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정렬제 춘향가 전승 과정에서 나타난 변화 양상을 사설의 선율과 리듬 구조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정정렬과 그의 직계 제자 김여 란 그리고 최승희로 이어지는 소리 중 ‘어사와 장모’를 분석하고자 했다. 정정렬 소리는 신나라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SP복각본, 김여란 소리는 지 구레코드사에서 나온 음반을 채보하였으며, 최승희 소리는 그가 펴낸 ‘정 정렬제 춘향가 악보집’을 기반으로 3인의 소리를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사설의 리듬 구조는 3소박과 2소박 그리고 혼용 리듬형 등 여러 분박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정정렬은 분박 구조에서 비슷한 비율 을 보이는 반면, 김여란과 최승희에서는 2소박 계열의 두드러짐이 나타 났다. 둘째, 선율 구조는 악조에 있어서 김여란과 최승희는 계면조와 평 조에서 같은 청을 유지하는 데 비해 정정렬은 평조 대목에서 3차례 중심 음 변화가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정렬제 판소리의 여러 다양한 대목들에 대한 폭넓은 분석도 논할 것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교양 교과목 <K-POP과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현대적 맥락에서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학습자의 전공과 연계 하여 창작활동으로 확장하는 융합형 교육 모델을 개발·적용하고자 하였 다. 연구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Based Learning; PBL)을 적용 하여, 학습자들이 판소리의 역사, 구성요소(소리, 아니리, 발림 등), 장단 등을 학습한 후 각자의 전공 지식과 결합하여 창작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설계되었다. 수업은 전통 판소리 이론 학습, 전통 음악의 현대적 수용 사 례 분석, 직접 실습, 전공 연계 창작 프로젝트의 4단계로 운영되었다. 연 구 결과, 첫째, 학습자들은 전통예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적극 적으로 창작에 참여하였다. 둘째, 창의성, 협업 능력, 표현력 및 예술적 감수성이 향상되었다. 셋째, 판소리가 학생의 전공과 정체성을 융합하는 창의 융합형 교육 콘텐츠로서 실질적 가능성을 지님을 확인하였다. 한편, 소규모 수강인원, 초기 전공 연계의 난이도 등 일부 운영상 한계도 나타 났다. 본 연구는 향후 고등교육에서 전통예술 기반 전공 연계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실천적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기독교는 19세기 후반 한국에 서구 선교사에 의하여 서구 문화와 더불어 전해졌다. 기독교는 한국의 교육과 의료 영역의 근대화, 일제 치하에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데 공헌하였다. 그러나, 전통문화는 기독 교와 함께 들어온 서구중심주의 사고에 밀려나 홀대받는 위치에 있었 다. 따라서 전통음악 중 하나인 판소리와 기독교와의 만남은 1970년경 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판소리는 17세기부터 유래된 한국의 전통적 인 독특한 음악 예술로, 2003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따라서 본 논문은 판소리를 통한 예술선교에 대하여 판소리 대가인 박동진의 <예수전>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예수전>은 복음이 서구 문화 속에 녹아든 것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 속에 침투하여 좋은 소식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는 상황화의 모델이다. 세계 기독교 시대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다양한 예술영역 속에서 복음의 증거와 능력이 한국문화를 통한 증거를 알리고자 한다.
이 글은 판소리에 녹여있는 무속적 요소들이 무엇인지 살 펴보고, 그러한 요소들이 무속의 어떠한 사유체계에서 비롯 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판소리 창자의 태생적 기반이 무부(巫夫)에서 비롯되었다 는 것을 인식할 때 필연적으로 판소리는 무속의 인자가 내포 되어있으며 그러한 사유체계는 판소리의 전통미학적 패러다 임을 변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영향으로 판소리의 계 면조는 굿 음악인 시나위의 음구성과 선율형이 상당히 흡사 하다. 판소리의 음구성과 장단, 성음과 목구성 등은 육자배기 토리의 시나위권 음악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 판소리의 사설의 많은 부분이 병렬적으로 되풀이하는 담화 방식인 것은 서사무가의 담화적 구술 방식이며 굿의 연행 체 계와 유사하다. 즉 무당이 굿을 주재할 때 여러 연희적 맥락 들과 판소리의 연행적 맥락이 흡사하게 나타난다. 엄격한 성리학의 영향 하에서 형성된 전통미학은 판소리에서 도 아정함을 추구하였다. 하지만 무속적인 요소가 가미되면 서 아정함을 추구하던 판소리는 무속적인 요소인 무절제와 격동성, 이탈적인 엇지름, 임기응변적인 언어구사 등 무속적 사유체계를 수용하면서 판소리의 미학적 패러다림을 변화 시 켰다고 볼 수 있다. 판소리의 미학적 성격은 복합적으로 무절제 속에서 절제, 규범 속에서 일탈, 규격 내지 정형 속에서 무정형과 임기응 변을 지향하는 속성 등은 무속적 사유체계로 판소리의 미학 적 성격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미신이라 폄하하고 외면하여 온 무속의 속성은 추후 한국 의 미학을 형성하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Feel the Rhythm of KOREA” 6부작의 뮤직비디오 「수궁가」는 이날치의 노래와 앰비규어스의 춤, 실험적 연출기법을 통해 판소리 「수궁가」의 “토끼의 여행” 모티프를 재현해낸다. 본고는 판소리 「수궁가」의 동물우화의 기원을 『자타카』의 불교설화로 보는 주류학설과 달리, 고조선기에 이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고유의 동물우화가 불교적 인식과 융합된 지혜담으로 전승되어 왔다는 주장을 제기해 보았다. 「수궁가」의 동물우화는 전란을 거친 조선 후기에 소빙하기의 천재지변까지 빈번해지면서, 참담한 현실에 절망한 민중들이 고대의 지혜담을 판소리에 소환한 것으로 여겨진다. 「수궁가」 뮤직비디오의 성공 요인은 유구하고 보편적인 지혜담 모티프를 활용했다는 점, 그리고 한국문화 특유의 ‘풍류도(風流道)’의 전통을 현대화했다는 점과 판소리의 ‘마당’의 느낌을 살린 실험적인 연출기법에서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수궁가」에 내재한 자력구원사상과 ‘정토’라는 이상세계가 판데믹 시대의 대중들에게 고난 속의 지혜와 치유의 의미로 다가갔기 때문이라 결론지어진다. Feel the Rhythm of KOREA” 뮤직비디오는 판소리라는 전통음악예술을 통해 한국의 토박한 습속과 정서, 불교미학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문화관광콘텐츠의 사례로서 주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presents the food culture as analysis food material, food and cooking tools in the novel literature and examines the food as a code of current cluture of common social through five Pansori texts among the twelve Pansori texts into written form. It is a many Pansori, but this study is analysed to select early copying papers. It can be found rice, Kimchi, salted fish as the common people food in Simchong-ga text. It can be known characteristics of Jeolla-do Area food used many food material and acceptance of foreign crops in the late period of the Chosun in Chunhyang-ga text. In Hungbo-ga text, it can be found the popularity food is rice cake and meat and looked the special feature of dog meat, rice cake, scorched rice-tea. In Toebyol-ga text, it can be looked many sea food and medicine beverages, and in Chokpyok-ga text, it can be found peculiarity of drink for making excitement during a war. Moreover, in five Pansori texts, that is seemed characteristics such as cover of tableware, spoon and chopsticks, tableware china, a cauldron, a charcoal burner, a brass chafing dish, a table, a flail and a mill.
본 연구는 판소리 원격수업을 위한 콘텐츠를 <춘향가> 중 ‘자진 사랑가’를 활용하여 1∼6차시로 개발하고, 각 수업 내용을 연계한 논술과 가창 평가방안을 제시하였다. 1∼2차시는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하여 조선 후기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판소리의 특징까지 이해할 수 있다. 3∼ 4차시에서는 ‘자진 사랑가’를 감상하고, 온라인 학습지로 사설붙임새를 학습하여 그 음악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5∼6차시는 ‘자진 사랑가’의 가락과 음악적 특징을 가락선보로 나타내고 따라 부르며, 판소리 공연에서 소리꾼과 고수, 그리고 관객의 소통 방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판소리의 역사와 시대적·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며 감상할 뿐만 아니라, 판소리의 호흡, 창법, 표현 법 등을 익히고 그 음악적 특징까지 표현함으로써 학생들의 음악 표현 활동의 범위를 넓힐 수 있 다. 따라서 본 연구는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을 이해하고 귀로 들은 가락을 가락선보로 시각화하는 활동과 함께 노래함으로써 이 음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깨닫고 애호하여 생활 속에서 활용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원격수업용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에서 본 연구가 온라인 국악 수업을 위한 콘텐츠 개발의 한 예로 적용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