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0년, 신경준이 저술한 『훈민정음운해(訓民正音韻解)』에 따라 순음(脣音) ㅁ・ㅂ을 水, 후음(喉音) ㅇ・ㅎ을 土로 오행을 배속하는 법이 성명학에서 다수설(多數說)로 정착되었으나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인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는 순음 ㅁ・ㅂ을 土, 후음 ㅇ・ㅎ을 水로 배속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로 인해 야기된 혼란을 해소하고자 국어학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훈민정음의 자음오행 배속원리를 궁구한 후, 『훈민정음운해』의 오행 배속법이 갖는 음운학(音韻學)적인 역사와 배경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리말 음운과 중국 한자음운의 오행배속을 각각 달리 본 신숙주의 인식체계가 신경준으로 이어졌으며 『훈민정음운해』의 궁극적 저술 목표는 중국의 한자 음운체계와 소통(疏 通)하기 위한 ‘한자음운도(漢字音韻圖)’에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따라서 우리말 음운을 우리글로 적으려고 한 한글 창제의 주된 취지, 음운(音韻)이 시대・환경에 따라 분별되는 성향, 순 한글과 한자의 발음이 동일한 현대의 음운적 특징에 의거하여 『훈민정음해례』의 오행 배속이 더 합당하다는 결론을 이끌었다. 또한 한글이 발음기관의 동작이나 모습을 상형(象形)한 문자이므로 한글 자형오행(字 形五行)을 도입하고 오행배속은 『훈민정음해례』에 준(準)할 것을 제안하였다.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troduce the foods recorded in「Bongjeopyoram」, a cookbook, of which the date of production and author are unknown. This was described in an old document belonging to the Hansan Lee family clan from Chungcheongnam-do and revealed its content and significance in the food culture history of Korea to academia for the first time, A close examination of「Bongjeopyoram」 showed that, as with other cookbooks from the Joseon Dynasty, it started with methods of making alcoholic beverages. This was followed by recipes for different types of food in the following order: rice cakes and confectioneries, jeol-sik (seasonal foods), daily meals, foods made for jesa (ancestral rites) or a feast, food for weddings, and food for sijeol-jesa (seasonal ancestral rites). The book contained a total of 18 types of alcoholic beverages, 11 types of rice cakes and confectioneries, 20 types of daily meals, 28 types of jeol-sik and food for sijeol-jesa, 12 types of food for jesa and feasts, and 37 types of food for weddings, for a total of 126 types of food and beverages.「Bongjeopyoram」 was an ancient cookbook with detailed records on how to carry out jesa, which was an important event hosted by jonggas, or the head family of a family clan, and how to receive and serve guests in the Joseon period. This book is expected to play a valuable role as a guidance with significance as a cookbook of a jongga from the Joseon Dynasty, a time when bongjesajeopbingaek (hosting jesa for one’s ancestors and serving one’s guest) was considered important.
As a plan for establishing Korea's cultural identity and its competitive edge in the world market and for enhancing Korea’s cultural status, creative and unique high value-added cultural products need to be developed utilizing our inherent cultural assets. Accordingly, this study focused on the development of the design of fashion cultural products that utilize the convergence of Hangeul our peculiar font style and Korea's cultural heritage, which is registered as part of UNESCO’s World Heritage. A design method was devised that converges archetypal images of cultural property with the unique Hangeul font in a way that targets Korea's symbolic architectures. The symbolic architecture includes Korea’s world-heritage pagoda architecture, such as Seokgatap pagoda and Dabotap pagoda at Bulguksa temple. It also included the architecture of royal palace, such as Injeongjeon hall at Changdeokgung palace. Finally, it also included the architecture of the fortress wall, such as Paldalmun gate in Hwaseong fortress. Thus, by developing cultural assets made from a convergence between architecture and the Hangeul font as a consumer-product image that has universality, the possibility of cultural products was pursued by applying color planning after an analysis that involved extracting the compositional colors of the flags of the world. This research and approach will lead to opportunities for further progress for Korea's cultural products in the global market as a results of additional recognition for their value, excellence, and universal appeal.
Interest and desire for analogue emotion increased with the dazzling development of digital technology. Especially, as analogue emotion got grafted in the design field, analysis through various expression media is being done. This study seeks to propose design of t-shirt using unique advantage of Hangeul calligraphy that can satisfy the modern flow and pattern design's various expressions. Calligraphy is being used in various fields such as advert, package, logo, movie poster, signboard, graphic design, calligraphy and abstract painting. Formative yet effective in readability and conveying meaning as it's expressed in letters, calligraphy is a field of attention with its contribution in extending the new design area. As a method of the study, altogether 8 pieces of t-shirts were proposed through related preceding research, literary research, co-work with calligraphy author, computer graphic program, and heat transfer. As such, the t-shirt designs which were created by suggesting various design and using traditional materials like calligraphy, can be used as novel and sensual factor, where one can get a glimpse at the potential of development as traditional fashion product.
최근 마케팅 분야에서 기업 이미지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기업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마크 중 로고타입은 심볼마크와 로고마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로고타입은 심볼마크와 함께 기업의 개성과 특성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형태에 의한 이미지 표현이 중요시되며, 따라서 시각디자인의 조형적인 측면이 중요하게 고찰되어야 한다. 그런데 로고타입과 로고마크에 관한 조형적 측면에서의 연구, 특히 글꼴의 형태와 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한글 로고타입의 시각적인 형태와, 기업에 따라 선호되는 로고타입의 형태에 관해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기업의 업종에 따라 선호되는 로고타입의 형태요소에 차이가 있었는데, 건설회사 로고타입에서는 돋음체 계열의 몸통에 줄기 굵음, 돌기 없음, 사선형 맺음, 직선곡선형 맺음이 선호되고, 은행의 로고타입에서는 돋음체 계열의 몸통에 돌기 없음, 사선형 맺음, 한쪽곡선형 돌기, 줄기는 중간이 선호되며, 연구소의 로고타입에서는 돋음체 계열의 몸통에 사선형 맺음, 줄기 굵음, 직선형 돌기가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회사, 은행, 연구소의 로고타입 형태에 공통적으로 적용해야 할 요소는 사선형 맺음으로 나타났고, 곡선형 맺음과 줄기 얇음은 피해야 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돌기, 맺음, 굴림은 기업의 업종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활판소의 견본장 조사에서 발췌한 한글 활자의 제작연대 , 활자 크기별로 분류하여 , 자형의 특징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 그 결과 , 1879 년 도쿄 츠키치활판소 견본장에는 3 호 활자 , 그리고 1884 년 4 호활자 , 1903 년 5 호 활자 , 3 호 활자 , 2 호 활자가 소개되었다 . 그 외 슈에이샤 , 아오야마세분도 , 모리카와 류분도는 도쿄츠키치활판소의 활자을 계승하여 제작하였다 . 그러나 각 활판소에서 독자적으로 제작한 활자는 2 호 , 3 호 , 4 호 , 5 호 활자 4 종류이다 . 또한 , 한글 활자를 제작연대 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1877 년의 상해 미화서관의 4 호 분합 활자이다 . 1879년 도쿄 츠키치활판소가 로스의 주도와 이응찬의 원도로 급조한 3 호 활자이다 . 1883 년에 4 호 활자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 천주교선교사들의 주도로 1880 년 5 호 활자가 개발되었다 . 그리고 도쿄 츠키치활판소와 별도로 , 각 활판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한글 활자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세이분활판소 4 호 활자 (1902), 산슈샤 5 호활자 (1902), 아오야마신코우도 2 호활자 (1909), 슈에이샤 5 호 활자 (1910) 로 분석을 통해 나타났다 . 그러나 일본 활판소의 견본장에 나타나지 않은 한글 활자도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을 언급해 두겠다 .
“동아일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한문 혼용체“ 한성주보”(1886) 의 창간 이래 , 민간신문사와 출판사에서 본문용으로 한글 4 호 활자가 가장 많이 사용되어 왔던 , 일변도에서 변화를 추구하였다 . “ 동아일보”는 1929 년 대대적으로 신활자 개발과 최신식 인쇄시설의 확충를 계획했다 . 이 활자의 서체는 한국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모하여 , 이원모 원도로 제작되었다 . 이 활자는 제작 후에도 2 년간의 실험기간을 거쳐서 완성도를 높이는데 노력하였다 . 모형활자와 종자의 조각 등은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 그리고 , 당시 식민지시대의 특수한 상황에서 한글 활자 제작을 위하여 명확한 컨셉은 , 한자와 한글의 혼용체의 사용 의도에 따라 , 한자의 명조체에 어울리는 한글 명조체의 개발이었다 . 한국 근대 인쇄 활자사에 있어 ,“ 동아일보”는 1933 년 한국 신문사 최초의 자사 전용의 명조체 한글 활자 셋트 ( 초호 , 1 호 , 3 호 , 5 호 , 7 포인트 ) 와 고딕체 2 호 , 4 호 활자가 탄생하게 된것이다 .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경시되고 있다 . 따라서 , 본 연구는 언제 , 어디서 , 누가에 의해 , 어떻게 제작 되었는가 질문을 가지고 , 자료조사의 실증적 검증과 타이포그래피의 분석을 통해서 명확히 정리했다 .
한글 근대 활자 인쇄사적 관점에서 한글 번역 성경의 역사적 변천을 천주교 , 개신교로 나누어서 , 출판 년대 별로 분류하고 , 타이포그래피의 실증적 분석을 통해 , 천주교의 성경출판의 역사적 변천을 수반한 타이포그래픽의 발전을 명확히 정리하였다 . 천주교 선교사들은 병인박해 후에도 조선 정부의 엄중한 탄압정책에도 굴복하지 않고 , 조선과 중국과 일본에서 활동한 관계로 , 국내와 국외로 나누어서 정리하였다 . 국내 조사에서는 , ① 1860 년 조선교구 인쇄소의 목판본 간행목록을 정리하였다 . ② 1870 년대 블랑 신부에 의해서 설립된 인쇄소에서 간행된 목활자로 인쇄된 활자본을 조사하였다 . 국외 조사에서는 , ③ 1879 년부터 리델 주교의 주도로 요꼬하마의 출판활동과 1881 년부터 1886 년까지 코스트 신부가 나가사키에 설립한 조선교구 인쇄소에서 간행된 연활자본을 조사 정리하였다 . ④ 1886 년 조선교구 인쇄소의 서울이전 , 그리고 1898 년 명동성당 완공 후의 인쇄활동에 관해서는 [ 표 ] 로 정리하였다 .
지금까지 근대 활자 인쇄사에서도 미해명 되어왔던 , 천주교 선교사들의 한글 활자 개발의 계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본문용에는 1880 년 최지혁체 5 호 활자 , 1881 년 2 호 활자 , 1886 년 4호 활자 , 1887 년 3 호 활자 , 1889 년 1 호 활자 , 1894 년 5 호 활자 , 제목용에는 1895 년 초호 활자가 해서체로 개발되었다 . 여기서 동일인 원도로 개발된 활자를 제작 년대 순으로 나열하면 , 1881 년 2 호 활자 , 1886 년 4 호 활자, 1887 년 3 호 활자, 1894 년 5 호 활자가 제작되었다 .
현대디자인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통해 소비적인 삶의 방식을 촉진하고 영리창출을 위한 경제적 도구로 간주되어왔다. 그러나 화석에너지를 활용한 생산방식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환경오염 문제가 심화되면서 융합연구를 통한 지속발전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구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약 40%가 발생하는 건물을 지속발전 가능한 디자인의 대상으로 정하였다. 또한 한국적인 친환경건물의 롤모델을 제시하고자 건물일체형 풍력과 태양광 하이브리드 에너지시스템을 갖추고,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이 공존하며 수평확장과 수직상승이라는 건물의 구조적인 특성과 유사한 ‘ㅍ(피읖)’과 'ㅂ(비읍)', 'ㅅ(시옷)', ‘ㅁ(미음)’, ‘이응(ㅇ)’ 등의 한글자소를 적용한 건물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동시대 기술로 건축이 가능하고 아름다운 친환경건물 디자인을 위해서 디자인팀, 기계공학팀 그리고 건축공학팀의 융합연구로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