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반달가슴곰(Ursus thibetanus ussuricus)은 분류학상 식 육목(Carnivora, 食肉目)에 속하지만 생존을 위해 식물성으 로 먹이습성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아직도 진화과정에 있다 (원, 1967). 대부분 곰들은 기회적인 잡식성 동물이며, 행동 은 주로 먹이의 이용가능성과 서식지의 먹이 구성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이들은 먹이사슬망에서 상위포식자 계급을 형성하고 있으며, 자연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종자산포자, 하 위피식자 개체수 조절 등의 생태적 지위(ecological niche) 를 가진 종(species)으로서, 이들의 식이물 분석에 대한 연 구는 자연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사를 실시한 반달가슴곰은 러 시아, 북한, 서식지외보전기관(서울대공원) 등에서 도입한 개체들이며, 이들은 지리산국립공원이라는 서식지에서 넓 게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본 연구는 반달가슴곰 생태 연구의 한 분야인 배설물 분 석(식이물)을 통해 방사반달가슴곰이 선호하는 먹이습성, 계절별 먹이 선호도, 서식지 환경 조건 등을 판단하여 서식 지 적합성 및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 바이다. 연구내용 및 방법 1. 조사지역 연구대상지는 지리산국립공원 지역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은 총 472㎢이며 과거부터 야생 반달가슴곰이 서식해왔던 지역이다. 2004, 2005, 2007, 2008년 복원개체 로 방사된 연해주産, 북한産, 서식지외 보전기관 등 반달가 슴곰 32마리의 위치추적 조사로 확인된 방사 반달가슴곰의 행동권 중심으로 조사하였다. 2. 연구방법 2005년부터 2011년 8월까지 방사곰 위치추적, 서식지 흔 적 조사를 하며 총 73점의 배설물을 수집하였다. 현장에서 수집한 배설물은 비닐팩(PE Bag)에 넣고 밀봉하여 수집일, 수집인, 장소, 고도 등을 기재 후 냉장 또는 냉동보관 하였 다. 배설물 분석은 약 3일간 배설물을 증류수에 담그고, 내 용물이 풀어지게 한 후 체(Mesh-Sieve : 체눈 크기 1.40㎜, 710㎛, 500㎛)에 걸러 식이물 파편을 잔류시킨 후 자연건조 및 건조기(Dry Oven)를 이용하여 건조시켰다. 건조된 시료 는 육안 및 실체현미경을 이용하여 동정․분석하였으며 동정이 어려운 식이물은 배설물 수거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먹 잇감(식물의 잎, 열매, 곤충, 소형포유류 등)의 비교 표본을 채집하여 상호 비교하며 동정하였다. 종 동정이 불가능한 것은 Jacobson & Hansen(1996)에 의한 방법인 속(屬)의 개념에 포함하여 분류를 시도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분석된 반달가슴곰의 계절적 먹이 배설물 73점을 이용하여 반달가슴곰의 먹이를 분석한 결 과 섭식이 확인된 식물성 먹이는 16과 25종이었으며 동물 성 먹이는 곤충 8과 15종, 포유류 3과 4종, 조류 1과 1종, 양서류 1과 1종으로 나타났고 미동정 된 시료는 제외시켰다 (표 1.). 1) 봄(3월∼5월) 봄철 반달가슴곰 주먹이는 사초류, 신갈나무, 졸참나무, 조릿대, 산뽕나무, 소나무 등 열매와 어린 잎, 눈(bud), 꽃 등을 섭식하여 식이물의 대부분이 섬유질과 꽃받침 조각 잔해, 암술 머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포유류는 멧돼지 털, 소량의 오소리, 쥐과 털 등 포유류도 섭식하였으며, 곤충 류는 딱정벌레목, 벌목을 섭식하였고, 밤과 다래는 전년도 것을 섭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여름(6월∼8월) 여름철 주먹이는 식물성 먹이는 뽕나무류, 벚나무류 등의 열매와 칡, 고광나무 등의 잎을 섭식하였으며, 늦여름에는 조릿대 잎, 다래 등을 섭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류는 딱정벌레과, 꿀벌과, 개미과를 섭식하였고, 포유류는 멧돼 지 어린개체의 다량의 털과 뼈와 소량의 족제비 털이 나타 났고, 조류는 알껍데기 및 깃털, 양서류는 개구리 뼈가 나타 났다. 3) 가을(9월∼11월) 겨울철 주먹이는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속의 열매 와 밤 등을 섭식하였다. 그 외 식물성 먹이로는 다래, 층층나 무, 감나무 등의 열매, 구상나무, 비목나무, 다래, 조릿대, 칡, 소나무 등의 잎을 섭식하였다. 동물성 먹이는 딱정벌레 목, 꿀벌과 등 곤충을 섭식하였으며 일부 배설물 중 소량의 멧돼지털이 분석되었다. 4) 겨울(12∼2월) 겨울철의 반달가슴곰의 주요 먹이는 참나무속 열매였으 며, 다래, 고욤나무 열매, 진달래, 구상나무 잎 등을 섭식한 것으로 나타났고, 층층나무, 때죽나무, 소나무, 참나무속, 잣 나무, 조릿대 등의 거친 잎을 섭식하여 거의 소화되지 않은 채 다량의 곰털과 함께 배설되는 형태를 보였다. 포유류는 다량의 멧돼지털이 나타났고, 곤충류는 딱정벌레목, 벌목, 집게벌레목을 섭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류는 깃털과 다 리가 나타났다. 반달가슴곰은 잡식성이지만 주로 식물의 열매와 잎을 먹 는다. 인도 Dachigam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배설물 분석 결과 5~10월 기간 동안 반달가슴곰의 주요먹 이 22종류를 보고한 바에 따르면, 먹이의 중량비율이 식물 잎이 22% 이상, 과실 72%, 동물성 물질이 2%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6~7월 기간 중 반달가슴곰의 먹이 중에는 주요 과실은 양벚나무(Prunus avium)와 뽕나무(Morus alba)이 었으며, 9~10월 기간 중 주요 먹이는 English Oak(Quercus robur)1)와 호두나무(Juglans regia)로 보고하였다(Manjrekar, 1989). 10월 달 동안 Dachigam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반달 가슴곰의 배설물을 이용하여 반달가슴곰이 섭식한 주요 먹 이 비율을 분석한 결과 도토리(12%), 호두(33%), 팽나무류 열매(40%)로 나타났다(Schaller, 1969). 중국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초여름에는 식물 잎을 주로 먹다가 차차 육질 로 된 과실을 먹으며 동면 전에는 고열량의 과실을 먹는다 고 한다(Schaller et al., 1989). 또한, 일본 반달가슴곰과 Yamazakura2)(Prunus jamasakura) 열매와의 관계를 연구 한 결과 일본 반달가슴곰은 Yamazakura 열매의 결실이 가 장 좋고, 열매가 크며 영양상태가 좋을 경우 열매를 먹는다 고 한다(Koike et al. 2005). 태평양연안과 일본 삼림지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에게 그 해 생산된 견과양은 암컷 반달 가슴곰의 새끼출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특 히 물참나무(Quercus mongolica var. crispula) 도토리가 태 평양연안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주요 먹이로 밝혀졌다. 하지만 암곰의 새끼출산에 영향을 주는 주요 먹이는 태평양 과 일본 연안 식생 형태에 따라 다르다고 보고되었다 (Hashimoto et al. 2005). 결과적으로 반달가슴곰은 주요식물의 분포와 밀도에 의존하여 이동한다. 방사 반달가슴곰의 경우 배설물 73점을 분석한 결과 반 달가슴곰의 먹이는 총 46종으로 나타났으며, 반달가슴곰의 식이물 패턴은 외국선행연구와 같이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 다. 주요 먹이는 조릿대, 신갈나무, 벚나무류, 산뽕나무 등 식물의 잎, 열매, 꽃, 줄기 등 식물성 먹이가 큰 부피를 차지 하고 있었다. 곤충류의 경우 딱정벌레목, 벌목, 집게벌레목 등 다양하 게 섭식하였으며, 식물성먹이 다음으로 높은 식이물 부피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어떤 배설물은 개미류가 배설물의 부피 1/3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는 반달가슴곰이 토양속 이나, 썩은 나무줄기를 파서 개미 성충, 유충 등을 섭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유류는 그 다음으로 많은 식이물 부피를 차지하고 있었 으며, 5년 이상 성체가 된 반달가슴곰 배설물 경우에는 분변 자체가 멧돼지 성체 털, 발톱, 뼈로 구성 되어 있었고, 다른 배설물은 멧돼지 새끼 개체를 섭식하여 다수의 뼈와 발톱, 털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는 반달가슴곰과 멧돼지와의 향 후 먹이사슬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판단된 다. 또한 오소리, 족제비, 멧돼지의 소량의 털은 이들 사체의 일부분을 반달가슴곰이 섭식하거나 땅에 떨어진 도토리 등 다른 먹이들을 먹는 과정 중에 함께 먹은 것으로 추정되어 진다. 그 외 조류, 양서류는 배설물의 미미한 부피를 차지하 고 있었다. 현재 외국 선행 연구와 비교하면 방사반달가슴곰의 배설 물의 시료가 부족하여 정확한 반달가슴곰의 식이습성 분석 과 서식지 이용에 대한 정보 확보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달가슴곰 배설물을 주기적으로 상당 량 채집하여 계절별, 지역별, 고도별, 개체별 분석과 서식지 환경 조사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반달가슴곰의 먹이가 되는 식물, 동물 등에 대한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한 다면 지리산국립공원의 서식지 평가와 반달가슴곰 개체군 에 대한 보다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인용문헌 원병휘. 1967. 한국동식물도감 제7권 동물편(포유류). 문교부 Hashimoto Y, Kurosaki T, Abe T, Miguchi H, Miyashita T and Takatsuki. 2005. Effects of autumn food availability on reproduction by female Asiatic black bears(Abstract). 16th IBA Conference Jacobson, L. and H. M. Hansen. 1996. Analysis of otter(Lutra lutra) spraints; part 1: Comparison of methods to estimate prey proportions; part 2: Estimation of methods of the size of prey fish. J. Zool. Lond. 238: 167-180 Koike S., Kasai S., Tokita N., Yamazaki K., and Furubayashi K. 2005. Relationship between phenology of Prunus jamasakura fruits and Asiatic black bear, Ursus thibetanus, as seed disperser. 16th IBA p. 92 (Abstract) Manjrekar, N. 1989. Feeding Ecology of the Himalayan Black bear (Selenarctos thibetanus Cuvier) in Dachigam National Park. M. Sc., Thesis. Saurashtra University, Rajkot Schaller, G. B. 1969. Food habits of the Himalayan black bear(Selenarctos thibetanus) in Dachigam Sanctuary, Kashmir. Journal of Bombay National History Society. 66: 156-159 Schaller, G. B. 1989. The feeding ecology of giant pandas and Asiatic black bears in the Tangjiahe Reserve, China. Carnivore Behaviour, Ecology and Evolution. Chapman & Hall, London, UK. pp. 212-241
서 론 지리산국립공원의 참나무림 분포에 대하여 선행 연구조사 결과,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는 해발고 약 900~1,400m (남사면 1,000~1,400m, 북사면 900~1,300m)의 건조한 사면에서 순림을 이루고 있다. 졸참나무(Q. serrata)는 지리산의 중간 사면에 해당하는 해발 400~1000m(남사면 400~1000m, 북사면 500~800m) 사이의 건조한 사면에서 순림을 이루고 있으며, 굴참나무(Q. variabilis)는 졸참나무림이나 신갈나무림에 혼효되어 있는데 건조한 급경사지 등에 소규모로 분포한다. 갈참나무(Q. aliena)는 주로 습한 계류 부근에서 다른 참나무속, 서어나무속의 식물들과 섞여 혼효림을 이루나 달궁계곡의 해발 650~750m 사이에서는 순림을 형성하고 있다(임양재, 1992). 참나무류 열매의 결실량은 풍흉이 심하여 예측이 힘들며 풍흉에 관련된 직·간접적인 인자로 토양, 강수량, 일조량을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인자로 추정하고 있으며 (Hwang, 2008), 속설에 의하면 벼농사가 흉년이 들면 많이 열린다고 한다. 산림 내 참나무류 열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갈나무, 갈참나무 등의 열매는 상수리나무 열매보다 다소 일찍 결실되며 상수리나무 열매는 밤이 결실되어 낙하되는 시기에 같이 떨어진다. 그 떨어지는 시기는 기후와 수종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참나무류 열매가 꽃필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린 경우 참나무류 열매가 많이 결실되지 못하며 늦여름 태풍 등의 기후적인 영향으로 참나무류 열매가 성숙되기 전에 떨어져 결실량에 영향을 끼친다(Hwang, 2008). 본 연구는 지리산국립공원에 참나무류 열매의 연도별, 지역별 결실량을 분석하여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먹이자원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 위하여 실시하였다. 재료 및 방법 참나무류의 열매가 열리는 시기부터 낙엽이 질 때까지인 2008~2010년에 걸쳐 매년 7~12월에 실시하였다. 도토리를 채취하기 위한 Seed trap 설치는 도토리의 결실상황을 주기 적으로 관찰한 후 2008년 7월~8월경에 실시하였으며, 결실 열매 수거는 보다 정확한 자료 수집을 위해 9월말~10월초, 11월말~12월초 등 두 차례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연도별 변화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Seed trap을 회수하지 않고 동일한 장소에 연중 설치하여 결실 시기에 맞추어 모니터링을 하였다. Seed trap 설치를 위해 선정한 6개 지역은 피아골, 빗점 골, 장당골, 뱀사골, 한신계곡, 칠선계곡이며, 이는 주능선을 기준으로 남부 지역과 북부 지역으로 나누어 지리적 차이로 인해 결실량이 어떠한 변화를 나타내는지에 대해 파악하고자 지역을 선정하였다. 2009년부터 구례~성삼재, 성삼재~남원 국도 구간에 추가로 지역을 선정하여 참나무류 결실량 조사의 정밀성을 높이 고자 하였다(Fig. 1). 참나무류 열매를 채취하기 위해서 제작한 seed trap(1m×1m)을 지리산국립공원 지역 내에 8곳을 선정하여 해발 700~1,200 m 사 Table 1. 해발에 따른 참나무류 열매 결실량 이에 고도 100 m 간격으로 10 m × 10 m(100㎡) 조사구를 선정한 뒤, 한 조사구 당 5개씩 총 150개의 seed trap을 설치 하였다. 방형구 설치지점에 지리적 위치조사를 위해 휴대용 GPS (GARMIN社, 60Csx)를 이용하여 좌표와 고도를 기록하였 으며, 방형구내 우점군락, 하층식생, 참나무류 흉고직경을 측정하였다. 현장에서 비닐 백에 담아와 수거한 참나무류 열매를 실내 에서 건조 작업을 하기 전 디지털 중량계(AND社; HR-200, Max-210g)로 수분 함량을 측정하였으며, 건조기를 이용하여 85℃에서 일주일간 건조시킨 후 건조중량을 측정하였다. 측정된 자료는 고도별, 지역별, 권역별로 분류하여 나타내고자 하였다. 결과 및 고찰 2008년 분석결과 빗점 지역이 가장 많은 생산량을 나타 냈으며, 피아골, 칠선, 한신, 뱀사골, 장당순으로 높은 생산 량 순서를 보였으며, 남부지역이 북부지역에 비해 641 g 더 높은 생산량을 나타냈다. 고도별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800~900, 900~1000, 700~800, 1000~1100, 1100~1200m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 총 생산량은 14,284g으로 장당, 빗점, 피아, 칠선, 한신, 뱀사골, 구례~성삼재, 성삼재~구례 순으로 나타났다. 고도별 생산량은 900~1000m에서 가장 높은 생산량을 나타 냈으며 800~900, 1000~1100, 1100~1200, 700~800m 순으로 생산량을 나타냈다. 작년과 고도별 생산량, 지역별 생산량이 모두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2010년 참나무류 열매 총 생산량은 3,498g이었으며 빗점, 한신, 성삼재~남원, 피아, 칠선, 장당, 뱀사, 구례~성삼재 순으로 생산량을 나타냈다. 지리산 국립공원 전체 지역에 대한 고도별 생산량은 700~800, 800~900, 900~1000, 1000~1100, 1100~1200m 순으로 나타냈다(Table 1, 2). 2008년 설치되지 않았던 구례~성삼재~남원 구간을 제외한 3년간 결실량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09년에 2008년, 2010년에 비해 결실량이 각각 81%, 66% 많은 결실량을 나타냈다. 2008년~2010년 지역별 참나무류 생산량은 빗점 지역이 전반적으로 많은 결실량을 보였으며, 뱀사골이 가장 낮은 결실량을 나타냈다. 고도별 생산량은 700~1000m 전체 결실량의 66%를 차지했다. 권역별 조사 결과 남부 지역이 북부 지역보다 매년 결실량이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참나무류 결실량이 매년 다른 원인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 결과 결실량을 좌우하는 개엽(開葉)시기는 자생지의 고도, 조림지의 고도, 광량, 수광을폐도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고 보고하였으며, 온대지역에서의 식물의 개엽 현상은 기온, 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보고되었다(Menzel, 2000). 특히 휴면 해제 이후의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Fitter & Fitter, 2002; Sparks & Menzel, 2002; Chmielewski et al., 2004), 루브라참나무 산지 간 개엽시기 를 조사한 연구에서 북․서쪽 산지가 남․동쪽 산지의 것보다 개엽이 빠르다고 보고한 바 있다 (Ducousso et al., 1997; Ryu et al., 2004). 또한 식물의 개엽 시기는 토양의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뿌리와 광합성을 하는 잎의 발달시기와 기간에 변화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식물의 생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Nord & Lynch, 2009). 일반적으로 참나무류의 개엽시기, 성숙기 등은 당년의 기후인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He et al., 2005). 금번 연구에서는 참나무류 열매 결실량의 변화에 대한 요인은 전년도 강수량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전년도 강수량이 적으면 다음 연도의 열매 결실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일본에서는 너도밤나무의 당해년도 결실량을 예측할 때 전년도 여름 강수량에 의한 결실량을 예측하고 있다(Ami et al., 2008). 참나무류 열매 결실량의 연간, 지역별 생산량 차이는 크게 기후인자, 토성(soil texture), 일조량에 의한 차이로 추정 할 수 있으나 어떠한 인자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결실량 모니터링과 결실량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 및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지리산국립공원의 반달가슴곰 뿐만 아니라 참나무류 열매를 주먹이원으로 하는 야생동물의 행동 특성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 또한 장기적인 결실량 모니터링을 통해 연도별, 기후별 결실량 변화에 대한 일정한 패턴이 분석된다면 결실량이 적은 해에 대체 먹이를 찾아서 발생할 수 있는 한봉지 피해, 과수피해 등 인간과의 충돌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는 모델링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인용 문헌 Ami, N. and Shinsuke, K. 2008. Altitudinal change in the fruiting phenology of deciduous oak in relation to feeding behavior of Asiatic black bear. Kyoto International symposium Chmielewski, F. M., Muller. A. and Burns. E. 2004. Climate changes and trends in phenology of fruit trees and field crops in Germany, 1961-2000. Agric. Forest Meteor. 121: 69-78. Ducousso, A., Bennehart. H., and Kremer. A. 1997. Geographic variations of Quercus rubra L. in European tests. p.58-67. Proc. of 2nd Meeting of IUFRO Working Party. pennsylvania, USA. Fitter, A. H. and Fitter. R. S. R. 2002. Rapid changes in flowering time in British plants. Science 296-1689-1691 He, J. S., Wolfe-Bellin, K. S. and Bazzaz. F. A. 2005. Leaf-level physiology, biomass, and reproduction of Phytolacca americana under conditions of elevated CO₂and altered temperature regimes. Int. J. Plant Sci. 166: 615-622. Hwang, M. H. and Garshelis. D. L. 2008. Activity patterns of Asiatic black bear (Ursus thibetanus) in the Central Mountains of Taiwan. Journal of Zoology 271: 203-209. Menzel, A. 2000. Trends in phenological in Europe between 1951 and 1996. Intern. J. Biometeorol. 44: 76-81 Nord, E. A. and Lynch. J. P. 2009. Plant phenology: a critical controller of soil resource acqusition. J. Experim. Bot. 60: 1927-1937. Ryu, K. O., Kwon, O. W., Song, J. H. and Kim, I. S. 2004. The veriation of growth performance, timing of leaf burst, and leaf form among 23 provence, of Quercus rubra L. in Korea. Jour. Korean For. Soc. 93: 235-241. 임양재, 김정언, 1992. 지리산의 식생. 중앙대학교 출판부. 467쪽.
서 론 모든 종류의 곰에 있어서 태아성장(embryonic growth)은 약 2개월 걸리지만, 착상지연(着床遲延/ delayed implantation) 현상에 의해서 전체적인 임신기간은 훨씬 길다. 곰은 보통 여름에 짝짓기를 하지만, 수정란(fertilized egg)이 자궁 속 에 착상되는 것은 통상 먹이를 충분히 취하여 영양상태가 양호한 늦가을 이후, 즉 동면 직전에 이루어진다. 영양적으 로 최고의 컨디션에 있을 때만 번식과정이 진행되며, 만일 먹이가 부족했거나 영양이 결핍되었을 경우에는 수정란 (fertilized ovum)이 몸에 흡수되어 임신이 중절된다. 이러 한 착상지연 현상은 짝짓기 기간과 출산시간을 최적화 (optimizing)하기 위하여 자기 신체의 생리를 자연환경에 절묘하게 적응시킨 결과이며, 박쥐, 밍크, 오소리, 스컹크, 노루, 캉가루, 바다표범 등에서도 나타난다(Renfree et al. 1981). 보통 암컷새끼는 어미 곰의 영역 내 또는 주변에서 살지 만, 수컷새끼는 자기영역을 개척하러 멀리 나간다. 이 때 분산 활동에 나서는 어린 수컷 곰의 사망률이 매우 높은데, 분산(독립)활동에 나서는 젊은 곰(특히 수컷 곰)들은 호기 심은 많으나 경험이 없어 농작물, 야영장 등에 접근하거나, 다른 어른 곰들의 영역을 피하여 서식지의 경계선(marginal habitat)에서 주로 활동하여 사람과 충돌하는 수가 많아 쉽 게 죽음(사냥)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Kevin Van Tighem, 1999). 새끼 곰은 출생 이후 수 개월간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해 지며, 따라서 어미로부터의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 아메 리카흑곰의 경우 대체적으로 새끼 곰 25%가 생후 1년 이내 에 사망하며, 1년을 넘긴 어린 곰 중 33%가 다음 해에 사망 한다. 따라서 3년 이상을 생존하는 새끼 곰은 50%에 불과하 다(Gary Brown, 1993).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본 연구에서는 2009년 2월 첫 출산 개체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해당 개체들의 행동 특성을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복원사업 추진과정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내용 및 방법 2009년 2월 NF-08 개체와 NF-10 개체의 출산을 시작으 로 2004년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리산에서 활동 중인 개체들이 새끼를 출산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매년 태어나는 새끼 및 출산개체들에 대한 무선위치추적 데이터를 정리하여 Home-range 및 일일 이동거리, 활동고도 등을 분석하여 각각의 데이터를 비교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ArcGIS 10 및 Home-Range Tools를 사용하였고 수치지도 는 국토지리정보원의 1/25,000(GRS80)을 사용하였다. RF-18 개체의 경우 첫 동면 기간(09~10)중 2마리의 새끼 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이후 발신기 장착을 위한 동 면 굴 포획 작업 시(10~11) 새끼가 한 마리밖에 없었으며, 한 마리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RF-21 개체의 경우 아 직까지 발신기 부착을 위한 포획을 하지 않아 성별 확인을 하지 못한 상태이며, RF-25 개체의 경우 발신기 부착을 위 한 동면 굴 포획 작업 시 새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성별만 확인한 후 발신기는 장착하지 않았다. RF-21, RF-25 개체 모두 새끼와 같이 있는 것으로 모니터링 되고 있으며 11~12 동면 기간 내에 발신기를 부착할 예정이다. 결과 및 고찰 1. 행동권 분석 출산 연도는 다르지만 새끼를 낳은 그해 겨울철 행동권을 분석해 본 결과, RF-18 개체의 경우 95%MCP는 0.43㎢, RF-21 2.09㎢, RF-25 0.03㎢로 분석되었으며, 핵심지역 (Core-area)이라 할 수 있는 Fixed Kernel 50%의 경우 RF-18개체 0.31㎢, RF-21 0.67㎢, RF-25 0.02㎢로 분석되 었다. 겨울 및 봄철 행동권 크기는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지만 여름철 행동권 95%MCP의 경우 RF-18 개체가 61.92㎢로 다른 두 개체보다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수컷 개체(RM-02, RM-19)들과의 충돌 때문 인 것으로 사료되며 향후 같은 조건에서 해당개체들에 대한 집중모니터링을 통해 좀 더 명확한 이유를 밝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KM-32 개체는 2005년 7월 회수되어 증식용으로 관리하 던 RF-04 개체의 새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종복 원센터 생태학습장 내에 있는 증식장에서 태어났으며, KF-33 개체는 지리산에서 활동 중인 개체들 중 RF-18 개체 의 새끼로 동면 중에 확인되었다.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개 체들 간의 평균 행동권을 살펴보면, 어미와 같이 활동하던 KF-33의 행동권이 동면중(겨울철)에는 어미가 없는 KM-32 보다 좁게 분석되었지만, 봄, 여름철 행동권은 어미 와 같이 활동하던 KF-33의 행동권이 전체적으로 넓게 분석 되었다. RF-18 개체의 행동권 역시 같은 시기의 다른 어미 개체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아 새끼 개체들 간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분산(독립) 활동에 나서는 수컷 새끼 곰들의 행동권이 넓었다는 외국 사례와는 다른 결과이긴 하지만 샘플수가 적고 개체마다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 후 좀 더 많은 샘플을 분석해 비교해 봐야 할 것이다. 2. 활동고도 RF-18 개체와 RF-25 개체의 경우 활동고도가 차이가 나 지만 계절별 패턴은 같은 것으로 분석되었지만 RF-21 개체 의 경우 다른 두 개체들과는 다르게 동면 굴의 고도가 낮아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태어난 환경이 서로 다른 두 새끼 개체의 경우 봄철 서식 활동고도가 차이나 많이 나는 것으 로 분석되었다. 겨울철 KM-32 개체의 활동고도가 좀 더 높았으나 여름철의 경우에는 KF-33 개체의 활동 고도가 좀 더 높았다. 어미가 없는 KM-32 개체의 경우 동면을 마치 고 꾸준히 활동고도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으며, 어미와 함께 활동하던 KF-33 개체의 경우에는 겨울에서 봄철 감소하다가 다시 여름철 크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3. 이동거리 출산 개체들 모두 겨울철 동면을 마치고 봄철을 거쳐 여 름시기동안 이동거리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RF-25 개체의 경우 봄철에서 여름철 이동거리가 다른 개체 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KM-32 개체의 경우 이동거리에서도 어미와 함께 생활하는 KF-33 개체와는 전 혀 다른 패턴을 보였다. 동면시기인 겨울철 이동거리가 KF-33 개체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동면을 준비하는 과 정(동면 굴 선택, 동면을 위한 먹이활동 등)이 KM-32 개체 는 쉽지 않았을 거라 사료된다. 4. 분산(독립)활동 KF-33 개체는 RF-18 개체의 살아남은 새끼 개체로써 10~11시즌 동 면굴 포획 작업시 모니터링을 위한 귀 발신기 를 부착하였다. KF-33개체의 분산(독립)활동에 대한 모니 터링 결과 2011년 5월 28일 어미개체와 완전히 분산(독립) 하였으며 이후 2011년 10월 현재 단독생활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2010. 2009연간실적보 고서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2011. 2010연간실적보 고서 신용석. 2004. 곰에관한 글모음.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남부관리 사무소 양두하. 2008. 지리산국립공원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의 생태적 특성 에 관한 연구. 경남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Kevin Van Tighem, 1999, Bears, Altitude Publishing : 71. Gary Brown, 1993, The great bear almanac, The Lyons Press : 139-140.
서 론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의 복원은 산양의 개체수를 늘려 단위 서식권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단절된 산양 서식권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이며, 산양 복원은 산 양 그 자체만의 복원이 아닌 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산양을 복원함으로써 산양이 서식하고 있는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을 회복하는 것이다. 산양은 초식동물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 한반도 전역에 많은 개체수가 서식하고 있었 으나 산업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서식지가 점차 감소하고 밀렵 등의 원인으로 인해 현재 전국적으로 690-784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양, 2002). 비교적 안정된 개체군을 유지하는 4곳(비무장지대, 양구- 화천, 설악산, 울진-삼척-봉화)을 제외하고는 소규모의 개체 군만이 산재해 있어 인간의 인위적인 간섭이 없을 경우 근 친교배 등으로 인해 향후 20년 이내에 절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환경부, 2002). 산양은 2006년 환경부에서 수립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증식․복원 종합계획”에 의거 타 지역의 개체군을 재도입(Re-introduction, 재도입을 위한 IUCN/SSC의 지침, 2006)하여 월악산에서 복원사업이 진 행 중에 있다. 월악산 산양 복원과 더불어 국내 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 내 산양 생태축 복원을 위해 설악산에서 증식․보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대상지인 오대산국립공원은 산양 생태축 복원을 위 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백두대간 내 산양 서식 핵심지역인 설악산과 현재 복원사업이 추진 중인 월악 산 치악산, 소백산, 속리산을 연결해 줄 수 있는 전이지역으 로 중요한 산양 서식지이다. 산양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양의 행동 권, 서식지 이용, 식이습성, 행동생태와 같은 기초 생태․행동 학적 연구가 우선되어야 한다. 하지만 야생상태에서 산양을 포함한 야생동물의 생태, 행동에 대하여 연구하는 것은 결 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 산양에 대한 분류학적 위치, 서식 지 특성, 개체군 유지관리, 번식 및 행동권 등 종보전에 필요 한 기초 생태자료는 미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멸종위기에 처한 오대산 산양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해 오대산에 서식하고 있는 산양의 서식지 이 용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 복원 대상종 인 산양의 기초적인 생태학적 자료를 구축하여 백두대간 내 단절된 산양 생태축 연결을 위한 효과적인 보전전략 수 립에 필요한 자료들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내용 및 방법 연구대상지인 오대산국립공원은 동경 128° 26′∼ 128° 46, 북위 37° 40′∼ 37° 51′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 구역상 강원도 강릉시와 홍천군, 평창군 등 3개 시․군에 걸 쳐 있다. 전체 면적은 326.42㎢로 주봉인 비로봉(1,563m) 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두로봉(1,422m), 상왕봉(1,493m), 남쪽으로 호령봉(1,560m), 동쪽으로 동대산(1,423m)을 포 함한 5개의 봉우리가 주축을 이루며 마치 연꽃처럼 되어 있다. 국토 공간상 강원도 동북부에 위치하며 태백산맥과 차령 산맥이 교차하는 분기점에 위치하고 있다. 산양, 수달, 하늘 다람쥐, 담비, 삵 등 28종의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총 3,788종의 생물자원이 조사되었다(국립공원관리공단, 2009). 오대산 지역은 2008년도 산양 서식 분포 조사를 통해 산 양의 서식이 확인된 지역으로 기 조사된 자료와 문헌정보 및 청문조사를 바탕으로 조사지역을 선정하여 무인센서카 메라를 이용한 카메라 트랩 조사와 생태학적 조사(선조사 법; Line transect method, 흔적조사; trail survey)를 병행하 여 산양의 서식을 확인하였다. 2008년~2010년 국립공원종복원센터에서 오대산의 산양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노인봉, 두루봉, 동대산, 호령봉, 소계방산, 상왕봉, 백마봉 7개 지역에서 산양의 실체 및 분 변 등 흔적 확인을 통해 산양 서식이 확인되었다(이, 2011). 현장조사에서 기록된 산양 분변의 GPS좌표를 통해 산양 의 서식이 확인된 서식지를 바탕으로 고도, 경사도, 분포의 방향성, 도로와 수계로부터의 거리 등 서식지 이용 특성을 분석하였다. 분석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하는 오대산국립공원지 역 1 : 25,000 축적의 수치지도에 ArcGIS 9.3.1 (ESRI inc., USA)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행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고도(Elevation) 산양은 일반적으로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림지 대에 서식하며 겨울철 폭설 등 먹이자원이 부족하게 되면 낮은 산림지대로 내려오지만 주서식지를 멀리 떠나지는 않 는다고 기록되었다(원, 1967; 윤 등, 2004). 본 연구에서 오대산 산양은 해발 900m~1,000m 지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식 흔적이 관찰된 지점 의 고도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고도 900m~1,000m, 44.2%가 분포하였고, 1,200m 고도 이상에서는 4.8%만 분포하는 것 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월악산 방사 산양이 해발고도 600m~ 700m 구간을 가장 선호하고(국립공원관리공단, 2009), 설 악산 산양의 서식 흔적 밀도가 해발고도 700m~800m 구간 에서 높게 나타난(최, 2002), 기존의 연구결과에 비해 조금 높은 해발 고도를 보였는데 이는 오대산의 지형 중 산양이 선호하는 암반지역이 설악산, 월악산 지형보다 높게 형성되 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서식지의 지형에 따라 약간의 차 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연구에 서 분석된 산양이 다소 낮거나 중간의 표고를 선호한다는 결과와 다소 차이를 보였고(Sathyakumar et al., 1997), 이 는 서식지의 지형이 선호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었 다. 2. 경사도(Slope) 산양의 평균 경사도 이용비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사 가 35°~40°인 지역의 비율이 25.0%로 나타나 가장 선호하 는 경사로 나타났으며, 30°~35°(11.5%) 〉40°~45°(17.3%) 순으로 나타났다. 경사도가 15°이하인 지역(1.9%)과 경사 도가 50°이상인 지역(5.8%)은 크게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방사된 월악산 산양의 경 사 이용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오대 산 산양이 주로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암반이 발달된 지형적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특징은 월악산 내 방사된 산양이 주로 서식하는 지역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산양이 평탄한 지역보다는 급경사지가 형성된 지역에서 천적으로부터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선호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Myslenkov & Volishina, 1989). 3. 분포 향(Aspect) 산양은 우리나라처럼 겨울철 적설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적설의 영향으로 눈이 빨리 녹는 남향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 16967; Nasimovich, 1971; Myslenkov & Volishina, 1989). 오대산에 서식중인 산양의 향(Aspect) 평균 이용비율을 분석한 결과 남동방향(SE) 17.3% 〉남, 동, 북동쪽방향(S, E, NE) 15.4% 〉북쪽방향(N) 14.4%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연구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최, 2002; 국립공원관리공단, 2009; 박, 2011) 산양이 선호 하는 향에 대한 보다 정밀한 조사를 통해 사람의 간섭 제한 등 산양 보전을 위한 관리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4. 도로로부터의 거리 야생동물의 건강한 개체군 형성을 위해서는 양질의 서식 지가 필요하나, 도로, 탐방로 등 서식지 파편화로 인해 양질 의 서식지가 감소하게 되면 서식지내 개체의 행동에 장애요 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종의 확산이나 정착 잠재력을 제 한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양의 경우 사람의 접근과 도로로부터의 이 격거리에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다. 조사지역에서 산양의 서 식지점과 도로(일반국도, 지방도, 군도)까지의 이격 거리를 분석한 결과, 1Km 정도 이격되어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되 었다. 기존 연구의 결과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도로로부터의 2Km 이상 이격되었고(국립공원관리공단, 2009), 일부 관 통도로의 경우 이보다 적은 이격거리를 보였다고 기록되었 다(박, 2011). 이는 관통도로의 지형상 계곡과 암벽지대로 형성되어 있어 지형적인 접근성을 제한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어지며, 오대산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5. 수계로부터의 거리 야생동물 서식지의 주요 구성요소 중 하나인 수계로 부터 의 거리를 분석한 결과, 500m이내에서 모두 확인 되었다. 오대산의 산양 서식지는 대부분 수계로부터 500m 이내에 서 확인 되었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관찰 빈도가 떨어져 산 양 흔적이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인용문헌 국립공원관리공단. 2009. 2007-2008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산양), 81-88pp. 국립공원관리공단. 2009. 오대산국립공원 자원 모니터링, 217쪽. 박희복. 2012. 경북 북부지역 산양(Naemorhedus caudatus)의 서식 지 이용 특성과 기후변화의 영향. 경북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6-28pp. 양병국. 2002. 한국산 산양의 분류, 생태 및 개체군 현황. 충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1-2pp. 원병휘. 1967. 한국동식물도감 제7권 포유류. 문교부, 60쪽. 윤명희, 한상훈, 오홍식, 김장근. 2004. 한국의 포유동물. 동방미디 어, 273쪽. 이배근, 조재운, 임상진, 김영민, 권구희, 이안나. 2011. 오대산국립 공원 멸종위기 산양 서식실태조사.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21(1) : 65-68pp. 최태영. 2002. 설악산국립공원의 산양 특별 보호구역 설정. 서울대 학교 환경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환경부. 2002.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복원기술 개발 환경부. 2006.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증식․복원 종합계획. IUCN/SSC. 2006. IUCN Guideline for Re- intro duct ions. Re-introduction specialist group. Mishra, C., Tohnsingh A. J. T., 1996. On habitat selection by the Goral Nemorheaedus Goral Bedfordi, Journal of zoology, V 240, Nov. 573-580pp. Myslenkov A. I and V. Voloshina. 1989. Ecology and behaviour of Amur goral. Nautika, Moscow.
교란된 생태계에서 서식처의 건강성은 개체군의 제한과 군집 회복 요소로 간주되어지고 있다(N.R. BOND and P.S. LAKE, 2003). 어류 군집은 서식처 다양성과 수환경의 물 리, 화학 및 생물학적 특성에 직 ·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다(Gormann and Karr 1978, Schlosser, 1982, Angermeier and Karr 1984, Arthington et al., 2006). 수심 (depth), 유속(velocity), 유량(discharge) 등은 어류 이동, 분 포 및 서식처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물리적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서식처 분석에 관한 연구가 서서 히 증가하고 있으나 물리환경적인 수심, 유속, 유량 등의 세밀한 분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는 위와 같은 물리적 환경요인과 서식형태에 따른 어류의 분포를 분석 · 제시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1. 조사지점 본 조사는 2010년 12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진행된 상 태이며, 서식처 조사는 2011년 6월부터 시행되었다. 공지천 의 지류하천인 거두천, 신촌천, 학곡천, 퇴계천과 공지천 본 류를 대상으로 연구하였으며, 총 21개 지점을 선정하였다 (Fig. 1). 매달 1회 조사하였으며, 1월 조사는 하천의 결빙으 로 조사를 수행하지 못하였다. 1) 어류 공지천의 지류하천인 신촌천, 거두천, 학곡천, 퇴계천을 포함한 21개 지점에서 족대(4 x 4 mm) 및 투망(5 x 5 mm) 을 사용하여 채집을 실시하였다. 정량적인 분석을 위하여 족대 20분, 투망 7회를 기준으로 조사하였으며, 투망을 이 용한 채집이 불가능한 상류 및 지류지점은 족대를 이용하였 다. 서식처 형태는 풀숲, 여울, 평여울, 소Ⅰ(수심 60 cm 미만), 소Ⅱ(수심 60 cm 이상), 돌 밑으로 구분하였다. 어류 의 동정 및 분류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검색표(정 1977; 최 등 1990; 김과 강 1993; 김 1997; 전 1997)를 이용 하였다. 일부 어류 샘플은 10% formaline에 넣어 고정시켜 보관하였다. 2) 유량 및 유속 유량 측정은 지점별로 측정하였으며, 유속은 어류가 채 집되는 서식처의 유속을 각각 측정하였다. 유량 및 유속 측정은 2100-TDX 유속계, 줄자, 수심계를 사용하여 측정 하였다. 유량의 산출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의 하나 인 면적 · 유속법을 사용하였다. 면적 · 유속법이란 유수의 수면폭, 일정 간격의 수심을 측정하여 유수 단면적을 산출 하는 방법으로써 여러 측선에서 유속을 측정하여 평균유속 을 구하여 계산하는 방법이다. 유수(流水)의 단면적을 A, 평균유속을 V라 하면 유량 Q는 [Q=AV]로 구할 수 있다. 하상 단면을 최대한 반영하여 수면폭, 수심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결과 및 고찰 2010년 12월부터 2011년 8월까지 공지천 지류 및 본류에 서 채집된 어종은 총 8과 26종 31,765개체로 나타났다. 이중 피라미(58.92%)가 가장 우점 하였으며, 버들치(24.59%)가 두 번째로 우점 하였다. 공지천 어류의 서식처 조사 결과에 서 상위 6종으로 확인된 피라미(Zacco platypus), 버들치 (Moroco oxycephalus), 참붕어(Pseudorasbora parva), 대 륙종개(Orthrias nudus), 모래무지(Pseudogobio esocinus), 밀어(Rhinogobius brunneus)의 서식처 형태와 유속, 수심, 유량의 범위를 알아보았다. 물리적 환경요인과 서식처 형태에 따른 공지천 어류의 분포는 다음과 같았다(Fig. 2, 3, 4, 5, Table. 1). 피라미가 서식하는 구역은 평균 · 수심 48 cm, 유속 0.40 m/sec, 유량 2.62 m3/sec으로 측정되었고, 평여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버들치는 평균 · 수심 38 cm, 유속 0.30 m/sec, 유량 0.53 m3/sec와 수심 60 cm 미만의 소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였다. 참붕어는 평균 수심 32 cm, 유속 0.11 m/sec, 유량 0.71 m3/sec의 환경과 풀숲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대륙종개는 평균 수심 23 cm, 유속 0.42 m/sec, 유량 0.68 m3/sec과 여울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였다. 그리고 모래무지는 평균 수심 70 cm, 유속 0.11 m/sec, 유량 0.96 m3/sec으로 측정되 는 환경과 수심이 60 cm 이상인 소의 바닥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였다. 밀어는 평균 수심 23 cm, 유속 0.30 m/sec, 유 량 1.56 m3/sec과 돌 밑, 여울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였다. 이러한 환경에 따른 어류의 분포는 하천의 서식처를 평가 · 복원하는데 중요한 기초 데이터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 사 본 연구는 2011년도 강원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와 춘천 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참고문헌 Angermeir, P.L. and Karr, J.R.(1984) Relationship between woody debris and fish habitat in a small warmwater stream. Transactions of the American Fisheries Society 113: 716-726. Arthington A.H., Bunn S.E., Poff N.L. and Naiman R.J(2006) The challenges of providing environmental flow rules to sustain river ecosystem, Ecological Applications, 16, 1311-1318. Gorman, O.T. and Karr, J.R. 1978. Habitat structure and stream fish communities. Ecology 59: 507-515. Nelson, J.S.(1994) Fishes of the world. John Wiely & Son, New York, 600pp. N. R. BOND and P.S. LAKE(2003) Characterizing fish-habitat associations in streams as the first step in ecological restoration. Austral Ecology 28, 611-621. Schlosser, I.J. 1982. Trophic structure, reproductive success, and growth rate of fish in a natural and modified headwater stream. Canadian Journal of Fisheries and Aquatic Sciences 39: 968-978. 김익수, 강언종(1993) 원색 한국어류도감. 아카데미서적. 김익수(1997) 한국동식물도감. 제 37권 동물편(담수어류). 교육부, pp. 133-520쪽. 전상린(1997) 한국산 꾹저구(망둑어과) 3종의 검색과 분포. 상명대 학교 자연과학논문집 10:205-237. 정문기(1977) 한국어도보. 일지사. 최기철, 전상린, 김익수, 손영목(1990) 원색한국육수어도감. 향문사, 27pp.
서 론 일반적으로 담수수계에 서식하는 동물중 어류는 이동성 이 매우 크며 서식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군 중의 하나이다. 하천이 댐 등에 의해 호소화가 이루어지면 이곳에 서식하고 있던 하천성 어류들은 점차 사라지게 되고 대신 호소성 어류들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즉 댐 축조 후 일부 종은 호소화 이전의 하천과 같은 환경을 찾아 이동 하고 일부 호소환경에 적합한 종들은 번성하게 되며 일부는 적응 또는 사멸하여 새로운 생태적 평형을 이루게 된다. 그 러나 댐 축조 후 많은 시간이 경과한 호수의 경우에도 수환 경 및 생태적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일부 종은 번성하고 일부 종은 감소하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가지게 된다(한국 수자원공사, 2011). 한강수계에 위치한 소양호는 1973년에 건설되었으며 유역면적 2,703 km2, 최대 저수량은 29억톤, 최대 수심 118 m에 이르는 대형 다목적 댐호이다. 본 호수 는 하천의 중상류 지역에 축조한 관계로 초기 유수성 어류 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수성 어류로 종의 구성이 바뀌 는 변화 과정을 거쳤으며, 그동안 어족자원의 확보를 위해 많은 어종이 방류되었고, 계속적으로 어로활동이 행해지고 있다. 한편 소양호 유역의 인위적 자연환경 변화, 심한 수위 변동, 외래종의 유입 등은 소양호의 생태적 안정에 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 연구는 소양호 치어방류사업에 따른 어류자원의 증대 효과를 조사연구하고, 어류자원 증대사업의 효율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도출하여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수자원 관리 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내용 및 방법 연구대상지는 소양호 일원 전 수역을 대상으로 2010년 9월부터 12월까지 수행되었다. 수심이 1m 이하이고 하상이 돌이나 자갈로 형성된 곳이나 수초가 많은 곳에서는 족대 (망목 4x4mm), 자망(15x15mm, 길이 30m, 높이 0.5m), 새 우망(3x3mm) 등의 채집 용구를 사용하여 채집하며 수심이 얕은 수변부를 주심으로 치어를 채집하기 위해 뜰채(망목 2x2㎜)를 사용하였다. 또한 수심이 1.5m 이상으로 깊고 정 수역인 댐호에서는 정치망(망목 7x7mm, 유도망 길이 50m), 자망(망목 15x15mm, 길이 50m, 높이 1m)을 설치하 여 채집하였으며 정치망은 설치 후 4~5일 후에, 자망은 낮에 설치하고 다음날 아침에 회수하여 채집. 수심이 얕은 수변부는 투망, 족대, 뜰채를 이용하여 채집하였다. 채집된 어종의 종별 개체수를 파악하고 각 종의 상대풍부도를 산출 하여 우점종, 우세종 및 희소종을 파악하고 법적 보호종의 서식여부를 확인(환경부, 2005) 하며, 외래종의 서식실태와 현황을 파악하였다. 호수 내에서 채집된 주요 우세종을 대 상으로 전장빈도분포도를 작성하여 개체군의 성장 가능성 을 파악하고, 전장과 체중 및 비만도(K=체중/체장3 x 105)를 측정하여 주요 개체군의 생장상태를 파악하였으며 그 외 각종 군집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및 고찰 1.어류상 소양호 내 3개 지점에서 2회에 걸쳐 채집 조사된 어류는 총 9과 30종 5,313개체였다. 이들 중 잉어과가 17종이었고, 동자개과와 망둑어과가 각각 3종, 검정우럭과가 각 2종 그 리고 뱀장어과, 미꾸리과, 메기과, 바다빙어과, 꺽지과 등은 각각 1종씩이었다. 본 지역 9과 30종의 어종 중 우점종은 피라미로 총 3,399 개체가 채집되었으며 상대풍부도는 63.98%에 달하였다. 아우점종은 빙어로 총 488개체(상대풍부도, 9.19%)였으며 우세종으로는 블루길(2.76%), 끄리(3.76%), 떡붕어(3.27%), 참갈겨니(2.97%) 등이었다. 한편 호수 내에서 5개체 이하 가 채집되어 비교적 희소종에 속하는 어류는 뱀장어, 참붕 어, 황어, 미꾸리, 대농갱이, 큰입배스, 밀어 등이었다. 본 지역에서 채집된 어종 중 한국고유종은 줄납자루, 중고기, 몰개, 돌마자, 참갈겨니, 치리, 눈동자개 등 모두 7종으로 전체 채집 어종의 23.3%에 해당하고 있다. 본 수역에 자연서식하지는 않지만 방류 및 유입에 의해 서식하고 있는 어류는 뱀장어, 떡붕어, 황어, 빙어 등과 외래 종으로는 떡붕어,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6종이었다. 그 외에 본 지역에 서식하는 어종이지만 자원조성을 위해 방류한 어류는 붕어, 동자개, 대농갱이, 메기, 쏘가리 등 4종이며 최근 돌고기, 중납자루, 얼룩동사리, 꺽지 등도 방류된 바 있다. 한편 치리의 경우 다른 종 방류 시 함께 유입되어 번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군집분석 결과 우점도지수는 0.541~0.840 사이로 나타났 으며, 일부 지점에서 특정 종의 개체수가 많이 채집된 곳의 우점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양도지수는 군집의 종풍부정도 와 개체수의 상대적 균형성을 의미하며 군집의 복잡성을 나타낸다. 값은 1.015~2.038의 범위였으며 전체는 1.538이 었다. 2. 주요 어종 전장빈도 분포도 및 비만도 소양호에서 채집된 주요 어종의 전장빈도분포도는 아래 와 같다. 본 분포도가 10~11월개체군의 전장빈도분포도이 지만 겨울동안 성장하는 빙어를 제외하면 9월 이후에는 거 의 성장을 하지 않는 온대성 어류의 특성을 감안해 볼 때 만 연령에 해당하는 전장분포로 간주해도 무리는 없을 것으 로 본다. 소양호에서 타 어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개체수가 많은 피라미의 전장빈도분포도는 비교적 성장도가 빨라 만 1년 생에 해당하는 개체군이 40~80 mm 군으로 추정되고 그 뒤로 나타나는 100~160 mm 군은 만 2년생을 추정된다. 그리고 160 mm 이상의 대형 개체군은 만 3년생으로 추정 되는데, 전장 180 mm 이상의 개체들이 자연상태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면 만 3년생 개체군은 산란 후 죽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피라미는 서식환경과 밀도 등에 따라 성장도에 많은 차이가 있으며, 산란기가 길기 때문에 한 연령군의 전장분포 범위가 넓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외래종인 블루길의 경우 50~80 mm에 해당하는 1년생 개체 군이 많은 개체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 어린 연령군의 개체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는데 향후 블루길 개체군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된다. 본 종의 경우 대부분 소양호의 하류지역에서 대부분 채집되 었으나 개체수 증가로 인해 중류나 상류쪽으로 확산될 가능 성이 있다. 비만도 값을 분석한 결과 소양호에 서식하고 있 는 우세종이나 중요 어종들은 비만도 값이 모두 양으로 나 타나 양호한 비만도 값을 가지고 있으며 성장 상태가 비교 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소양호 어류상 과거와 현재의 비교 과거의 자료와 본 조사의 결과를 비교한 결과 우세 어종 중 상위에 속하는 피라미, 빙어, 블루길 등은 과거 조사와 현재 조사 등에서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빙어의 상대풍부도 차이는 계절적 조사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그 러나 블루길의 경우 2003년도 조사에서는 1997년도에 비 해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의 탐문조 사나 블루길의 전장빈도분포도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과 거 번성한 후 한 때 개체군이 대폭 축소한 후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갈겨니의 경우는 본 조사 지점이 상류의 상수내리와 신이리의 유입지 류쪽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하천으로부터 유하한 개체들 이 채집된 것으로 추측된다. 치리와 붕어의 경우도 과거보 다는 현재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치리는 블루길 과 마찬가지로 한 때 개체군이 축소되었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소양호의 경우 어류가 산란하 기위한 수초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절대적으로 산란장이 부족하므로 추후 호수변에 일정 면적의 수초대를 조성하거 나 인공 어초 및 인공산란장 등을 마련해 주는 적극적인 생태복원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 판단된다. 인용문헌 김익수(1996) 한국동식물도감, 제 37권 동물편.(담수어류). 문교부. 변화근, 전상린, 김도한(1997) 소양호의 어류상과 어류군집. 한국육 수학회지, 30: 325-335. 한국수자원공사(2011) 소양강댐 어족자원 증대사업 치어방류 및 어 류보전시설 효과모니터링 용역보고서.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1. 소개 GBIF(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는 1999 년 OECD Mega Science Forum 인준에 따라 지구상에 존재 하는 생물개체(organisms)에 대한 모든 정보(primary data) 를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설 립된 국제 기구이다. 특히, 이 기구는 과학, 사회, 그리고 지속적인 미래를 위해 기초 과학적인 생물다양성데이터의 공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GBIF의 회원은 국가, 경제단체 또는 국제적인 단체로 구성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일찍이 교육과학기술부가 2001년부터 GBIF의 투표회원국으로 참 여하고 있고, 특정연구개발사업 중 유전자원 지원활용사업 의 일부분으로 관련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2011년 현재 104개 국가 및 관련기구가 공동참여, 약 3억 여건 이상의 생물다양성데이터를 GBIF 네트워크를 통하여 등록, 공유함으로서, 생물다양성의 지구적 연구, 생태보전, 정책결정 등 거대과학에 활용하고 있다. 2. 목표 1) 총체적 목표 ① 지구적 생물다양성데이터의 접근성(accessibility), 완 성도(completeness) 및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의 지속적 향상 ② 기지 유기체종의 분류명 전자목록 개발 ③ 관련 국제조직 및 프로젝트와 협력(partnerships) ④ 초고속 네트워킹과 컴퓨터 인프라 구축 ⑤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를 포함한 계산도구 공유 ⑥ 생물다양성 훈련을 위한 교육과정 모델 개발 ⑦ 데이터 관리자와 관련 직원을 위한 교육 제공 ⑧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정보학 역량을 증진 하고 전 문적인 기술향상을 위한 특정프로그램 시행 ⑨ 참여회원의 생물다양성정보학 프로그램을 조정 및 조 율 지원 2) GBIF의 연구프로그램(4개의 주제로 구성) ① 데이터접근 및 데이터베이스 상호운용 ② 기지 유기체종명의 전자목록화 ③ 자연사 수집물 데이터의 전산화 ④ 데이터의 전파 및 역량확대 3. 데이터 포탈 1) 검색서비스 제공 GBIF 데이터 포탈(http://data.gbif.org)은 네트워 크를 통 해 현재 공유되고 있는 2종류의 생물다양성 데이터를 검색 하고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① 분류학적 이름 GBIF는 ‘분류학 이름의 전자목록’을 개발하고 이러 한 서비스는 모든 개체에 대한 학명과 일반 이름에 대하여 전 거 정보를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서로 다른 광범위한 기관의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한다. ② 표본/관찰 데이터 GBIF 네트워크는 약 3억건 이상의 서로 다른 발생 레코 드의 접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들 중 의 다수는 세계의 자연사 박물관과 식물 표본관, 미 생물의 균주와 관 련이 있고, 다음으로 야생 개체의 관찰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2) 데이터서비스 기술협력 GBIF포탈은 덴마크의 GBIF사무국에 주(main)서 버가 있고, 안정적인 데이터 접근 및 신속한 처리를 위해 유럽권 역은 독일, 아시아권역은 한국의 한국 과학기술정보연구 원(KISTI)에서 국제적인 데이터 미러 서버가 구축 운영중 이다. 한국생물다양성정보기구(KBIF) 1. 소개 KBIF(Korean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는 세계 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의 한국 거점 노드로서, 과학기 술부의 지원으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축 이 되어 2001년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생물다양성데 이터가 원활히 공유,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기술을 바탕으 로 생물다양성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업무와 생물다 양성 데이터베이스와 정보를 국내외에 알리는 대외적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 GBIF의 투표권을 가진 정회원 국가로서, KBIF를 중심으로 GBIF이사회와 노드관리자위원회에 대표노드로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생물주권의 확보를 위한 정보 유통 체제가 확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2. 임무 ① GBIF의 한국거점노드 역할 수행 ② 국내의 생물다양성데이터가 공유,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③ 국내․외 생물다양성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프 라 구축 3. 주요활동 ① GBIF 미러구축 및 운영 ② GBIF 노드위원회 활동 ③ 생물다양성데이터 교환표준 및 프로토콜 연구 ④ 생물다양성데이터 검색포탈 구축 및 운영 ⑤ 조사연구 및 DB구축 ⑥ 학술지(JKN, Journal of korean Nature)발간 4. 활동성과 ① GBIF 포탈의 아시아 미러사이트 유치 및 서비 스 개시 - 2006년 7월 KISTI에서 서비스 실시 ② GBIF 중앙데이터베이스 한국데이터 등록 - 현재 160만건 데이터화(등록순위 20위) ③ GBIF 제 17차 집행이사회 한국 개최 - 2010년 10월 9일~15일 5. KBIF 데이터포탈 NARIS(http://www.naris.go.kr)는 국가자연사연구종합 정보시스템 (Korean National Research Information System) 의 약어로, 분산된 국내 자연사 관련정보를 통합 데이터베 이스로 연계구축하여 서비스 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기 구 축 자료 및 지방자연사박물관, 대학, 과학관에 소장된 자연 사 정보를 세계박물관협회(ICOM) 및 세계생물다양성정보 기구(GBIF)기준에 따른 표준자연사 DB시스템이다. 또한, 국립중앙과학관이 GBIF Data Node로서의 역할을 수행함 으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 이다. 1) 주요 역할 ① 국가 자연사 관련 정보의 표준화 시스템 개발과 지원 ② 국가 자연사 관련 소장 자료의 DB구축 ③ 유관기관별 기구축 정보간 연계/활용체계 구축 ④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에 국가 자연사 메타 데이터 DB자료 등재 2) 네트워크 조직도 3) 네트워크 구성도 4) DB 구축 현황 NARIS시스템은 국가생물자원 통합DB 네트워크 구축 을 통하여 국내 생물자원의 통합 관리와 대국민 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하고,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를 통한 국내생물자원의 통합 연계 추진으로 국가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에서 우위 선점을 위한 시스템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160여만건의 데이터를 업로드 하여 서비 스를 실시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정보관련 시스템 1.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 http://www.kobic.re.kr 2. 국가생물다양성정보포탈 http://nabipos.kbif.re.kr 3.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 http://www.naris.go.kr 4.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http://www.gbif.org 5. 한국생물다양성정보기구(KBIF) http://www.kbif.re.kr 6. KDR 데이터저장소 http://kdr.kbif.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