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장 내 경쟁 기업과 비교한 국내 신규상장기업의 상대적 성과를 기업 국제화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기업행동이론의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이다. 기업행동이론에 따르면 기업의 성과 목표와 현재의 실제 성과를 비교 해 도출되는 상대적 성과는 기업의 위험감수성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추후 전략적 결정을 설명하는 중요한 결 정요인이 된다. 본 연구는 경쟁기업보다 자원을 적게 보유하는 신규상장기업 중 현재 시장 내 경쟁기업의 성과로 대표되는 사회적 성과 목표와 비교하여 음(-)의 상대적 성과를 가지는 기업일수록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위험성 이 높은 국제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해당 신규상장기업이 소속되어 있는 기업 네트워크의 특성과 지역 클러스터(geographic cluster) 소속 여부에 따라 조절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신규상장기업을 기업 공개 후 5년 이내인 기업으로 정의하고 2012년부터 2018 년의 표본 기간 동안에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신규상장기업 152사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 과 시장 내 경쟁기업 성과의 중간값을 하회하는 기업 성과를 기록한 신규상장기업은 그 다음 해에 국제화 정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신규상장기업이 속한 기업 네트워크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자원기반관점과 역량기반관점에 근거하여,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역량(기술 및 마케팅 역량)이 자회사의 현지화 전략(조달 및 판매 현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아울러 본사의 국제화 역량과 자회사의 업종이 이 요인들 간에 어떠한 조절역할을 하고 있는가, 나아가 자회사의 현지화 전략이 자회사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론적인 연구모델을 수립하고, S&P 1000과 Russel 3000에 속한 미국 다국적기업들 중 2000~2018년 동안 한국에 단독소유 자회사를 운영한 51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자회사의 기술적 역량과 마케팅 역량 모두 조달 현지화와 판매 현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자회사의 마케팅 역량과 자회사의 조달 및 판매 현지화 사이에서 본사의 국제화 역량과 자회사의 업종이 조절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진출 분야가 제조업인 경우 조달 현지화가 자회사 성과(ROA)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그동안 연구가 다소 미진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현지화 결정요인으로서 자회사 역량을 중심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한 연구로서 그 의의를 지니며, 미국 다국적기업들의 실제 기업 재무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용한 정량적 실증연구로서 차별성을 가진다.
기업 국제화는 기업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전략이지만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이 동반되는 과제로 기업 국제화와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는 방대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최근 이를 결정짓는 요인으로서 기업경영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최고경영진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고경영자 이론을 바탕으로 동일한 국제화 수준을 가진 기업 간 경영성과 차이의 원인을 최고경영진의 특성과 국제화 배경으로 간주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진의 평균 나이, 근속, 교육수준과 국제화 배경비율 등을 조절변수로 활용하여 기업 국제화와 경영성과 간에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분석을 위해 2013~2019년까지 7개년 간 KOSPI 시장에 상장 된 자동차산업 및 전자산업에 속한 제조기업 89개를 대상으로 패널데이터를 구성하여 FGLS분석과 단순기울기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다음과 같다. 최고경영진의 (a) 평균 나이가 어릴수록, (b) 평균 근속기간이 길수록, (c) 평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d) 국제화 관련 전공의 이수자와 (e) 국제화 배경 소유자가 많을수록 기업 국제화와 경영성과 간의 유의한 정(+)의 조절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최고경영진의 특성과 배경을 기업 국제화의 동인으로만 한정시킨 기존 연구의 한계를 해소하면서 유사한 국제화 수준을 가진 기업 간 경영성과 차이의 원인을 파악할 때 반드시 최고경영진의 성향과 역량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 또한 실무적으로 기업 해외진출 시 경영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고경영진의 경력 등을 가늠할 수 있어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진 선정기준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의 임원보수, 기업성과, 국제화에 대한 소유구조의 역할을 고찰한다. 소유와 경영의 엄격한 분리를 상정한 기존 문헌과 달리 소유와 경영이 중첩되는 임원의 주식소유에 주목한다. 임원 소유지분을 지배주주 소유지분과 분리․취급함으로써 임원보수, 기업성과, 국제화에 미치는 소유지분의 순효과를 임원과 지배주주의 몫으로 분해하여 측정할 수 있다. 이에 2014~2018년 기간 비금융산업에 속하는 국내 상장 중소기업의 공시정보를 활용하여 소유지분 및 임원보수가 기업성과와 국제화에 각각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주로 분석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임원보수는 기업성과와 국제화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2) 임원 지분소유는 임 원보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통해 간접 경로로 기업성과와 국제화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3) 지배주주 지분소유은 기업성과 및 국제화에 직․간접 관계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이 결과를 통해 소 유와 경영의 일치가 기업성과와 국제화에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기업의 국제화 수준과 성과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두 변수 간의 관계가 기업의 내․외부 환경요인에 의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설명하는 데 있다. 본 연구는 기업의 국제화 수준과 성과는 U자형의 관계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관계의 강도는 기업의 재무여유자원과 산업의 글로벌화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내부 상황요인으로 고려한 재무여유자원은 기업이 재무여유자원을 많이 보유할수록 국제화 초기단계에서의 성과 하락의 효과는 약화되고, 적응단계에서의 성과 상승효과는 강화될 것이다. 외부 상황요인으로 고려 한 산업의 글로벌화 수준은 기업이 속한 산업의 글로벌화 수준이 높을수록 초기단계에서의 성과 하락의 효과는 약화되고, 적응단계에서 성과 상승의 효과는 강화될 수 있다. 2003년부터 2015년 기간의 101개 국내 제조 기업의 1101개 관측치를 분석한 결과, 기업의 국제화는 성과와 U자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의 여유재무자원이 많을수록 국제화 초기 성과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는 약화되고 적응단계에서는 성과에 미치는 긍 정적 효과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의 글로벌화 수준이 높을수록 국제화 초기단계에 성과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는 약화되고 적응단계의 성과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국제화를 위해서는 내․외부환경에 대한 고려와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제기업가정신의 속성을 글로벌 차원에서 도출하고 국제화 기회를 유형화하여, 국제기업가 정신과 기회의 적합성을 제안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첫째, SSCI급 경영 전문 국제학술지 일곱 종에 2000~2015 년 사이에 게재된 연구 논문을 탐색하고, 기업가의 국제경영 활동을 반영하여 국제기업가정신의 8개 속성을 도출 하였다. 둘째, 국제화 동기를 주제어로 하는 연구를 분석하여 자원을 탐색하거나 활용하는 경제 행위에 따라 4개의 국제화 기회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 특성을 정의하였다. 셋째, 이를 바탕으로 개념적 모델을 개발하여 국제기업가 정신과 기회의 적합성을 밝히고 국제기업가정신, 국제화 기회, 그리고 국제화 성과와의 영향 관계에 대해 명제를 제시하였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국제화 기회가 발생했을 때 이를 인지하고 분석․대응하기 위하여 어떠한 국제 기업가정신이 필요한지 적합성이 밝혀진다면 기업의 국제화 성과에 이론적․실무적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기업의 지배구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생존 및 성장과 관련된 주요 이슈로 부상 하였다. 많은 연구들이 기업의 지배구조와 기업의 사회적 성과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으나, 대부분의 연구는 서구 국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 기업의 기업 지배구조가 기업의 사회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지배구조의 국제화(이사회 임원진의 해외경험, 외국인 투자자의 소유지분)가 기업의 사회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기업 지배구조의 국제화와 기업의 사회적 성과 간 관계를 조절하는 기업의 여유자원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지난 20여년 동안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의 국제 화에 관한 연구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여기에는 수출관련 연구, 국제화 결정요인 연구, 국제화 과정 연구, 그리고 국제화 성과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국제화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가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나아가, 중소기업의 국제화가 경영성과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에 관한 연구관심 역시 크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최근 10여년 동안 중앙정부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상품 혹 은 경영기술의 개발 또는 도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오고 있다. 혁신형 중소기업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국제화를 전향적으로 추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들 기업에 관한 국제화 결정요인에 관한 실증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국제화 결정요인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업가정신, 기술역량, 그리고 국내시장 환경이 국제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나아가 혁신형 중소기업의 국제화가 성과에는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233개 혁신형 중소기업으로부터 설문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업가정신, 기 술역량, 그리고 국내시장환경 모두 국제화에 긍정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혁신형 중소기업의 국제화는 순이익증가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율 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적 및 실무적 시사점들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흥시장 내 기업집단의 국제화 및 성과간 관계를 조명하는데 있다. 또한 국제 화의 경험이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 하에 국제화로 인한 학습효과가 있는지 를 밝히고자 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409개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된 실증에서, 본 연구는 첫째, 최소한 기업성과를 바탕으로 드러난 결과를 볼 때, 적어도 한국의 신흥시장 기업집단 만큼은 국제화로 인한 혜택을 크게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U자형 성과-국제화 관계를 보여준 개별기업의 결과와 배치된다). 둘째, 기업성과와 국제화 경험간 관계와 관련하여, 신흥시장 의 기업집단에서는 유의미한 관련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던 반면, 개별기업에서는 S자 형태의 상관 성을 목격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 결과들은 신흥시장 기업집단의 경우, 국제경영을 행함에 있어 고유의 기업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측되며, 따라서 향후 미래연구에서는 기존 선행 연구에서 간과한 영역, 즉 신흥시장 기업집단의 국제화와 성과를 측정함에 있어 기업의 고유특성이 어떠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를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국내 은행산업의 시장 포화상태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함과 동시에, 세계 수위를 다투는 조선, 건설, 자동차 등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의 타 산업 대비 상대적으로 매우 미비한 국제경쟁력을 가진 국내 상업은행들에 게 있어, 적극적인 국제화의 추진은 더 이상 피할 수 있는 명제가 아니다. 반면에 상업은행의 국제화가 경영성과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외 선행연구는 일반기업 대상의 국제화 관련 연구와 달리 쉽게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 다. 이에 본 연구는 상업은행의 국제화와 경영성과 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수행함과 동시에, 기존 관련연구에 서 논의가 미비했던 전략유형을 조절변수로 도입하여 특정한 전략유형이 국제화에 따른 경영성과에 어떠한 영향 을 미치는지 실증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2012년 자산규모 기준 상위 200개의 전 세계 상업은행을 분석대상 으로 삼아 1999년부터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7년까지 9개년도 재무지표의 패널자료를 수 집하여 횡단면분석 및 다중회귀분석(Pooled-OLS)을 실시하였다. 각 은행별로 분석기간 중 재무지표의 평균값을 변수로 사용한 횡단면분석을 통해 국제화 수준 자체는 상업은행의 수익성 및 도산위험과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으 며, 수익구조 다변화전략을 동시에 추진한 경우에 한하여 해당 은행의 경영성과가 유의미하게 우수함을 발견하였 다. 본 연구는 은행산업의 국제화 관련연구에서 최근 국내외에서 주로 논의되고 있는 은행산업의 전략유형을 독 립적인 조절변수로 채택하여 실증분석을 시도한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은행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종속변수인 경영성과를 수익성 뿐 아니라 도산위험가능성을 추가로 고려한 점도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가 국내 상업은행이 국제화를 추진함에 있어서 경영진과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전략적 측면에서 사전에 면밀 히 분석하고 대응함으로써 성공적인 국제화를 도모하고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네트워크 역량이론과 기업가 지향성이론에 근거하여, 기업을 설립한 후 3년 내에 해외에 신속하게 진출한 145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역량과 기업가 지향성이 국제화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아울러 동태적 역량이 이들 요인과 성과 간의 관계에 있어서 매개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는 혁신적 기업가 지향성 및 위험감수적 기업가 지향성이 국제화 성과에 정(+)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또 네트워크 조정, 네트워크 지식, 네트워크 소통역량이 국제화 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칠것으로 가정하였으며, 동태적 조정역량과 동태적 변화역량이 기업가 지향성 및 네트워크 역량과 국제화 성과 간에 매개역할을 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주장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혁신적 기업가 지향성, 네트워크 지식역량, 네트워크 소통역량이 높을수록 국제화 성과는 높아지며, 위험감수적 기업가 지향성, 동태적 변화역량, 네트워크 조정역량의 경우에는 그것이 낮을수록 국제화 성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들 요인들과 성과 간에는 동태적 역량이 별다른 매개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 20년 동안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연구는 국제경영과 기업전략분야에서 많이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선진국의 제조업에 종사하는 다국적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집중이 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서비스 산업을 주목하여 서비스 기업의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서비스 기업의 내부역량이 국제화가 낮은 단계에서 국제화 수준과 성과와 의 부(-)의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300개의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해외매출비중을 이용하여 기업의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기업에서의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는 ‘U’자 형태임을 확인되었다. 그리고 본 연구는 서비스 기업의 내부역량의 중요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기술개발역량과 마케팅역량 그리고 기업집단의 네트워크의 조절효과를 확인한 결과, 기술개발역량이 높은 기업 또는 기업집단 내 기업에서 국제화가 성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역량이 높을수록 국제화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업성과를 증가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선진국 내 서비스 기업들의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 관계를 연구한 이론과 결과들을 토대로 국내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이론의 타당성을 한 번 더 확인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더 나아가 기업의 기술개발역량과 기업집단 네트워크의 조절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서비스 기업의 내부역량이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글은 은행의 국제화와 성과 간 관계에 대한 탐색적 고찰을 실시하였다. 주요 초점은 은행의 국제화와 성과 간 관계 변화 유형을 확인하는 작업과, 성과에 미치는 내부화특유 우위 요소의 동태적 효과 및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향력의 시간적 관성에 둔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기업특유 및 내부화특유 우위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가운데 (1) 내부화특유 우위 요소가 국제화에 따른 성과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살펴보고, (2) 내부화특유 우위 요소에 대해 1년과 2년의 타임 래그(t-1과 t-2)를 부여하여 개별 요소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의 관성을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은 전 세계 75개국 1,520개 상업은행이며 연구기간은 1990∼2007년 기간이다. 응용된 실증분석 방법으로는 합동(pooled) OLS와 고정 및 확률효과 모형 간 타당성 검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된 확률효과모형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은행의 다국적 활동은 거래비용 및 관리·조정에 따른 비용을 발생시키며 이는 운영범위에 따라 증가하기가 쉽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은행의 국제화에 따른 성과는 진입 이후 적정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 증가하다가 적정 시점 이후에는 감소하는 역U자형 관계를 나타낸다. 또한 비용효율성과 같은 내부화특유우위 요소는 국제화에 따른 성과 변화에 대해 직접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반면 동태적 시간적 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자원부족이라는 벤처기업의 독특한 특성을 감안하여 자원기준관점과 이를 보완하는 관계론적 관점, 그리고 국제화와 국제직접투자, 전략적 선택 및 그들의 상호작용이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했다. 회귀분석 결과는 기업의 기술역량과, 국제화, 그리고 차별화전략의 추구는 기업의 경영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는 또한 기업의 기술역량과 차별화 전략 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차별화전략과 국제진출간의 상호작용 변수들의 회귀계수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정의 값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는 기업의 기술역량과 차별화전략간, 그리고 차별화전략과 국제진출간에는 상승작용이 있어 기업의 경영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중소벤처기업은 조직내부에 보유하는 자원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부족한 자원과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한 가치창조가 중요하다. 그러나 회귀분석 결과는 벤처기업의 기술역량과 마케팅제휴, 그리고 기술역량과 생산제휴간의 상호작용은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자신의 학문을 이루기 위해 외국에 유학갈 수가 없었으며, 자신의 연구업적을 외국 학자들에게 알리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삼국시대에는 중국이나 인도의 승려들이 삼국에 들어와 불교를 전파하였고, 신라의 승려들도 중국이나 인도까지 유학하였다. 고려 때에도 원나라에서 주자학을 받아들였으며, 고려 학자들이 북경 만권당에서 원나라 학자들과 학문을 토론하였다. 그러나 명나라가 건국되면서 쇄국정책을 실시하여 학자들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 진암(眞菴) 이병헌(李炳憲, 1870-1940)은 시대가 바뀌면 학문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유위(康有爲)에게서 공자교(孔子敎)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학문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 다섯 차례나 중국을 드나들었다. 조선왕조와 청나라가 모두 망한 20세기초에 주로 활동한 학자이기에 쇄국시대인 조선후기 학자들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교통과 통신이 발전한 20세기초에도 이병헌만큼 열심히 국제화에 앞장선 학자는 많지 않았다.
이병헌의 아들 이재교(李在敎)도 아버지 이병헌의 학문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케임브리지대학 동아시아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고서 가운데 ‘Wade collection 5종’, ‘Aston collection 17종’, ‘선교사들이 기증한 초기(1890-1901) 성경 collection 62종’ 외에 수집 경로가 분명한 책은 이재교가 1959년에 영어 편지와 함께 기증한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1종 뿐이다.
이 책 안에는 이재교가 도서관에 보내는 편지 이외에, 이재교가 지은 「경고유교연구동지(敬告儒敎硏究同志)」라는 글도 들어 있었다. 이병헌이 「읍고조선십삼도유림동포(泣告朝鮮十三道儒林同胞)」와 「경고역내동포유림(警告域內同胞儒林)」이라는 글을 써서 자신의 학문을 조선 유림들에게 널리 알렸는데, 이재교도 같은 방식으로 외국 학자들에게까지 편지를 보내어 공자금문경학(孔子今文經學)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려고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