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문화다양성 인식 수준과 영향 요인을 분석하고, 인식 유형별 특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 중·고등학생 80 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영역의 문 화다양성 인식과 한국어 능력, 사회적 지지, 다문화 경험 등을 조사하였 다. 자료는 기술통계, 다중회귀분석, 군집분석(K-means), 분산분석(ANO VA)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청소년의 문화다양성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으나 행동적 실천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요 영향 요인은 한 국어 능력(β=0.275), 또래 지지(β=0.213), 교사 관계(β=0.174), 부모 태도 (β=0.132)였으며, 외국인 친구 유무와 다문화 교육 경험도 유의미했다. 군집분석에서는 ‘포용성 고성장형’, ‘수용 감소형’, ‘보통형’ 세 유형이 도 출되었고, 세 집단 간 모든 영역에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η²=0.1 5~0.25). 본 연구는 청소년의 문화다양성 인식 증진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다문화 사회 공존을 위한 기초자 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고는 에후드 보드너의 학문적 연구의 틀을 바탕으로 하여 T. S. 엘리 엇의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 (1915)와 W. B. 예이츠의 탑 (1928)에 투영된 노 화와 노화하는 자아를 재/조명한다. 노화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가 산업혁명 이전의 서구 사회에서 긍정적이었다면, 산업혁명 이후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그 시각이 부정적 으로 변화된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두 작품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20세기 초 영문학과 노년학을 가로지르는 학제간 연구로서 이 글은 노화를 바라보는 산업혁명 이전과 이후 사이의 변화된 태도를 그 중심부에 위치시켜 엘리엇의 프루프 록 과 예이츠의 탑 에 대한 다시 읽기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전환은 복잡한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며, 중개조직은 여러 수준에서 행위자들을 연결하고 변화를 촉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은 종종 더 넓은 생태계 내에서 활동하면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노력을 통합하며, 혁신을 지원한다. 이전 연구들은 다층적 관점(Multi-Level Perspective), 전략적 틈새 관리(Strategic Niche Management), 기술 혁신 시스템(Technological Innovation Systems)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중개조직의 역할을 탐구해 왔지만, 이들의 거버넌스 기능은 여전히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정부의 조정 역할을 강조하는 전환 관리(Transition Management) 관점을 적용하여, 전환 중개조직이 거버넌스의 여러 수준에서 어떻게 작동하며, 정책으로 정의된 전환 전략의 실행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분석한다. 노르웨이의 해상풍력 전환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여섯 개의 정부 고용 중개조직의 역할과 협력적 역학을 살펴본다. 분석 결과, 중개조직의 역할은 공식적인 임무와 제도적 내재화에 의해 형성되며, 이는 의도된 거버넌스 설계를 반영한다. 이들은 전략적, 전술적, 운영적, 반성적 거버넌스 활동 전반에 걸쳐 기여하고 협력하며, 제도적 분절성과 제한된 부처 간 조정과 같은 도전 과제를 함께 헤쳐 나간다. 중개조직 생태계 내에서 형성된 비공식 협력 메커니즘은 주요한 적응 전략으로 작동하며, 시스템 전반의 일관성과 학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본 연구는 정부 고용 중개조직 생태계가 분절된 조건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며, 실행과 전략적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피드백 루프를 가능하게 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지속가능한 전환에서 중개조직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한다.
Guang-Yun and Ji-Yun are the two rhyme books that are mainly cited in the Hanyu Da Zidian for phonetic notations and interpretations. However, due to some errors in the quotations, errors such as phonetic errors, misquotations and other errors are derived. A series of omissions such as improper matching of phonetic items and sound and meaning. Building on a systematic analysis of mispronounced characters in the Hanyu Da Zidian, this paper takes the nine Chinese characters “欏” “琤” “捰” “掄” “朦” “适” “闓” “仡” “眄” as an example, when citing Guang-Yun and Ji-Yun in the second edition of the Hanyu Da Zidian, the phonetic notations and examine existing problems in the matching of sound and meaning and provide revision suggestions.
Zixue Daquan (《字學大全》) is a rhyme book and character book compiled and published by Wang Sanpin (王三聘) in the Ming Dynasty from 43 to 45 years of Jiajing. It contains a large number of difficult glyphs that are not collected in today’s large dictionaries or whose source is unknown. This paper selects 15 difficult glyphs for textual research, including clarifies the correct characters as well as find out the trajectory and the reasons of the standardized form of Chinese character into the vulgar characters, in order to enrich the modern Chinese character font library. At the same time, it provides a reference for the study of difficult characters and the revision and improvement of today’s large-scale dictionaries.
‘Ideographic’ originally referred to the expression of meaning or the transmission of thoughts and intentions. Its association with the issue of Chinese characters has undergone a complex process of discursive evolution. Western academia has sometimes used Chinese characters as a representative of ideographic writing systems to support the three-stage theory of world writing development, sometimes to support the construction of modern linguistic theories, and sometimes to support discourses on Chinese character education. After the Western concept of ‘ideographic writing’ entered China, the academic community, based on the structure and function of Chinese character symbols, developed a sub-conceptual system centered on ‘ideographic nature,’ refined the scope of discourse to adapt to different discursive contexts, and perfected the terminology system to create a distinctive conceptual framework; clarifying discursive positions, and redefining interpretive subjectivity. This process has localised the concept of ‘ideographic,’ forming a distinctive Chinese perspective on ideographic characters and research methodologies. The experience of the generation, variation, and reconstruction of the ‘ideographic’ concept provides important references for the construction of a Chinese-specific theoretical discourse in the field of writing systems.
This paper systematically surveys 43 groups of algebra terminology translations in the late Qing Dynasty mathematical translation Dai Shu Shu. These translations primarily employed free translation, with some terms exhibiting multiple translation variants. In terms of origin, the largest number of terms were adopted from earlier translated works. A diachronic analysis reveals that purely free-translated terms and disyllabic calqued had high retention rates, while polysyllabic calqued were less likely to be preserved. The characteristics of these translated terms are as follows: during the selection process, efforts were made to avoid semantic ambiguity, emphasizing internal systematicity and coordination with terminology from other mathematical disciplines, followed a localization strategy, and disyllabic translated terms possess stability.
The revised “Chinese Comprehensive Dictionary” (Second Edition) still contains citation errors, primarily in the form of omissions, additions, transpositions, and misquotations in the cited texts, as well as errors in the sources of citations (including both the main text and the “List of Cited Works”). These errors range from individual category oversights to comprehensive mistakes, creating “serious flaws” in the citations that significantly affect the compilation quality of the “Chinese Comprehensive Dictionary”. In the past, citation errors have been generically attributed to the “negligence” of the compilers, a view that lacks specificity. This paper points out 21 examples of citation errors in the “Small” and “Mouth” radicals of the “Grand Dictionary” and uses them as a basis for a targeted exploration of the causes of citation errors in the “Grand Dictionary”. Corresponding revision suggestions are proposed.
The book “Wenzi Mengqiu” (《文字蒙求》) was compiled by Wang Yun, a renowned scholar of the Qing Dynasty, to guide children in learning to recognize characters. It is a textbook for children’s Chinese character recognition with the nature of a dictionary. The main content of this book is to compile and explain the basic Chinese characters in “Shuowen Jiezi” (《説文解字》). This book not only plays a unique role in the enlightenment education of Chinese characters and the study of “Shuowen Jiezi” (《説文解字》), but also still holds significant values for our research on Chinese character teaching and application today. Based on a systematic review of the Chinese characters compilation styles of “Wenzi Mengqiu” (《文字蒙求》), this article conducts a relatively comprehensive and in-depth study on issues such as the number and types of characters compiled in this book, the coverage rate of the compiled characters in ordinary classical Chinese reading materials, and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compiled characters and the frequently used characters in modern Chinese.
The Tianzhi edition of Shinsen Jikyō (新撰字鏡) contains a large number of Entries with Implicit Citations from Qie Yun (切韻), which is an important document for the recovery of Qie Yun (切韻). The traditional method of compiling lost texts based on the clue of author Shōjū (昌住)’s “Extensive Excerpts” was able to compile a certain number of quotations. However, it did not fully consider the complexity of compiling the original book and the limitations of the author’s knowledge, resulting in some entries closely related to Qie Yun (切韻) being omitted or mistakenly included. This article starts with the compilation method and stylistic features of Shinsen Jikyō (新撰字鏡). By comparing the existing manuscripts of Qie Yun (切韻), it re-compiles and revises many citations from Qie Yun (切韻) that were overlooked by previous scholars, striving to provide some new methods and ideas for the research on the recovery of Qie Yun (切韻) cited in Japanese documents.
본 연구는 중앙아시아의 난민 보호를 (1) 수용 역량, (2) 국제 기준과 의 법·정책적 정합성, (3) 재정적·제도적 기여라는 세 가지 차원으로 구 성된 부담 및 책임 분담 프레임워크를 통해 분석한다. 카자흐스탄, 키르 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을 비교한 결과, 국가별 난민 보호에 대한 관여 수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타 지키스탄은 가장 많은 공식 등록 난민을 수용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은 난민 유사 상황에 처한 인구가 가장 많다. 1951년 난민협약과의 법적 정 합성은 국가별로 상이하며, 재정적 기여는 제한적으로, 카자흐스탄과 키 르기스스탄만이 UNHCR에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다섯 국가 모 두 난민에 관한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on Refugees)에 참여 하고 있다. 본 연구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역량과 정치적 의지 면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난민 책임 분담 접근 방식은 점진적으로 진화하고 있 음을 보여준다.
영화 《브루클린》은 문학 텍스트에서 영화 매체로의 서사적 전환 과정 에서 감독 존 크로울리는 원작 소설에 내재된 세 가지 핵심 서사 자원을 정교하게 포착하고 재구성하였다. 즉 주체적 정체성 상실과 재구축, 현대 여성 의식의 각성, 개인 성장의 서사적 동력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 로 서사를 재편하였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 영화는 원작의 섬세하고 서 정적인 미학적 표현을 수용함과 동시에, 장르적 문법에 입각한 서사적 재맥락화를 수행하였다. 특히 여성서사라는 텍스트적 프레임안에서 영화 는 기존 문학 서사의 감성적 요소를 시각적 내러티브로 효과적으로 전이 시키며 문학에서 영화로의 매체간 전환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하였 다.
본 연구에서는 1980년부터 2024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연 방정부 국방비 지출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정치적 요인(대통령 소속 정당, 상원 및 하원의 다수당)과 경제적 요인(1인당 GDP, 연방정부 조세 부담률, 실업률, 생산자물가상승률, 인구수)을 설정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나타난 초기 모형은 높은 설명력을 보 였으나 다중공선성 문제가 존재하여, 높은 분산팽창요인(VIF) 값을 보인 인구수와 하원 다수당을 제외한 수정 모형을 설정하였다. 수정된 모형의 설명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모든 독립변수가 통계적으 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화당 소속 대통령일 때 국방비는 민주당 소속 대통령일 때보다 더 늘어난다. 그리고 민주당 이 상원 다수당일 때 국방비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일 때보다 더 늘어 난다. 또 미국의 1인당 GDP가 올라갈수록 미국 국방비는 증가한다. 그 러나 연방정부 조세부담률이 올라가면 미국 국방비는 감소한다. 이에 비 해 실업률이 올라가거나 생산자물가샹승률이 올라가면 미국 국방비는 증 가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정치적, 경제적 요인이 미국의 국방비 지출 결정에 복합적이고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의 연구결과들을 지지한다. 그리고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의 국방비 결정이 단순한 안보적 요인뿐만 아니라 국내의 정치경제적 요인 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제2차세계대전기 체코슬로바키아망명정부와 대한민국임시 정부의 국제적 정부승인 시도 과정 및 연합국의 인식을 비교 분석한다. 베네쉬는 런던에서 서구 진영과 소련의 지원을 확보하며 군사적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전쟁의 격화되는 동안 국제적 승인을 획득하여 성공적인 망명정부를 수립했다. 서구적 가치를 선호했던 베네쉬는 독일의 군사적 위협을 우려해 소련과 긴밀히 협력했다. 반면 임정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승인 모델에 기반하여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으나, 좌우 갈등과 국민 대 표성 문제로 정부승인 획득에 실패했다. 본질적으로 체코슬로바키아망명 정부는 소련의 참전으로 반독 세력이 결집하며 정부승인을 얻었지만, 임 정은 태평양전쟁 개전에도 불구하고 연합국과 소련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승인을 얻지 못했다. 해방 후 임정과 달리 체코슬로바키아망명정부 가 소련과 밀착한 것은 공산화로 이어지는 역설적 결과를 가져왔다.
본 연구는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형을 바탕으로 한국 디지털 무역의 국 제 경쟁력을 실증 분석하고, 그 주요 영향 요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한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디지 털 무역 수출액을 종속 변수로 설정하고, 다이아몬드 모형의 네 가지 기 본 요소와 두 가지 보조 요소를 반영한 총 12개의 설명 변수를 독립 변 수로 구성하였다. 연구도구로는 다중회귀분석을 활용하였으며, 통계분석 에는 STATA 17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회귀 분석 결과,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한국 디지털 무역 경쟁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 로 나타났으며, 디지털 무역 산업의 개방도 역시 강한 긍정적 영향을 보 였다. ICT 산업의 GDP 기여도는 중간 수준의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으 며, 이동 광대역 가입률은 예기치 않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바 탕으로, 본 연구는 FDI 유치 확대, 디지털 무역 개방 강화, ICT 산업 투 자 확대, 이동통신 인프라의 전략적 활용 등을 정책적 시사점으로 제안 한다.
본 연구는 조선업 중심 산업도시 거제시의 위기 대응 거버넌스를 분석하며, 형식적 제도의 이면에 존재하는 이해관계자 배제의 구조적 문제와 불공정한 위 험 전가가 어떻게 지역의 회복과 전환을 가로막았는지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 다. Morrison(2014)의 지표를 활용하여, 대기업 중심의 종속적 산업구조와 하청 으로 위험이 전가되는 이중적 고용구조 속에서 정책들이 어떻게 파편화되고 시 너지를 잃었는지 진단했다. 분석 결과, 공식적인 협의체는 핵심 이해관계자를 배 제한 채 형식적으로만 운영되었고, 정책 수단들은 현장의 불공정한 고용구조를 외면한 채 단기 처방에 머물렀다. 이에 본 연구는 효과적인 산업 전환을 위해서 는 분절된 정책의 양적 투입을 넘어, 노동 현장의 구조적 불공정을 해결하고 모 든 주체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통합적 거버넌스의 제도화가 구조적 전환을 위한 핵심 조건임을 실증 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비상 방역 시기 북한의 보건의료 담론을 푸코의 생명정치 이론에 입각하여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코 로나19 시기 로동신문에 보도된 보건의료 기사 6,920건을 대상으로 텍 스트마이닝 기법을 적용하였으며, 명사 빈도 분석, 의미 연결망 분석, 토 픽 모델링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국외 감염병 동향을 상 세하게 보도하는 담론은 북한 당국이 생명권력을 정당화하고 실행하는 데 핵심적인 기반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방역사업의 철 저한 수행을 강조하는 담론은 규율 권력의 작동을 보여준다. 셋째, 모든 담론에서 당과 수령이 중심적으로 부각되며, 인구 집단 수준에서 생명을 통치하고자 하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넷째, 치료·미담 중심의 담론은 사목권력의 작동을 드러낸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북한이 국제사회 의 백신 지원을 거부한 것은 인민들의 생명에 대한 독점적 통치 권력 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아가, 최근 북 한이 추진하고 있는 지방병원 건설 사업도 생명정치적 통치 전략의 연장 선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본 연구는 코로나19 시기 북한의 보 건의료가 생명정치의 핵심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밝힘으로써, 북한 체 제의 통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주민의 사회통합을 위한 연구로써 연 구자는 통합적 문헌 고찰 방법으로 접근하여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이론적 통찰과 방법론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본 연구에서는 총 42편의 논문을 분석했다. 문헌 분석은 북한이탈주민의 법 적 지위와 법제 통합, 외국 사례의 분석과 시사점 연구, 대북지원과 통합 정책 평가와 방향 제시, 사회적 자본과 멘토링 연결망, 북한이탈주민의 동질성 회복 및 공생, 학교 적응과 교육, 차별과 취업 불만, 낙인, 문화 적응과 관계 형성, 소통과 심리적 통일, 포섭과 배제의 연구 문제로 나누 어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치적 다양성, 주 체사상의 극복과 새로운 시민으로서의 정체성 재구성, 북한이탈주민들의 문화자본 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과 함께 제3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 여성 자녀들의 문제와 지지방안 수립에 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복지사업은 보건복지부 등 16개 부처가 297개 사업을 집 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정부 총지출 325조 4,000억 원 중 사회복지· 보건 분야의 지출이 92조 6000억 원으로 총 지출의 2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 비해 급격한 증가와 앞으로 이 부분 의 예산 규모가 매년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반면, 복지사업의 비 효율성을 중심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여 시급한 제도적 개선이 제기 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는 정책별 문제 제기 및 대안에 그치고 있어, 왜 정책별 상이한 기준의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한 연구 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문제를 중심으로 본 연구에서는 복지 사업의 주요 정책대상집단인 국민기초생활보호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중 심으로 복지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본 후 이들 사업이 가진 비효율 성과 형평성의 문제를 검토, 문제의 발생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한다.
최근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취업 유예'가 하나의 새로운 진로 선택 양 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불취업이 아니 라 청년 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맞물린 사회문화적 현상임에 주목하고, 청년들이 취업을 유예하게 되는 동기와 그 의미를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현상학적 접근에 따라 실제 취업 유예 경험이 있는 청년들을 심 층 면담하였으며, "청년들은 왜 취업을 유예하는가?", "그 과정에서 어떤 직업 가치와 사회적 태도가 드러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총 39개의 의미 단위, 14개의 하위 구성 요소, 5 개의 핵심 구성 요소가 도출되었다. 이 5가지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직업과 개인 가치관의 갈등' 권위적 직장 문화와 단순 반복 업무에 대한 거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균형'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자아실현을 추구 하려는 노력,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식' 포용성과 공정성에 대한 감수 성, '탐험과 모험을 통한 자유' 안정성보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 '가 족의 지원과 세대 간 차이' 정서적 지지를 기반으로 한 진로 탐색의 가 능성. 본 연구는 청년 취업 유예 현상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통해 진로 교육, 고용정책, 조직문화 변화에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