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의 근대지도 제작이 일제 참모본부 간첩대에 의해 이루어졌음은 이미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대한제국 정부는 1895년 지적과를 설치하였고 1898년 양지아문을 만들어 지도제작을 위한 측량교육을 시도하였으나, 중추원에서는 양지아문의 폐지를 주장하는 논의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지도 및 측량교육은 1909년 보성소학교 내에 설치된 신흥농업강습소가 융흥농림강습소로 개칭된 후 신설되었던 임업속성과가 보성전문학교로 이관되면서 실시한 것이 효시였다. 우리나라에 측량교육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신교육구국운동과 삼림법의 시행에 있었다. 그 이유로 측량학교와 강습소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설립되어 측량교육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사상 1908~1909년은 측량학교 전성시대였다고 간주되는데, 바로 이와 같은 시기에 보성소학교의 신흥(융흥)농업강습소가 보성전문학교의 임업속성과로 이관되어 측량 교육을 실시했던 것이다. 그러나 4년에 걸친 짧은 측량교육은 재정난과 한일합병으로 단명에 그치고 말았다.
본 연구는 1786년 일본의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저술한 『삼국통람도설』과 그 부도를 독일출신 클라프로트(Klaproth)가 1832년 프랑스 어로 출간한 배경과 경위에 관하여 고찰한 것이다. 또한 Klaproth가 그 저서를 어떻게 해독하게 되었는지 규명하기 위하여 그의 생애와 학문적 활동을 살펴보고 그의 언어학적 업적이 동양학 연구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그 결과, 언어학의 천재였던 Klaproth는 언어연구의 보고였던 캅카스 일대를 답사하며 언어학의 지평을 넓혀 나아갔고 이르쿠츠크 혹은 그 인근의 캬흐타에서 입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국통람도설』의 번역에는 동양에서 입수한 여러 자료와 Siebold의 조언은 물론 일본계 러시아 인이었던 Kolotygin의 도움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Klaproth의 『삼국통람도설』 입수경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결국 그는 동양학의 메카였던 파리에서 1832년 영국 및 아일랜드의 번역기금을 받아 하야시 저서의 번역본을 출간하게 되었다. Klaproth의 삼국통람도설은 유럽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각주와 주해를 달아가며 설명했으므로 단순한 번역서라기보다는 편역서라 간주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T-O 지도 혹은 O-T 지도라 불리는 중세의 세계지도는 지도라기보다는 중세유럽의 기독교도들이 인식하고 있던 세계관의 이미지 그 자체였다. 본 연구는 T-O 지도의 유래와 유형화를 시도하고, 어떻게 非아르메니아 풍의 지도가 누구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언제 T-O형 지도가 아르메니아어로 제작되어 아르메니아에 존재했는지 규명함과 동시에 어떤 유형의 T-O 지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지도학적 특징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 결과, T-O 지도의 T는 아시아를 동쪽 상단에 배치하기 위해 고안되었거나 타우(Tau) 십자가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아르메니아 T-O 지도는 14세기 후반 카파 출신의 아르메니아인에 의해 제작된 지도임이 밝혀졌다. 또한 이 지도는 서구의 마파 문디의 T-O 지도와 달리 예루살렘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고 비교적 사실에 가깝게 제작된 지도임이 규명되었다.
Oak wilt disease caused by Raffaelea quercus-mongolicae was firstly reported at Sungnam city, Gyeonggi province, Korea, in 2004, and spread to several area of Korean peninsula. Raffaelea quercus-monglicae was transferred by ambrosia beetle, Platypus koryoensis, and caused oak wilt disease. Because oak wilt disease is mediated by ambrosia beetle, Platypus koryoensis, control of this disease concentrates on managing the ambrosia beetle population. Until now, several control methods such as felling and fumigation of dead oak trees with metham sodium, sticky-roll trap for catching emerged or attacking beetles, and oak tree logs for attraction of ambrosia beetle have been mainly used to control oak wilt disease in Korea. Although effective, current control methods have many side effects. Felling of oak tree is very difficult and dangerous to workers. To reduce the side effects of conventional control methods, new and safe types of control method for managing the ambrosia beetle populations are essential.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the number of caught beetles, effect of height and direction of collection bottles by using newly developed mass capturing device for P. koryoensis to evaluate the effectiveness of this device as practical use in field.
Luehdorfia puziloi (Erschoff, 1872) is a monophagous butterfly species that occurs only once during spring in a year and distributed nationwide in Korea. From 2012 to 2013 the adult emergence has been monitored to assess how the species responds to temperature rise in the country. Monitoring sites were located in four different provinces, two in the northern part of the country and the others the southern part. In each site a small emergence cage was set up with 60 to 70 pupae and a HOBO data logger to record the soil temperature of the site from February to April. The earliest record from literatures and specimen collection data was 28th of March in Geojae-gun, one of far south parts of the country, during the late 90’s. In 2013, the butterfly started emerging in a southern site, Namhae-gun, from 20th of March, and it was the earliest record so far. The emergence from all of the sites occurred on average 7.75 days faster in 2013 than 2012. The emergence patters during the two years clearly showed that the adult emergence reached to 50% emergence rate faster as the soil temperature rose.
본 연구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 남쪽에 위치한 마다바 시의 성 조지 교회에 있는 마다바지도의 지도학적 의미에 관하여 고찰한 것이다. 마다바 지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밀 지도자료이다. 565년경에 성서도시 메데바, 현재 지명으로는 마다바에 건립된 비잔틴교회의 모자이크 바닥으로 제작된 이 지도는 2백만 개의 모자이크조각으로 구성되었었다. 이 지도는 1884년에야 재발견 되었고 1896년 그 위에 그리스 정교 성 조지 교회가 신축되고 나서야 그 진가가 재조명되기 시작하였다. 마다바 모자이크 지도는 원래 가로 세로 15.5 m x 6 m의 크기로 북쪽으로는 레바논에서 남쪽으로는 나일삼각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묘사했으나 현재는 전체의 1/3 정도만이 남아있다. 마다바 지도는 일반적인 T-O 지도와는 달리 성서의 세계를 묘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 자체 훌륭한 지리학적, 지형학적 지도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일관된 축척의 부재, 일부 공간의 누락, 지나친 종교적 믿음의 강조 등과 같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마다바 지도는 그 지도학적인 정확성으로 인해 근대 지도학이 등장하기 전의 팔레스타인 지도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정밀한 지도로 간주되고 있다.
본 연구는 지도학 관련문헌의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하여 현존하는 인류 최초의 지도가 터키 아나톨리아 지방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이른바 ‘차탈휘위크 맵’임을 밝히고, 이 지도가 가지는 성격은 물론 발굴된 경위와 지도학적 특징을 고찰한 것이다. 선사취락 유적지를 발굴하던 중 발견된 ‘차탈휘위크 맵’은 조감도 형식으로 묘사된 인류 최초의 취락계획도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지도 속에 하산 닥 화산이 취락과 가깝게 묘사되고 표범무늬로 표현된 것은 수렵활동을 하거나 가축을 사육하던 차탈휘위크 주민들에게 표범이 경쟁자이거나 공포의 대상이었으므로 폭발 위험성이 있는 화산의 존재는 표범에 버금가는 두려운 존재였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차탈휘위크 맵’은 당시 인간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조선왕조 말기에 일본 육군성 참모본부 소속의 장교들로 조직된 첩보장교들이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에 침투하여 측량침략을 감행한 비밀측량 지도들을 분석한 것이다. 이 지도들은 첩보장교들의 목측에 의해 은밀하고 신속하게 제작된 노상측도와 目測迅速圖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일정한 도식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들 지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일정한 도식에 근거한 등고선과 축척표시가 체계화되지 못하였고 지형의 고도를 표시하기 위하여 우모식과 등고선식이 혼용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형을 사실과 근사하게 표시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요구되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간단한 약식등고선이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기호의 범례는 대부분 생략되었다.
본 연구는 일본에서는 높게 평가되는 인물이지만 Hamel에 이어 한국을 서양에 알린 두 번째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지도학계에서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 Siebold의 일생과 업적에 대하여 고찰한 것이다. 특히 의사인 동시에 지도학자 혹은 지역연구가로서의 Siebold가 어떤 삶을 살았으며, 그의 출생부터 학창시절의 자료를 검토함으로써 사회·문화적 배경을 고찰해 보았다. 그 결과, Siebold는 의사 가문에서 성장하였으나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다방면에 걸쳐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노력하여 의학자․식물학자․지도학자․지역학자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가 재작성한 「일본변계약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령으로표시하였고, 「朝鮮全圖」는 한국에서 제작된 지도가 16세기 경 일본으로 전달되어 1785년 하야시[林]에 의해 모사된 된 것이 일본 국내에 유포된 타미야[田宮]의 「朝鮮八道之圖」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Siebold가 제작한 「일본지도」는 유럽 지도에울릉도와 독도를 혼동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격동기였던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19~20세기 초엽의 한반도 지도제작과정을 규명한 것이며, 한국지도발달사 중 고지도와 현대지도의 고리를 잇는 작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일제는 1884년부터 한반도에 육군참모본부 간첩대를 파견하여 지도를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국가기본도인 1:5만 축척의 지형도는 3차에 걸쳐 간행되었다. 제1차 지형도는 간첩대를 파견하여 비밀측량과 같은 주권국가에 대한 불법행위를 무릅쓰고 간행된 것이며, 제2차 지형도는 기존의 제1차 지형도를 삼각측량에 의해 개측하거나 새롭게 측량한 것이고, 제3차 지형도는 식민지정책인 토지조사사업의 일환으로 간행된 지도이다.
To tolerate environmentally adverse conditions such as cold, drought, and salinity, plants often synthesize and accumulate proline in cells as compatible osmolytes. δ1 -Pyrroline-5-carboxylate synthetase(P5CS) catalyzes the rate-limiting step of proline biosynthesis from glutamate. Two complete genes, MtP5CS1 and MtP5CS2, were isolated from the model legume Medicago truncatula by cDNA cloning and bacterial artificial chromosome library screening. Nucleotide sequence analysis showed that both genes consisted of 20 exons and 19 introns. Alignment of the predicted amino acid sequences revealed high similarities with P5CS proteins from other plant species. The two MtP5CS genes were expressed in response to high salt and low temperature treatments. Semi-quantitative reverse transcription-polymerase chain reaction showed that MtP5CS1 was expressed earlier than MtP5CS2, indicating differential regulation of the two genes. To evaluate the reverse genetic effects of nucleotide changes on MtP5CS function, a Targeting Induced Local Lesions in Genomes approach was taken. Three mutants each were isolated for MtP5CS1 and MtP5CS2, of which a P5CS2 nonsense mutant carrying a codon change from arginine to stop was expected to bring translation to premature termination. These provide a valuable genetic resource with which to determine the function of the P5CS genes in environmental stress responses of legume cr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