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a technical alternative to strengthening global environmental regulations and increasing domestic oil costs due to the climate crisis, the government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has been implementing the technological development of hybrid commercial fishing boats since 2021. This study empirically analyzes the awareness of fisheries workers (n=568) and fisheries-related stakeholders (n=151) regarding the hybrid fishing boats and evaluates strategic competitive advantages of the boat-building technology using the VRIO (Value, Rarity, Inimitability, Organization) framework. The Korean fisheries sector currently faces worsening business conditions due to structural challenges such as resource depletion (57.6%), labor shortages (30.8%), and rising fuel costs (81.5%). Consequently, the tax-free fuel subsidy program has emerged as a critical factor for sustaining fisheries operations, with 91.9% of fishers identifying the program as essential for business stability and 63.6% indicating they would cease operations if the program were abolished. Under these circumstances, hybrid electric vessels are gaining attention as a promising alternative for reducing fuel costs, with 32.2% of respondents expressing a willingness to adopt such vessels. Conditional demand analysis revealed that 37% of fishers showed willingness to purchase if fuel savings reached 30~50%, with an average acceptable price increase of 16.8% over conventional boats and an average desired government subsidy rate of 56.3%. The VRIO results show that the technology holds competitive advantages in value, rarity, and inimitability, but falls short in the organization dimension. The results indicate the need for improvements in institutional infrastructure such as dedicated organizations, process standardization, and a structured supply system.
본 연구에서는 연안으로 유출 위험이 있는 에마멕틴 벤조에이트(emamectin benzoate, EB) 성분의 농약에 대한 넙치의 폐사, 혈액학적 변화, 조직학적 변화를 확인하였다. EB 성분 농약을 96-well plate에서 48시간 동안 0.215, 2.15, 21.5, 215ppm의 농도로 EPC 세포에 노출한 후 세포 독성을 확인한 결과, 21.5ppm과 215ppm의 농도에서 세포 박리가 확인되었고 215ppm에서는 4.12±1.8%의 세포 생존율이 확인되었다. 넙치를 polypropylene수조(용량 300L)에 순치하고, EB 성분 농약을 침지법으로 48시간 동안 노출한 결과, 2.15ppm 21.5ppm 농도에서는 넙치가 모두 폐사했지만, 0.0215ppm과 0.215ppm 농도에서는 폐사가 관찰되지 않았다. 혈액학적 분석 결과, 혈장 glucose 농도는 21.5ppm 노출 넙치에서 control 대비 1.52배 증가하였고, total protein 농도는 2.15ppm, 21.5ppm 농도에서 control 대비 각각 0.71배, 0.74배 증가하였다. Cholesterol, alkaline phosphatase은 21.5ppm 농도에서 control 대비 각각 2.84배, 2.44배, 3.8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Aspartate aminotransferase와 alanine aminotransferase는 21.5ppm 농도에서 control 대비 각각 0.4배 및 0.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결과로, 21.5ppm 이상의 농도는 넙치의 급성 폐사를 유발하며, gluscos수치 증가로 인해 스트레스 증가 및 간과 신장 손상에 의한 혈액학적 변화를 유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EB 성분 농약을 48시간 동안 단기간 처리하는 것에 의해서는 간 조직에 병변을 유발하지는 않았다.
Marine medaka (Oryzias dancena)를 이용하여 다양한 수계 염분환경에 따른 주요 수산 병원체들의 감수성과 병원체와 어체 간 생리적 상호작용을 분석하였다. 세균성 병원체인 Edwardsiella piscicida, Vibrio anguillarum 및 V. harveyi의 염분별 생장분석을 분석하였다. 염분별 균주의 생장분석 결과 E. piscicida는 0 psu에서 7±0.2 mm 로 가장 높은 생장을 나타냈으며, V. anguillarum 및 V. harveyi는 30 psu에서 각각 10.8±0.763 및 14±1.732 mm로 활발한 생장을 나타내었다. 3종의 세균성 병원체 중 Marine medaka에 감수성이 가지는 E. piscicida 균주를 사용하여 염분별 액상배지에서 배양한 뒤, 인위감염시켜 염분별 환경에서 누적폐사율을 분석한 결과, high level 1 (3.85×1011 CFU/ml)에서 10 psu 조건에서 60%의 가장 높은 생존율이 나타냈으며, high level 2 (7.7×1010 CFU/ml)에서는 20 psu에서 25%의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또한 E. piscicida 균주의 ECP protease 활성 분석 결과, 20 psu에서 가장 높은 효소 활성을 보였다. 본 연구 결과는 염분 환경에 따른 병원체의 생리적 특성과 감염력, 및 숙주의 감수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해양 환경 변화에 따른 수산 질병 예측 및 예방 전략 수립에 유용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참문어 Octopus vulgaris의 생식잠재력을 평가하여 생물자원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시료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여수 및 완도 인근 해역에서 문어단지 및 통발을 이용하여 전중 64.5-1,598.5 g의 1,821개체를 채집하였다. 성비(암:수)는 1:0.82 (n=1,001:820, 암컷 55.0%)로 암컷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암컷에서 50% 군성숙 크기는 전중 169.3 g이었다. 암컷의 절대포란수는 평균 116,602.7개로 전중과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상대포란수는 전중 g당 123.8개로 분석되었다. 수컷의 절대정포수는 평균 123.9개였으며, 상대정포수는 전중 g당 0.23개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추후 참문어의 자원량 추정에 사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acute toxicity of sublethal tributyltin (TBT) exposure in the marine polychaetes Perinereis aibuhitensis by measuring changes in mortality, burrowing activity, acetylcholinesterase (AChE) function, and antioxidant defense mechanisms. The 96h-LC50 of TBT was established at 23.7 μg L⁻¹. Following exposure to 1 μg L⁻¹ of TBT led to a dose-dependent reduction in burrowing behavior and AChE activity in polychaetes. Elevated levels of malondialdehyde (MDA) and pronounced reduction of glutathione (GSH) contents explained significant oxidative stress. The major antioxidant enzymes, including GSH peroxidase, GSH reductase, catalase, and superoxide dismutase, were also significantly suppressed following TBT exposure.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TBT-induced acute toxicity compromises physiological functions and undermines antioxidant defense system in polychates.
Growth is a fundamental and vital characteristic of abalone, regulated by both cell number and size, and modulated by growth-related genes. The mollusk-like growth factor (MLGF) is a secreted protein that plays a key role in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Pacific abalone. In this study, the growth-specific expression of Hdh-MLGF were analyzed under different conditions commonly encountered by Pacific abalone in aquaculture systems. The expression of Hdh-MLGF varied significantly with growth patterns, showed higher expression in rapid-growing individuals and lower expression in slow-growing abalone. Under starvation conditions, Hdh-MLGF expression was downregulated as the duration of starvation progressed. Under thermal stress, Hdh-MLGF expression increased during the first 12 hours at 25 °C stress. However, at 30 °C, the highest expression was recorded after 6 hours of thermal stress. These results provide valuable insights for future research on this growth factor in abalone and its aquaculture management.
진동자극에 따른 틸라피아(Oreochromis niloticus)의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혈액[(cortisol, glucose, lactic acid,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total protein (TP), red blood cell (RBC), hemoglobin (Hb), hematocrit (Ht), 조직(liver, kidney, intestine) 및 성장을 분석하였다. 실험어류는 틸라피아(평균 전장 11.7±0.4 cm, 평균 체중 23.4±3.7 g)를 사용하였으며, 28일 동안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구는 대조구, T1(10:00, 19:00), T2(10:00, 13:00, 16:00 19:00)로 각각 1시간씩 진동을 주었다. 혈액, 혈장, 간, 신장 및 장 샘플은 진동 노출 후 0, 7, 14, 21 및 28일에 채취하여 분석하였다. 혈장 코티졸 농도는 21일째 대조구와 T1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나, 28일째 감소하였다. 반면에, T2에서는 28일째 다른 실험군보다 유의하게 높아졌다. 젖산은 14일째 T2에서 다른 실험구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졌다. 혈장 AST 및 ALT는 T2에서 실험기간동안 유의적으로 높아졌다. T1과 T2는 실험 기간 동안 혈장 TP가 증가하였다. T1은 28일째 다른 실험구에 비해 RBC, Hb 및 Ht가 유의하게 높아졌다. 조직관찰 결과, T2에서 간조직은 혈액 정맥동의 울혈 및 확장, 비대, 침윤, 공포화, 신장에서는 흑색 대식세포 증가, 간질 부종 및 장에서 괴사가 관찰되었다. 성장은 진동 자극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최종 무게(final body weight), 체중성장률(growth rate for body weight, GRW), 일일성장률 (specific growth rate, SGR) 및 사료효율(feed efficiency, FE)이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였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2024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충주호 상류에서 채집된 대농갱이(Leiocassis ussuriensis) 274개체의 척추골을 이용하여 연령과 성장을 분석하였다. 대농갱이의 연령은 척추골에 형성된 윤문을 통해 결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 척추골는 연령 측정에 적합한 자료로 판단되었다. 척추골에는 매년 4월에 1회 성장륜이 형성되었으며, 산란기는 5월부터 7월, 초륜은 약 10개월(0.83년)이 지난 시점에 형성되었다. 척추골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암컷과 수컷 간의 전장의 성장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척추골을 기준으로 전장(TL)에 대해 추정된 von Bertalanffy 성장식은 다음과 같다: .
본 연구에서는 단계적인 수온 상승에 따른 조피볼락 Sebastes schlegli의 연속적인 행동 패턴을 관찰하고, 혈액성상 변화를 분석하여 고수온에 노출된 생물의 아치사 행동 반응, 내성 한계 및 임계 수온을 규명하였다. 수온에 대한 조피볼락의 생태-생리 반응은 노출 수온 및 시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본 종은 25.0~30.0℃ 수온 범위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내성 한계에 도달하였다. 고수온에 대한 혈장 내 cortisol과 SOD 농도 변화를 고려할 때, 조피볼락은 체내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항상성 유지 효소 분비가 방해되어 25.0℃ 이상의 수온에서 정상적인 대사 활동을 수행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조피볼락의 행동 및 대사 활동은 cortisol과 SOD 활성이 빠르게 변하는 25.0℃ 수온에서 교란되었으며, 30.0℃에서는 아치사 행동 반응이 관찰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고수온기 연안 정착성 어류의 패사 원인을 예측하는 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증가한 상어의 출현빈도 증가는 상어 혼획의 증가와 더불어 상어에 의한 생태계 변화의 정밀 해석의 필요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정동위원소는 생태학적 현상을 해석하 고 이해하는 데 사용되며, 상어의 이동에 대한 원인과 생태계 내 상어의 위치 및 생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총론에서는 한국의 상어 연구에서 영양 단계와 먹이 구성을 추정하고 이동 및 서식지 이용 패턴을 추론하기 위한 안정동위원소 기법의 활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자들이 이 접근법의 강점과 한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탄소 및 질소 안정동위원소의 영양 단계 판별 특성, 그리고 영양 단계 및 먹이 구성 추정을 위한 방법론적 고려 사항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제공하고자 하며 연골어류 특유의 특성에 대한 동위원소 기법의 주의 사항 및 화합물 안정동위원소비를 이용한 최신 연구도 소개한다. 안정동위원소 기법은 위내용물, 유전자, 생지화학적 마커와 공동 활용을 통해 상어 생태학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을 해결하는 데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초국가적 종교 인식론적 공동체의 관점에서 탈동성애 운동 의 세계정치적 양상을 분석한다. 일반적으로 탈동성애 운동은 동성애 정 체성을 벗어났다고 주장하는 개인들에 의해 주도되는 지역적·문화적 현 상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서구권의 보수적 복음주의 세력이 주도하 는 조직화된 국제 네트워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특 정 분야의 정책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지식과 권위를 공유하는 전문가 집단, 즉 인식론적 공동체로서 기능한다. 특히 탈동성애 운동의 종교 보 수 활동가들은 자신을 인간의 성(性)에 관한 전문가로 규정하고, 과학적 외형을 갖춘 증거, 헌법적·권리 기반의 논리, 개인의 간증 등 다양한 전 략을 활용하여 동성애가 변화 가능하며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 한다. 본 연구는 한국을 주요 사례로 삼아, 한국의 보수적 복음주의 엘리 트들이 서구(특히 미국)의 복음주의자들로부터 탈동성애 담론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입하고 현지화한 방식을 경험적으로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활동가들이 초국적으로 유통되는 진정성, 피해자성, 인권과 같은 자유민주주의적 레토릭을 전략적으로 차용하여, 자신들의 LGBTQ+ 인권 반대 활동을 종교의 자유 및 주체적인 삶의 경험(lived experiences)의 정당한 표현으로 재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산업 발전에 있어 리버스 엔지니어링 의 역할을 탐구하며, 특히 노나카와 타케우치의 지식 창출 모델(SECI Model)과의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경쟁력 있는 국내 산업을 구축하고자 노력함에 따라,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해외 기술의 습 득, 적용, 그리고 국산화를 가능하게 했다. 본 연구는 정성적 사례 연구 접근법을 활용하여 기업 보고서, 정책 문서, 학술 문헌을 바탕으로 1996 년부터 2024년까지의 발전 상황을 분석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지식 이전과 혁신을 지원해 왔지만, 제한된 R&D 역량, 수 입 부품 의존도, 그리고 취약한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과제가 여전히 남 아 있다.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는 전략적 정책, 국내 혁 신에 대한 투자 확대, 그리고 AI 기반 설계 프로세스 도입을 권고한다.
본 논문은 ‘일대일로’ 연선에 위치한 53개국의 데이터를 선정하여 중 국의 해외 직접 투자(FDI)와 수출입 무역 관계에 대한 일대일로 이니셔 티브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미·중 패권 경 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수립한 대외 전략 이다. 이는 중국 중심의 거대한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동기로 시 작되었으며, 더 나아가 위안을 기축통화로 삼아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효과성을 연구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와 수출입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해외 직접 투자는 중국의 수출입 무역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와 수출입 무역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As an emerging force in the entertainment field of the new media era, the rise and development of Chinese mini web dramas are the result of the interweaving of multiple factors, with profound social, cultural and technological changes underlying them. They provide the public with a self-isolated heterotopia that breaks away from the "heavy reality", featuring high plot density and excitement. Against this backdrop, this paper approaches from the perspective of psychoanalysis, takes Lacan's "pleasure" theory as the theoretical framework, divides the development process of mini web dramas into three stages: the initial trial stage, the middle-term exploration stage and the current quality improvement stage, analyzes the consumption practice of mini web dramas under the "pleasure" theory, and further dissects the phenomena of racing production under the "fast-food mode" and consumption alienation under the generalization of commodity logic in the mini web drama industry, so as to provide theoretical support and practical inspiration for the innovative development of the mini web drama industry.
This paper focuses on the lesson topics in two business Chinese textbooks, Delicious Business Chinese and New Silk Road: Elementary Business Chinese Fast Track (China), aiming to explore their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topic selection, content organization, and cultural integration. First, an in-depth analysis of the lesson themes in both textbooks is conducted, examining how they present business scenarios, negotiation strategies, and cultural exchanges. Second,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the study reveals that the Korean edition emphasizes integration with Korean corporate culture and workplace etiquette, paying special attention to the practical needs and cultural background of Korean learners. In contrast, the Chinese edition highlights the characteristics of the Chinese market and business operation processes. Furthermore, the paper investigates how these differences in topics influence learners’ cross-cultural business communication. Finally, based on the findings, the paper offers recommendations on how to balance the localization needs of learners in developing business Chinese textbooks, providing a reference for future textbook compilation and optimization.
본 연구의 목적은 저개발국가의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개발협력CSO의 동기를 윤리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국제개발협력 동기의 윤리적 정당성 을 조명하고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연구는 한국과 영국의 국제개발 협력CSO 협의체의 회원단체 각각 120개와 321개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에 게시한 비전·미션 선언문과 같은 목적문에 명기된 활동 동기를 학자 들이 제시한 원조의 의무에 대한 윤리적 기준으로 분석하여 세 유형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첫째, 한국과 영국의 CSO 모두 공리주의와 인도주 의에 기반하여 전 세계의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것을 도덕적인 의무로 인식하는 도덕적 의무주의 동기유형이 각각 73.4%, 74.4%로 가장 큰 비 중을 차지했다. 둘째, 종교적 신앙에 기반한 종교적 기반 동기유형은 한 국은 23.3%, 영국은 7.2%이고, 셋째, 국제개발협력을 구조적 불평등을 시정하는 책임으로 인식하는 글로벌 정의실현 동기유형의 비중은 한국이 3.3%, 영국은 18.4%다. 국제개발협력 역사가 긴 영국의 CSO가 초창기 종교적 기반에서 이후 인도주의와 인권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환된 것과 는 달리, 한국의 CSO는 지속적으로 종교적 기반 동기유형이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왔으며, 글로벌 정의실현 동기유형의 비중은 매우 미미하 다. 추후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다. 국제개발협력에 참여하 는 CSO는 정체성을 담은 목적문이 제시하는 동기와 실제적인 활동을 점 검하여 정체성과 활동의 윤리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작은 행복 추구 경향성(긍정 지향성, 즉 각적 만족 지향성)이 사회적 연대 의식에 약화하는지 그리고 주관적 행 복과 정치참여 의도가 이들 관계를 매개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긍 정 지향성은 사회적 연대 의식을 약화하기보다는 오히려 강화하는 것으 로 나타났으며, 이 관계에 대한 정치참여 의도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했다. 하지만 주관적 행복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반면, 즉각적 만족 지향성은 사회적 연대 의식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성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정치참여 의도와 사회적 연대 의식 수준 이 모두 높았다. 이 결과는 성별에 따른 공동체적 책무감과 시민성의 차 별적 심리 기제를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긍정적 정서 중심의 작은 행복 추구가 청년층의 시민적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개인의 행복 경험이 사회적 가치 실현과도 연결될 수 있 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한국어 종속접속절이 전통적으로 부사절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지에 관한 판정 기준의 모호성과 한계를 검토하고, 한·중·영 대조 분 석을 통해 보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첫째, 기존 문법 연구에서 제시된 ‘대등성’, ‘이동 현상’, ‘내포성’ 등 주요 판정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문제점을 도출하였다. 둘째, 한국어 ‘-아/어 서’ 절, 영어 ‘because-’절, 중국어 ‘因为-’절을 대조하며 ‘부정문을 통 한 긴밀성 검증법’을 적용하여 각 절이 주절 내부 요소로 기능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기존 기준들에서는 용어의 불명확성, 주관적 판단, 의미 범위의 일관성 결여 등이 발견되었다. 특히 한국어 ‘- 아/어서’ 절은 부정문의 부정어가 절 전체를 관할하지 못해 [[NEG+ VP]+XP] 구조로 해석되므로, 종속절이 주절의 일부로 결속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부사절과 종속절을 구별하는 공식화된 검증 방식을 제안하였으며, 한국어 문법 교육 및 교재 개발 시 혼동을 줄이고 학습자 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몽골어 학습자가 한·몽 번역 과정에서 빈번히 겪는 ‘нь’ 번역 오류의 양상과 원인을 분석하였다. 오류 분석은 웹툰 별난 남자 번 역 수 업 에 서 수 강 생 들 이 제 출 한 번 역 물 과 설 문 지 를 바 탕 으 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오류 발생 요인을 도출할 수 있었다. 분석 결 과 , ‘нь’은 단 순 한 3인 칭 재 귀 소 유 어 미 의 기 능 을 넘 어 , 주어식별표지로 작용하거나 담화 맥락에 따라 주제, 확신, 강조, 구별, 대조, 한정, 제한, 지정 등의 다양한 화용적 기능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은 현재 한국 내 몽골어 교육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기존 연구들 역시 주로 문법적 정의에 치중해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수강생들의 번역물에서는 ‘нь’의 기능에 대한 이해 부족하여 오류가 자주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нь’을 단순히 3인칭 재귀소유 어미로 제한하지 않고, 그 다양한 실현 양상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한국어의 주제 표지 ‘은/는’과 주격 표지 ‘이/가’가 문맥에 따라 어떻게 몽골어 ‘нь’으로 번역되는지를 심층적으로 고찰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간과된 실제 번역 상황에서의 언어적 대응 양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нь’의 개념 정의에 머물던 선행 연구를 보완하며,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차별성을 지닌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와 스페인의 국가장애정책계획인 ‘제6차 장애인정 책종합계획’과 ‘장애전략 2022~2030’을 좋은 정책의 측면에서 비교분석 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의 장애정책계획은 손상이 있는 취약한 장애인에 게 잔여적이고 분리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여 개인의 삶의 질을 증진하 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었다. 반면 스페인의 장애정책계획은 사회적 장벽 및 차별을 제거하여 인권을 증진하려는 정책을 강조하였고 UN장애인권 리협약에 부합하는 측면이 많았다. 또 한국은 전문가 중심 정책인 반면 스페인은 정책 형성, 집행, 홍보 등의 측면에서 장애인의 민주적 참여를 보장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국가장애정책계획은 사회적 장벽 제거에 따른 인권보장 등 UN장애인권리협약에 부합하도록 개편하고, 장 애인 거주시설 정책, 보호고용 정책, 분리된 특수교육 정책 등 협약에 부 합하지 않는 정책은 폐기하고, 지원의사결정제도 등 협약에서 강조하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 형성 및 집행 과정에서 장애인 및 장애인 단체의 민주적 참여를 보장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