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otid gland ancient schwannoma is an extremely rare entity, with only 6 cases reported to date. Ancient schwannoma present degenerative alteration, including cystic changes, hyalinizing stroma, hemorrhages, infiltration of macrophages, and cellular atypia with hyperchromatic nuclei. These factors have the potential to mimic malignant tumors, resulting in an overestimation of diagnosis and subsequent inappropriate management. In the present case, we report a case of parotid gland ancient schwannoma, which developed relatively fast degenerative alteration without a large-sized mass. We reviewed all the cases of parotid ancient schwannoma, and suggest that the character of parotid gland tissue can deceive the change of tumor growth size. We also suspect that pre-surgical manipulation, such as FNAB or CNB, can cause degenerative changes in a relative short period. It is important to consider reactive degenerative alteration of schwannoma, and not to misinterpret as a malignant entities, notably when needle biopsy history is present.
說文解字卷七下 「疒」부에 나타난 질병과 관련 있는 글자는 모두 103개 글자로 다수가 질병과 유관한 글자로 “고대 중국인의 질병 발생의 근본 원인과 질병관, 질병의 종류와 증상, 질병의 쾌유”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본 연구는 說文解字「疒」부에서 22개의 글자를 통해 ‘고대 중국인의 질병 발생의 원인’을 6가지로 나누어서 기술하였다. 첫째, 氣의 과다로 인한 질병. 둘째, 외상으로 인한 질병. 셋째, 악물 오용으로 인한 질병. 넷째, 역병으로 인한 질병. 다섯째, 과로로 인한 질병. 여섯째로 선천적인 장애로 인한 질병으로 說文解字의 「疒」부의 글자들을 통해 고대 중국인의 질병 발생의 원인을 살펴보았다. 그 외 說文解字에서 기술된 뜻을 좀 더 명확하게 서술하고자 출토문자들과 대조해 보고, 방증으로 중국 고대 자서와 의 학에 관한 문헌을 참고하여 “고대 중국인의 질병 발생의 원인”을 탐구하며 전개하였다.
본 연구는 고대 중국 醫學氣功의 발전과정을 시대별 특징과 상호 연관성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先秦시대와 兩漢시대를 중심으로 醫家와 기타 諸家의 기공 특징을 알아보고 현대의 中醫氣功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秦漢시기 과학문화가 크게 발전하면서 중국 의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각종 질병과 장기간 투쟁하는 과정에서 점차 형성, 발전한 독특한 자기 심신 수련법인 중의기공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春秋戰國시대에는 諸子百家 등장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醫家, 儒家, 道家, 佛家를 중심으로 기공학 발전하였다. 특히, 道家는 三调 이론을 최고 수준으로 상승시켰으며, 후세의 ‘小周天 功’, ‘踵息’, ‘坐忘’, ‘心斋’ 등의 기공법에 영향을 주었다. 儒家는 ‘止于至善’의 방법을 통해 기 공의 수련 과정과 기공이 지적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静坐의 초기인 坐忘 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諸家의 이론과 수행 방법이 醫學氣功의 이론과 실제에 그 내용이 내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토대로 醫學氣功을 원류를 이해하고, 현대의 치유기공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가 되길 희망한다.
본 논문은 애도의 글쓰기가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가족 서사를 보장한다면 고대 문 인들의 가족에 대한 인식 내지 변화된 감정구조를 어느 정도 추론해낼 수 있을 것이 라는 가정하에 기획되었다. 이는 일차적으로 애도 문학 변천의 한 단면을 탐색하는 작업이면서 당시 공동체가 소유했던 가족에 대한 감정구조의 실태 및 변화의 흐름을 구축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고대 중국인들의 가족 서사는 탈관습의 성질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애도 시문은 죽음이 전제되는 면에서 그 고유의 특수성이 고려되어야 하지만, 글쓰기 활 동을 통해 가족에 대한 언급을 공식화한 시도는 가족 구성원의 존재를 감추지 않고 나름의 방식을 통해 공개하려던 당시 문인들의 진전된 감정 구조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은 고대 지중해 유신론적 문화 기반 형성에 크게 기여 했다. 그리스-로마 종교의 핵심은 사회 존립과 번영의 기초가 되는 “신들과의 평화” 유지였고, “의례/종교적 불순결함”이 “신들과의 평화”를 해친다고 믿었 다. 따라서, 의례적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들을 즉시 제거하고, 발생한 의례적 불 순결함은 정화함으로 그들 공동체안의 “의례/종교적 순결함”을 유지 시키는데 총력을 다했다.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 모두 “의례적 불순결함”을 파생시 키는 가장 보편적이고 주된 요인으로 죽음을 꼽았다. 죽음이 가져오는 오염을 제거하고 정화하는 일은 긴급을 요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절차와 처리를 필요 로 했다. 고대 그리스-로마 장례전통을 다룬 다수의 문헌들은 힘의 배분에 있어 “사회 소수”인 여성이 “완충”과 “감정 대리모”와 같은 대체불가능한 역할을 통 해 죽음의 오염을 정화시킴으로 여성 고유의 역설적 힘을 지닌다는 것을 의도 치 않게 증언한다. 논문은 여성이 담당한 “완충”과 “감정 대리모” 역할이 남성 중심적 계급 사회의 남성을 보호하고, 사회 질서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 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여성의 대체불가능한 정화 역할들이 간과되어 져 왔다는 사실을 조명한다. 여성의 직접적이고 친밀한 정화 작용은 사회-종교 학적으로 중요한데, 이는 여성이 죽음을 근접거리에서 다루는 중재자의 역할을 담당함으로 죽음과 사회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더 나아가 그리스-로마 종교의 주요 관심사인 “신들과의 평화” 유지에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고대 중국에서 ‘술수, 방기(術數, 方技)’의 내용과 변천을 검토하고 ‘술 수, 방기’가 백제(百濟)에 전파된 사상적 배경, 시대적 배경 그리고 전파 경로를 중심 으로 살펴보았다. ‘술수, 방기’가 백제에 전해지기 전에 우리나라는 이미 ‘술수 방기’ 가 뿌리 내릴 수 있는 사상적 배경과 토양을 가지고 있었다. 고대 중국의 ‘술수, 방 기’는 당시 일종의 선진문화로서 직접 및 간접적 경로를 통해 백제에 전파되었다. 백 제는 중국에서 들여온 ‘술수, 방기’의 문화를 흡수하고 자국 상황에 맞게 변용하고 적용했을 뿐 아니라, 더욱 발전시켜 일본에도 전파하였다.
청동기 이후 대리석이라는 매체의 (재)등장은 동방화라는 사회·문화상의 반영이자, 이후 고 대 그리스의 시각 문화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본 연구는 초기 철기 시대의 그 리스에서 대리석의 사용과 채굴, 수송 등에 관한 전반을 고찰하고, 초기 그리스 미술에서 대리석 을 향유한 개인과 그 작품들을 중심으로 기원전 7세기에 대리석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지녔던 의 미를 추론하고자 한다. 기원전 7세기경 그리스 조각사에서 대리석은 그 향유자들에게 엘리트적 취향을 드러내기에 적합한 매체였다. 니칸드레와 에우티카르티데스, 그리고 <테라의 코레>의 주 인은 낙소스에서 나온 대리석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선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그들이 ‘선택된 자’, 즉 지역 사회의 엘리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들 초기 대형 독립상은 대리석이 라는 새로운 매체가 지역 사회 엘리트의 심미적 취향과 결합하는 그 시작점이었다.
Feel the Rhythm of KOREA” 6부작의 뮤직비디오 「수궁가」는 이날치의 노래와 앰비규어스의 춤, 실험적 연출기법을 통해 판소리 「수궁가」의 “토끼의 여행” 모티프를 재현해낸다. 본고는 판소리 「수궁가」의 동물우화의 기원을 『자타카』의 불교설화로 보는 주류학설과 달리, 고조선기에 이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고유의 동물우화가 불교적 인식과 융합된 지혜담으로 전승되어 왔다는 주장을 제기해 보았다. 「수궁가」의 동물우화는 전란을 거친 조선 후기에 소빙하기의 천재지변까지 빈번해지면서, 참담한 현실에 절망한 민중들이 고대의 지혜담을 판소리에 소환한 것으로 여겨진다. 「수궁가」 뮤직비디오의 성공 요인은 유구하고 보편적인 지혜담 모티프를 활용했다는 점, 그리고 한국문화 특유의 ‘풍류도(風流道)’의 전통을 현대화했다는 점과 판소리의 ‘마당’의 느낌을 살린 실험적인 연출기법에서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수궁가」에 내재한 자력구원사상과 ‘정토’라는 이상세계가 판데믹 시대의 대중들에게 고난 속의 지혜와 치유의 의미로 다가갔기 때문이라 결론지어진다. Feel the Rhythm of KOREA” 뮤직비디오는 판소리라는 전통음악예술을 통해 한국의 토박한 습속과 정서, 불교미학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문화관광콘텐츠의 사례로서 주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먼저 공자의 언행록인 『論語』에 보이는 배움에 관한 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크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워야한다는 내용과 문헌을 통해 배워야 한다는 두 부류의 기록으로 나뉨을 알 수 있었다. 사람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 른 사람의 장단점을 통해 장점은 따르고 단점을 보았을 때는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 다는 생각과 不恥下問의 자세를 언급한다. 그리고 역사 속의 인물들 특히 문왕이나 무왕 그리고 주공과 같은 성인들을 통해 통치의 도를 배우고, 뿐만 아니라 다른 많 은 현인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그들의 장점은 따르고 단점을 보았을 때는 스스로에게 돌이켜보고 고쳐나가며 배울 것을 희망했을 것이다. 유가 전적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내용은 공자가 『詩』를 통해 말하는 능력 즉 정신적 사유능력을 기를 수 있고, 『禮』를 통해 남과 더불어 원만하게 교류할 수 있는 행동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는 주장과 같은 유가전적들의 효용에 대한 언급에 힘입어 전국시기 이후 점차 ‘六經’이라는 유가경전의 틀이 형성되었을 것이며, 그 과정을 논술하였다. 끝으로 유가가 주장하는 이상적 군자의 형상이 어떤 모습인가를 잘 드러내기 위해 군자와 소 인을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그리고 군자는 궁극적으로 현인이나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를 희망한다. 그 방법에 대한 언급은 맹자에 보이는데, 즉 마음을 다해야 性을 알 수 있다는 언급으로부터 그 열쇠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은 心을 통해 性을 부여해준 천명을 알게 되고, 천명을 앎으로써 인간의 도와 세상에 필요한 가르침 즉 배움을 알 수 있고, 인간은 배움을 통해 현인이나 성인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유가 사상은 한 인간에게 있어 배움의 궁극이 성인에 이르는 길이라면, 배움을 통해 달성하려는 사회적 이상은 『大學』에서 그려지고 있는 內聖外王의 실현에 있음을 논술하 였다.
본 연구는 실크로드의 역사를 다시 조명하여 실크로드의 주역이었던 고조선의 아름다운 실크의 감성을 찾아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역사를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고서, 서적, 논문, 유적지 발굴 유물들을 분석하는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으며, 유물에 대한 자료는 다양한 서적과 논문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관련 유물사진들을 수집한 2차적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고대 실크로드와 고대 동양에서 발견된 고조선의 경금의 실크 생산 환경을 조사한다. 두 번째, 고조선의 경금의 고도의 제작기술에 대해 조사한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BC 4500년 홍산문화의 동이족으로부터 발견된 옥으로 만든 누에를 통해 고조선의 실크 생산 시기를 추론할 수 있다. 신장자치구 누란, 아스타나, 니야 등에서 경금이 많이 출토되었으며 가장 오래된 경금은 기원전 11세기경으로 서 발해만 고조선의 수도 중 하나였던 조양에서 발굴된 것이다. 서양의 브로케이드 및 다마스크의 기원으로 보이는 경금은 고조선의 수평 사각직기인 제화루기로 고도의 제직기술의 발전된 직기를 통해서 생산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고대 실크로드의 특징은 기원전 5-6세기경 발해만 유역의 고조선에서 생산한 경금 견직물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한나라의 사직기나 서아시아의 수직직기로 경금 제직이 불가능하며 고조선의 제화루직기과 함께 고도의 제직기술 을 통해서만 경금이 탄생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대의 실크에 관한 역사 연구를 이어나가기 위해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며, 앞으로 고대 실크에 관한 후속 연구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제공되기 바란다.
최근 고고학의 성과에 기반하여 몽골에서 흉노시대의 암각화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암 각화 연구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편년에 대한 문제이다. 최근 연구자들이 홉드 아이막(Khovd aimag) 야만 오스(Yamaan us) 계곡의 하난 하드(Khanan khad)에 있는 두 대의 수레마차 (布帳馬車), 돈드고비 아이막(Dundgov’ aimag) 델 올(Deel uul)의 수레마차 그림, 그리고 중국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의 몬 올(Mon’ uul)의 암각화와 러시아 연방의 예니세이(고를로스, Gorlos) 강의 중류에 위치한 아르고 올(Argo uul)의 암각화, 보야르(Boyar) 의 암각화 등을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2세기로 비정함에 따라 흉노 암각화에 대한 기준 작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흉노 암각화의 특징은 동물을 반대 방향 또는 서로를 바라보게 하여 쌍으로 그린 양식인 데, 비가 제 때 내려 가뭄을 피하고 풍요로운 수확을 얻기를 바라는 농경민들의 바람을 상징한 것으로 연구된다. 또한 고대 신화와 영웅 서사시에서 말이나 사슴은 구원자와 조력자의 보호자나 조력자로 등장하는 것을 참고할 때 물을 숭배하는 신화학의 반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흉노시대의 암각화가 주로 몽골에서만 분포되는 것은 동물과 자연 현상을 숭배하는 방식에서 하늘과 땅, 조상들의 영혼에 제사를 지내는 형태로 점차 변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 더 나아가가 문자가 사용되면서 바위에 그림을 그려 제사를 지내던 관습이 점차 소멸한 것으로 본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오래전부터 한국인이 애용해 온 기본 도형을 분석하여 의미와 상징성을 밝히고 그 유형을 분류하는 것이다. 선조들은 원, 네모, 세모 형태를 선호하였는데 한글에 ‘ㅇ, ㅁ, ㅅ’가 존재하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를 위해 고조선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복식과 유물 등에 나타난 기본 도형을 고찰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도서, 인터넷 및 사진자료 등을 분석하였으며 도자기, 청동기, 복식 등 다양한 곳에 나타난 도형의 연결고리를 찾았다. 그 연구결과 첫째, 원은 하늘, 해, 달, 별, 청동거울, 얼굴 등을 상징하는데 일찍이 천문관측이 발달했던 사실과 원형제단이나 제사장의 표징인 원형 청동거울이 이를 뒷받침한다. 둘째, 땅(地)을 상징하는 것은 네모라고 보았다. 하늘과 땅신에게 모두 제사를 지냈었고 네모는 부족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담은 현실을 의미하는 형태이다. 마름모형이 더 많이 애용되었는데 이는 힘을 상징하는 세모가 두 개나 들어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셋째, 빗살무늬 토기에서도 나타나지만 뫼 ‘山’과 사람 ‘人’ 및 모자나 마늘의 형태 또는 나 ‘厶’ 등으로부터 세모가 파생되었다고 보는데 하늘, 땅 다음으로 사람이 중요하다는 고대인의 사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본다. 아름다운 유산인 기본 도형의 연구를 통해 한국역사의 오랜 전통과 정신을 이해하고 새로운 창조문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