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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함허선사(1376~1433)의 사상을 살펴봄과 동시 에 수행과 깨달음에서 오는‘비움과 충만’의 시적 미학을 모색하는 데 있다. 함허는『현정론』을 통해 유자들의 불교비판의 부당성을 주 장하고‘유불융합’의 회통과 조화로운 관계 모색을 통해 불교의 정체 성을 지켜내려 했다. 그의 이러한 사유와 실천은 앞서간 선사들을 통 한 자기 확인, 점수(漸修)의 과정을 담은 관조의 시, 산사에서 느끼는 한가함과 탈속무애한 정서가 내재된 시편들을 통해 잘 드러난다. 함허의 이러한 시적 세계는 직관을 통한 교화사상과 자연과 조화를 이룬 시심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연과 조화를 이룬 무 심의 세계는 그의 선적 직관과 시적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어 빚어낸 물아일여의 깨달음의 세계이다. 여기에는 내려놓기와 걸림이 없고 무심한 삶의 관조의 세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함허의 수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역시‘선다일여(禪茶一如)’의 수행이다. 그래서 함허는 깨달음을 얻어가는 수행 과정에서 차로 마 음을 맑히고 진여를 찾는다. 한 잔의 차를 마심으로써 집중과 통찰을 높이고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관조하며 깨달음에 이르렀던 것이다. 일체의 집착을 놓아버리고 무심의 상태에서 사물을 관조하는 무심합 도에서 배태된 함허의 맑고 투명한 언어의 시편들은 내려놓기와 비 움의 지혜를 준다. 또한 그의 이러한 시편들은 텅 빈 충만의 세계를 보듬게 함으로써 번다함과 집착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지친 심신 을 치유하는 한 줄기 바람으로 작용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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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역자들은 당대의 대번역가인 현장(602-664) 의 보살계갈마문과 정매(생몰연대 미상)의 보살계갈마(문)서를 최초로 영역하였다. 비록 현장이 장안의 대자은사에서 649년 본 갈마문을 원전에서 직접 한역 하였다고 하지만, 본인이 한역한 유가사지론을 요약 정리하여 본 갈 마문과 더불어 계본을 본인이 직접 작성하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 장은 629년(또는 627년)에서 645년까지 중앙아시아와 인도로 구법 행각을 한 후, 유식 관련 텍스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불교경전들을 한역하였다. 동아시아 불교도들은 두 종류의 보살계본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나는 중국 위작인 범망경의 보살계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인 도불교에서 유래한 유식 보살계본이다. 유식 보살계본으로는 담무참 (385-433)의 계본과 현장의 계본이 널리 알려져 있다. 담무참은 동일 한 텍스트에 보살계 갈마문과 목록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 현장은 보살계 갈마문과 보살계 목록을 각각 다른 텍스트에 포함하고 있다. 비록 범망경의 영역은 몇 가지 존재하지만, 현장의 보살계 갈마문 과 보살계 목록의 영역은 전무하다. 담무참과 현장의 유식 보살계본 은 모두 유가사지론 본지분 보살지 제15 계품에 근거하고 있고, 담무 참의 계본은 몇 차례 영역되었지만 현장의 계본은 한 번도 영역되지 않았다. 현장의 갈마문은 동일한 텍스트의 전반부에 나오고 계본은 동일한 텍스트의 후반부에 나올 개연성이 많다. 그렇지만 언제, 그리 고 왜 갈마문과 계본이 분리되어 각각 다른 텍스트로 대정장에 수록 되었는지 추가적인 학문적 검토가 필요하다. 그리고 서문이 갈마문 이전에 수록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지만, 대정장에는 서문이 갈마문 뒤에 수록되어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본 역자들은 갈마문과 서 문의 순서를 바꿔 영역하였다. 대정장에서 서문이 갈마문 뒤에 언제, 그리고 왜 수록되었는지 추가적인 학문적 연구가 역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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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서울이라는 특정한 공간과의 상관관계와 교우관계를 중심으로 한용운의 사회활동과 삶의 의미를 고찰했다. 정치적·사회적 지향이 강했던 한용운에게 서울은 사회적 실천의 무대이자 핵심적 공간이었다. 한용운의 서 울에서의 활동은 심우장 시기를 전후로 두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북촌시 대 한용운은『유심』이나『불교』발간을 통해 여러 방면의 저명인사와 교류하 면서 3·1운동 참여, 불교청년운동, 신간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 기간 동안 한용운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회활동에 매진했고, 그 결과 몸 과 마음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1933년 한용운은 결혼을 계기로 성북동 심우장이라는 곳에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명의로 삶의 공간을 소유하게 되었다. 심우장에 거처를 마련하면서 한용운은 처음으로 주거공간과 사회활동(업무) 공간을 분리시킬 수 있었다. 불교도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참된 구도를 통해 사회적 실천을 이 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심우장 이사의 중요한 동기였다. 성북동 심우장은 한용운의 주활동 무대였던 북촌지역과 도보로 왕래가 가능할 정도로 서울 도 심과 가까우면서도 참선 수행이 가능한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서 한용 운은 지론인 생활선의 실천공간으로 안성마춤이었다. 심우장시대는 한용운의 자유로운 영혼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았다. 일제의 협박과 회유로 많은 민족지도자들이 변절하고 전향했으나 한용운은 일제의 어떠한 유혹이나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지조를 지켰다. 한용운은 변절자들과 공개적으로 절교를 선언하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한 김동삼의 유해를 모셔와 장례를 지내는 등 소극적인 저항을 계속했다. 그런가 하면 일 제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민족의 지조를 지킨 소수의 지사들과 마음을 열 어놓고 교류하면서 엄혹한 시기 민족의 앞길에 희망을 던져주었다. 그런 의 미에서 심우장은‘전시총동원체제기’라고 불리는 일제의 마지막 수탈과 발 악의 시기에 민족지조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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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4.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3·1운동 당시 민족대표였던 한용운은 1920년대 국내 항일운동의 지도자로서 활약하였다. 그러나 1930년대 초 신간회의 해체와 일제 의 만주사변으로 인한 국내외의 정세 변화는 한용운이 대외활동을 접은 채 심우장에서 집필활동에 전념하게 되는 외적 영향으로 작용 했다. 이 시기에 한용운은 냉철한 시국인식과 민족적 자각을 바탕으 로 불교개혁을 주장하는 글들을 많이 발표하였다. 이때의 개혁론은 1910년대『조선불교유신론』에서 주장했던 일반적인 불교근대화론과 는 달리 식민지 불교의 모순을 극복하고 조선의 사찰을 통일해야 한 다는 자주성에 기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요지는 크게‘총본산의 건 설’과‘불교의 대중화’로 정리할 수 있다. 총본산 건설은 분산된 조선 사찰의 통일과 통제기관의 설립을 뜻하 는 것으로, 사찰 주지의 임면권(任免權)을 확보해야 한다는 자주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따라서 그 전제조건은 조선불교의 모든 권리를 철 저히 장악하고 있던 일제의 사찰령을 철폐하는 것이었고, 그 이론으 로서 서구 근대화의 특징인 정교분리의 원칙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정교분리에 따라 사찰령을 철폐하고 총본산을 건설하는 주체로서 불 교청년의 역할이 강조되었다. 불교 대중화는 경전의 한글 번역과 인출, 그리고 불교 잡지의 발행 사업에 의한 문서포교의 실천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일찍이 한글의 중 요성을 자각하고 평소 한글로 된 교리의 전파를 강조했던 한용운은 1930년대 초반 안심사 한글 경판의 인출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불교계뿐만 아니라 사회 일반에 큰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한용운의 불교 대중화 사업은 그 스스로‘조선운동’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 었던 것처럼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불교의 대중 화 주장도 조선적 전통의 인식과 실천운동을 바탕으로 전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용운의 현실 인식과 대응은 일제의 통제에서 벗어나 한국 불교의 자주성을 회복하는 것에 있었고, 바로 이러한 점이 당시 불교 교단에서 그의 개혁론이 지니는 역사적 의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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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5.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일제강점기 후반 불교계의 당면한 과제는‘자주권 확립’과‘민족해 방운동’이었다. 주류적 흐름이었던‘불교계의 자주권 확립’은 전통 불교 생존의 측면은 물론이거니와, 왜색불교에 맞선 우리불교 정체 성의 수호와 함께 불교의 대중화 및 활성화라는 측면, 더 나아가 사 찰령 등에 맞서서 우리나라의 전통 불지(佛旨)를 잇고자 하는 노력이 었다. 그러나 대다수의 불교계 인물과는 달리 만해는‘민족해방운동’ 에 보다 중점을 두었다. 만해는 꺼져가는 불법을 되살리고 그 대중화 및 활성화에 천착했지만, 보다 큰 안목으로 일제로부터의 조선 독립 에 더 큰 의미부여를 하였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자주권 확립’ 의 차원에서 한국불교의 주체적 발전 방향을 끊임없이 모색하였다. 초기의 저작인『조선불교유신론』에서 만해는 불교적 계몽주의자로 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해는 이 글에서 불교사상에 기반을 두 지만 서구의 사회진화론을 수용하여 봉건적인 불교의 개혁을 주장한 다. 하지만 사상의 원숙기에 이르면서『십현담주해』를 완성하고『유 마경』을 번역한다. 요컨대 여기에서 볼 수 있는 만해 사상의 요체는 실천불교인‘대중불교’이다. 만해는 한편으로는 불교를 통해서 세상을 구하겠다는 강렬한 구세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조선불교계의 출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 강렬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구 세의식은 깨달은 자의 우월의식이 아니라 저자거리에서의 동참의식 이다. 이런 의미에서 만해의 선은 대중들이 행할 수 있는 선이며, 그 가 표방하는 바의 보살행은 구원(救援)이나 시혜(施惠)이 아니라‘더 불어 삶’이다. 만해는 이러한 입장에 대한 구체적 실천을 위한 안을 제시하는데, 그것이「조선불교의 개혁안」이다. 그는 이 개혁론에서 초기의『조선불교유신론』을 계승하면서도 당시 변화된 불교계의 동 향에 유의하여 개혁의 당위성, 그리고 대상과 방법을 제시하였다. 만해를 근·현대 한국불교계를 대표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선지식 중의 한 분이라고 하는 것은 그에 대한 적당한 표현이 아니다. 오히 려 그는 한국근대사의 중심에서 민족이 가야할 길을 묵묵히 걸어간 지사였다. 만해가 민족운동가, 독립운동가, 선사, 선생 등의 여러 가 지 명칭으로 회자되는 이유는, 그가 항일민족운동에 매진하였을 뿐 아니라 하나의 명사로는 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문학, 사상, 불교, 지성 등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행적을 우리에게 남겼 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 만해의 개혁은 불교 개혁을 포함하여 철저하게 대중보 다 한 발 앞서 갔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하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저작과 실천을 통하여 봉건불교의 개혁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 식민 지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투쟁의 행적을 우리에게 남겨 놓았 다는 점에서도 만해는 우리에게 아주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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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우리의 근대사는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따라 조선왕조가 몰락되고 일본 침략기를 거쳐 대한민국의 건국과 미국 군정을 거쳤다. 올바른 민주주의로 가기 위한 여정에서 예술가인 작가로 살면서 제작한 작 품 속에는 작가가 감수한 시대상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대 를 초월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작품에 투영함으로써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며 본질적 가치를 추구한다면 작가 혼은 더욱 빛을 발 하게 된다. 종교의 교리가 내포된 작가와 작가의 작품을 연구, 분석한다는 것 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그림에 표현된 작가의 의도는 그림으로, 작 가의 생애나 작가의 기록된 말로써 연구될 수 있다. 장욱진의 경우 부인이 현존해 있고 많은 제자들과 지인들이 있으며, 양질의 도록이 나 그의 말을 기록한 책과 함께 비교적 많은 자료들이 있다. 장욱진의 그림에 나타난 불교관련의 본격적인 연구는 석사학위 논 문 1~2편 정도와 장욱진에 관한 불교관련 평문이 몇 편 정도이다. 그 래서 장욱진의 불교미학에 관해서는 불교와 연관 있는 그림과 함께 이들 평문도 참고하였다. 본 연구가 한국 근대 화단에 이름을 올린 많은 화가들이 그린 그림에 나타난 불교미학 연구에 실낱 같은 도움 이나마 되어주기를 기대하면서 이 논문을 작성하였다. 2010년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주관하여 용인시 구성면 마북리 장 욱진가옥에서 개최된‘부처님 오신날’전시회에 유족의 부탁으로 ‘장욱진 화백의 먹그림에 나타난 선(禪)사상’이라는 글을 전시 안내 장에 넣었다. ‘장욱진의 그림에 나타난 불교적 미학의 세계’를 조명 하는 원고에 많은 부분이 인용되었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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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7.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추사의「세한도」에 나타난 예술세계를 불교적 사 유의 미학 관점에서 파악하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 시지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하는 데 있다. 「세한도」는 추사가 제주 도 유배지에서 외로움과 고독, 절망의 끝에서 창작된 그의 예술세계 의 절정을 보여주는 수묵화이다. 여기에는 이무 것도 그리지 않은 듯 한 그림 저편에 실로 형언할 없는 사건과 얼룩진 트라우마와 당대의 풍경이 존재하고 있다. 즉 제자 이상적의 변함없는 마음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송백(松柏)에 비유하여 그린「세한도」에는 사제지간의 석 교(石交)의 깊은 정이 담겨 있다. 「세한도」에 내재된 중요한 코드 중의 하나는 불교적 사유의 미학이 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추사와 이상적과의 깊은 우정을 담아낸 「세한도」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텅 비어 고요하며 탈속과 성찰, 그 리고 비움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불가의 선적 사유를 드러내 보인다. 이는 간결, 비움, 과감한 생략 등 선적 인식을 바탕으로 시·서·화 를 융합시켜 선과 각 예술의 이치가 다르지 않다는 점을 말해 준다. 간결하면서도 모든 것이 걸러지고 생략된 비움의 정신이 깃든「세한 도」는 구도에 가까운 염결성과 사제지간의 석교의 아름다움이 내재 되어 있다. 이처럼 추사가 문기의 경계를 넘어 선기가 충만한 선적 그림을 남긴 것은 그가 선의 세계에 깊이 침잠한 삶을 살았기에 가능 한 것이었다. 「세한도」의‘후조(後凋)’의 정신은 추사 한 사람만의 감 회가 아니라 조선의 모든 선비들의 정신이자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 야 할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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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8.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국회화사(韓國繪畵史)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알려진 김홍도(金弘道, 1745~1806)는 여러 장르의 그림을 남겼는데 그가 성취한 업적은 그가 활동했 던 영조(英祖: 재위 1725~1776)와 정조(正祖: 재위 1777~1800) 년간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바탕으로 꽃피울 수 있었다. 김홍도에 관한 연구는 당대 에 그와 함께 활동했던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을 필두로 현재까지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추진되어 왔다. 그 결과 김홍도의 생애(生涯)와 작 품세계(作品世界)에 대한 이해는 상당히 진전되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부 분까지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김홍도의 불교 인물화(佛敎人物畵)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된다. 김홍도는 정조의 명으 로 용주사 불화(龍珠寺佛畵)를 제작한 1790년(46세) 이후 급격하게 불교에 심 취한 듯 여러 점의 훌륭한 감상용 불교회화를 남겼다. 김홍도가 그린 감상용 불교회화는 대략 30점 정도가 남아 있는데 그가 겪은 인생 말년의 불행을 종 교적으로 승화시켜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해 준다. 다양한 분야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한 김홍도는 주옥같은 명작을 많이 남 겼다. 그 중에서도 특히 김홍도는 여러 점의 도석인물화를 제작했는데「군선 도」같은 신선도는 젊은 시기에 치우친 반면 불교회화는 인생의 후반기에 많 이 제작했다. 김홍도는 46세 때 용주사불화의 제작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 어 진심으로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김홍도가 인생의 황금기 때 제작한「남 해관음」이나「혜능상매」는 그의 예술적인 기량과 종교성이 합치돼 탄생한 수 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오히려 실의와 병고 속 에서 탄생한「염불서승」과「노승염송」이 훨씬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 은 작가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시련조차도 예술 가를 키울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홍도의 불교 회화는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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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9.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고려 수월관음도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을 근저로 고려 중·후기 불교계의 특징, 수월관음에 관한 문헌적 전거, 거사불교(居 士佛敎)와 수월관음의 접점을 찾았다. 수월관음도가 고려 중·후기 라는 비교적 짧은 시기에 제작된 것에 비해 현대인들에게 미치는 파 급력은 엄청나다. 이 불화가 갖고 있는 대단한 영향력과 달리 그동안 고려 수월관음도 연구는 몇 가지 근원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명 칭의 전거에 관한 문제, 특정 지물에 관한 문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본 논고에서 이들 중『불설고왕관세음경(佛說高王觀世音經)』의 전거 문제, 대나무의 등장시기에 대한 문제제기 등을 통해 수월관음도의 도상적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특히 수월관음도를 구성하는 개개의 요소들 중 대나무에 관한 도상 학적 해석이 미비한 현 상황에서 간단하게나마 대나무에 관한 새로 운 불교미학적 해석을 시도했다. 대나무는 선승과 거사들이 절개, 은 일, 청정의 의미로 즐겨 사용한 소재이다. 청정(淸淨)은『금강경』에서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 것을 말하며 이는『반야심경』에서 말하는 공 (空)사상으로도 연결된다. 대나무는 어떻게 청정, 공(空)의 미학을 상 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수월관음도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수월관음과 불교신앙에 관해 관음신앙을 중 심으로 진행된 기존의 연구에서 벗어나 선종과의 연결고리와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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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
        2014.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維摩經』을 중심으로 淨土思想에 대해 살펴보려는 것이 다. 淨土에 대한 개념은 두 가지가 있다. 淸淨한 國土혹은 淨化된 國 土라는 뜻과 다른 하나는‘국토를 깨끗이 한다.’는 의미가 그것이다. 본 논문에서『유마경』의 정토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분석한 것은 唯 心淨土觀·修行淨土觀·菩薩心淨土觀·他方淨土觀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심정토관에서는 현실의 국토가 불국토라 본다. 불국토는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현재 살고 있는 이곳이다. 「불국품」 에서“直心, 深心, 菩薩心이 보살의 정토이다.”“이 마음이 청정하면 불국토도 청정하다.”라고 하여, 정토라는 것은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 는 보살의 실천정신 가운데 이미 표현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 수행정토관에서는“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육바라밀, 자비심·동정심·환희심·평등심의 四無量心, 布施·愛 語·利行·同事의 四攝法, 방편, 四念處·四精勤·四如意足·五 根·五力·七覺支·八正道의 37助道品, 회향심, 三惡八難을 벗어나 도록 설법하는 것, 스스로 계행을 지키고 남의 허물을 비방하지 않는 것, 十善등.”의 이러한 行法들이 보살이 佛國土를 청정하게 하는 길 이며, 모든 중생을 정토에 태어나게 한다고 본다. 셋째, 보살심정토관에서는 정토를 취하는 것은 모든 중생을 위해서 다. “왜냐하면 보살이 정토를 취하는 것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유컨대 누가 빈터에 집을 짓고자 하면 뜻대 로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허공에 짓고자 한다면 끝내 지을 수 없 는 것과 같다. 보살도 이와 같아서 중생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불국토 를 취하고자 하는 것이지 허공에다 만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중 생을 제도하려는 행위에 바탕하여 어떤 상황, 어떤 조건에서도 흔들림 없이 수행을 완성해 가는 대승적인 방편이 바로 정토건설의 방법 임을 나타낸 것이다. 넷째, 타방정토관에서는 이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부처님이 계시는 정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서방 또는 동방 등의 특 정한 방위에 정토가 존재한다고 밝히는 것과 시방에 정토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청정한 불국토인 묘희국과 부동여래를 보여주자 사바 세계의 사람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한 마음을 일으켰다. 모두 가 묘희라는 불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였더니, 붓다는 곧 그들에게 ‘장차 그 나라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수기를 주었다고 하는 가르침에 서 알 수 있다. 『유마경』에는 나타난 정토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국토에서 청정 한 마음으로 행법을 지키며 수행하고 중생을 위해 제도하는 마음을 놓치지 않고 이상세계가 현실세계로 변화된다는 믿음이 있으면 불국 토를 완성한다고 설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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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
        2014.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962년 4월 비구, 대처 양측의 합의로 통합종단이 세워졌다. 그러 나 서로의 생각이 달랐던 양측은 1970년 5월 다시 분종되었다. 이런 불교계 내부의 안일과 무기력을 목격한 젊은 불자들은 불교현실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불교운동을 지향하게 되었다. 이런 움직임 은 지금까지 지배자의 편에 섰던 불교가 피지배자를 위한 종교로 전 환하는 진보적 인식의 시작이었다. 기성불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고 불교의 교리를 현대적으로 적용하여 불교가 지향하는 세계를 창출하려 하였다. 70년대와 80년대 기성불교에 대한 변화를 주장한 민중불교와 승가 자주화 운동은 오랜 역사 속에서 보수성을 지향한 한국불교를 자각 시켰다. 불교 본연의 자세를 찾고 가르침대로 실천하여 개인적 안녕 과 행복만을 기원하는 신앙이 아니라, 이 나라 이 사회를 구성하는 민중들의 삶과 행복을 창출하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많 은 반향을 일으켰다. 70, 80년대 이런 역량의 축적은 90년대 한국불 교가 권력화 되는 것을 제지하는 힘이 되었다. 70, 80년대 불교운동이 대중성과 지속성을 상실하면서 90년대 불 교계는 다시 보수화 되고 종권을 놓고 권력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 런 불교의 권력화에 분연히 일어난 것이 90년대 개혁운동이다. 그러 면서 90년대 개혁운동은 이런 역사적 가치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 지할 것인가 새로운 고민이 남겨 놓았다. 그런 노력이 부족한 종교는 퇴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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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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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불교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불교탄압과 유교진흥이라는 편견과 선입견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식은 조선후기 승려들의 각종 부역동원의 사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승려 들의 산성방어와 각종 토산물의 생산과 상납이 불교계에 대한 수탈 과 착취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평가와 인식은 조선후기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살펴보면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의 조선은 인구감소, 자연 재해, 대규모 기근, 농토의 황폐화 등으로 암울한 상황이 지속되었 다. 급기야 조선정부는 백성들의 전세(田稅)·공물(貢物)·역(役)의 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대동법이나 균역법의 시행은 백성들에게 일시적인 위안책이었다. 대동법 시행으로 백성들 의 부담을 떠안은 승려들의 곤궁함이 더해지기도 했지만, 백성들의 삶은 여전히 향상되지 못했다. 균역법의 시행 이후 승려들의 부역동 원도 점차 금지되었고 완화되었다. 요컨대 조선후기 경제상황과 수취체제의 시행은 승려들이 맹목적 인 수탈과 착취의 대상은 아니었으며, 불교탄압의 사례로 볼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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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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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법화와 밀교사상을 아우른‘법밀종’의 일상의례는 어떠해 야 하는가를 논의해 본 글이다. 불교사상의 정형화된 양태라고 할 수 있는 불교의 의례에는‘교조에 대한 예경의식’,‘ 목표하는 깨달음을 이루려는 수행 방법의 일종의 송주의식’,‘ 수행으로 얻은 성취로, 아 직 깨달음을 얻지 못한 이들에게 베푸는 보시의 시식(施食)의식’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법밀종 의례의 생성이라는 시론적 고찰이지만 한국불 교의 보편적 현상을 바탕으로 의견을 개진하였다. 왜냐하면 한국불 교 전반의 보편적인 정서를 감안하지 않으면 전법(傳法)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예경의식은 신앙하는 대상의 조상(造像)에 맞는 소례(所禮)예 경의 등장이 필요하다. 가령 법밀종 본찰 구원사 법당에 모셔 놓은 존 상이 석가모니불·다보불·묘법연화경·본화보살이므로“일심경례 석가모니불, 일심경례 다보불, 일심경례 묘법연화경, 일심경례 본화 보살”등으로 생성되어야 하며, 물론 예경 실행에 적합하게‘불보살’ 에 대한 수식어휘를 삽입하여 유려한 문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송주의식은, 법밀종이 법화와 밀교를 아우른 수행을 표방하 므로, 삼매를 닦는 현교(顯敎)와 다라니를 염송하는 밀교의 수행법이 쌍수(雙修)돼야 한다. 송주는 법화와 밀교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동아 시아 불교권의 보편적인 수행 양상이므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밀교 수행의례에 걸맞은 수인(手印)·관상(觀想)·진언염송의 삼밀가 지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셋째, 시식의식은 수행의 공덕으로 널리 회향하는 의례이므로 법화 밀교를 추구하는 종단에서는 수행의례가 여법하게 봉행될 필요가 있 다. 시식의식은 대승불교 6바라밀의 첫 번째 실천 덕목인 보시바라밀 을 실천하는 것으로, 동아시아 불교권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수륙 재, 몽산시식 등이 다 이에 해당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새벽에 사찰 경내를 돌며 경전을 외우는’한국불교의‘도량석(道場釋)’을 밀교의 시식의식인 도량을 푸는 의식으로 이해하고 소개하였다. 종교는 의례를 통해서 자신의 고요한 사상과 모습을 드러낸다. 의 례를 통해 수행자들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의례를 통해 함께하 는 구성원들의 자기동일성을 함양해 주므로, 사상과 신념에 부합하 는 의례를 생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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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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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불교에서 지자대사에 의해 마련된 천태의 교학과 실천적 근간 은『법화경』과 더불어 방대한 현교의 경론과 기타문헌들에 근거한 것 이지만 밀교에 의한 영향도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법화경』은 인도에서 성립된 이후 대승불교의 밀교화에 따른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아 밀교적 소재를 경전 가운데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천태종의 초조인 혜사스님의 저술에 밀교의 삼밀가지나, 즉신성불, 대락사상으로 이해될 수 있는 교리와 실천수법을 상당히 발견할 수 있다. 지자대사가 활동했던 시기는 선무외 삼장에 의해 정비된 밀교 가 중국에 소개되기 이전이지만, 당시에도 순밀에 근접한 밀교의 교 리와 수행체계를 보이는 밀교경전들이 이미 번역되어 있던 시기였 다. 때문에 지자대사의 밀교에 대한 이해도 상당히 심화되어 있다고 평가된다. 지자대사는 밀교경전에 속하는『금광명경』과『인왕호국반야경』에 대 한 주석과 더불어『방등삼매행법』과 같은 밀교수행에 대한 저술도 다 수 남겼다. 사종삼매 가운데 반행반좌삼매에 대해서는 밀교경전인『대 방등다라니경』에근거해수행체계를설하고있는데,『 대방등다라니경』 에는 밀교의 정연한 의궤와 夢王등의 밀교적 비의가 설해져 있다. 중국에서 제기된 천태와 밀교의 친근성은 일본에 전해져 台密라는 전통적 밀교교단을 형성하기에 이른다. 지자대사를 이은 荊溪湛然과 이후 慈雲遵式등의 후손에 의한 저작에도 밀교적 성격이 강한 저작 을 대부분 남겼기 때문에 천태교학은 밀교적 시각에서 검토되어야할 부분이 많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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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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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의 주제는 법화사상과 밀교는 상통의 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상통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어떠한 점 인가를 시론적으로 검토한다. 첫째, 『법화경』과 밀교의 회통 가능성을 다라니와 연계해 탐색해 보았다. 순수하게『법화경』자체 속에 내재되어 있는 밀교와의 소통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가능할까에 주목했다. 둘째, 불타론을 중심으로 밀교와『법화경』의 소통 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차이점이라면 밀교는 유가유식이나 여래장 사상의 영향을 받아 매우 정교한 불타론이 확립되어 있지만『법화경』은 三身사상이 나오기 이전의, 소박한 이신설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수행론을 중심으로 법화사상과 밀교의 소통 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밀교와 소통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大悲 를 수행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은 홍법의 삼궤와 상통하며, 밀교에 서 중시하는 삼밀의 수행방법은 법화의 萬善成佛論이나 五種修行論 과 지향점이 상통한다고 말할 수 있다. 넷째, 다만 밀교와『법화경』에서 일률적으로 유사성이나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점에서 두 사상의 차이점을 만 들었다. 그러나 불구하고 대승불교의 사상적 지평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두 사상의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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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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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찰법(占察法)에는 현존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통찰하는 기능과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이나 느낌, 욕구를 동시성의 원리로 투사하여 이해하는 실존적 커뮤 니케이션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본다. 점찰법(占察 法)을 통해 마음의 관찰자가 되어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들 여다본다면 현대인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을 보듬는 데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다양하게 겪는 정신적, 육체적, 심리적인 스트 레스를 직·간접적으로 받는 어떠한 문제에 대해 문제를 족집게처럼 맞추는 것보다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싶거나 진심을 담은 조언 을 들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싶을 때가 분명 존재한다. 그럴 때 내담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경청하고 이해하며, 공감해 주고 나아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상담자가 있다면 더욱 도 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점찰법(占察法)을 통하여 개인과 집 단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현재 존재가치를 바로 보고, 마음챙김 으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도를 경감하기 바라며 또 그것을 보편화하 기 위한 논문임을 명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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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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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불교에서 영성의 의미와 더불어 불교의 영성개발에 관한 연구들을 고찰하고, 사회복지와 영성, 불교사회복지실천의 영성적 접근에 관해 논의하였는데, 영성이라는 말은 기독교적인 전통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불교 경전에서도 영성이란 용어를 사용하 고 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종교적 전통을 포괄하는 보편적인 용어 라고 할 수 있다. 불교사회복지실천의 영성적 접근을 위해 불교경전에서 영성의 사 례와 의미를 밝히고, 불교의 영성개발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연구동향 과 실천 프로그램들을 고찰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불교사회복지실 천에서 영성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연구방법은 영성과 사 회복지와 관련해서 불교경전을 비롯하여 논문과 단행본들을 참고로 하는 문헌학적인 연구를 하였다. 불교에서 영성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영성의 불교적 관점과 더불 어, 불교 영성의 경전적 근거를 살펴보았는데, 영성(靈性)이란 용어 를 131개의 경전에서 찾을 수 있었으며, 불교 경전에서는 영성이 불 성(佛性)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불교에서의 영 성은 기독교에서의 영성의 개념과 차이가 있는데, 기독교에서는 영 성을 실체화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불교에서의 영성의 의미와는 다른 것이 사실이다. 불교에서 영성의 의미를 알고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영성에 대한 경전적 근거를 밝히고자 하였다. 또한 사회복지와 영성 에 관해 고찰해 보았으며, 불교사회복지의 실천을 위한 영성적 접근 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현재 사회복지학계에서도 영성에 관한 논의 나 연구는 시작단계이고, 불교사회복지에서도 영성에 관한 연구나 실천은 제대로 논의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불교사회복지에서 영성(불성)을 복지대상자의 강점과 영적 자원으 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불교적 관점에서 영성의 개념화, 영성측정도구의 개발, 사회복지교육에서 영성과정의 개설, 사회복지 실천방법에서 영성의 개발, 불교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사회복지 사의 영성훈련, 불교사회복지시설과 지역사회 및 글로벌 영성의 연 대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불교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 영성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불교사회복지에서 영성적 접근은 새로운 시도로서 일반 사회복지와는 다른 불교사회복지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불 교의 영적 자원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실천 영 역에서 영성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전인적인 접근을 통해 진정한 사회복지를 실현하고 복지사회의 지평을 확대하여 사회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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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8.
        2014.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아유르베다 상담과 불교상담을 비교하여 그 상관성을 연 구하려고 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되는 유사성과 차이점을 통해 두 이 론 체계를 상호 보완하여 상담 장면에 활용한다면 완성도가 높은 상 담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기본개념에서 볼 때, 두 이론 체계는 모두 인도의 베다 문화 아래 발전되어 문화적 전통적 배경으로 인해 유사 점이 아주 많다는 점이다. 인간관은 모든 사람은 불성 또는 신성을 가진 평등과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보는 점에서는 아주 유 사했다. 상담 목표에서 불교는 고통으로부터의 벗어남과 해탈, 아유 르베다는 신체적, 심리적, 영적 치유와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얻는다 는 점에서 보면 아주 유사하다. 그렇지만 아유르베다가 신체적 건강 을 강조하는 점에서는 차이점을 보인다. 상담과정에서 아유르베다는 신체적, 심리적, 영적 치유의 세 단계를 가지며, 불교의 상담과정은 믿(信)고, 이해(解)하며, 실천(行)해서, 얻(證)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러한 과정을 살펴볼 때, 불교는 아유르베다의 내적 치유과정인 심리 적, 영적치유 단계와는 유사점을 보이지만 신체적 단계는 다른 차원 에서 다루기에 상이점이라고 보아야 한다. 상담방법에서 아유르베다 의 명상이나 참선의 맥락에서 보면 두 이론의 유사점이 많다. 그러나 아유르베다는 치료적 맥락이 뚜렷한 점이 상이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유사점과 상이점을 통해서 서로 상호 보완한다면 아주 세밀하고, 체계적이며, 다양하고 과학적인 상담 이론체계가 되 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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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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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상담치료사로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검토를 했다. 주안점은 칼 로저스가 말한, 치료사로서 갖춰야 할 세 가지 기본자세에 대한 설명이었다. 로저스의 관점을 불교적 관점에서 비춰보기도 했다. 불 교상담치료사로서 상담 상황에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들, 곧 저항, 전 이, 역전이의 문제를 어떻게 보고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 간략하나마 그 리뷰를 해봤다. 불교상담치료사는 명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필 요하고, 개인 발달 심리에 대한 공부에도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 다. 성숙한 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불교에서는 말하는 보살 정신을 구현하는데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이러한 안목이 상담 테크닉 보다 더 소중한 가치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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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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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는 離苦得樂饒益衆生을 추구한다. 즉 교학 공부와 수행을 통 하여 중생들의 행복이 增長되도록 돕는다. 교리를 가르치는 현행 방 식은 법사나 강사에 의해 거의 일방적으로 행해지는 법문과 강의이 다. 이와 같은 방식에는 두 가지 아쉬움이 있다. 첫째, 說者와 聽者 사이의 소통과 교류가 부족하며, 둘째, 교학을 거울삼아 각자의 실제 삶을 성찰하기보다는 교리를 학습 과제로만 삼을 수 있다. 수행 측면 에서는 중생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善知識으로부터 직접적인 지 도를 받기가 용이하지 않은 점, 현대인들이 수행을 어려운 것으로 여 겨 꺼린다는 점이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개선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상담학의 연구 성과 와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다. 불교를 기반으로 하고 상담 방법론을 활용하는 불교상담 프로그램을 통하여, 각자가 겪고 있는 실제 삶의 내용을 교재 삼아 불교를 體得하고, 일상에서 불교 수행을 실천하는 방법을 習得함으로써, 각자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도록 도울 수 있다면, 현대인의 행복 증진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불교집단상담 프로그램의 목적은 성찰, 집단상담, 명상, 중도적 실 천을 통하여 프로그램 참가자들 삶에 유익한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貪瞋癡三毒心의 경감과 자애심의 증장을 통하여 심신을 치 유하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암 환우를 위한 불교집단상담 프로그램과 대학생을 위한 불교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동일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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