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창조계급과 관련한 플로리다의 이론이 국내 상황에서도 적 용될 수 있다는 것, 특히 국내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인구소멸지역 재 생에 있어 창조계급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러 한 창조계급이 모여들 수 있도록 이들이 선호하는 생활권을 형성하는 데 에, 서점의 역할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서점은 기존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과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지역 안내소 역할을 동시에 담 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기적·비정기적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주 민과 외지인들을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 역시 수행할 수 있다. 자온길 프로젝트와 책방해리의 사례는 서점이 지역 재생의 가장 적합한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지역 재 생은 산업화 시대와는 판이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직선적이며 규 격화된 지역 재생이 아니라, 오래된 매력을 보존하고 이 매력을 극대화 하는 형태의 지역 재생이어야 하며, 서점은 이러한 지역 재생에 있어 중 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자막에서 나타난 음식명 번역 전략을 분석하고, 이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을 탐구하였다. 연구는 페데르센(Pedersen)과 레피할메 (Leppihalme)의 번역 전략 분류를 바탕으로 분석 되었으며, 유지, 직역, 중립화, 확대/축약, 문화 내 적응, 대체, 생략 전략이 분석 대상이 되었 다. 연구 결과, 유지 전략과 직역 전략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어, 출발 어의 형식적 요소와 의미를 최대한 보존하려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그러 나 이러한 번역 전략은 음식명에 내포된 문화적 맥락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본 연구는 자막 번역의 제약 속에서 음식명 번 역이 도착어 독자와의 문화적 간극을 좁히고 출발어의 문화적 함의를 효 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작업의 주된 목적은 문화예술 기반의 도시재생과 계급 문제에 대한 현시대적 함의를 부산과 창춘의 사례분석을 통해 도출하려는데 있다. 실지로 문화예술 기반의 도시재생이란 역사사회적 맥락에서 문화예술의 상상력 및 실천력과 철학의 비판력을 절합하는 대화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 대화를 통해 서로는 한층 더 풍요로워질 수 있고, 그 풍요로움을 통해 ‘도시 공동체로서 창조적 장소 만들기’라는 현시 대의 사회적 의제는 젠트리피케이션의 폐해를 극복하는 추동력으로 변모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갈 때 현시대 문화실천가는 비로소 도시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더욱더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연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모두는 시민 자신의 힘으로 더 정의로운 도시를 가꿔나갈 수 있는 토대로 작동하게 된다. ‘또따또가’와 ‘무단거리’의 두 사례를 포함해 지금껏 이 작업에서 해 왔던 논의 모두는 바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도록 설계된다.
본 논문은 낭만주의 시대라는 스펙트럼 속에 슈만을 전형적 낭만주의자로 각인시켰던 종래의 편 향적인 시각을 극복하는 시도이다. 여기서는 외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음악의 미적 자율성과 예술성 을 극대화한 낭만주의와 함께, 왕정복고시대라는 역사적 이행기에 체념적 내지 현실 참여적 비더마 이어음악 발전에 모두 개입한 이들이 독일 교육시민계급이며 슈만이 이 특정 계급에 속함을 입증한 다. 먼저 교육시민의 형성사와 정치관, 독일혁명기(1848/9) 태도, 취향 등을 해체한 후 그들이 향유 한 음악장르 위주로 비더마이어음악사를 간략히 재구성한다. 다음으로 이 교육시민계급을 분석 틀 로 삼아 슈만의 혈통과 교육 및 성장배경, 정치관과 음악관, 음악 커리어와 작품 집필의 경향 변천, 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인 혁명기와 그 이후 내보인 소위 ‘모호’하다는 태도를 정밀하게 추적한다. 그리하여 교육시민계급 음악가 슈만에게 마치 괴테의 반복투영개념처럼 낭만주의와 특히 참여적 비 더마이어 경향이 정당하게 공존하며 필생의 음악세계를 형성해갔고, 이를 통해 그가 예술성을 극도 로 고양시킨 위대한 음악가임은 물론 독일근대사의 발전과 함께 호흡한 시대지성이었음을 논구해낸 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궁극적으로 음악사학의 정체성을 명실상부한 인문학의 한 분야로 설정하고, 동종 인문학과 연관 사회과학계열 학문들과의 연계·맥락화 속에서 도출 가능했음이 강조된다.
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and prove Yeats' gradual acceptance of the middle class and the people's democracy of South Ireland, just liberated from England. He always struggled against the Irish Catholic bourgeoisie and their practical and political nationalism during his lifetime for realizing his ideal vision of Ireland embodying the “Unity of Being”; he dreamed to establish a culturally aristocratic nation keeping order not by forced law and power but by imagination and desire of self-transcendence, while South Ireland pursued practical interests and became a theocracy. After burning his “rage and lust” against the mass culture of post-colonial Catholic Ireland, Yeats began to admit Catholic Ireland as it was with the perspective of the poetic transcendence, “tragic joy.” His recognition of the Catholic middle class at the end of his life is considered for attaining the sense of unity with Irish people, which was essential to his vision of nation. This paper traces his changing attitudes toward the middle class, especially focusing on such poems as “The Municipal Gallery Revisited,” “The Statues,” “Circus Animal's Desertion,” and “Cuchulain Comf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