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국 만두문화의 기원이 되는 고려시기 만두문화의 전체상을 조망 하기 위한 고찰이다. 선행연구들은 고려말 충렬왕 시기 『쌍화점』의 ‘쌍화’를 한국 만두의 기원으로 간주해오고 있다. 그러나 고려사회는 ‘불교사찰의 채 식만두문화’와 ‘왕실과 민간사회의 육식만두문화’가 『쌍화점』의 ‘쌍화’ 이전 시기부터 고려사회에 정착하여 지속되어 오고 있었음을 밝힌다. 고려 불교채식만두는 13세기 초 수선사 2세인 진각국사 혜심의 『조계진각 국사어록』에 등장하는 불교채식만두인 ‘산함(餕餡)’과 이규보의 『동국이상국 집』에 언급된, 이규보가 평소 교류가 있었던 기선사(其禪師)로부터 받은 만 두류 음식인 ‘혼돈(餛飩)’을 통해 확인된다. 이 시기에 고려불교사찰은 아침 메뉴로 전통적인 죽과 더불어 만두류 음식인 혼돈을 식용하였을 것으로 생각 된다. 고려시대 육식만두의 전통은 국가행사인 연등회와 팔관회의 의례 속에 등 장하는 ‘쌍하(雙下)만두’와 고려가요 속에 언급된 『쌍화점』의 ‘쌍화만두’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쌍하’는 당시 동아시아 왕실과 사신접대에 등장하는 만두류 음식으로 낙타의 육봉을 속재료로 한 왕실연향에서 사용되는 ‘쌍하타 봉각자(雙下駝峰角子)’와 사신접대 등에 사용되는 타봉을 사용하지 않은 ‘쌍 화관장만두(雙下灌漿饅頭)’나 ‘쌍하각자(雙下角子)’등으로 구분된다. 『쌍화점』의 ‘쌍화만두’는 고려사회에 정착한 외국인인 회회인(回回人) 상 인이 팔던 만두로 양고기와 밀착된 그들의 음식문화와 고려사회에서 도축업 에 종사한 사실 등을 토대로 ‘양고기만두’였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위의 고찰로 미루어 볼 때 고려시대 한국 만두의 기원은 『쌍화점』의 ‘쌍 화’에서 시작되었다기보다는 아마도 북송과 맞물리는 시기에 불교사찰의 채 식만두문화와 왕실과 민간의 육식만두문화가 이미 존재하였을 것으로 생각 된다.
본 연구는 청소년 온라인 게임문화의 발전에 따른 가족관계 문화의 변형 행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수도 권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Q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5개 유형의 집단이 도출되 었는데, 전체적으로 모든 유형에서 청소년들이 부모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 5유형은 신중형을, 4유형은 수용형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는 향후 가족관계에 있어 게임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부모와 자식 간의 게임을 둘러 싼 극단적 대립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 온라인게임 문화 연구 그리고 가족 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청소년 문화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일과 가정의 상호관계 관련 그동안의 연구들은 주로 일과 가정 강 부정적 관계에 주로 초점을 맞추었으며 이는 전통적으로 일-가정 갈등으로 개념화되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과 가정 간 긍정적 상호작용인 일가정확충에 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일-가정 갈등 뿐 아니라 일-가정확충에도 주목하여, 가족친화문화인식이 사회복지사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그리고 일-가정갈등과 일-가정확충이 매개효과를 갖는지 살펴보는 연구이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긍정적 직무태도 형성을 위한 인적자원관리 측면의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이루어졌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11년 9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A광역시에 소재한 민간 사회복지시설ㆍ기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우편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1,621부의 설문지가 배포되었고, 이 중 952부가 회수되었으며, 회수된 설문지 중 889부를 중심으로 최종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사회복지사의 가족친화 문화인식은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가정갈등과 일-가정확충은 사회복지사의 가족친화문화인식과 직무태도(직무만족, 조직몰입)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일-가정갈등과 일-가정확충과 관련한 사회복지시설ㆍ기관 운영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본 실험은 꼬리고사리과에 속하는 3종의 양치식물들(꼬리고사리, 거미고사리 및 변산일엽)에서 배지의 조성물질과 물리적 조건 및 생장조절물질이 전엽체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3종 모두에서 전엽체 배양에 적합한 배지는 MS배지로 확인되었다. 배지 내 NH4+:NO3-의 적정 농도비율은 꼬리고사리와 변산일엽의 경우 20:40mM(1:2 비율) 이었으며, 거미고사리는 30:30mM(1:1 비율) 이었다. 전엽체 생장에 적합한 당 농도는 1~2%였으며, pH는 3.8~5.8이었다. 배지에 첨가된 agar 농도는 전엽체 생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종의 생장조절물질(NAA, IA4, 2,4-D, BAP, kinetin 및 2ip)을 배지에 첨가하여 3종의 전엽재를 배양한 결과, 시토키닌류의 경우 생장촉진효과가 관찰되었으나 옥신류는 농도가 높아질수록 전엽체의 생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