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 편인석부의 편년은 유물 그 자체의 시간적 위치보다는 새로운 기종 혹은 형식의 출현이 가 지는 의미가 중요하다. 편인석부는 일반적으로 목기를 제작하기 위한 가공구로 추정되며, 목기 제작 기술의 발달은 청동기시대 후기에 본격화되는 수전 농경과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 본고는 동남해안지역 편인석부의 기종을 분류하고 형식학-형식학적속성분석법과 순서배열보충법-을 통해 각 기종을 편년하여 형식 변천과 더불어 새로운 기종의 출현 시점을 검토하였다. 편인석부의 편년은 주상편인석부와 유구석부의 출현을 획기로 ⅠㆍⅡㆍⅢ기로 구분 되었으며, 각 획기가 가지는 의미를 동남 해안지역 청동기시대 문화상과 비교ㆍ검토하였다. 주상편인석부가 출현하는 Ⅱ기의 시작은 수전 농경의 개시적 성격을 보이는 전기 후반이다. 주상편인 석부의 출현과 발달은 후기 농경 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목기 제작 공정의 정교화ㆍ체계화 과정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았다. 유구석부가 출현하는 Ⅲ기의 시작은 후기 전반으로 동남해안지역 환호의 출현과 병행 하는 시기이다. 유구석부와 환호의 출현이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수장 혹은 유력개인의 등장으로 인해 계층화된 사회 구조 형성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환호 출현의 사회적 배경에 주목하였다. 수장이 지배하는 계층화된 취락 집단 내에서 목기를 제작하는 무리 중 작업 주도자의 존재를 가정 하였다. 청동기시대 후기에 유구석부의 수량이 주상편인석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양상을 근거로 유구 석부가 이러한 작업주도자의 상징적 실사용 도구였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The confused taxonomy of the east Palaearctic pear psyllids, serious pests on cultivated pear, is reviewed. Fifty-sixnominal species have been reported from Pyrus, 25 of which we consider valid and ten as not being associated withPyrus. Our taxonomic revision suggests that, in Korea, four Cacopsylla species develop on pear. Three species occuralso in Japan. New synonyms are suggested and seasonal dimorphism are critically discussed.Key words : Psyllidae, Cacopsylla, taxonomy, host plant, Pyrus, Rosaceae, Manchrian pear, Asian pear, European pear, China,Japan, South Korea, Russian Far East
The oriental fruit fly, Bactrocera dorsalis (Hendel), has potential of serious damage to various vegetables or fruits,especially genus of Citrus, such as mandarin orange and tangerine in Korea, where its larvae do damages. Animal andPlant Quarantine Agency of Korea and Animal Systematics Laboratory of Kunsan National University have collected thesamples of oriental fruit fly in East Asian countries, Vietnam, Philippines, Myanmar, China, Cambodia, India, Nepal andLaos. To confirm genetic differences and structure of B. dorsalis population samples collected from those countries, weanalyzed 192 individuals from 28 locations over 7 countries using 15 microsatellite loci. In total samples, number ofdifferent alleles, number of effective alleles and Shannon's Information Index were 6.421±0.364 (standard error, SE), 3.664±0.137(SE) and 0.902±0.030 (SE), respectively. Grand means (±SE) of observed and expected heterozygosity over all loci andpopulations were 0.534 (±0.018) and 0.597 (±0.017), respectively. Among all populations, Fst values ranged from 0.016to 0.705 with averaging 0.194 (±0.026).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variability of tropospheric ozone since it is both a major pollutant affecting human health and a greenhouse gas influencing global climate. We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East Asia tropospheric ozone simulated in a chemistry-climate model. We use a global chemical transport model, driven by the prescribed meteorological fields from an air-sea coupled climate model simulation. Compared with observed data, the ozone simulation shows differences in distribution and concentration levels; in the vicinity of the Korean Peninsula, a large error occurred in summer. Our analysis reveals that this bias is mainly due to the difference in atmospheric circulation, as the anomalous southerly winds lead to the decrease in tropospheric ozone in this region. In addition, observational data have shown that the western North Pacific subtropical high (WNPSH) reduces tropospheric ozone across the southern China/ Korean Peninsula/Japan region. In the model, the ozone changes associated with WNPSH are shifted westward relative to the observations. Our findings suggest that the variations in WNPSH should be considered in predicting tropospheric ozone concentrations.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promote overseas agricultural development in the Russian Far East based on the analysis on the operational conditions of agro-companies and Russia’s development strategy for the region as concrete action plans. Korean agro-companies have started to enter the Russian Far East since 1990s and have built up a huge store of know-how. However, they have difficulty in securing sustainability due to poor logistics and infrastructure. The Russian government has promoted the development strategy of the region with implementing investment projects in the agricultural sector. The measures to facilitate overseas agricultural development and promote the development of the region are to establish a grain terminal and to develop a Multi-Industry Cluster which focuses on the agricultural and food industries.
본 논문에서는 동아시아 삼국의 전통지화의 기원을 고찰하고,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 문화적 전승과 변용의 현상을 비교하여 그 유사성과 차이를 살 펴본다.
불교의식에서 지화를 공양하게 된 기원은 불설우란분경(佛説盂蘭盆經) 에 근거하여 돌아가신 선조의 구제를 위한 의식에서 조화(造花)를 공양했던 것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는 지화가 장식용이나 무속의식을 위한 용도로도 제작되지만 원래는 불교의식에서 기원한 사례들이 많이 확인된다. 또한 추운 겨울이 있는 동아 시아 기후의 특성상 사시사철 꽃을 공양하기 위해서 지화가 활발하게 만들 어졌으리라는 점을 짐작해볼 수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불교의식에서 비롯된 지화의 쓰임이 점차 민간신앙의 영 역까지 확대되면서 주술적인 의미를 담지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착지화와 전지화의 사례를 통해 기능의 확대가 종류와 형태의 다양화를 불 러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방암지화의 경우에는 한국의 전통지화와 제작 기법과 형태면에서 가장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시카바나의 경우에는 현지 민속학자들도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이긴 하지만 불교의 고사를 재해석하여 장례민속에 적용하거나, 일본 특유의 ‘결계(結界)’관념을 도입한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한국의 전통지화는 기본적으로 굿당이나, 불당, 혹은 잔칫상을 장식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의식에 쓰일 때는 신앙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의식이 끝난 후에는 주술성을 담지하는 장식물로 사용되었다. 또한 윤회매(輪回梅) 의 경우에는 고담한 장식성이 강조된다. 이러한 장식적 기능과 신앙적 상징 성이 지화의 본질적 성격으로 생각된다.
동해안 오구굿은 불의의 사고 등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 사람들의 한을 풀 어주고, 그들을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의례이다. 동해안 오구굿에는 망자가 공간 이동을 하는 모습과 함께 망자의 존재 변화가 나타난다. 이는 통과의례의 특성과 부합한다. 통과의례는 의례의 대상을 새로운 집단에 편입시키기 위 해 그 존재를 변화시킨다. 동해안 오구굿에서 망자는 저승 그 중에서도 극락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완전히 죽은 자’, 궁극에는 ‘조상신’으로 변화하고자 한다.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망자는 지옥도 극락도 이승도 아닌 저승 어디인가에서 이승의 제장으로, 마지막에는 극락으로 공간 이동을 하게 된다. 이는 동해안 오구굿이 명백히 통과의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해안 오구굿에는 ‘물속(저승) – 이승의 제장 – 극락’이라는 망자의 공간 이동이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 나타난다. 이 공간 이동 과정에서 망자는 ‘자각 하지 못한 망자 – 현 상태를 자각한 망자 – 자신이 되어야할 바를 인식한 망자 – 변화’로 인식의 변화를 거친 후, ‘변화를 시작한 망자 – 극락에 적합한 존재로 탈바꿈한 망자(조상신)’으로 존재의 변화까지 이루어 낸다. 망자의 ‘비정상적인’ 죽음을 ‘정상’의 상태로 되돌리는 동해안 오구굿은 세대와 공간의 이질성을 뛰어 넘어 ‘조상’과 ‘후손’이라는 이름으로 가족공동체가 유지시킨다. 동해안 오구굿은 다른 세계로 편입되어야 하는 ‘죽은’ 가족을 돕고, 자신들도 이승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삶의 한 지점에 마련한 지혜로운 의례인 것이다.
This study investigated aesthetic preferences for beauty types in women’s appearance among the East Asian cultures of Korea, China, and Japan through two-mode semantic network analysis with a cross-cultural viewpoint. Based on the results, this study proposed practical implications for appearance management industries and global consumer goods companies.
본 연구에서는 연안용승이 발생하는 한국 동해연안을 대상으로 용승류 발생분포와 용승유량을 파악하고자 수치실험을 실시 하였다. 여기서 연안용승이 발생한 2013년 하계의 CTD 관측자료 및 정선자료(NIFS) 에서 수온 염분 값을 모델에 적용하였다. 또한, Case 별 실험은 하계에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남풍과 남서풍에 풍속의 변화(3, 6 m/s 그리고 9 m/s)를 주었다. 풍속이 강한 조건일수록 상 승류의 강도와 분포범위가 넓게 나타났다. 그리고 남서풍은 남풍에 의한 용승역의 분포와 상승유속의 강도에 비해 강하고 넓었다. 동해 안의 5개 연안에서 용승유량을 산정한 결과 포항, 영덕, 후포, 부산, 그리고 울산 순으로 나타나며 남풍에 비해 남서풍의 조건에서 용승 유량이 약 1.5배 크게 나타났다. 남서풍 9 m/s에 의한 용승역은 약 17 22 km/day의 수평적 확산 속도로 바람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포항 남쪽 연안에서 발생된 용승현상에 의해 발생된 냉수대는 울릉도 근해까지 확장한다.
이 연구는 최근 37년(1977-2013) 동안 여름철 동중국해에 영향을 준 태풍빈도와 북서태평양 몬순지수와의 상관 을 분석하였다. 두 변수 사이에는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하였으며, 엘니뇨-남방진동 해를 제외하여도 높은 양의 상관관계는 변하지 않았다. 이러한 두 변수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가장 높은 북서태평양 몬순 지수를 갖는 11개 해(양의 북서태평양 몬순지수 위상)와 가장 낮은 북서태평양 몬순지수를 갖는 11개 해(음의 북서태평 양 몬순지수 위상)를 선정하여 두 위상 사이에 평균 차를 분석하였다. 양의 북서태평양 몬순지수 위상에는 태풍들이 열대 및 아열대 서태평양의 동쪽해역으로부터 동중국해를 지나 한국 및 일본을 향해 북상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음의 북서태평양 몬순지수 위상에는 태풍들이 남중국해를 지나 중국 남부지역을 향해 서진하는 패턴을 보였다. 따라서 동아 시아 중위도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바다로부터 충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양의 북서태평양 몬순지수 위상에의 태풍강도가 더 강하였다. 또한 양의 북서태평양 몬순지수 위상에 태풍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보였다. 850 hPa과 500 hPa에서의 수평 대기순환에 대한 두 위상 사이에 차에서는 열대 및 아열대 서태평양에서 저기압 아노말리가, 동아 시아 중위도 지역에는 고기압 아노말리가 강화되었다. 이 두 기압계 아노말리로 인해 동중국해에서는 남동풍 아노말리 가 발달하였으며, 이 남동풍 아노말리가 태풍들을 동중국해로 향하게 하는 지향류 아노말리의 역할을 하였다. 또한 열 대 및 아열대 서태평양에서 발달한 저기압 아노말리로 인해 양의 북서태평양 몬순지수 위상에 태풍들이 좀 더 많이 발 생할 수 있었다.
Despite growing interest in Korean foods, South-east Asian consumers’ perception and acceptance of Korean foods have not been well elucidated. This study was conducted to understand South-east Asian Muslim consumers’ perception and acceptance of Korean foods and the association with their food neophobia level. Ninety-three Muslim consumers (mean ages 25.2, men 35.5%, women 64.5%) from Malaysia (72%), Indonesia (16.1%), and Singapore (11.9%) rated their degree of food neophobia as well as recognition and acceptance of representative Korean menu items. Background data such as duration of stay and Korean food consumption habits were collected. Overall, participants perceived Korean foods positively (4.04 on a 5-point hedonic scale). Most well-recognized Korean foods were gimbap and bulgogi, whereas less-known spicy foods such as ojingoe deopbap were most liked among items that were actually consumed. A neophobic group rated Korean foods less favorably than neutral and neophilic groups (p<0.05). Future studies are required to identify whether or not South-east Asian Muslim consumers’ food neophobia is formed under the influence of religious regulations or reflect individual consumers’ personal tra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