적응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및 문제해결능력 증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