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췌장염은 췌장암 발생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췌장암 감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전자 변이 여부에 따라 유전성 만성췌장염과 산발성 만성췌장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PRSS1 변이 유전성 만성췌장염의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 40세 이후 선별 검사 및 추적 감시가 필요하다. 그 외의 유전성 만성췌장염 및 산발성 만성췌장염에서 췌장암의 발생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선별 검사 및 추적 감시를 권고하지 않는다. 췌장암 선별검사의 방법으로 복부컴퓨터단층촬영 또는 췌장자기공명영상이 적합하다. 내시경초음파는 췌장실질의 염증, 섬유화 및 석회화로 인하여 권유하지 않는다. 산발성 만성췌장염에서도 다양한 췌장암 위험인자가 동반되는 경우 췌장암의 발생 빈도가 상당히 증가하고 만성췌장염 진단 후 5년 동안은 췌장암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 환자의 증상 및 개별적 상황에 따른 췌장암 선별 검사 시행 및 추적 감시를 고려할 수 있다. 만성췌장염은 영양실조 발생이 높으므로 관심, 영양상태 평가 및 적극적인 영양요법이 필요하다. 필수 영양소 공급뿐만 아니라 미량영양소 공급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만성췌장염 환자에서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의 위험이 높음을 인지하고 이의 진단, 예방 및 치료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각 기관의 영양지원팀에 의뢰하여 적극적으로 영양요법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Pancreatic cancer can arise in the background of chronic pancreatitis (CP). The relative risks for pancreatic cancer in CP vary considerably according to other contributing factors such as disease duration, excess alcohol consumption, tobacco consumption, eating habits, physical activity, and late-onset diabetes. The incidence of pancreatic cancer is estimated to be about 10 per 105 per year, and the incidence and prevalence of CP are estimated to be 5-12 per 105 and 50 per 105 per year, respectively. The pooled relative risk estimates for pancreatic cancer in CP patients range from 2.7 to 13.3. Subsets of CP subjects with a family history of pancreatic cancer or those with newly developed diabetes over the age of 50 have a higher risk for pancreatic cancer. However, the prevalence of pancreatic cancer is not high enough to justify general screening of the adult CP population. Thus, it is necessary to select subsets of CP cohorts with a significantly high risk of pancreatic cancer. We need a better overall disease model that can define the interaction of multiple risk factors and their cumulative or potential effects on pancreatic cancer.
만성 췌장염은 점진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췌장의 비가역적인 손상 및 섬유화를 유발한다. 이러한 과정은 통증과 외분비장애, 내분비장애와 같은 췌장기능 이상을 일으킨다. 통증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췌장의 구조적 변화와 신경병적 이상으로 생긴다. 통증 평가는 강도, 지속 시간, 빈도, 삶의 질 등과 연관하여 다각도로 평가해야 한다. 통증의 치료를 위하여 금주, 금연이 필수이다. 진통제 사용은 세계보건기구 지침을 따르며 그 외에 췌장효소, 항산화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표준화된 지침은 없고,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외분비장애에 췌장효소를 투여할 수 있으며 크기가 2 mm보다 작은 장피복형 최소 미세구이면서 리파아제 함량이 최소 40,000-50,000 USP인 것이 좋다. 식사와 함께 복용하고 치료 반응이 없으면 용량을 늘리거나 프로톤펌프억제제나 항생제를 추가해 볼 수 있다. 만성 췌장염과 관련된 당뇨병은 3c형 당뇨병으로 조기 진단 및 매년 추적 검사가 중요하며 1형과 2형 당뇨와의 감별도 중요하다. 적절한 약물 치료에 대한 지침은 현재 없는 상태로 당조절이 잘되고 저혈당이 오지 않도록 생활 개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실조가 심할 때는 1차적으로 인슐린 사용이 권장된다.
만성 췌장염은 지속적인 췌장 염증과 섬유화로 비가역적 췌장 기능의 손상과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만성 췌장염에서 발생한 췌담관 협착은 통증 또는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내시경 배액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내시경 치료 단독은 기술적 한계로 인하여 불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항상 다학제 기반의 진단과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추가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만성 췌장염 진료지침의 개발을 기대한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비가역적 손상으로 인하여 심한 복통 및 소화장애를 동반한 설사, 지방변,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췌장 의 내/외분비기능장애를 나타내는 만성 질환이다. 최근 만성 췌장염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빈도가 줄어들었지만 아직까지 만성 췌장염 합병증 치료에 수술적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성 췌장염에서 가장 중요하고 흔한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 은 내과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만성 통증이다. 수술 방법은 크게 배액술과 췌절제술로 나눌 수 있고 수술 전 충분한 영상 의학적 정보와 환자에 대한 이해가 있은 후 적절한 술식을 선택한다. 가장 효과적인 만성 췌장염의 치료를 위해서 만성 췌장염의 자연경과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수술적 치료와 내시경 치료를 비교 연구함으로써 적절한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염은 췌장에 지속적인 염증 및 섬유화로 인한 비가역적인 췌장기능의 장애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염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가성낭, 담관 및 십이지장 폐쇄, 췌장 복수, 비장 정맥 혈전, 가성 동맥류 등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만성 췌장염 치료는 여러 전문 분야적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치료는 방법에 따라 서 약물치료, 내시경 혹은 영상의학과적 중재술 및 수술적 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치료 방법에 대해서 현재까지 근거 중심의 치료를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가 많지 않아서 치료의 선택 및 적용에 있어서 많은 경우에 경험적으로 결정된다. 본고에서는 내과적 치료 중 내시경적 중재술을 제외한 소화기 내과에서 시행하는 약물치료, 즉 통증 및 외분비기능부전에 대해서 진통제 및 췌장효소제제를 어떻게 투여하는지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에 꾸준히 진행되는 염증과 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주요 임상특징은 복통, 흡수불량, 영양실조, 당뇨병 및 췌장 석회화이다. 이전에는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이 분리되어 있는 별개의 질병으로 생각하였으나 현재는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은 같은 질병의 연속선상 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근거로는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의 발병원인이 상당부분 비슷하며 급성 췌장염이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급성 췌장염의 첫 번째 발생 환자의 10%에서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였고, 재발성 급성 췌장염 환자의 36%에서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하였으며 진행하는 위험인자는 흡연, 음주 그리고 남자 성별이었다. 만성 췌장염의 만성적인 심한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회활동을 제한하는데 주요 기전은 1) 췌관이나 췌실질의 압력증가로 인한 허혈과 2) 말초 및 중추의 통각수용신경의 민 감화이다. 만성 췌장염의 통증은 간헐적인 양상과 연속적인 양상이 있으며 연속적인 양상의 통증이 삶의 질을 더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만성 췌장염의 복통은 만성 췌장염의 유병기간이 증가하면서 췌장이 "burn out"되어서 통증이 없어진다는 보고도 있지만 유병기간이 길어져도 통증이 남아 있다는 보고도 있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지방변은 췌장의 외분비기능이 10% 이하로 남아 있을 때 발생하게 되므로 많이 진행된 만성 췌장염에서 관찰되는데 외분비기능부 전은 만성 췌장염 환자의 50-80%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췌장염에서 췌장의 내분비 조직의 파괴는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랜 기간 추적하였을 때 만성 췌장염 환자의 40-80%에서 당뇨병이 발 생한다. 만성 췌장염과 연관된 당뇨병은 3c형 당뇨병으로 분 류되며 췌장의 폴리펩티드 반응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 췌장염 환자에서 당뇨병을 조기진단하기 위해서 해마다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도록 권유한다. 가성낭종은 만성 췌장염 환자의 25% 정도에서 발생하며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며 가성동맥류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성동 맥류가 발견이 되면 출혈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해야 한다. 담관 협착도 만성췌장염 환자의 10% 정도에서 발생하여서 간기능검사 이상, 황달, 담관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만성 췌장염은 외분비 및 내분비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진행성의 염증 그리고 섬유화로 특징지어지는 췌장의 비가역 적인 염증질환이다. 만성 췌장염은 크게 석회화, 폐쇄성 그리고 스테로이드 반응 형태로 분류되나, 일반적으로 특별한 언급 없이 만성 췌장염이라고 하면 췌장실질 석회화 형태의 만성 췌장염을 일컫는다. 만성 췌장염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변이, 여러 유전자 사이의 상호 연관성 그리고 환경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여겨진다. 진단은 주로 전산화단층촬 영술이나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과 같은 영상 검사가 주로 이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초음파내시경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간의 혈류는 간동맥과 간문맥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간경색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고 특히 수술이나 시술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간경색이 아닌 만성 췌장염에 의한 간경색은 더 드물다. 본 저자들은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만성 췌장염 병력이 있는 31세 여자 환자가 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여 만성 췌장염에 병발된 간경색과 하췌십이지장동맥의 가성동맥류를 진단하였고 헤파린 투여 및 코일색전술을 통하여 치료에 성공했던 증례를 경험하여 보고한다.
만성 췌장염은 심한 췌장 실질의 파괴로 인하여 통증,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만성 췌장염의 임상 양상은 심하고 지속적이며 잘 조절되지 않는 복통과 흡수장애, 당뇨병을 특징으로 한다. 만성 췌장염은 난치성 복통 외에도 원인, 외분비기능, 내분비기능 모두가 일련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단순하게 복통 만을 조절하려고 하거나 흡수장애 만을 고려한 치료는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다. 반면, 원인, 통증, 외분비기능, 내분비 기능을 모두 고려한 다중 접근은 환자의 증상만이 아 니라 삶의 질을 회복시켜 주고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