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초등 3-4학년군 국어․사회 교과의 학습 개념 어를 표집하고 어종별 분포 양상을 분석한 다음 한국어가 제1언어가 아닌 학습자들을 위해 고빈도의 친숙하고 쉬운 밑말 어휘로 환원하여 제시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초등 3-4학년군 국어 과․사회과의 2012 고시, 2017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학습 개념 어 휘 484개를 목록화하여 그 분포를 분석하고, ‘고빈도의 초급 어휘’와 ‘의미투명도와 조어력이 높은 한자형태소’를 기준으로 하여 이를 쉽게 풀어 설명할 수 있는 유형과 방법을 제시하였다. 초등 3-4학년군의 학 습 개념어는 한자어계가 87.7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 며, 이를 풀이하는 밑말은 고유어계 풀이만이 아니라 풀이가 필요 없 는 한자어계 고빈도 어휘를 포함한 풀이 방법이 제안되어야 할 필요 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등 3-4학년군 비원어민 학습자를 위한 학습 개념어의 밑말의 수효와 특성을 보아 언어 간 일대일 번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서 직접 풀이법, 다른 단어 제시법, 한자형태소 추론 법 등의 제시법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결과 중심의 평가에서 학습 지향적 평가로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 국어교 과를 중심으로 국외의 온라인 형성평가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국어과 온라인 형성평가 시 스템의 발전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최근 학생평가 패러다임인 ‘학습을 위한 평가’와 ‘학습으로서의 평가’에 대해서 탐색하고, 이러한 평가 패러다 임에서의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의 필요성을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우리나라 온라인 형성평 가 시스템의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그 한계점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Ⅳ 장에서는 향후 국어과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향후 국어과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 중점을 두어 개발되어야 한다. 첫째는 국어과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은 국어과의 세부 학습요소별로 문항을 제공해야 한다 는 것이고, 둘째는 학습순서도 및 학습요소별 강약점 피드백을 통해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가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우리나라 공교육 상황 에서 질 높고 만족도가 높은 학생 맞춤형 국어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방 안을 마련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방과 후 특기 적성 교실의 원예-국어 통합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국어과 관련 학습흥미도와 학업성취도 및 식물친숙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수원, 군포, 양평의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특기 적성 교실에 참여하는 2~5학년의 학생들 41명을 대상으로 2010년 3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1회, 회기 당 1시간20분씩 총 15회에 걸쳐 원예-국어 통합프로그램을 실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과 원예활동을 통합하여 실내․외에서 개별 및 집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프로그램 실행 전후에 국어과 관련 학습흥미도와 학업성취도 및 식물친숙도를 검사하였는데 원예-국어 통합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보다 실시한 후에 아동의 국어과 관련 학습흥미도와 학업성취도 및 식물친숙도의 향상에 효과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교육현장에서 교과목과 연계한 다양한 원예교육프로그램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개발 및 보급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또한, 이를 위한 교육영역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제7차 교육과정이 고시된 지도 벌써 9년이 지나, 지금은 제7차 교육과정의 수시․부분 개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현행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적용된 후 많은 호응과 비판이 있었으나 현재 진행 중인 교육과정의 개정 작업이 전면 개정이 아닌, 부분 개정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단 현재의 교육과정의 기조와 흐름이 일정 부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행 교육과정의 큰 특징이라 여겨지는 수준별 교육과정의 발전적인 수정․보완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 체제 및 내용, 교육 방법과 평가 방법의 획일화 등으로 인하여 학습자들의 사고가 획일화(한국교육과정평가원, 1998:1)되었다는 것에 있다. 이와 같은 공급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은, 장차 다가오는 지식 정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학습자의 창의성과 다양한 개성을 발현시키지 못하게 하는 문제점을 또한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7차 교육과정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표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수준별 교육과정을 채택하였다. 학습자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교육을 지양하고 개별 학습자의 의미있는 학습 경험이 가능하도록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한 것이다(이성구, 2001:161~162). 또한 국어과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형, 심화․보충형, 선택형 등 세 유형의 수준별 교육과정 중 심화․보충형과 단계형 교육과정을 도입하였다.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인 10학년까지는 심화․보충형, 11~12학년은 과목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현행 수준별 교육과정이 전적으로 긍정적으로 현장에 적용되었느냐에 대하여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특히 학교 현장의 비판적 견해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국어과의 수준별 교수-학습 방법에 관하여 전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지면 관계상 다소 무리가 있다. 본질적으로 국어과 수준별 교육과정의 실행 요인은 ①교육과정 자체 요인, ②교재(교과서) 요인, ③교사 요인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전은주, 2002:134), 이 중에서 교육과정과 교사 요인은 교육과정의 개정, 교사 양성 및 연수 등의 비교적 거시적 차원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교과서 요인의 분석과 검토가 가장 현실적이고도 실천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게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사실 학습자의 개인차를 고려해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문제는 개인차 교육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개인차 교육을 할 수 있느냐의 실천적 문제인 것(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2:88)이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적 교수-학습 방법은 사실상 국어과 교과서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교과서는 교육과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계적으로 정선하여 조직한 도구이며,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거의 모든 학습 장면들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7차 국어과 교육과정의 교수-학습 방법과 중학교 국어과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국어과 수준별 교수-학습의 문제점 검토를 통해 제7차 국어과 수준별 교육과정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이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중학교 교과서의 개발 방향에 대하여 간략하게나마 살펴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