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이후 대리석이라는 매체의 (재)등장은 동방화라는 사회·문화상의 반영이자, 이후 고 대 그리스의 시각 문화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본 연구는 초기 철기 시대의 그 리스에서 대리석의 사용과 채굴, 수송 등에 관한 전반을 고찰하고, 초기 그리스 미술에서 대리석 을 향유한 개인과 그 작품들을 중심으로 기원전 7세기에 대리석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지녔던 의 미를 추론하고자 한다. 기원전 7세기경 그리스 조각사에서 대리석은 그 향유자들에게 엘리트적 취향을 드러내기에 적합한 매체였다. 니칸드레와 에우티카르티데스, 그리고 <테라의 코레>의 주 인은 낙소스에서 나온 대리석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선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그들이 ‘선택된 자’, 즉 지역 사회의 엘리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들 초기 대형 독립상은 대리석이 라는 새로운 매체가 지역 사회 엘리트의 심미적 취향과 결합하는 그 시작점이었다.
도시의 역사와 건설 환경의 대 발전은 언제나 다음과 같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온전한 역사적 보호인가 아니면 도시재생인가? 어반 아큐펀쳐는 도시의 고유한 분위기 유지와 도시의 전반적인 발전,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도시발전 전략이다. 어반 아큐펀쳐는 엄격한 정의와 보편적인 표준 패턴이 없이도 내포된 내용이 풍부하고 개방적인 도시 발전 전략으로서 상당히 다양한 해석과 이해를 가지고 있는데, 한국의 도시재생과 관련된 본 연구에는 마누엘 데 모랄레스의 개념이 큰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한국과 유럽, 중국의 다양한 문헌 자료 조사 연구를 통해, 문화와 환경의 관점에서 거리 조각을 도시 촉매로 삼아 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촉진하고 도시재생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연구는 많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도시재생과 어반 아큐펀쳐에 대한 연구 및 그와 관련된 사례는 여전히 건축 및 구역의 개조, 공공 인프라의 업그레이드, 공공 공간 및 도로 교통의 최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도시재생과 어반 아큐펀쳐에 대한 연구 및 사례는 비교적 거시적일 뿐만 아니라 주로 도시설계에 관한 주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어반 아큐펀쳐와 거리에 우뚝자리 잡고 있는 조각을 결합하고 이 조각을 통해 거리의 관건이 되는 혈점을 선택하여 소규모로 개입하거나 마이크로 임플랜테이션할 것을 주장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를 바탕으로 도시재생의 큰 틀에서 조각의 아큐펀쳐과 조각의 마이크로 임플랜테이션이라는 개념을 정련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계기로 도시재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도시재생의 실천에도 참고할 수 있는 사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어반 아큐펀쳐와 도시 내 조각품의 사례를 각각 분석하고 마이크로 임플랜테이션이라는 개념 아래에서 양자의 비교를 통한 결합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도시재생에 있어서 도시공학이나 도시디자인의 범주 아래에서 공공조형의 역할과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다.
석가모니는 무우수 아래에서 태어났고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뤘으며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들었다. 탄생, 정각, 열반은 부처님 일 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사건이기에 무우수, 보리수, 사라수는 역시 불교에서 중요한 나무(聖樹)로 여긴다. 본 논문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불교 3대 성수가 정확히 어떤 식물이고, 어떻게 경전에 언급되는지 검토하였다. 그리고 불전도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연구하였다. 그 결 과 무우수는 실제 무우수와 같은 형태로 표현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형식화된 모습으로 마야부인 머리 위에 천개 형태로 표현되었다. 보리수는 무불상시대 부처님을 대신하는 상징으로 많이 표현되다가 간다라 불전도부터 본격적으로 부처님과 함께 등장한다. 초기 불전도에서는 실제 보리수의 모습과 흡사하게 표현하였으나 그 후 형식적인 나무 모습 으로 변해갔다. 그 형태로는 ‘두광형‘과 ’천개형‘으로 구분된다. 보리수는 사르나트 이후 점차 두광으로 역할이 대체되어갔다. 사라수는 열반 에 든 세존의 좌, 우 두 구루를 배치하여 사라쌍수를 표현했지만 일부 세 구루인 경우도 있다. 불전도의 3대 성수 표현은 간다라 양식의 사실적 묘사에서 점차 형식적으로 변하고 그 비중이 축소되었다. 이점은 실 존인물인 석가모니가 초월적 부처님으로 점차 인식이 변한 것과 연관이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불전도 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한다.
본 연구는 《2020창원조각비엔날레》의 주제인 비조각 담론의 큐레이팅을 분석한다. 그레마스의 기호학에서 '비(not)'의 모순 논리를 빌려온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연구나, 비조각적 재료를 통해 비조각을 실험했던 이승택의 작품에서도 중성화는 주요한 개념이다. 본 연구는 비조각에 내 재한 자기모순과 자기반성의 중성화 담론에 대한 큐레이팅을 위해서 ‘빗금( / )’의 메타포를 제시 한다. ‘빗금의 경계’ 또는 ‘빗금 큐레이팅’은 A와 B의 영역을 계보학처럼 명확히 구별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리좀처럼 허물지도 않는다. 그것은 A와 B를 빗금의 경계 양쪽에 위치시키되 서로의 영역을 일정 부분 공유하는 화해와 소통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연구는 야외/실내, 처음/ 마지막, 작품/작품, 작품/환경 그리고 조각/비조각의 영역에서 실제로 실험했던 빗금 큐레이팅을 분석하면서 비조각 담론의 큐레이팅 모델을 다각도로 탐구한다.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미학의 정립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니콜라스 푸생과 샤를르 르 브룅 그리고 앙드레 펠리비앙은 공통적으로 세밀한 소묘와 명확한 양식에 의해 창출되는 이성적 미의 개념을 강조했다. 이들은 회화 작업 과정에서 소묘와 색채는 각기 다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며 두개의 표현 수단이 지닌 가치 또한 상이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소묘는 지적이며 이성적인 영역에 속하고 색채는 물질적이며 기술적 작업이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었다. 회회 작업에서 소묘와 색채 간의 우월 관계를 규정하면서 소묘 중심적인 회화 이론을 왕립 미술아카데미의 규범으로 채택하려는 이들의 시도는 색채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1670년대 프랑스 왕립 미술아카데미에서 시작된 색채 논쟁은 소묘를 중시여기는 고전주의 화가 및 미술 이론가들과 색채 미학의 추종자들 간의 미학적 대립을 의미한다. 본 논문에서는 1660년대 프랑스 고전주의 미학이 정립되던 시점에서 1700년대 초 로코코 미학이 태동하던 시기 사이 프랑스 미술계에서 이루어진 루벤스 작품에 관한 해석과 평가 그리고 수용 과정을 색채 논쟁과 로제 드 필의 저술 활동을 중심으로 조망해 보고자 한다.
In this study, two types of SKD61 tool-steel samples are built by a selective laser melting (SLM) process using the different laser scan speeds. The characteristics of two kinds of SKD61 tool-steel powders used in the SLM process are evaluated. Commercial SKD61 tool-steel power has a flowability of 16.68 sec/50 g and its Hausner ratio is calculated to be 1.25 by apparent and tapped density. Also, the fabricated SKD61 tool steel powder fabricated by a gas atomization process has a flowability of 21.3 sec/50 g and its Hausner ratio is calculated to be 1.18. Therefore, we confirmed that the two powders used in this study have excellent flowability. Samples are fabricated to measure mechanical properties. The highest densities of the SKD61 tool-steel samples, fabricated under the same conditions, are 7.734 g/cm³ (using commercial SKD61 powder) and 7.652 g/cm3 (using fabricated SKD61 powder), measured with Archimedes method. Hardness is measured by Rockwell hardness testing equipment 5 times and the highest hardnesses of the samples are 54.56 HRC (commercial powder) and 52.62 HRC (fabricated powder). Also, the measured tensile strengths are approximately 1,721 MPa (commercial SKD61 powder) and 1,552 MPa (fabricated SKD61 powder), respectively.
The most important quality of Moon-Shin's works is 'Symmetry'. That is not like the machines show because it derived from the nature, so it appears little bit different among his each works. As I figured out on my M.A paper, based on the vitalism which have been in Moon-Shin's works, this study intends to find the social meaning of materials that Moon-Shin have chosen for his works which are changed with times despite the works has similar forms. Moon-Shin has tried to express 'harmony' or 'sublime will' which can be recognized as the law of life, since he started the sculptures. After the early period of his art works which used to concrete the vital images, he wanted to express the whole perfect universal world with his sculptures. The sculpture Man of Sun(1970) which has installed in Balcares, France and Olympic1988(1980s) in Seoul, Korea are representative of this period. These two sculpture seem alike for the domed shapes, but each has completely different material such as wood and stainless steel. These difference show the various application of materials, therefore, this study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culpture material and social background. Perpignan city, located on south part of France(current Balcares) planed to make itself as an art city standing in line with sculpture along the beach, and as a part of this plan, the sculpture symposium had hosted. Moon-Shin invited to this symposium so he made the work Man of Sun(1970) which contained the subject 'Totem', with other seven sculptors. Olympic1988(1980s) is a kind of new version of Man of Sun and it is aimed for celebrating Seoul Olympic. This work was made when Moon-Shin participated in the International sculpture Olympiad, and it has installed in Olympic Park in Seoul permanently. These two sculptures have similar forms but can be classified according to the materials and the location. Therefore, it can be understood as that these two similar sculptures have different social meanings and give unlike sense to audiences. While Man of Sun which is made with African woods represents the oriental spirituality with the metaphor of Totem, Olympic1988 can be read as that Moon-Shin intended to show the status of Korea which has changed internationally after hosting Olympic, throughout the material, stainless steel.
Since 1970s, Artists have disfigured and destructed human being’sbody. They were trying to display the properties of matter of body itself asa vessel of spirit or soul. In the 1980s, bodily images are main concern formany artist due to spreaded threat of AIDS. This could be the trial toexplore the body’s identity in the process from the individual range tosocial range. At 1990s, Artists who have dealt dismembered bodies,including Robert Gober, Chapman Brothers, Kiki Smith, and DamienHirst, have exhibited fragmented body parts and organs such as blood,skin, and hair, etc. The dismembered body have functioned as the site forthe investigation of our urgent concern for sexual identity, homophobia,and social discrimination as well as disease and death.Modern artists have progressed themes for dismembered body with theirown motif and strategy and expanded the region of art, enlarging andcutting out the parts of body, or showing the inner organs. The range ofthe dismembered body is expanded into the inner parts of body due to thevisibility of surface. The blood is inevitably accompanied from the surfaceof skin by these outcomes. Though the bodily fluids, including the blood,pus and sperm etc., is not lowly, nor abject, the body fluidity had beentreated as excrement. The matters like blood evoke complex feelings offreight, cruelty. death, dirty, and contamination etc. In the 1990s, artists like Kiki smith, and Marc Quinn presented real blood, semen, and milkwith their images.The works of Gober, the Chapmans, Kiki Smith, and Hirst are based onthe resistance against the social contradiction while those of Giacomettiand Bourgeois are originated from their autobiographical experience.Consequently the fragmented bodily images turn out to be dynamiccategories instead of representing the ideal body image. Completeness,perfection, and wholeness, which had been the criteria since ancient Greekart, are not universal value any more.: Dismembered bodily images are theproper means for suggesting pain, violation, and suppression.
This thesis is the study about architectural sculpture in american art since late20th century focusing on works of Robert Smithson and Nancy Holt. Archtecturalsculpture is postmodernist sculpture looked like architecture and architecture;s scalebeing in actual space. Architectural sculpture installed in actual space have site-specific. RobertSmithson and Nancy Holt made large scale outdoor sculpture imbued with theirsurrounding. Their works evolved out of their site with consideration given to thetopography, built environment, and local materials, along with the psychology,sociology, and history of each place.It is possible that art can be integrated into society. It can be place to rest.Architectural sculpture fused with its environment can give social meanings andfunctions to the public. Architectural sculpture has interior space which inspired byshelter. Achitectural sculpture was informed by a counter cultural urge to carryoutside the precincts of the art world. it was also influenced by feminism. Feministsclaimed that it was natural for women sculptors to be attracted to image of shelter.Lucy Lippard suggested that the biological and sexual roots of “sheter sculpture”, asshe labeled it, were in the female body. Architertural sculpture is ecological. they concerned about environmental preservation. In particular, Smithson maintains that art could mediate between theecologist and the industrialist so he set up sculpture as land reclamation. Theconcept of sculpture as land reclamation was presented in some earthworks ofRobert Smithson’s Spiral Jetty, Broken Circle, and Spiral Hill in Emmen, Holland.Smithson’s intent in those works was to focus on the process of entropy. Smithsonbegan to think directly of land reclamation art and made attempts to work withmining companies and quarry owners. He thought that art should not be consideredas merely a luxury but should work within the process of actual production andreclamation.
오늘날 입체조형예술의 흐름은 이전의 세분화된 장르나 전공별 제작기법 등의 전문화된 개념 보다는 대중적이며 종합적이 고 보편화된 예술적 가치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현대사회가 가지는 융합과 협업이라는 새로운 문화상이 깊이 자리 잡으면서 생긴 현상으로 미래의 입체조형예술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로 인식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예술에 대한 의식은 매우 보수적이며 전공의 구분이 분명하고 작품제작 방식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재료 와 제작기법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를 지칭함에 있어서도 조각가, 제품디자이너, 시각디자이너 등의 구분된 직업군으로 나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예술의 각 분야는 상호간에 영향을 끊임없이 주고받고 있 으며 제작된 작품에서는 분야의 구분이 불가능한 결과물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제작, 설치되고 있는 입체조형작품들 중에서 상징조형물(미술장식품)에 관하여 각기 다른 전공의 작가들이 가지는 예술에 관한 개념과 작품에 관한 인식의 차이를 파악하였다. 연구방법으로 대상을 순수미술(조각)과 디자인분야의 전공자들로 구 분하여 Q방법론적 설문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그 인식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향후 양 분야의 조형물 제작을 위한 상호 보완의 기회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실내공간연출에서 화훼조형물의 설치효과에 대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수행하였으며, 실내공간(병원 및 카페) 화훼조형물 3점, 일반조형물 3점을 전시하여 병원 및 카페의 방문하는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작품 관람 후 설문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화훼조형물과 일반조형물 구분 가능여부에 있어서는 전체 83.0%가 화훼조형물과 일반조형물을 뚜렷이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조형물에 대한 인지도를 분석한 결과, 전체 20.0%만이 화훼조형물에 대해 비교적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조형의 상업적 가치에 있어서는 20-30대에 비해 40대 이상의 경우 상대적으로 화훼조형이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볼 때, 도시화 현대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인간의 자연귀화나 자연 친화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공간디자인 영역에서 화훼조형의 가치는 상승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상업공간인 실내공간에서 화훼조형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지 않고, 화훼조형물의 부유물 유출에 따른 뒤처리의 단점이 지적되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단점을 보안한다면, 실내 상업적인 공간에서의 화훼조형물의 공간연출이 확대되어지길 기대한다.
본 연구는 백화점 내 soft sculpture를 활용한 국내외 디스플레이 사례를 조사하여 아트마케팅으로서 백화점이라는 장소에 적용 했을 시 판매촉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국내·외 사례를 비교해 우리나라 백화점 디스플레이 현황의 문제점을 제기하여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의 백화점 디스플레이는 대체로 단순하고 상품진열 위주에 소품으로써 섬유조형물을 접목 시키는 반면, 국외의 여러 나라들은 화려하고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여 상징적인 이미지 표현 연출을 하고 있었다.
둘째, 국외의 백화점들은 아트적인 요소를 접목한 오브제들로 주제가 있는 스토리라인을 구성하여 매장 전체를 하나의 컨셉으로 하여 각 백화점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지만 국내의 백화점은 스토리보다는 상품진열 위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같은 경우는, 한 가지 컨셉을 가지고 윈도우와 전체적인 실내인테리어 디스플레이를 통일시켜 점의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어필하기에는 비쥬얼적인 요소가 약하고 연출방법 또한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매장의 단순한 상품 진열의 시대가 가고 VMD의 개념도입으로 디스플레이도 이제 판매촉진의 방법 중 하나로써 다양한 재료사용과 기법이 요구되는데, 우리나라의 백화점은 아직 그 활용도가 미흡한 실정이다. 섬유 재료의 활용에 있어서 다양한 재질감으로 연출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섬유를 활용하기 보다는 다른 재료들을 더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성 및 공공성이 확보된 작품 제작을 위하여 사람들이 어느 정도 화훼장식물을 좋아하고 느끼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최근에 환경 관련 디자인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환경 심리학적 접근 방법에 의한 시각적 선호성 및 이미지 특성 파악을 위해 시도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이미지 특성 분석 에서는 화훼장식물의 전체에 대한 이미지 통계 결과 ‘자연적’, ‘질서 있는’, ‘통일감’, 이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 ‘깨끗한’, ‘아름다운’ 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인공적인 도시에서의 화훼장식물이 도시 미관에 자연미와 통일감을 부여하는 경관요소로 조화롭게 연출 되어져 이미지가 높게 평가 되었고, ‘깨끗한’, ‘아름다운’의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화훼장식물이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도시 미관을 떨어뜨리는 이미지로 인식된 결과로 보인다. 2. 화훼장식물이 지닌 이미지 특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실시된 인자분석 결과, 화훼장식물의 이미지 인자는 총 4개의 인자로 추출되었으며, 인자 1은 ‘미관성’으로, 인자 2는 ‘정연감’으로, 인자 3은 ‘중량감’ 으로 설정하였으며, 인자 4는 화훼장식물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이미지, 안정성, 친밀감 등과 관계되는 ‘친숙감’으로 설정하였다. 3, 4개의 인자들의 인자점수(Factor Score)를 이용한 유형별 산술평균 결과, 미관성 인자와 정연감 인자에서는 모두 유형 Ⅲ이 가장 높게 나타나 입체조형물이 시각적인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입체조형물에 연출된 화훼장식물의 질서와 통일감으로 인한 시각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중량감 인자와 친숙감 인자에서는 공히 유형 I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화단에 식재된 화훼장식물로서 장방형의 형태에서 오는 안정감에 기인한 것이며, 한편으로는 예전부터 우리 주변에 있어온 형태의 친숙감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4. 외부공간에 연출된 화훼장식물의 시각적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성, 「스토리텔링 기법」등의 공감대를 형성이 중요한 것으로 보이며 화훼장식물이 외부공간에서의 역할을 주변경관과의 어울림의 고려가 필수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5. 시각적 선호도와 화훼장식물의 이미지와의 다중회귀분석 결과, 유형 I과 유형 Ⅱ에서도 미관성 인자가 높게 나온 반면 유형 Ⅲ에서는 정연감 인자가 가장 높았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화훼장식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의, 미관성 인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화훼장식물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하여 화훼장식물의 조형미를 높일 수 있는 디자인적 연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6. 외부공간과의 시각적 조화성을 분석한 결과, 시각적 조화도를 보인 작품들 대부분이 유형 Ⅲ의 입체 조형물에 연출된 화훼장식물로서, 선정된 작품들 또한 색채, 재료, 크기, 형태, 위치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을 볼 때, 화훼장식물을 연출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고른 조화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7. 화훼장식물 전체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유형 I에서는 색채의 조화가 , 유형 Ⅱ와 유형 Ⅲ는 각각 위치의 조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컨테이너에 식재된 화훼장식물은, 이동이 가능한 가변성이 있는 작품으로 주변 환경과 컨테이너에 식재된 화훼장식물과의 조화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가장 잘 이루어져 완성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옥외 화훼장식물의 유형을 3가지로 구분하여 연구를 수행한 바 감상자들이 원하는 화훼장식물의 형태는 목적 공간에 맞는 적극적인 연출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듯이, 이제 화훼 장식물의 역할은 단순히 지표의 역할을 하는 기능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하는 공공예술로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결과에 부합하기 위하여 향후 개선해야 할점도 적지 않음을 알수 있다. 시대적 트랜드에 맞는 형태의 디자인 개발과 화훼류의 선택및 이용방안 연구 또한 필연적 과제임을 인식하게 된다. 앞으로 본 연구의 결과가 향후 아름다운 도시 경관에서의 녹(綠)과 화(花)의 제2의 창출과 화훼예술의 대중적 기여를 목표로 한 외부 화훼장식을 위한 디자인 기획과 연출시, 이용자 선호도 반영및 주변 경관과의조화성 기준을 제시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더 나아가서 아름다운 도시를 창조하는데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