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난 10여년간 고려대학교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AMS를 이용하여 측정된 우주선유발 동위원소 10 Be의 준비 및 측정 과정을 다룬 보고서이다. 총 2 4세트의 표준물질과 107개의 Blank시료가 분석되었으며, 2017년 이후 표준물질의 측정 재현성이 크게 향상되어 국제적인 주요 실험실의 결과와 비교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Blank 값은 사용된 9 Be 캐리어의 종류 및 석영 추출 과정과 AMS 측정 세팅 등 실험 조건에 따라 영향 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잠재적인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10 Be Background 값을 줄이는 것이 우주선유발 동위원소 연구의 범위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을 강조한다. 낮은 Background 값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형성된 지형이나 오랜 시간 매몰되어 방사성 핵종이 상당량 감소한, 저준위 10 Be 지형의 연대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실험 과정을 개선하고 가중평균 계산법 등의 새로운 통계적 방법을 도입하여 측정 오차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본 연구는 다양한 시간적 및 공간적 규모에서 지구표면과학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우주선유발 동위원소 분석의 기반을 제공한다.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s of text length and question type on Korean EFL readers’ reading comprehension of the fill-in-the-blank items in Korean CSAT. A total of 100 Korean EFL college students participated in the study. After divided into three different proficiency groups, the participants took a reading comprehension test which consisted of 4 reading passages (2 short and 2 long) from the Korean CSAT, followed by multiple-choice fill-in-the-blank questions and open-ended inference questions. The longer version of the passages was made from its originally restored version in which one or two paragraphs were added. The results showed that the college students performed better on the long passages than the short ones. In addition, the college students’ reading comprehension test performance was affected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type of questions. The findings of the study provided implications on how to select and construct reading passages for high-stake nationwide examinations, such as the Korean CSAT.
『마저리 켐프 서』는 영국 역사상 최악의 종교 검열의 시기에 탄생했다. 롤러 드 이단을 막기 위해 제정된 아룬델의 칙령은 종교 활동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신학적 글쓰기를 마비시켰다. 이 책에서 마저리는 롤러드로 오인될 수 있는 행 동을 할뿐만 아니라 롤러드 이단으로 몰려 감금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책에서 종교 검열에 대한 두려움은 발견하기 힘들다. 검열에 대한 긴장감은 책의 서사 보다는 형식적인 차원에서 드러난다. 책의 서문뿐만 아니라 서사의 끝과 마지막 기도문 사이에 놓인 ‘아멘’이라는 단어와 ‘공백’같은 하찮은 서사의 부속물들은 검열의 긴장감을 나타낸다. ‘아멘’은 초서와 같은 작가에게 서사의 전략을 제공 했다. 존재하지 않기에 존재하는 ‘공백’도 중세 종교 문화에서 다양한 기능을 하는 공간이었다. 『마저리 켐프 서』에서 ‘아멘’과 ‘공백’은 서사의 종결의 의미 를 부여함으로써 ‘만인구원’이란 이단 시학을 선포하는 뒤의 기도문과 앞의 서 사를 분리시킨다. 본 논문은 특수한 단어와 공간에 나타나는 종교 검열에 대한 마저리 켐프의 의식과 긴장감을 살펴보려한다.
미셸 판데르아(Michel van der Aa, 1970-)의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Blank Out, 2015-2016) 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다변화되는 21세기 동시대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 한다. 2016년 초연된 이 작품에서는 가족의 익사를 목격한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추적하 면서 무의식에 침투한 상실의 감정을 정교한 테크놀로지로 구현하는 시도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결코 관객의 시각을 현혹하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첨 단의 테크놀로지를 매개로 가족을 잃은 등장인물의 심리적 외상을 심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에서 동시대의 진보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트라우마 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재현하는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와 연출방식에 주목한다. 본 연구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에 탐닉하는 판데르아의 작품세계와 더불어 기술의 확산에 따라 동시대 공연예술 및 오페라에 나타난 변화를 짚어보는 것으로 출발한다. 이후 주인공이 겪는 트라우마 심리에 조응하 는 순환적 구성을 조명하고, 무대와 스크린을 활용하여 실재와 가상, 기억과 현실, 영화와 오페라 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작품의 모티브를 형상화하는 연출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면서도 기술에 함몰되지 않고 전통 오페라에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심리적 주제를 구현해내는 동시대 오페라의 극적인 상상력을 탐색해본다.
온라인 FPS 게임 개발과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에 FPS 레벨 디자인 관련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기존에 FPS 레벨 디자인 연구는 주로 PVE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온라인 FPS 게임에서는 PVP 레벨 디자인 시각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포 인트 블랭크(Point Blank) 단체전 선호 레벨을 사례로 PVP 레벨 디자인과 PVE 레벨 디자인 패 턴을 비교해 보았다. 본 연구는 사례 분석 결과 및 세 명의 FPS 개발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PVP 레벨 디자인 패턴 분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온라인 게임 산업의 성장과 함께 해킹 툴의 사용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해킹 툴은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유저들이 해킹과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서비스에 있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특히, P2P 네트워크 기반의 FPS 게임은 해킹에 대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본 논문은 인도네시아 Point Blank의 사례를 통해 FPS 게임의 치팅 유형을 분석하고, 게임 업체들이 해킹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응방안의 우선순위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