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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연구 KCI 등재 Journal of Technology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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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34권 3호 (2026년 8월) 4건

1.
2026.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천영길, 박경호, 박효일
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활동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연구 개발(R&D)투자는 131조 원을 상회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5%를 초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공공 R&D 기술 이전 율은 약 30.2%, 기술 이전 후 사업화 성공률은 약 19.2%에 불과하여, 높은 투자 대비 낮은 사업화 성과라는 구조적 비효율성이 지속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 같은 현상이 단순한 성과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기획-개발-양산-검증-사업화 단계가 순차적으로 분리·운영되는 기존의 선형(Linear) R&D 관리체계에서 기인한 구조적 문제임을 제기한다. 이에 본 연구는 정책학 및 기술경영 관점에서,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공공 R&D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시험․검사․인증(Testing-Inspection-Certification; TIC) 기능이 내재화되어 R&D 전 주기에 걸쳐 개발과 검증이 반복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지그재그(Zigzag) R&D 모델‘을 대안적 관리 프레임워크로 제안한다. 더 나아가, 수요기업과 TIC 기관 간 협력 사례, 특히 (재단법인)한국건설 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참여한 민간의 R&D 사례 분석을 통해, R&D와 TIC의 결합이 기술 불확실성 감소, 규제 적합성 조기 확보, 시장 진입 기간 단축, 정보의 비대칭성 보완 등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연결되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제안 모델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또한 본 연구는 원천기술 개발 중심의 `R&D 사업'과 신뢰성 검증, 인증, 수출 및 시장 진입 지원 등 `비(非) R&D 사업'이 분절적으로 운영되는 현행 정책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고, 양 정책 수단 간의 유기적 연계와 통합적 R&D 관리체계 구축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공공 R&D의 사업화 성과 제고를 위한 R&D 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정책학 및 기술경영 관점에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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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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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난주, 이찬
본 연구는 기술집약형 제조기업의 혁신전략 유형과 결정요인, 성과 차이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한국기업혁신조사(KIS)’의 기술집약형 제조기업 2,506개사를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EFA)과 3단계 잠재프로파일분석(LPA), 위계적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혁신전략은 내실과 탐색을 모두 추구하는 ‘전략 통합형(36.2%)’, 내부 효율에 집중하는 ‘내실 집중형(19.7%)’, 두 활동 모두 저조한 ‘혁신 소극형(44.1%)’으로 도출되었다. 결정요인 분석 에서는 두 유형(전략 통합형, 내실 집중형)을 가르는 핵심 변별 요인이 석사 이상 인력 비중과 정부 지원 활용 다양성으로 확인되었다. 성과 분석 결과, 기업 규모 및 산업 특성 등 구조적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전략 통합형’이 시장최초혁신, 자사최초혁신, 수출, 지식재산 보호의 모든 지표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특히 ‘내실 집중형’은 시장최초혁신에서는 소극형과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자사 최초혁신과 지식재산 보호에서는 우위를 보여, 외부 시장 선도가 아닌 내부 점진 혁신·기술자산 축적에 특화된 위치임이 확인되었다. 추가로 수행한 상호작용 분석에서는 수출에서 전략 효과가 규모와 무관하게 작동한 반면, 시장최초혁신·자사최초혁신·지식재산 보호에서는 전략과 규모의 시너 지적 결합이 관찰되어 양손잡이 효과가 성과 영역별로 차별적으로 발현됨이 확인되었다. 산업군 분리 분석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가 고위·중고위기술 산업군 모두에 강건하게 적용됨이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내실 집중형'이라는 전략적 중간 지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양손잡이 효과가 성과 영역에 따라 차별적으로 발현됨을 규명함으로써 양손잡이 조직 이론에 기여하며, 기술집약형 제조 기업의 양손잡이 도약을 위한 단계별 정책 모듈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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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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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박재민
본 연구는 정부의 R&D 지원 정책이 기업의 양적 혁신 투입(혁신활동비)과 질적 혁신 전환(디지털 전환)이라는 두 가지 상이한 의사결정 영역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 하였다. 특히 진화경제학의 경로 의존성 및 고착 이론을 바탕으로 종래의 양적 투입 중심 지원 체계가 급진적인 디지털 전환(DX)을 유인하는데 있어 나타나는 한계와 역설적 결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2년 한국기업혁신조사(KIS)’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소자승법(OLS), 2단계 최소자승법(2SLS), 도구변수 프로빗(IV-Probit), 그리고 조건부 혼합 프로세스(CMP)를 통한 재귀적 연립방정식 모형을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정부 지원은 기업의 혁신활동비 투입을 유의미 하게 증가시키는 ‘마중물 효과(Crowding-in)’를 보였으며, 정부 지원을 통해 확충된 혁신 지출은 디지털 전환 채택을 위한 긍정적인 매개체로 작동하였다. 그러나 정부 지원이 디지털 전환에 미치는 효과는 부(-)의 영향으로 나타냈다. 다시 말해, 정부지원 수혜 기업들에게 기존의 익숙한 관행에 안주하게 하는 반면, 디지털 전환을 회피하는 경로 고착을 야기하고 있었다. 이 결과로부터 단순한 재원 공급을 넘어 질적 전환에 초점을 둔 정책 패러다임의 구조 전환이 요구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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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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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 전주언
최근 들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넘어 의료, 교육, 사회적 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 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령 간 기술 수용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며,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고령자 집단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중·고령자들의 디지털 기술수용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이론적 틀을 제시해 왔다. 기술수용모형(TAM)과 통합기술수용모형 (UTAUT)을 통해 젊은 세대뿐 아니라 노년 세대들의 기술수용을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한계점이 발견된다. 본 연구는 중·고령자들의 AI 사용 경험에 따라 인지적 혁신성과 개인정보 민감도가 달라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는 과정도 다를 것으로 보고 이를 검증하고자 했다. 가설 검증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제공하는 2024 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AI 비사용자와 사용자 모두 인지적 혁신성은 기술수용 의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개인정보 민감도가 기술수용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AI 비사용자와 사용자 간에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셋째, 인지적 혁신성과 개인정보 민감도의 상호 작용도 AI 사용 경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AI 비사용자 집단에서는 개인정보 민감도가 인지적 혁신성과 기술수용의도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I 사용자 집단에 서는 인지적 혁신성과 개인정보 민감도의 상호작용은 기술수용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 근거해 학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안했다.
6,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