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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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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권 1호 (2014년 4월)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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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장 중요한 잠재적 야생동물 서식처이며 서울시 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심 녹지축인 한강은 1990년대 중 반까지 이수와 치수 위주의 하천 정비 및 관리로 인하여 환경적 기능의 훼손이 심각하였다. 2000년 이후에도 콘크 리트 호안과 둔치에 조성된 시민공원, 강변고속도로 등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 울시는 2007년 7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발표하며 한강의 자연성 회복 작업을 시작하였으나 지나친 이용위주의 계획 과 생태계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여 생물서식처 기능 및 잠 재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암사생태공원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 12월에 개장하였으며 한강 저수로와 고수부지 간 생태적 연결을 위하여 저수하안의 콘크리트 호안블록과 자전거도 로 등을 철거하고 자연형 하안을 조성하였으며, 인위적으로 조성된 평지형태의 고수부지는 수면에서부터 완만한 경사 지형으로 조성하여 자연스런 하천 식생이 발달한 한강의 생태적 공간으로 복원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암사생태공 원 조성 이후 생태적 변화상을 살펴보기 위하여 조성 직후 인 2009년과 조성 후 4~5년이 경과한 시점인 2012년, 2013 년의 현존식생 및 야생조류 출현현황을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암사생태공원의 생태적 변화에 따른 적절한 관리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지는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한강 수변에 위치한 암사생태공원으로서 종단 길이 약 1㎞, 횡단 길이 90∼ 180m에 이르며, 전체 면적은 약 162,000㎡이었다. 대상지 상류로는 고덕수변생태공원이 인접하였고, 하류로는 암사 동생태경관보전지역이 위치하여 한강 수변의 자연성이 우 수한 생태적 공간을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하였다. 연구대상 지 일반현황은 대상지 조성 역사 및 조성 내용을 살펴보았 다. 현존식생은 대상지 내 식생분포지역의 우점종 식생상관 (vegetation physiognomy)을 기준으로 1/1,000 수치지형도 에 식생 분포현황을 조사하였다. 현장조사는 가을철 현존식 생의 비교를 위해 2012년 10월, 2013년 10월에 실시하였고, 주요 우점종, 귀화종 및 덩굴식물, 원예초지의 분포 현황을 파악하였다. 현존식생 변화는 조성 초기인 2009년 11월 자 료를 활용하여 주요 식생별 분포 위치 및 면적 변화를 분석 하였다. 야생조류는 line-transect 방법에 의하여 조사하였 고, 습지지역이나 한강 수면지역 출현종의 경우 정점조사방 법(Point census method)에 의해 조사하여 이를 1/1,000 수 치지형도에 도면화하였다. 현장조사는 2012년 9월, 2013년 1월, 5월, 10월 총 4회 실시하였고, 과거 2010년 11월, 2011 년 1월, 2011년 4월에 조사된 결과와 비교하였다. 연구대상지는 1980년대 한강이 개발되기 이전에 넓은 모 래톱이 발달한 지역으로서, 한강의 주기적인 범람에 따라 모래톱을 포함한 수변지역이 강물 잠겼다가 드러나길 반복 하는 역동적인 지역이었다. 그러나 1986년 종료된 한강종 합개발사업으로 인한 저수로 확장 및 직강화, 콘크리트 호 안, 잠실 수중보, 둔치공원 조성 등의 개발에 따라 과거의 자연스런 하천경관을 상실하였다. 암사생태공원이 조성되 면서, 기존 인공호안을 자연형 하안으로 조성하였고, 건조· 귀화초지가 우점하며 이용공간이 차지하던 둔치를 자연스 런 경사지형의 습지성 식물이 우점하는 한강 수변의 자연성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5년간의 현존식생 변화 분석결과 습지자생목본 중 버드 나무는 2009년 6.1%에서 2012년 14.5%로 8.4%가 증가하 였고, 이후 2013년에는 17.2%로 2.7%가 증가하였다. 수변 지역 중심으로 세력이 확장되었으며, 둔치 내부에도 소규모 군락들이 세력을 형성하여 지속적인 버드나무 증가가 발생 하였다. 습지자생초본은 갈대가 초기 34.2%에서 2012년 23.5%로 10.7% 감소, 2013년에는 20.0%로 총 14.2%가 감 소하였다. 물억새는 2009년 19.8%에서 2012년 24.2%로 4.4%가 증가하였으며, 2013년에는 25.7%로 증가하여 총 5.9%가 증가하였다. 갈대 군락의 경우 주로 발달한 수변부 에서 버드나무의 세력이 확장되었고, 환삼덩굴 등 피압식물 의 생육이 수변부에 집중되면서 갈대의 세력이 약화된 것으 로 판단되었다. 귀화초지 중 미국쑥부쟁이는 2012년 5.1%로 새롭게 세 력을 형성하였으나 2013년에는 크게 감소하였다. 환삼덩굴은 2009년 2.7%이었으나 3년 후인 2012년에는 수변 퇴적 지 및 습지 식생지역을 중심으로 47.6%가 분포하여 세력이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2013년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 해 세력이 10.1%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2012년 생 육이 왕성한 귀화초본의 세력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2013 년에는 지속적인 관리에 따라 세력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되 었다. 원예초지는 조성 초기 원추리 등을 식재한 지역으로 2009년 주로 산책로 인접 지역에 3.7%가 분포하였으나 2012년에는 0.5%로 감소하였고, 2013년 더욱 감소하여 0.1%를 차지하였다. 이는 식재된 원예초본이 주변 식물들 과의 경쟁으로 도태된 것으로 판단되며, 경쟁 식물의 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을 시에는 생육이 어려울 것으 로 판단되었다. 암사생태공원은 조성 초기인 2009년에 비해서 버드나무 의 세력이 크게 증가하였는데, 버드나무의 증가는 습지성 목본의 증가로서 대부분 초지로 구성된 대상지의 식생 층위 다양성을 높여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을 유도할 수 있을 것 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버드나무가 습지의 육상화를 초래 하기도 하므로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였다. 귀화초 본 및 덩굴성 피압 종도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관리대상 식물은 급격하게 세력을 형성하여 다른 식물들을 피압하고, 자생식물의 생육공간을 위협하므로 관리식물 종 별 생활사를 고려한 효과적인 관리방안 수립 및 실행 필요 하였다. 원예초본은 지속적인 에너지를 투입하여 유지관리 하지 않을 시 주변 식물들과의 경쟁에서 도태될 것으로 판 단되었다. 야생조류 변화는 2010년 11월부터 2013년 10월에 걸친 총 7차의 조사결과를 종합하였다. 조사결과 1차 8종 35개 체, 2차 9종 112개체, 3차 13종 49개체, 4차 14종 103개체, 5차 13종 75개체, 6차 18종 133개체, 7차 14종 95개체가 관찰되었다. 총 출현종은 41종이었고, 최대개체수 합계는 270개체이었다. 종수 및 개체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채이길드별 최대 개체수를 살펴보면, 관목에서 채이하는 종이 9종 108개체로 가장 많았고, 수관 9종 51개체, 물가 9종 44개체, 수면 9종 27개체, 맹금류 2종 3개체, 인가 2종 31개체, 수간 1종 1개체 순이었다. 둔치 내 관목 및 초지에 서 주로 출현이 많았고, 수면 채이 종은 한강 수면 및 만곡부 하안 수변부, 물가 채이 종은 인공 섬 주변 및 중앙부 수변에 서 출현하였다. 수간 채이 종인 오색딱따구리는 암사동 생 태경관보전지역으로 이동 중인 1개체만 관찰되어 보전지역 내 대경목의 버드나무가 출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 며, 향후 암사생태공원의 버드나무 생장에 따라 출현 증가 가 예상되었다. 종별 출현현황을 살펴보면, 무리를 짓는 붉은머리오목눈 이가 71개체로 가장 많았고, 개개비 26개체, 참새 20개체, 노랑지빠귀 16개체, 박새 14개체, 까치 11개체 순이었다. 갈대군락의 지표종인 개개비는 암사생태공원 전반에서 큰 소리로 지저귀며 관찰이 매우 용이하였고, 인접한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과 함께 서울시 한강 구간 내 대표적인 개개비 서식지일 것으로 판단되었다. 꼬마물떼새와 깝작도 요, 청다리도요 등 도요·물떼새류는 수변 퇴적지에 서식하 는 종으로서 한강개발로 서식처를 상실하여 관찰이 어려웠 으나, 대상지의 생태적 복원 효과로 출현이 관찰되었다. 보호종으로는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와 멸종위 기야생생물 Ⅱ급인 동시에 천연기념물인 큰고니가 출현하 였고, 서울시보호종으로는 오색딱따구리와 박새, 개개비가 해당되었다. 큰고니는 겨울철 상류지역인 팔당댐 하류부에 무리지어 도래하는 종으로서 서울시 한강 구간에서는 상류 지역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종이었다. 암사생태공원에서는 무리에서 이탈한 큰고니 1개체가 만곡부 하안 수변에서 관 찰되었는데, 관찰 당시 한강은 결빙되었으나 암사생태공원 인공섬 내측 수면만 얼지 않아 물새류의 채이 장소로 이용 되었다. 계절별 변화상 분석결과 가을, 겨울, 봄 3계절 모두 종수 가 증가하였고, 개체수는 가을과 봄은 증가하였으나, 겨울 은 감소하였다. 계절별로 종수 및 개체수는 큰 차이가 없었 다. 겨울철 개체수 감소는 붉은머리오목눈이 개체수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으나, 붉은머리오목눈이는 한강 수변의 관목 및 초지를 무리지어 이동하는 종으로서 관찰 당시의 일시적 인 감소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채이길드별 출현현황을 계절 별로 비교하였다. 맹금류는 계절별 차이가 적었고, 수면 및 물가 채이 종은 봄철에 출현이 높았다. 수관 채이 종은 가을 철에 출현이 많았다. 관목 채이 종은 겨울철 출현이 가장 많고, 봄철에 가장 적었다. 인가 채이 종은 가을철 출현이 많았다. 분석결과 수변 공원으로서 물새류의 관찰이 가장 용이한 계절은 봄철로 판단되며, 겨울철은 매년 반복적인 한강의 결빙으로 물새류 출현이 어려웠다. 암사생태공원은 과거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안과 둔치를 생태적으로 복원한 지역으로서 조성 이후 지속적으로 야생 조류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수변으로 발생한 샛길, 한강수 변과 탐방로 사이에서 발생되는 인간 이용에 따른 서식지 교란이 물새류 출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 었다. 또한 물새류 출현은 대부분 공원 남서측 하중도 및 만곡부 하안지역에 집중되었는데, 이는 하중도가 가진 서식 지로서의 안정성과 만곡부 하안의 낮은 수심 및 자연스러운 퇴적지와 수변식생 형성이 물새류 서식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본 대상지는 물새류 서식 증대 를 위해 인위적 교란 저감을 통한 안전한 서식처 조성과 낮은 수심의 자연 수변 형성을 통한 물새류 채이 장소 제공 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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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의 여파로 자연지역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거대도 시 서울에서 이상기후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식량난 대비 차원의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환경문제 해소와 도시열섬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 도시생태계 복원의 일환으로 도시농업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11년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 농업법’)」이 제정되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도시농업 을 위한 토지·공간의 확보와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정책사업 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2012년 「서울특별시 도시농 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5374호)」를 제정하였고, 2012년을 도시농업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농업의 다원적 기 능 확대를 위해 서울시 중·장기 도시농업 마스터플랜 계획 을 2013년 12월에 수립하여 도시 기능적, 경제적 동향, 그리 고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시 농업이 확대되면서 도시농업 관련 다양한 사회적 경제1)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서울시 지자체에 등록된 협동조합의 수는 885개(2013년 11월 기 준, 서울시 사회적경제 홈페이지 http://se.seoul.go.kr/)이다. 하지만 협동조합의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와 관련 한 연구 및 기초자료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협동조합의 유형 중 생활밀착형 물품판매를 중심으로 서울시민의 이용 빈도가 높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한정하였다. 그 중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하여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소비 자생활협동조합의 대표사례 중 한 곳이라 판단되어 ‘행복중 심 용산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후 ‘용산생협’)을 연구대상 지로 선정하였다. 용산생협의 사례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용산생협의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도시농업 관련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와 관련된 정책을 시행 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방법으로 국내․외 문헌과 선행연구를 고찰하여 협동 조합 관련 법률, 정책, 사례를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조합 원 현황 및 인식 설문조사를 2013년 10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45일간 시행하였다. 설문지 작성은 질문지법으로 실시하였다. 수거한 질문지 중 유효한 100부를 SPSS 17.0 을 활용하여 일반 특성과 조합원의 인식에 관한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설문지 문항은 관련문헌과 선행 연구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문항의 내용은 가입경로와 이용현 황, 용산생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인식, 조합원의 일반사항 등 총 27개의 세부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가입경로 추 적을 통한 지도상의 조합원 주소를 표출시켜 조합원들의 확대방향을 확인하였다. 기초자료는 현장조사를 통해 조합 원 및 매장 활동가의 인터뷰, 조합원의 설문 결과 자료와 용산생협 내부 통계자료를 활용하였다. 조합원의 거주 특성 은 조합원 가입 시기를 월별․분기별로 코딩하여 GIS를 이용 하여 서울시 지도에 표출하였다. 그리고 실제 매출액을 조 합원의 거주 위치에 따라 지역별로 구분하여 표출하여 분석 하였다. 그리고 서울시 통계자료 홈페이지(http://stat.seoul. go.kr/) 와 용산구청의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가구 수, 거주 자 수 등과 비교분석하였다. 용산생협은 2011년 3월에 조직된 ‘용산 경의선 도시농업 공원 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본격적인 창립준비를 시작 하였다. 그리고 2011년 가을 용산 도시농업공원 추진위는 서울시 ‘마을기업’ 사업에 선정되면서 용산생협은 마을기업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으면서 설립준비가 본격화되 었으며, 2012년 2월에는 회원 305명을 모여 창립하였다. 용산생협의 설립 이후 ‘여성민우회 생협(현 행복중심 생협 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용산구 효창동에 ‘효창물꼬매장’을 개장하였다. 용산조합 회원은 매월 평균 약 30명 씩 순 증가 하고 있으며, 총 누적 조합원은 2013년 12월 현재 1,027명 이다. 추진사업으로 조합원 확대사업(거리 집중홍보, 생활재 할인 이벤트행사, 등), 도농교류 사업(횡성여성농민회와 서 울환경연합, 언니네텃밭 오산공동체와 토종 씨앗을 지키기 위한 채종포밭 가꾸기 사업), 매장 판매촉진 사업(매장판매 외에 시식회, 알뜰시장 생활재 홍보, 소식지 이용 등)을 진행하였다. 또한, 교육/문화위원회, 생활재위원회, 마을모 임위원회, 탈핵 대안에너지위원회 등의 활동을 통해 마을공 동체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 가구 구성원 수는 4인 가구 구성이 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부 부와 유아기 자녀 혹은 학령기 자녀를 둔 형태가 6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성별은 여성의 비율이 83% 로 많았고, 이들은 대부분 30대~40대(83%) 비율이 높았다. 주거형태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52%, 아파트 25%, 단독주 택이 21%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합원 가구당 월 소득 은 300만 원 이상에서 400만 원 미만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합원들의 가입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웃의 소개 로 라는 답변이 54%로 나타났다. 매장을 이용하는 이유로 먹거리 문제에 대한 안전성이 3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자녀의 건강 증진에 대한 응답이 20.7%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관심(13.0%), 환경문제에 대한 정보공유(10.9%)로 나타났다. 조합원들은 용산생협의 활성화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 인식(96%)을 가지고 있었으 며, 조합원의 주 구매물품은 식료품(86%), 생필품(10%), 화 장품(2%), 아기용품(2%)로 나타났다. 조합원의 공동체 의 식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문으로 월별 공동구매 품목 지정 구매(17.4%), 모바일 홈페이지 개설 및 상품 홍보 강화 (16.0%), 제철 꾸러미 홍보 및 직거래 농촌 방문(15.0%), 각 위원회 활동 강화(10.5%) 등으로 나타났다. 용산생협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본 결과 조합원의 가입경 로가 대부분 이웃의 소개인 구전(口傳)이었으며, 조합원의 거주 지역도 매장 주변으로 반경 500m이내에서 가장 많았 던 점이 특징적이었다. 즉, 지역이라는 속성을 강점으로 이 와 관련된 홍보 전략(매달 조합원 만남의 날을 정하고 SNS 상의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하여 상시적으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 제공, 지역주민의 공동구매를 통하여 상호관 심을 유도하고 경제적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 또한, 용산구라는 지역 안에서의 고객관리, ‘산지(産地) 에서 바로 온 물품’ 이라는 믿을 수 있는 정보교환, 마을공 동체 중심의 위원회의 교육 활동 등이 생협이 가지고 있는 타 할인매장과 다른 장점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향후 서울시에서는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통해 생 겨나는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단체들이 각 지역을 중심 으로 거점이 되고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에도 도 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 다. 이를 통해 청년층과 노년층의 신규 도시농업 일자리를 마련하고, 마을기업의 육성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경제 포럼과 같은 방식으로 정기적인 모임이 확대 운영된다면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실질적으로 운영상 필요한 교육, 홍보방법, 커뮤니티 운영과 자금 및 인력확보 방안, 경영노하우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 가 마련되어 사회적 경제 활성화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 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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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200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3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가경제수 준의 증진 및 국민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관광시장에서의 생태관광에 대한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 태관광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적인 요소를 대상으로 이루어 지는 관광유형으로, 관광자원이 되는 자연자원요소를 지속가 능하게 관리하고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자연자 원을 기반으로 하는 생태관광이 관광시장에서 유행처럼 번지 면서, 기존 대중관광지 및 여행사의 생태관광 프로그램 혹은 관광 상품이 생태관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무분별하 게 기획·개발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이용과 보전 사이에서 발생 하는 생태관광 유지·관리상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 연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가 중요하며, 대상지에 대한 수용력 파악과 적절한 탐방인원 조절 등의 효과적인 관리방안 수립 및 실행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효과적인 탐방객 및 자 원관리 시스템의 구축은 생태관광의 지속가능성을 증진시켜 줄 뿐만 아니라, 탐방객으로 하여금 환경과 지역주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면서, 좋은 관광경험을 얻어 그곳을 재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같은 연구 필요성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휴양지역 에서 사용하기 위한 영향관리모델을 개발·적용한 사례가 있 다. 개발된 여러 관리기획 모델 중, 수용력 개념을 적용한 LAC와 VIM, VERP, Getz의 모델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LAC와 VIM과 같은 모델들은 일반적 관광지 상황과 다른 분야를 위해 구성되었지만, 이론적 배경과 접근방식은 우리 나라 생태관광지역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 다. 또한 Getz가 제시하는 관광개발모형은 관리측면에 집중 하지는 않았지만 관광지 특성에 대한 이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밖에 국내에서 개발된 모델로 LAC와 VIM 모델을 중심으로 새로이 접근한 수용력 개념의 IMSTD 모델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이 국내외 수용력 개념을 적용한 관광 지 영향관리모델들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생태관광 지역에서 적용 가능한 관리기획 모델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Getz의 관광기획 평가 수용력 모델은(Assessing Capacity in Tourism Planning)은 전략적인 관광지 개발기획을 위해 수용력 개념으로 접근한 기획모델이다. Getz는 기존 수용력 에 대한 연구사례와 개념들을 고찰하고, 현장적용 사례들을 검토한 후에 관광 수용력을 위한 여섯 가지 개념을 제안하였 다. 유형자원의 한계, 지역주민의 용인, 방문자 만족감, 과도한 성장률 혹은 변화율, 비용편익평가에 기초한 수용력, 시스템 접근에서 수용력의 역할 등이 제안된 개념들이다. LAC(The Limits of Acceptable Change System for Wilderness Planning) 모델은 야외 휴양지역을 대상으로 한 관리기획모 델로, 수용력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도 록 한 대표적인 모델이다. 이용으로 인한 변화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얼마만큼의 변화를 허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수치(numeric value)가 아닌 바람직한 조 건(conditions)이 무엇이냐가 중요하고, 그 조건에 적합한 관 리목표와 계획을 설정하기 위한 모델이다. VIM(Visitor Impact Management) 모델은 일반적인 수용력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LAC 이후 추가적인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수집된 다양한 원리들을 결합하고, 실제 적용가능성을 높인 모델이다. 또한, VIM은 수용력의 생태적·사회적 연구에서 드러난 한계들 을 극복하고 이를 인간영향과 상호작용에 적용하려는 접근방법 이다. VERP(Visitor Experience and Resource Protection) 모 델은 VIM과 LAC 모델을 혼합한 모델이다. 방문자의 경험과 자연자원에 대한 방문자의 이용영향에 초점을 둔 관리·계획 의 틀로서 방문자의 이용영향은 방문자의 행동, 이용수준, 이 용유형, 이용시간, 이용 장소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기존의 LAC와 VIM의 장점만을 고려한 VERP는 VIM의 기본 틀에 LAC의 ROS 개념을 포함시킨 모델이다. IMSTD(Impact Management System for Tourism Destinations Based on Analysing Carrying Capacity) 모델은 Getz의 관광기획 평가 수용력과 LAC, VIM 모델을 중심으로 새롭게 접근한 수용력개념 관광지 관리모델이다. IMSTD는 수용력 개념의 접근을 통한 관리모델이며, ROS를 통한 관광기회를 분류하고 있다. 또한, VIM과 같이 목표기준과 현재상태를 비교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 과정이 재평가되는 시스템 과정까지 포 함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존의 수용력 개념을 적용한 영향관 리모델을 검토하였으며, 국내 생태관광지역에 적용 가능한 수용력 기반 영향관리 모델인 "생태관광지역 탐방객 영향 및 자원관리 시스템(VIRMS; Visitor Impacts and Resources Management System for Eco-tourism)"을 제안하였다. VIRMS는 일반 관광지역이 아닌 생태관광지역이라는 장 소적 특수성을 고려해야하며, 주요한 관광자원이 자연자원임 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영향관리모델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일반관광이 아닌 생태관광의 목적과 의의에 부합할 수 있는 원칙 13가지를 아래와 같이 수립하였다. ①생태관광 지역에 대한 전반적 현황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②수용력 (carrying capacity) 개념을 적용하여 접근하되, 단순한 공식 에 의한 수치(numeric value)보다 생태관광지역 자원여건에 적합한 상태(conditions)에 초점을 맞춰 관리목표와 개선방안 을 설정해야 한다. ③모델의 각 단계가 파편화되지 않고, 순 차적인 흐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④생태관광지역 자원여건과 목적에 부합하는 관리목표가 시스템 안에서 중요 하게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 ⑤관광자원과 관리목표, 지역적 특성 등을 기초한 관광기회등급의 설정이 필요하며, 이는 관 리목표와 연계되어 설정될 수 있어야 한다. ⑥측정지표 선정 에 있어서 저비용, 저인력, 측정용이성, 접근용이성, 현실적용 성 등이 확보되어야 한다. ⑦목표기준과 현재상태의 비교과 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⑧발생한 영향에 대한 원인 규명 과정 이 포함되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관리계획 및 관광기회 등급의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 ⑨적절한 관리와 방문자 영향 저감이 이뤄질 경우, 생태관광지역의 상태를 목표수준으로 개선 혹은 보완할 수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⑩생태관광지 역의 자원 상태는 항상 변화하므로, 시스템에 이러한 변화를 관리 및 조절할 수 있는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 ⑪새로운 관 리모델은 생물, 환경, 역사, 문화 등과 관련된 유·무형 자원을 통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⑫보전기회와 이용기회 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⑬생태관광지역은 일반적 으로 관광객을 위한 관광환경과 주민들을 위한 일상이 존재 하는 생활환경이 공존한다. VIRMS는 총 11단계의 일반적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표상태과 현재상태가 일치하는 상황 이후의 5단계로 추가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기초자료 수집 및 잠재력 평가단계 이다. 관리하고자 하는 생태관광지역에 대한 환경, 생태, 역 사, 문화, 사회적 자료를 수집하거나 필요시 현지 조사하여 생태관광지역으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단계이다. 2단계 는 대상지역에 대한 SWOT 분석을 진행하는 단계로 대상지 역이 처한 주요 화두를 파악할 수 있다. 이전 단계에서 수집 및 조사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정리 및 분석하여, 현재 혹은 과거에 대상지역이 처한 문제점, 개선사항, 강점, 쟁점 등을 이해하는 단계이다. 3단계는 대상지역의 자원관리목표와 생 태관광 운용목적을 설정하고, 다양한 유·무형의 가치에 대해 우선순위를 검토하는 단계이다. 생태관광을 운용하는 인문· 사회적, 생태·환경적 목적을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자 원관리수준을 설정하는 단계이다. 대상지역에 내재되어 있 는 다양한 가치들 중 주요하게 관리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4단계는 대상지역에 대한 관광기회 등급을 분류하는 단계이다. 본 시스템의 관광기회등급은 생 태자원, 자연자원, 환경여건, 연구여건, 보호·보전여건, 위락 여건, 편의시설 등 관광자원 및 여건, 관리운영자 의도, 관광 수요, 인간간섭 정도 등을 고려해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관광 기회를 차등화한 것을 말한다. 이 단계는 관광기회등급별 관 리강도, 이용수준, 제반사항 등을 목적에 부합하도록 설정하 여야 한다. 5단계는 방문객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선정하는 단계이다. 방문객에 의한 영향이 대상지역 내 어떠 한 자원에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하고, 해당 자원을 관찰, 측 정할 수 있는 최적 지표를 선정해야 한다. 6단계는 각 지표별 등급을 구분하는 기준을 설정하고, 목표등급을 정하는 단계 이다. 7단계는 지표별 평가를 통해 현재상태를 분석하고, 이 를 목표등급과 비교하는 단계이다. 지표별 평가는 과학적 방 법에 의해 이뤄져야 하며,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로 구분한 다. 8단계는 목표등급 대비 미달되는 지표를 확인하고, 원인 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단계이다. 방문자 이용행태, 이용집중, 주민영향, 자연현상 등 모든 여건과 현황을 고려하여 문제발 생의 인과관계를 규명해 내야 한다. 9단계는 규명된 원인요 인에 대한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문제요인을 제거 하고 현재상태등급을 보다 바람직하게 만들기 위해, 기존에 설정한 가치 우선순위를 조정하거나, 관광기회등급을 조정 할 수 있다. 10단계는 수립된 계획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다 양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통해 계획을 수정·보완해 가는 단계이다. 11단계는 개선계획의 실행 및 적용 단계이다. A단 계는 7단계에서 현재상태등급이 목표등급에 부합하며, 한계 수용력에 거의 도달해 더 이상의 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될 때 이행하는 단계이다. B단계는 7단계에서 현재 상태 등급이 목표등급에 부합할 경우, 발전 수요에 따라 신규 성장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C단계는 수립된 성장계획의 타 당성을 평가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여 성장 에 따라 예상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는 단계이다. D단계 는 성장계획의 점진적인 실행 단계이다. E단계는 성장완료 후 영향검토 및 평가 단계로서, 개발에 따른 각 분야의 영향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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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국토의 골격을 이루 는 한반도 중심 산줄기로,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핵심축을 이루며 생물종다양성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백두대간 보호지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법 적인 보호를 받고 있으며, 해당 법률에서 수립하고자 하는 「백두대간보호 기본계획(2006∼2015)」에 따라 관리를 받고 있다. 특히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은 특별법으로 서 백두대간보호 정책은 다른 정책에 우선하여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며, 백두대간보호지역에서 개발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보호지역에서 개발이 불가피 한 경우에는 반드시 산림청장과 협의토록 규정하고 있는 등 백두대간보 호를 위하여 정책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숲길 이용에 관한 정책은 아직 명확하게 기본방향이 설정되지 않았으며, 특히 마루금 등산로의 경우 핵심보호구역임에도 관리의 기본방향이 정 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반면 최근 트레킹 열풍으로 많은 등 산객들이 백두대간을 찾고 있고 이에 맞추어 자치단체와 관련기관에서는 경쟁적으로 안내를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있어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이용에 관하여 국민적으로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현실적으로 많 은 이용객이 백두대간을 찾는 현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안내표지판 등이 시설되는 것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안내 표지판의 표준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이 흘렀 기 때문에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에 설치되는 안내시설물 이 갖춰야 할 정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 아울러 설치 이후에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백두대간에 대한 이미지를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행히 산 림청에서는 2007년도에 등산로 주변 공공디자인 연구가 수 행되어 숲길에 적용되는 다양한 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가이 드라인이 수립된 바 있다. 하지만 2007년도에 수립된 연구 결과가 현장에 전파된 것은 2012년경부터로 아직 많은 곳 에 설치되지 못한 상태이며, 당시 가이드라인의 수립에 있 어 백두대간이란 특수성이 별도로 포함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를 일부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현장조사를 통해 현장에 설치된 안내시설물의 문제 점을 파악하여 향후 산림청의 안내시설물 표준안의 개선방 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보호 지역 내의 안내표지판에 대한 실태조사·분석을 통해 백두대 간의 상징성 및 통일성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자 하였다. 현장조사는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전 구간을 대 상으로 하였으며, 조사기간은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조 사를 실시하였다. 단, 향로봉에서 청화산구간은 2011, 2012, 2013년도 백두대간 자원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하였 으며, 국립공원지역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료를 활용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안내표지판에 대한 조사결과 총 2,246개의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 었으며, 이중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치한 것이 834개(국립 공원 구역 내 806개)이었으며, 국립공원 구역 이외의 백두 대간보호지역 내에 1,440개(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치한 28 개 포함)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중 산림청이 직접 관리하는 보호지역에 대한 안내표지판의 실태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이정표에 해당하는 유도사인이 총 603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안내사인에 해당되는 안내표지판은 주의금지 안내표지판 360개, 종합안내표지판 88개, 자 원안내 안내표지판 148개, 해설 안내표지판 179개이었고, 광고성 안내표지판 역시 32개나 확인되었다. 재질은 목재로 만들어진 안내표지판이 497개로 가장 많았으나 철재로 이 루어진 제품 역시 356개나 되었으며, 플라스틱 112개, 석재 104개로 조사되었고 목재와 철재, 철재와 플라스틱 등 복합 적으로 사용된 제품 역시 369개나 되었다. 한편, 설치주체는 산림청이 467개로 가장 많았으나 설치 주체가 표기되지 않은 시설물이 무려 467개에 달하였으며, 민간에 의해 설치된 안내표지판 역시 205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어 원칙 없이 무분별하게 안내표지판 설치가 이루어 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안내표 지판의 정비를 위해 안내표지판의 등급을 0∼5등급까지 6 개의 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1,440개 중 338개(23.5%)가 정 비가 필요하거나 현재 시설을 제거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 었다. 이밖에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안내표지판의 경우 백두대 간보호지역에 대한 표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80%에 달하였으며, 민간에 의한 무계획적인 설치, 부적합한 재료 의 사용, 구조적인 문제, 중복설치, 정보의 오류, 내구연한의 부재 등 다양한 문제가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각각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방안을 제시하였으며, 본 연구결 과를 토대로 백두대간보호지역 안내표지판의 설치표준안 을 수립하였으며, 향후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안내표지판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작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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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경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의 증대와 더불어 국내에서 도 지역활성화의 연계수단으로서 산림경관의 시각자원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위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림경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 지역마다 경관계획의 수립이 필수적 으로 필요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 근거한 전반 적인 시각자원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절차 로서 대두되었다고 할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전통적인 산 체계로서의 백두대간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백두대간 경관 보전을 위하여 시각자원의 현황에 대한 파악과 경관변화의 관점에서 백두대간 자연경관의 시 각적 민감성에 대한 판단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현지 조사를 중점적으로 실행하여 백두대간 산림경관의 주요 시각자원을 조사하여 목록화하 고, 백두대간 마루금 및 인근 지역에서 경관 조망점의 유형 을 구분하고, 각 조망점의 유형에 따라 시각적 민감성을 파 악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조사대상 지역은 산림청(2013) “백두대간 자원실태변화 조사 및 관리방안 연구”의 조사범위에 해당하는 강원도 영 월군에서 충북 괴산군의 백두대간 대상 구간 중에서 백두대 간 보호지역을 포함 혹은 연접한 곳에 위치하는 시군 내 마을(행정리) 중 전국 우수 산림경관관리 지역을 우선 대상 지역으로 하였으며, 특히 산림청에서 지정한 100대 명산에 해당하여 산림경관의 시각자원이 지역활성화의 연계수단 으로서 의미를 갖는 곳으로서 다음에 해당한다. -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소백산 일대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조령산 일대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희양산 일대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대야산 일대 현지 조사는 박찬우 등(2012)이 “산림경관자원조사·경관 계획”에서 제시한 국가산림경관 자원조사의 방법 등을 참 고하여 산림경관 중점관리 지역의 우수 경관조망점을 선정 하고 유형구분하여 목록화하였다. 다만, 시각자원 조사도구 로서 장비의 이동성과 간편성에 보다 중점을 두어 파노라마 사진촬영이 가능한 휴대용 디지털카메라(Sony DSC-WX7; 16.2M pixels)를 사용하였다. 현지 조사는 대상지를 직접 이동하며 주요 경관조망점에서 시각자원을 확보하였다. GPS좌표, 조망방위, 해발고, 숲길폭, 시각적 우세목의 특성, 사진의 일련번호, 위치특성 등이 기록되었다. 조사된 경관 조망점의 유형은 다음의 4가지로 분류하여 구분되었다. - 폭포, 계곡, 식생 등 우세경관자원이 잘 보이는 지점 - 산봉우리 혹은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 - 절개지, 구조물 등 인공 경관 관찰 가능 지점 - 교차로 및 갈림길 등 통행빈도가 높은 주요 결절점 등 또한 백두대간 산림경관의 시각적 민감성을 파악하기 위 하여 Smardon and Apppleyard(1979)가 제시한 시각영향 지수(Visual Impact Severity)를 수정하여 적용하였다. 시각 영향지수는 산림경영으로 인한 잠재적 시각 영향을 평가하 기 위한 점수화된 방법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내용으로는 먼저 경관구성요소를 토지, 수계, 식생, 구조물 등 물리적으 로 구분하며, 시각적 특질로서 색채, 질감, 형태, 규모, 선, 공간 등으로 구분하여, 시각영향의 민감도는 이러한 경관구 성요소들이 보이는 시각적 특질로서 평가한다. 조사의 결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의 산림경관관리 중심지역은 소백산으로서 조사구역 13.0km 구간내에서 31 개의 경관조망점으로 파악되어 시각영향지수 1등급 16개 포인트, 2등급 8개 포인트, 3등급 4개 포인트 등으로 조사되 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의 산림경관관리 중심지역 은 조령3관문으로서 조사구역 7.3km 구간내에서 32개의 경관조망점으로 파악되어 시각영향지수 1등급 16개 포인 트, 2등급 12개 포인트, 3등급 4개 포인트 등으로 조사되었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의 산림경관관리 중심지역은 희양산으로서 조사구역 8.4km 구간내에서 23개의 경관조 망점으로 파악되어 시각영향지수 1등급 6개 포인트, 2등급 8개 포인트, 3등급 7개 포인트 등으로 조사되었다. 마지막 으로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의 산림경관관리 중심지역 은 대야산으로서 조사구역 6.7km 구간내에서 24개의 경관 조망점으로 파악되어 시각영향지수 1등급 5개 포인트, 2등 급 17개 포인트, 3등급 0개 포인트 등으로 조사되었다. 산림 경관 민감도 분석을 기초로 하여 산림경관 중점관리지역의 선정을 통한 백두대간 산림경관 시각자원의 관리방안은 다 음의 4가지 기본방향에 따라 진행하도록 제시되었다. - 보전 : 경관 및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여 원형 그대로의 보존 - 복원 : 자연적 간섭 혹은 인공적 개발에 의해 산림경관 의 원형이 훼손되어 이전 상태로의 복원 - 조망 : 탁월한 심미적 가치를 제공하는 특정한 경관자원 에 대하여 조망 - 조화 : 산림경관 주변에 인공 구조물이 인접 혹은 부속 되어 산림경관과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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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2013년 1월부터 입산시간지정제 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장시간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심장돌연사, 탈진 등의 안전사고 예방, 고지대 비박으로 인 한 자연훼손 최소화, 산행전 충분한 시간 안내로 계획적인 산행유도, 개인의 체력을 고려한 안전한 산행 유도를 목적 으로 한 것으로 계절별, 탐방로별 입산시간과 통제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이외 탐방을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국립공 원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전 준비운동, 각종 안 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피소를 예약제로 운 영하여 안전하고 계획적인 탐방 문화 정착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도입되고 있는 각종 제도의 적정성, 확대 시행 필요성 등을 파악하고 개선 대책 수립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지리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안전 한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도입되고 있는 입산시간지정제, 안전사고 예방프로그램, 대피소예약제 등에 대한 탐방객 인 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들 제도의 적정성, 효용성, 문제 점을 파악하여 공원관리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설문장소는 지리산국립공원 탐방객 통계 자료에 근거하여 천왕봉 정상이나 종주산행이 많이 이루어 지는 탐방로 진입로를 선정하였는다. 설문조사 실시 탐방로 입구는 성삼재, 중산리, 백무동, 쌍계사 총 4곳이었으며 평 일과 주말로 구분하여 이른 아침 탐방을 시작하는 탐방객과 오후 하산하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2013년 1월 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입산시간지정제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조사대상 탐방객의 72.4%는 알고 있다고 응답하여 입산시간지정제에 대한 인 식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산시간지정제 실시 목적에 대해 응답자의 52.7%는 만족스러운 제도라고 하였고, 5.1% 는 매우만족, 37.9%는 보통이라고 응답하였으며 매우불만 족과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각각 2.0%, 2.3%로 낮았다. ‘입산시간지정제에서 정하는 입산가능시간 외 산행이 탐 방객 안전이나 공원 자연훼손에 어떨 것인가’라는 질문에 영향을 끼칠것이라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고 보통 27.3%,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응답은 21.9%이었다. 입 산시간외 산행이 탐방객 안전 및 자연훼손에 영향을 줄 것 이라는 응답이 64.1%로써 입산시간지정제도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설문 응답자의 방문경험과 입산시간지정제 인지 및 안전 사고 예방활동 참가 경험과의 교차분석 결과 이전에 지리산 국립공원 방문 경험이 있는 탐방객이 입산시간지정제에 대 해 보다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예방활 동 참가 경험과의 교차분석 결과는 방문경험이 있는 설문 응답자가 방문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에 비해 예방활동 참가 비율이 높았다. 설문 응답자중 방문전 공원탐방 정보 입수 유무에 따른 입산시간지정제 인지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 참가 경험과의 교차분석 결과 정보를 입수했다고 응답한 탐방객이 입산시간지정제에 대한 인식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안전사고 예방활동 참가 경험과의 교차분석 결과 정보 입수를 했다고 응답한 탐방객들의 예방활동 참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산행경력이 입산시간지정제 인지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 참가 경험과의 교차분석 결과 산행경력이 많을수록 입산시간지정제에 대해 보다 많이 알 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안전사고 예방활동 참가 경험 과의 교차분석 결과도 산행경력이 많은 응답자의 예방활동 참가 비율이 높았다. 설문 응답자의 산행기술 수준에 따른 입산시간지정제 인 지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 참가 경험과의 교차분석 결과 산 행기술 수준이 보통이라고 응답한 탐방객이 입산시간지정 제도를 가장 많이 알고 있었으며 산행기술 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탐방객들이 낮다고 응답한 탐방객들보다 입산시간지정제를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안전사고 예방활동 참가 경험과의 교차분석 결과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는데, 산행기술수준이 보통이라고 응답한 탐방객의 예 방활동 참가 비율이 높았다. 지리산국립공원의 입산시간지정 및 재난안전 프로그램 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로 볼 때 탐방객들은 본인의 산행(등 산) 기술수준은 보통이라는 응답비율이 매우 높아 충분한 산행(등산) 준비 없는 고지대 탐방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 다고 판단되나, 실제 안전사고에 대비한 충분한 준비는 하 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국립공원에서 운영중인 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의 참가 경험이 있는 탐방객 비율은 매우 낮아 안전사고 예방프로그램이 탐방객에게 폭넓게 인 식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안전사고 예방프로그 램 참가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공원홈페이지, SNS, 산악단체홈페이지, 인터넷블로그, 신문․방송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 필요성이 크며 성수 기에는 안내 리플렛 배포, 현수막 게시 등 다각적인 홍보가 요구된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시범 시행한 입산시간지정제의 인 식 비율은 매우 높아, 공원관리청의 적극적인 홍보가 효과 를 나타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입산시간지정제에 대한 탐 방객 인식 효과는 공원자원 보전 및 안전사고 예방에 긍정 적인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입산시간지정제의 타 국립공원 확대가 바람직 하다고 생각된다. 본 설문조사 대상 탐방객들은 입산시간지정제의 타 국립 공원 확대에 대해 70%이상 찬성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다른 국립공원의 잠재 탐방객임을 감안할 때 입산시간지정제 확 대시 제도 정착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공원 에서 시행하고 있는 안전사고 예방활동, 입산시간지정제, 대피소예약제 등은 공원 자원보전, 탐방객 안전, 건전한 탐 방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써 향후 보다 적극적인 공원 자연보전과 탐방객 안전 관리를 위해 탐방예약제를 도입하는 방안의 검토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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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찰로(nature trail)」는 ‘길’의 한 유형이며 ‘길’ 중에서 공원시설인 탐방로에 속하고 ‘자연생태계, 문화자원 및 자연경관 등의 감상, 관찰,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이해 및 흥미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관찰 테마에 따라 노선을 설 계하여 해설시설, 편의시설 등을 계획적으로 설치’하는 것 으로 규정할 수 있다. 무등산국립공원의 경우 2013년 3월 4일에 새롭게 국립 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무등산의 자연․문화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교육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 는 무등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탐방문화 개선 및 탐방서비 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연관찰로 입지 선정 및 조성계획 을 수립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자연관찰로 입지 선정은 무등산국립공원의 전체적인 자 연자원, 인문자원을 분석결과와 국립공원사무소 측에서 최 근까지의 관리경험과 공원의 관리방향 등을 고려하여 제시 한 후보지를 종합하여 총 10개의 자연관찰로 조성 가능지를 도출하였고 이후 10개 대상지에 대하여 현지조사 및 문헌고 찰, 청문조사를 종합하여 주요자원 및 특성을 분석하였다. 자연관찰로 조성 후보지는 광주권역 3개소, 전남권역 7개소 로 선정되어 광주권역은 증심사, 원효사, 장불재 지구의 노 선이 해당하였고 전남권역은 너릿재, 만연사, 너와나목장, 도원마을, 유둔재, 함충재, 정곡리 야영장지구가 해당되었 다. 광주권역의 경우 증심사지구는 광주권역 주진입공간으 로 접근성이 높은 탐방 밀집지역이었다. 원효사지구는 장불 재를 향하는 탐방로와 연결되어 있으며 장불재, 입석대, 서 석대 등의 무등산 핵심 지질 자원이 분포하고 있으나 산림 고지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나쁜 한계가 있었다. 전남권역 의 경우 너릿재지구의 노선은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수상 숲길이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었고 만연사 지구의 노선은 전남권역의 핵심 탐방공간이었다. 너와나목 장지구 노선은 현재 탐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으나 경사가 급한 한계가 있었다. 도원마을지 구 노선은 공원마을지구의 지역활성화 측면과 화순군 자연 학습장과 연결이 가능한 구간이었다. 유둔재지구 노선은 호 남정맥 통과구간이라는 가치가 있었으며 함충재지구 노선 은 독수정 등 가사문화권 해설자원이 풍부하였다. 정곡리 야영장지구 노선은 현재 야영장 부지이면서 네이쳐센터 후 보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어 이와 연계한 자연관찰로 조성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었다. 자연관찰로 입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은 자원성, 접근 성, 이용성, 경관성, 재해 안정성, 이용거리 및 시간의 6개 항목을 선정하였다. 자원성은 해설자원의 분포 정도를 접근 성은 주요 공원 시설로부터의 도보 접근성 정도, 이용성은 탐방객의 집중적 이용 가능성, 경관성은 우수 경관의 가치, 재해 안정성은 자연재해로부터의 위험성 정도, 이용시간 및 거리는 도보로 탐방할 수 있는 노선 길이의 적정성을 평가 하였다. 순위 평가는 평가항목별로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매우 낮음을 점수화하여 이를 합산한 결과로 순위를 나열하였다. 무등산국립공원 자연관찰로 조성은 지역적 배분을 고려 했을 때 광주권역과 전남권역에 각각 1개소씩 조성하는 것 이 필요하였다. 따라서 이를 고려하여 광주권역 3개소와 전 남권역 7개소를 각각 평가하여 최고점수를 대상지로 선정 하였다. 평가결과 광주권역에서는 증심사지구 계곡 구간이 접근성, 이용성, 재해안정성, 이용시간 및 거리가 우수한 것 으로 평가되었고 전남권역에서는 만연사지구 노선이 평가 항목별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 었다. 증심사지구 자연관찰로는 구간의 현황과 입지특성, 무등산국립공원 지정이후 최초로 조성되는 자연관찰로의 상징 성을 고려하여 「석수장이와 함께 떠나는 ‘무돌뫼 자연관 찰로’」로 명명하였다. 증심사지구 자연관찰로의 조성개념 은 무등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특성인 지질학적 가치를 탐 방객들에게 알리고 그 밖에 해당 노선에서 볼 수 있는 숲생 태와 무등산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 주제 및 컨텐츠를 구상하였다. 무돌뫼 자연관찰로의 기본구상은 크게 무등산 지질학적 특성, 숲생태, 무등산 문화의 세가지 테마로 정하여 세부 컨텐츠를 구상하였다. 무등산의 지질학적 특성으로는 1. 주 상절리의 이해, 2. 너덜지대의 이해, 3. 용혈의 이해, 4. 토양 의 기능과 역할로 무등산국립공원의 전체적인 지질학적 특 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숲생태는 1. 큰 나무의 규모체험, 소나무 생태형의 이해, 숲의 층위구조 이해, 숲의 변화과정 이해로 증심사 자연관찰로 구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제시하였다. 무등산 문화는 1. 무등산 이름 의 유래, 2. 무등산과 제1수원지, 3. 편백숲과 자연치유, 4. 생태발자국의 개념 이해, 5. 허백련화백과 무등산, 6. 무등 산수박, 7. 무등산 차(茶 )문화로 구성하였으며 무등산과 관련된 문화와 자연의 치유효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만연사지구 자연관찰로는 본 구간이 화순군에서 조성한 오감길과 연계된다는 점과 만연산에 조성된다는 점에 착안 하여 「오감만족 ‘만연 자연관찰로’」로 명명하였다. 만연 사지구 자연관찰로의 조성개념은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의 다섯가지 감각의 체험으로 만연사 계곡의 생태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자연관찰로 구현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만연사지구 자연관찰로의 기본구상은 크게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기타의 6가지 해설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주제를 구상하였다. 시각 주제로는 1. 식생군락 식별, 2. 묵 밭의 식생변화 단계 인지, 3. 토양단면구조 파악, 4. 계곡의 구조 인식으로 설정하여 시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해설내 용을 제시하였다. 청각 주제로는 1. 자연의 진동체험 1개를 설정하여 계곡부의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등을 쉽게 체 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도록 구상하였다. 촉각 주제는 1. 목본 수피 촉감 체험, 2. 초본 촉각 체험, 3. 암석 촉각 체험으로 손으로 대상물을 만져봄으로써 체험 효과를 극대 화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후각 주제는 1. 피톤치드 냄새 체험, 2. 식물 냄새 체험으로 구간 내에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은 편백숲과 연계하여 편백나무 정유를 이용한 냄새 맡아 보기 시설을 조성하고 누리장나무, 산초나무 등의 냄새나는 식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미각 주제는 1. 식물 맛 체험를 주제로 설정하여, 뱀딸기, 산딸기 등 먹을 수 있는 식물의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기타 주제로는 1. 무등산과 호랑이, 2. 무등산 무등풀, 3. 무등산의 자연훼 손과 회복이라는 주제로 무등산의 중요성과 훼손현황을 알 리고 탐방객의 자연보전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제시하였 다. 또한 만연사와 관련하여 만연사 창건설화와 괴불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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