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담관결석은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을 통해서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약 10% 내외의 경우에서는 ERCP를 이용한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거가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여러 방법에 대해서 알아두고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SpyGlass를 이용한 단일시술자 담도 내시경, 직접 경구 담도 내시경 및 일시적인 담관 스텐트 삽입법을 통해서 난치성 담석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담관 담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선택적 담관삽입술(selective cannulation)에 성공한 뒤 내시경 유두괄약근 절개술을 시행하게 된다. 내시경 유두괄약근 절개술은 출혈, 천공, 췌장염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을 줄이고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내시경 괄약근 절개기와 절개를 위해 사용되는 전류 발생기가 개발되었다. 또한 절개의 방향과 범위, 절개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지고 있다. 괄약근 절개 후 담석의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방법에서 대표적으로 풍선을 이용하는 방법과 바스켓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내시경 괄약근 절개술의 기술적 방법을 소개하고, 효과적으로 담석을 제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들에 대하여 임상적 적응증과 기술적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총담관 담석은 담도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이다. 우선적으로 간기능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시행하여 총담관 담석의 위험도를 분류한 후, 중간위험도의 총담관 담석 환자는 EUS 혹은 MRCP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향후 환자 상태에 따라 어떤 검사가 더 효율적으로 총담관 담석의 진단에 도움이 될지 전향적인 대규모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배경/목적: 간내결석으로 간절제술 시행 후 재발한 경우, 주로 피부간경유쓸개관조영술(PTCS)로 치료하는데 이런 PTCS의 효과 및 경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간절제술 후 간내결석 관련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에서 PTCS의 효과 및 경과에 대해서 보고한다.
방법: 1998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간내결석으로 수술 후 PTCS를 시행한 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PTCS 시행 전 환자 특성, 시술 후 결석의 제거 여부 및 합병증, 경과 관찰 중에 재발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하였으며, 시술 후 간내결석의 재발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분석을 하였다.
결과: PTCS의 적응증은 담관염(12/19, 63.2%), 복통(3/19, 15.7%), 간농양(2/19, 10.5%), 담관 확장(2/19, 10.5%) 등의 급성 합병증이었으며 이러한 급성 합병증은 치료 후 모두 호전되었다. PTCS 시행 후 63.2% (12/19)에서 간내결석이 완전히 제거되었고, 평균 4.9년(범위, 1.8-7.8)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에 간내담석 관련 합병증이 52.6% (10/19)에서 발생하였다. 합병증은 담관염 5명(50%), 담관염 및 간농양 3명(30%), 간 농양 1명(10%), 복통을 동반한 결석 1명(10%)이었다. 재발과 관련된 요인으로 결석의 다발성, 완전 제거 여부, 담관 협착 등을 분석하였으나 합병증 재발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결론: PTCS는 간내결석으로 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재발된 간내결석의 급성 합병증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PTCS로 결석 치료 후에도 간내결석의 재발 및 급성 합병증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급성 담석성 췌장염에서는 췌장염의 일반적인 치료에 더하여, 재발성 담석성 췌장염을 비롯한 담석에 의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과 담낭절제술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담석성 췌장염에 담관염이 동반되어 있거나 명백한 담도폐쇄의 증거가 있는 경우 24-72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조기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이 필요하다. 담관염은 없으나 담도폐쇄가 의심되는 경우엔 불필요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피하기 위하여, 보다 덜 침습적인 검사 방법인 내시경초음파나 자기공명 담췌관 조영술을 우선 고려해 볼 수 있다. 담낭절제술의 경우 담석성 췌장염의 중증도에 따라 수술 시점을 달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증의 담석성 췌장염의 경우, 초기 입원시에 담낭절제술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중등도 이상의 췌장염에서는 활동성 염증반응이 가라앉은 뒤에, 특히 가성낭종이나 체액 고임이 있는 경우 약 6주 뒤로 담낭절제술을 미루어 시행하는 것이 이환율 감소에 유리하다. 담낭절제술을 받기에 부적절한 환자에서는 내시경 괄약근절개술이 재발성 췌장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내시경 괄약근 절개술을 시행한 환자의 경우에도 담낭절제술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이 재발성 췌장염의 위험을 더욱 감소시키므로 가능하다면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근본적인 치료는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이나 수술이 위험하거나 그 외 여러가지 이유로 담낭 절제술을 할 수 없는 경우 경피 경간적 담낭 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 다. PTGBD는 급성 증상의 완화를 위한 유용한 방법이나 오랫 동안 PTGBD를 유치할 경우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본 증례는 급성 결석성 담낭염으로 진단된 환자가 PTGBD 를 시행한 후 입원 당시 대장암을 동시에 진단받고 나서 수술 적 치료를 거부하여 PTGBD를 제거하였으나 급성 담낭염의 재발로 PTGBD를 3년간 7차례 교체하면서 유지하게 되었고, 이후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시행하여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담낭 내 담석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27개월간 추 적 관찰하였으나 급성 담낭염의 재발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소화관에서 주로 발생하는 반지세포암은 대부분은 위에서 발생하며, 담낭에서 원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1예만 보고되고 있다. 본 증례는 58세의 남자가 5일 전부터 발생한 상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과 복부 자기공명 담췌관 촬영술에서 담낭 결석을 동반한 담낭염 및 담관 결석으로 진단되었다. 내시경 역행 췌담관 시술을 시행하여 담관석을 제거한 후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절제된 담낭의 조직검사에서 반지 세포암으로 진단되어, 항암 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시행받았으나, 1년 후 전이성 병변 및 복수가 진행되어 현재 보존적 치료 중이다. 이에 저자들은 담낭염으로 오인된 담낭의 원발성 반지세포암 1예를 경험하여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급성 췌장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췌장의 염증성 질환으로 담도질환에 대한 내시경 시술이나 영상의학적 시술에 의해서 유발되기도 한다. 담도 시술과 관련하여 발생 하는 췌장염은 담도에 대한 조작보다는 바터팽대부를 절개 또는 확장시키거나 바터팽대부를 통과시켜 스텐트 혹은 도관을 거치하면서 유발되는 췌관의 압박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터팽대부에 대한 조작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췌장염 발생의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되어 있고 더 하여 경피경관담도경 시술을 위한 도관 삽입 후에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본 증례에서는 3cm 가량의 거대 총담관 담석들에 의해 발생된 담도염에 대해 경피 경관담도경 시술을 준비하는 과정 중 총담관에 도관을 삽입 한 이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였다. 이에 저자들은 원위부 총담관 내부에 삽입된 도관으로 인해 거대 총담관 담석이 췌장두부를 압박하였고 이로 인한 주췌관의 가역적인 폐색이 유발되어 급성 췌장염이 발병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담석증은 흔한 소화기질환 중 하나이며, 비만, 여성, 장기 간의 금식, 빠른 체중감량, 총 경정맥영양 등 담석발생의 다양한 위험인자가 알려져 있다. 증상이 있는 담석의 치료는 담낭절제술이 일반적인 치료이다. 무증상 혹은 경한 증상을 보이는 담석증에서 담즙산제제인 UDCA가 담도산통의 유발이나 급성 담낭염, 급성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 발생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으나, 대규모 전향적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 다. 담석, 특히 콜레스테롤 담석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식이요소들로는 고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정제된 탄수화물, 설탕 들이 있다. 예방적 효과를 보이는 식이는 불포화지방산, 섬유질, 커피, 적당양의 알콜 등이 있다. 또한 특정 음식 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담석 증상이 발혈 될 수 있으며, 그 외 영양 첨가물로 비타민 C, 레시틴, 철분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식물 terpenes 복합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육종은 중간엽세포에서 기원하는 드문 악성 종양이다. 중 간엽 세포는 연조직과 뼈로 분화가 가능하므로 육종은 신체 어느 부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담관 육종은 성 인에서 발생률이 극히 낮다. 폐쇄성 황달이 가장 흔한 증상 이지만 특징적인 증상이나 징후는 없다. 또한 영상학적 검사를 하여도 총담관낭이나 간농양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어렵다. 우리는 70세 여자 환자에서 간내 담석에 동반된 간농양으로 오인하였으나 성장률이 매우 빠른 간내담관 육종으로 진단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