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사회적 경제 조직의 특성을 찾아보는 데에 있다. 그중에서도 사회적기업, 마을기 업,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우선, 미국과 유럽의 사회적 경제에 대한 개념을 비교하여 특성을 도출 하고, 이를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다. 서양의 사회적 경제와는 다르게, 한국의 사회적 경제는 정부에 의해서 정책적으로 도입 및 추진되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에 의해, 마을기업은 행정안전부에 의해, 협동조합은 기획재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사회적 경제 조직은 정부의 영 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사회적 경제의 토양이 부족한 한국에서 빠른 시간 안에 사회적 경제가 가져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성장한 사회적 경제가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경제 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한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
민주시민교육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함양하는 다양한 학습활동이며 민주주의 공동체를 유지․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주민자치는 주민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일어나는 의제 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진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본연의 가치에 가장 부합한다. 따라서 주민자치 교육은 마을과 일상을 근거로 하는 민주시민교육으로 재구성될 수 있다. 민주시민교육의 역량요인인 주민자치에 대한 지식, 기능,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보완한다면 주민자치는 보다 참여 지향적이고 정치적 효능감을 향상시키는 학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민주시민교육은 시민교육 영역마다 분절적으로 탄생하 고 발전해옴으로써 통합적, 체계적으로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으로부터 의 법제화, 지역과 영역 간의 연결이 이뤄지고 있다. 민주시민교육이 발전하기 앞으로 메워나가야 할 영역, 계층, 공간이 여전히 많이 존재하는데 이는 민주시민교육의 한계이자 가능성으로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한국사회의 다문화 논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결혼이주여성의 문제들을 문제화한 것이 다. 바키의 문제재현 분석틀(What problems represented to be: WPR)을 활용하여 특정 시기의 다문화 정 책이 문제로 삼은 것이 무엇이며, 그 문제 재현의 전제와 효과가 무엇인지 고찰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문 제는 위장 결혼문제, 인권침해문제, 가족해체와 통합의 문제 등으로 재현되어 왔으며, 이러한 문제의 재현 에 상응하여 결혼이주여성은 속물적 기회주의자, 매매혼의 피해자, 가족 형성 및 유지자로서 다루어졌다. 바키의 WPR을 적용하여 보면, 문제화 과정에서 침묵 되어 있던 부분들이 수면으로 드러난다. 결혼에 포함 되는 모험심과 로맨스와 헌신에 관한 이야기, 능동적인 생존자와 주체적인 시민으로 사는 삶에 대한 논의는 재현되지 않은 채로 남겨져 있다. 그들의 목소리와 경험이 간과된 채 통치되어 온 결혼이주여성들에 관한 재현들을 전치시키고, 아울러 경합적인 재현을 탐색할 것이 요청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주 체성 혹은 에이전시(agency)의 재현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청소년 온라인 게임문화의 발전에 따른 가족관계 문화의 변형 행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수도 권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Q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5개 유형의 집단이 도출되 었는데, 전체적으로 모든 유형에서 청소년들이 부모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 5유형은 신중형을, 4유형은 수용형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는 향후 가족관계에 있어 게임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부모와 자식 간의 게임을 둘러 싼 극단적 대립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 온라인게임 문화 연구 그리고 가족 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청소년 문화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