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본어와 한국어에 있어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는 2자 한자어에 초점을 두어 품사성 특징, 어휘적 성질, 통어적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목적은, 두 언어 모두 한자어의 쓰임이 많고, 각각의 고 유어와 거의 흡사하게 쓰이고 있다는 공통점을 이용하여, 양언어의 학 습자에게 유의한 학습방향을 제시하고자 함에 있다. 일본어에서는 ‘한 자어동사’ 혹은 ‘한어동사’라고도 쓰이는데, 이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았 고, 한국어에서는 어종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한자어의 위치에 대해 검 토해 보았다.
나아가, 한자어에 접속되는 여러 가지 어미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자 어가 가지고 있는 어휘성의 특징을 일한 양 언어 간에 비교해 보았다. 물론, 공통점이 있는 반면, 상이점도 많기 때문에 학습자에게 혼란을 가져오는 부분이 있으므로, 그 부분 또한 명확하게 밝혀야 하지만, 지 면상 금후의 과제로 남겨 두기로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한국어에서도 한자어의 위치는 중요한 부분을 차 지하고 있고, 한국어교육에 있어서도 반드시 고려되어 지도해야 할 부 분이다. 일한 양언어의 한자어의 어휘적 특성과 지도에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알아보았고, 여기에 대한 지도사항이 절실히 필요함이 인식되어 야 한다.
『通學徑編』은 아동용 학습서로 예로부터 많이 사용되었던 『千字文』 이나 『類合』등은 누리나라 시대 변화에 알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물목명칭(物目名稱)을 중심으로 재편집하여 학습하도록 편찬한 분류 어휘집이다. 『通學徑編』은 1916년 한자 교육용으로 발행된 후, 1921년 한자와 일본어 교육용으로 다시 발행된다. 1916년 초판본에서 1921년 개정판에서는 한자뿐만 아니라 수록된 한자에 대한 일본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편찬된 것이다. 일본어 추가에 따라 수록 한자에도 변화가 일어나서 초판본과 개정판에는 많은 변화가 보인다. 본고에서는 초판본과 개정판의 수록 한자 변화에 대한 것을 조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