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 항구를 안전하게 입·출항 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많지만, 특히, 선박의 좌초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항구의 조석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선행연구는 주로 조화상수를 찾고 분석하는 연구가 대부분이었으나, 타 수로국의 조석표상 조화 상수 분석 및 정확성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본 연구는 인천, 군산, 여수, 부산, 울산 및 속초, 총 6곳의 항구를 대상으로, 실측정보를 기준으로 영국조석표와 한국의 조석표를 비교하였으며, 조석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기 위하여 조화상수를 사용하여 조고, 조시, 조 석형태수를 계산한 후 영국과 한국의 정보를 비교하였다. 실측정보와 조석표의 차이 분석 결과 대상 항구 모두 실제 조고와 조시가 차이 가 있었으며, 그 원인은 영국과 한국의 조화상수, 조석 기준값, 조석 형태수에서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영 국 조석표에 우리나라 표준항을 추가해야 하며, 조석표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준이 되는 조화상수가 지속적으로 최신정보로 업데이트 되 어야 하고, 영국 조석표 보다는 각 국가에서 제작하는 조석표가 더 정확하다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
This study reviewed the literature on the changes in Maekjeok, Seoryamyeok and Neobiani. Choi Nam-sun first mentioned the Maekjeok in「Maeilsinbo」 as a “Buyeo·Goguryeo” style meat roast in 1937. Maekjeok was assumed to be made of various kinds of meat, including wild boars, and it was seasoned and baked as a whole. Seoryamyeok is a royal food found in Uigwe of the Joseon Dynasty and meat that was also eaten in the private sector. In 1609, the ingredients for the dish were pork, but beef was later used. The recipe has been simplified since the 19th century. Neobiani is known as royal cuisine, but it does not appear in official records. The first known record thus far is ‘Neobiani’ in「Siuijeonseo」. On the other hand, ‘Neobuhalmi’ which was presumed to be the same food as ‘Neobiani’, was found in a「Dictionnaire Coreen- Francais」(1880). In addition, ‘Neobiani’ was found in「A Korean-English dictionary」(1897). From Maekjeok, followed by Seoryamyeok and Neobiani, Korean roasting meat culture has a common feature of roasting pre-sauced meat, and this trait has continued to bulgogi.
과학영재교육 관점에서 성공지능 이론은 영재교육과정이 과학영재의 특성에 맞게 제시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 과학영재교육 교재에 제시된 발문 특성을 Sternberg의 성공지능 관점을 적용 하여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교육청 영재교육원 2곳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1곳의 초등 과학영재교육 교재에 제시된 발문 각각 143개와 134개를 추출한 후, 이렇게 추출된 발문들의 구조적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언어네트워크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청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교재는 분석적 능력, 창의적 능력, 실행적 능력 등과 같은 성공지능을 균형 있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둘째, 교육청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교재는 학생들에게 ‘문제 확인하기’, ‘정보 표상하고 조직하기’, ‘분석적 사고 촉진하기’ 등 분석적 능력 영역을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있었다. 셋째, 교육청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교재는 성공지능의 각 프레임 요소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채 제시되고 있다는 한계를 보였다. 과학영재들은 일반학생과 달리 학습속도 가 빠르고 보다 복합적인 사고를 선호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과학영재교육 교재를 개발할 때에는 과학영재의 수준에 맞게 다양한 영역의 능력을 경험하고 통합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도록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과학영재들의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한 교재 개발을 위해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This study developed an evaluation system of adaptation countermeasures for climate change in the water resources sector using the Analytic Hierarchy Process (AHP), and the assessment procedures were applied to the Second Chungcheongnam-do Climate Change Adaptation Implementation Plan (Chungnam Implementation Plan). Firstly, the evaluation criteria are composed of two levels according to the hierarchical structure, and AHP gives priority to 4 evaluation criteria of the first level and 16 alternative indicators of the second level. Secondly, after the importance of the evaluation criteria or indicators has been determined, the significance of each measure was evaluated by applying it to the water-sector measures of the Chungnam Implementation Plan, and the effectiveness of the evaluation system was validated. The Chungnam case study shows that the evaluation system will be more effective and efficient when it is applied during development phase rather than after the implementation plan is finalized. It is also expected that the evaluation system will be used to evaluate and prioritize climate change adaptation policies in other regions, and then to compare the means of adaptation to climate change in various regions and to select recommendation policies.
논 습지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주요 서식공간으로, 급 격한 개발 및 환경 변화로 인해 논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생물 다양성 보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해안에 위치한 논 습지를 이용하는 무미 양서류의 서식지 이용 특성을 규명하고자 2018년 3월부터 10월까지 당진시 대호 간척 농지에 서식하는 양서류의 풍부도와 서식 환경을 바탕으로 종들에게 영향을 끼친 주요 환경 요인을 파악하고, 서식지 이용 특성을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조사 지역에서는 금개구리 (Pelophylax chosenicus)를 포함하여 참개구리 (P. nigromaculatus)와 청개구리 (Hyla japonica) 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3종에 영향을 끼치는 환경 요인으로 기온과 습도, 수심, 미소 서식지로 확인되었고, 청개구리는 수온에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금개구리는 벼의 길이와 농법의 유형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3종은 모두 기온과 습도, 수심이 증가할수록 개체수가 증가 하는 경향을 보였고, 모내기한 필지를 가장 많이 이용했으 며, 번식 시기에는 미소 서식지 요인 중 필지를 가장 선호 하고 있어 조사지역이 3종의 주요 번식지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개구리는 관행에 비해 친환경 농지에서 더 많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포식자와 제초작업으로 인한 주변 환경의 차이로 인한 원인으로 보인다. 본 연구를 통해 논에 서식하는 무미 양서류 3종이 선호하는 환경 요인은 종에 따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결과는 무미 양서류 보전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 사회의 유학생 관리 상황이 양적 팽창에 비해 그 질적 수준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본 연구는 한국의 제2도시인 부산이라는 공간 속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어떤 선택과 삶의 계획을 실천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초보적인 조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부산의 국립대학에 유학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체감하고 있는 한국 대학 교육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인문학 소양 교육에 대한 실태들을 살펴보고자 했다. 논문에서 외국인 유학생 교육, 특히 중국인 유학생 교육에 있어서 보편적인 인문 교육의 확대를 강조하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지각된 차별감을 극복하는 사회적 지지 획득의 첫 단계라 판단된다. 이를 위해서 대학은 정책적 배려를 통해 이들 중국인 유학생들의 학습자 태도를 회복함과 동시에 유학 생활 속에서 만들어지는 스트레스와 우울을 제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조선 후기 성리학적 유교 전통의 귀신관과 괴기담 소설과의 연관성을 통해, 한국 괴물 서사의 형성 기반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 속 괴물 서사와 전통적 귀신관과의 영향 관계 분석을 통해, 2000년 이후 괴물 서사의 변모 양상을 살펴 보고 있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들의 귀신관은 귀신을 ‘초월적이고 신이한 존재’로 파악하기보다는, 조상신에 대한 제사 의례의 하나로 ‘귀’와의 교감 행위를 통해 현실에서의 도덕의식을 강화하려 했다. 현실에서의 도덕 윤리를 강조했던 성리학적 귀신관은 이후 귀신 설화나 괴기담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조선 후기 대표적 괴기담 소설이라 할 수 있는 <장화홍련전>과 아랑형 전설은 ‘여귀의 복수담과 해원’을 주된 서사 구조로 한다. 그들은 가부장제의 과잉 억압에 의해 원귀가 되었지만, 해원 과정에서 현세의 유교적인 봉건 질서를 추수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당시 귀신관에 내재된 성리학적 유교 윤리가 적용된 결과다.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한국 공포영화 속 괴물 서사는 조선 후기 <장화홍련전>이나 아랑형 전설과 같은 원귀 설화의 전통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그러나 유교적 가부장제에 기반한 여귀의 복수담과 해원이라는 한국 괴물 서사 구조는 사회가 급변함에 따라 변화하기 시작한다. 과거 영화 속 괴물이 가부장제의 억압에 의해 귀환한 타자였다면, IMF 이후 괴물 서사는 오히려 가부장제의 질서를 위반하거나, 교란 혹은 와해시키는 존재로 출몰한다. 2000년 이후 괴물 서사의 이러한 변화는 오랜 기간 전통적 가치관으로 자리 잡아온 가부장제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영화 속 괴물 서사가 당대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함께 변화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최근 한국사회에는 웰빙과 힐링이 본격적인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요가와 명상에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초심자들이 몸의 고통을 경험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소마라는 개념에 근거한 소마사무 량심예술명상을 소개하고, 이를 움직임이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요가와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요가는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나 몸에 치우쳐 있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요가의 움직임은 정형화 된 자세를 만들어내는 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마음에 의해 몸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도 갖고 있다. 반면, ‘소마사무량심예술명상’은 동작의례(MR)의 즉흥 움직임과 동작의례(MR)를 하는 동안 내적인 경험으로 떠오른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정형화된 요가의 움직임과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소마사무량심예술명상’은 움직임에 사무량심이라는 마음현상의 이미지와 상상, 기억 등을 다른 예술매체로 변형하여 다채 롭게 표현하는 더 적극적인 명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의 변화를 즉흥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하고, 그 움직임을 따라가며 마음의 다양한 변화 및 움직임을 알아차리는 소마사무량심예 술명상은 심신의 통합적 수련에 있어서 보다 적합한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