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등산객의 일중 활동 주기의 비교를 통해 시간적 규모에 따른 포유류 군집의 잠재적 위험성 검증을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백두대간보호지역의 능선부 를 대상으로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하여 등산객과 포유류의 활동 주기를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담비와 다람쥐의 활동 주기는 연중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높게 중첩되었다. 또한, 노루와 고라니는 봄에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높게 중첩되며, 멧돼지는 겨울에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높게 중첩되었다. 삵과 너구리, 오소리의 일중 활동 주기는 전체기간 동안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중첩되지 않았다. 포유류의 일중 활동 주기는 종 특이적 행동 패턴과 계절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그에 따라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중첩에 차이를 보였다. 종 특이적 행동 특성과 계절에 따른 행동의 차이로 인해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간섭에 대한 영향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 결과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의 종 특이적 행동 특성에 관한 기초자료의 제공과 더불어 종과 계절에 따른 포유류 군집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관리 및 보전 방안의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전주시에 위치한 3개의 산지형 근린공원을 대상으로 이용행태와 등산로의 현황을 분석하여 훼손된 등산로의 관리기법을 제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설문조사는 2019년 2월부터 2020년 1월에 걸쳐서 총 575명의 응답지를 회수하였다. 조사대상 3개소의 근린공원 이용자는 대부분 해당 근린공원 인근의 주민들로서 1주일에 1~2회 근린공원을 방문하고, 소요시간은 대부분 20분 이내로 나타났다. 중력모델을 적용하여 추정한 유효이용수요는 기린봉 근린공원 4,500명/일, 완산칠봉 근린공원 3,159명/일, 황방산 근린공원 2,961명/일이었다. 등산로의 총 연장은 완산칠봉 근린공원 13.41㎞, 황방산 근린공원은 10.91㎞, 기린봉 근린공원 26.06㎞였다. 등산로 밀도는 완산칠봉 근린 공원 205.84m/ha, 황방산 근린공원 50.51m/ha, 기린봉 근린공원 105.37m/ha 였다. 등산로의 훼손 지는 완산칠봉 근린공원 38개소, 황방산 근린공원 31개소, 기린봉 근린공원 133개소였다. 훼손유형은 전반적으로 노폭확장, 뿌리노출, 암반노출, 하반침식의 순으로 발생하였다. 근린공원의 유효이용 수요와 등산로의 연장 사이에는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유효이용수요가 등산로의 훼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등산로의 훼손유형에 대응하여 등산로의 경계 설정, 휀스설치, 노면포장, 배수시설, 계단공사, 성토, 데크길, 누구막이, 식생공 등의 관리 및 복원방안을 제안하였다.
생물다양성은 어떤 지역에서 나타나는 종 다양성과 종 풍부성으로 대변할 수 있다(Lande, 1996). 이러한 종 다양 성과 종 풍부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종의 존재와 분포에 대한 데이터는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계획하고 평가하 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백두대간은 한반도 핵심 생태축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동·식물 1,300여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도로 및 개발 등의 훼손행위에 의해 백두대간 을 비롯한 산림생태계가 단절되는 구간이 점차적으로 늘어 나고 있다. 더불어 국내 등산인구는 연간 1,800만명으로, 등산을 통해 삶의 활력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은 야생동물과 인간이 산림 내 활동하는 중첩 공간과 마찰되는 공간을 증가시켜 야생동 물의 활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줄어들게 한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 보호지역(육십령∼덕치) 52.5㎞ 구 간을 대상으로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능선부에 카 메라 트래핑(Camera trapping, CT)을 통해 백두대간에 서 식하는 육상 포유류와 조류의 모니터링과 등산객의 출현빈 도를 관찰하여 백두대간 핵심지역에서 등산객의 간섭이 야 생동물 출현현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조사 기간 동안 카메라 트래핑을 통해 총 75,613컷의 사진이 촬 영되었으며, 포유류, 조류, 인간으로 구분된 유효사진 4,679 컷을 추출(포유류 992컷, 조류 439컷, 등산객 3,248컷)하였 다. 사진자료 분석시 인간을 제외한 포유류, 조류는 5분 이 내에 동일한 종이 2회 이상 촬영된 것은 중복으로 고려하여 단일 컷으로 간주하였다. 또한 사진 확인 결과 화각 범위 내에서 빠른 이동으로 인한 흔들림이나 일부 몸체 부위만 촬영되어 동정이 불가능한 사진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카메라 트래핑을 통해 촬영된 포유류는 5목 9과 14종이 확인되었으며, 가장 높은 출현빈도를 보인 종은 고라니가 208컷(21.0%)을 차지하였다. 청설모와 다람쥐는 주간에만 출현하였으며, 나머지 12종은 주로 야간시간대에 출현빈도 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류는 16종으로 팔색조, 진홍 가슴, 들꿩 등 관찰이 용이하지 않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또 는 관찰빈도가 낮은 종과 회피성이 강한 종이 확인되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팔색조의 확인은 앞으로 조류 조사방법으로 카메라 트래핑의 활용가능성과 필요성 을 시사한다. 등산객의 출현은 전체 4,679컷 중 3,248컷 (69.4%)을 차지하였으며, 센서의 오작동이나 등산객의 그 룹산행, 1회 촬영 후 딜레이 타임을 고려하였을 경우 백두대 간을 등산하는 등산객의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판단 된다. 주간(07시-18시)과 야간(18시-익일07시)산행으로 구 분하면 주간 2,874컷(88.5%), 야간 374컷(11.5%)으로 확인 되었다. 특히 헤드랜턴을 착용한 야간산행은 빛에 민감한 야행성 포유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되 어 관리방안이 필요하다. 향후 연구는 백두대간 동일지역에서 확보된 카메라 트래 핑 자료를 통해 등산객에 의한 인위적 간섭이 야생동물의 재출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정량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s in the dissatisfaction with and design preferences for mountain gear among the segments divided by specialization activity-pursued for recreational mountaineering. Data were collected by questionnaire survey from 900 subjects with the experiences of mountaineering and purchasing mountain gear in the past year, and 891 were used for the data analysis.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Three factors were formulated based on mountaineering specialization activity-pursued: expertise-pursued mountaineering, mountaineering with psychological attachment and activity-oriented mountaineering. Four segments were identified based on the specialization activity-pursued: the emotionally-committed, the continuously-participated, the expertise-pursued, and the passively-participated.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dissatisfaction with and design preference for mountain gear among the segments. The expertise-pursued tended to be more dissatisfied with color and fabric than the others, and preferred various mountain gear design of shape, color combination and construction line. On the other hand, the passively-participated tended to prefer simple and comfortable style with solid color and simple color combination.
본 연구는 우리나라 정맥의 마루금 등산로 훼손실태를 파악하고 관리방안을 수립하고자 수행되었다. 등산로의 훼손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물리적 인자 12가지를 조사하고 조사자가 등산로의 건전여부를 정성적으로 평가하였다. 그 결과 한남금북정맥 마루금 등산로의 훼손 정도는 평균노폭이 78cm, 최대침식깊이의 평균값은 6.4cm, 평균경사는 20.8%였으며, 금북정맥 마루금 등산로의 훼손 정도는 평균노폭이 73cm, 최대침식깊이의 평균값은 7.3cm, 평균경사는 20.0%로 나타났다. 낙남정맥 마루금 등산로의 훼손 정도는 평균노폭이 73cm, 최대침식깊이의 평균값은 6.7cm, 평균경사는 17.7%이며, 금남정맥 마루금 등산로의 훼손정도는 79cm, 최대침식깊이의 평균값은 6.7cm, 평균경사는 19.7%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위와 같은 결과를 백두대간 및 국립공원의 훼손 실태와 비교하여 볼 때, 정맥의 훼손은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도심권을 통과하는 지역과 관광지 주변의 등산로는 훼손이 심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향후 이용객의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한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관리가 요망된다.
본 연구는 산불예방 정책에 있어 대국민 홍보효과의 최적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등산객들의 인식을 분석하여 산불예방에 대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적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산불예방 정책에 있어 산불조심과 관련한 홍보물은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TV를 통한 산불조심 홍보가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소셜네트워크 등의 홍보매체 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관련 과태료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어 적정 과태료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입산통제구역 지정과 등산로 폐쇄 비율은 현행보다 상향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 등산로 확인방법에 대해서는 산림청 홈페이지의 점진적 개선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의 유관기관과의 적극적 협조를 통한 다양한 정보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산자실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등산 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다양한 교육과 홍보를 통한 등산객들의 산불예방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및 인근 지역에서 산림청이 산불 담당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며, 다양한 산불예방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등산객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산불예방 정책 요소의 파급효과와 정책 요소들에서도 상호 미치는 영향은 다르게 나타나 계층별 맞춤형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광역시(동구·북구)와 전라남도 담 양군, 화순군에 걸쳐 우뚝 솟아 있는 광주·전남의 진산(鎭 山)이자 호남정맥의 중심 산줄기이다. 산세가 유순하고 어 느 곳에서 보나 둥그스름한 모습이 한결같아 어머니의 산으 로 불린다. 해발 1,187m의 무등산 최고봉인 천왕봉 일대는 서석대·입석대·규봉 등 수직 절리의 암석이 병풍을 두른 듯 치솟아 장관을 이룬다. 무등산국립공원은 4계절 생태경관 이 우수하며, 천연기념물 제465호인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지질학적 보전가치가 우수한 지역이다. 이러한 무등산이 1972년 5월 22일 도립공원(30.23㎢)으로 지정되고 41년이 지난 2013년 3월 4일, 우리 나라의 21번째 국립공원(75.425 ㎢)으로 지정되었다. 국립공원 지정 이전까지의 무등산의 자연자원과 자연경관, 지질자원, 문화자원은 체계적 정리 및 관리가 미흡했다. 무등산의 지질학적 가치를 한층 증대 시키고 경관·지질자원에 대한 관심과 기초조사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공원관리가 필요하다. 본 연 구는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희귀 자연현상인 풍혈(風 穴)에 대한 학술적 관심을 유도하고 풍혈(風穴)의 메카니즘 규명과 효과적 관리방안을 수립하는데 목적이 있다. 풍혈(風穴, wind hole 또는 air hole)은 플라이스토세 빙 기에 주빙하(周氷河, periglacial) 환경에서 지형 발달과정 을 거쳐 사면에 암설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애추, 암괴원, 암괴류 등지에 발달한다. 풍혈은 여름철에는 찬 공기가 나 오거나 얼음이 얼고, 겨울이면 따뜻한 바람이 불어 나오는 바람구멍이나 바위틈으로 독특한 미기상하적 현상이 국소적 으로 나타난다.(공우석 등, 2011) 무등산국립공원 풍혈(風 穴) 현상은 2013년 누에봉(북봉) 일원에서 최초 발견되었으 며, 누에봉(북봉)에서 꼬막재 구간의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전라남도(화순, 담양) 31개소, 광주광역시(북구) 8개소 등 총 39개소의 풍혈(風穴) 현상을 확인하였다. 풍혈(風穴)의 분포 면적은 약 180,000㎡ 정도로 추정되며 천연기념물 밀양 남명리 얼음골(87,816㎡), 의성 빙계리 얼 음골(101,158㎡)과 비교해도 매우 넓게 분포하고 있어 국내 최고 풍혈(風穴)지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 풍혈 (風穴)은 150~500m 범위로 낮은 지역에 많이 분포하나 무 등산국립공원의 풍혈(風穴) 대부분이 해발 800~1,000m 범 위의 높은 지역에 분포하며 온혈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하 지만 조사기간이 동절기로 한정되어 풍혈(風穴)의 정확한 형태 파악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풍혈 (風穴)이 분포하는 사면은 북사면에 위치하고 경사가 아주 급하며 애추(암괴류, 암괴원)지대로 형성되어 있어 풍혈(風 穴)이 형성될 수 있는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무등산국립공원의 풍혈(風穴)은 장불재에서 원효사로 이어지는 탐방로에서 누에봉(북봉)으로 이어지는 비법정 탐방로를 이용해야 접근이 가능하다. 과거 무분별한 불법 산행으로 탐방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 풍혈(風穴)의 희 귀한 자연현상이 언론 노출 이후 산악회 및 탐방객의 산행 이 증가 풍혈(風穴)의 원형이 훼손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 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풍혈(風穴)에 대한 가치, 원리 규명 등 조 사모니터링과 관리방안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리적, 자연적 압력에 의해 파괴되거나 희귀한 자연현상의 쇠퇴로 자연자원으로서의 가치 상실의 위험성이 크다. 앞으로 보전 대책이 시급함에 따라 풍혈(風穴)의 분포 및 내·외부 온도 측정 및 분석을 통한 메카니즘 규명, 식생·식물상(선태식물) 모니터링 등 체계적인 조사모니터링을 추진하게 되었다. 무등산국립공원 풍혈(風穴)에 대한 최초로 언급된 유서석 록(1574년 고경명)에 기록이 있으나 확인되지 않다가 최근 에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헌에 기록된 위치가 현재 위치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문헌기록을 토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누에봉(북봉) 일원을 제외 하고는 아직까지 풍혈(風穴) 현상을 볼 수 없었다. 또한,우리나라 산지에 발달하는 풍혈(風穴)에는 지구온난화에 취약한 북방계(北方系, boreal element) 식물종이 많이 분 포하고 피난처로 알려져 있으나(공우석 등, 2011) 이러한 특징을 보이는 냉혈은 확인되지 않았다. 풍혈(風穴)지대 주요 수목 분포는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산딸나무, 물푸레나무, 함박꽃나무, 산벚나무, 철쭉나무 등 활엽수림이 대부분 이며 신갈나무, 당단풍나무가 우점하고 있다. 풍혈(風穴) 내부 선태식물 조사결과 미기후 특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선택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 였다. 풀이끼, 둥근날개이끼, 덩굴초롱이끼, 붉은털깃털이 끼, 리본이끼, 수염이끼, 긴엄마이끼, 누운날개이끼, 그늘대 호꼬리이끼, 가시세줄이끼, 작은봉황이끼, 꼬마이끼, 아기 들덩굴초롱이끼, 털엄마이끼, 아기방울이끼, 흰털고깔바위 이끼, 깃털이끼, 큰비룡수풀이끼, 활이끼, 꼬리이끼, 개털이 끼, 나선이끼, 윤납작이끼, 가시겉게발이끼, 바위실이끼, 참 지네이끼, 침세줄이끼, 큰명주실이끼, 털거울이끼, 주름꼬 마이끼, 털깃털이끼, 산주목이끼 등 32종을 확인하였으나 북방계 선태식물은 확인하지 못했다. 식물의 분포는 동절기 로 조사기 되지 않았으나, 선행된 연구 자료에는 지리적으 로 광주·전남에 애추·암괴류·암괴원이 많이 분포하지만 북 방계식물이 많지 않은 것은 이 지역이 남부지방에 위치하여 기온이 높아 홀로 세 온난기 동안 한대성식물들이 잔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공우석 등, 2012)하고 있다. 무등산국립공원 풍혈(風穴) 메카니즘 규명을 위해 풍혈 (風穴) 내·외부 온도를 측정·분석 하였다.(2014. 1. 17. ~ 3. 22.) 자료 분석은 측정기간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분석결 과 풍혈(風穴) 내부 온도는 외부온도 변화와 상관없이 풍혈 내부 온도가 약 9℃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외부와 최고 25℃ 온도차를 보였으나, 일부 기간 외부 온도가 영상으로 상승한 기간(2월~3월)에는 풍혈(風穴) 내부 온도가 4~8℃ 로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풍혈(風穴) 내·외부 습도 분석 결과 외부 온도가 영하일 경우 풍혈(風穴) 내부 습도가 외부 습도보다 높은 측정치를 보이고 있으나 외부 온도가 영상의 경우 외부 습도보다 낮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토대로 무등산국립공원 풍혈(風穴)의 기상 학적, 지질학적, 생물지리학적 중요성 및 자연자원으로서의 가치 있는 풍혈(風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모니터링과 풍 혈(風穴)의 메카니즘을 규명하고 특성을 파악하여 효과적 인 관리 방안 도출될 수 있는 지속적인 연구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제주도는 신생대에 형성된 섬으로 대한해협의 서남측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1,848 ㎢에 달한다. 단면상으로는 해발 고도 1,950 m의 한라산 정상을 중심으로 한 원추형이며 한 라산의 남 ․ 북사면은 경사가 급한 반면, 동 ․ 서사면은 비교 적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제주도에 대한 토양조사는 전국 토양 개략조사의 일환으로 1962년에 시작되었으며, 1975 년에 해발 700 m 이상인 산악지와 추자군도를 대상으로 정밀토양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후 1999년에Soil Taxonomy 개정판 발간으로 인하여 토양 분류단위와 분류 기준이 수정되면서 이에 대한 추가 조사 및 연구가 진행되 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등산로 구간 을 중심으로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 및 토양미생물의 분포와 효소활성을 측정하여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의 효율적 인 관리체계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함에 있다. 본 토양조사는 2012년 3월부터 수행되었으며 한라산국 립공원에 위치한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및 돈내코 등산로를 중심으로 낙엽층을 제거한 후에 표토(0~15 cm)와 심토(15~30 cm)를 채취하였다. 등산로 구간은 한라산국립 공원에 한정하였으며 해발고도 100 m 간격으로 토양시료 를 채취하였다. 가급적이면 시료를 채취할 때 오차가 ± 10 m를 넘지 않도록 하였다. 등산로는 침목 및 석분 등으로 인하여 사실상 시료채취가 불가능한 지역이 많았으며 등산 로를 주변으로 가급적이면 훼손이 안 된 지역에서 토양시료 를 채취하였다. 토양의 화학적 성질은 농촌진흥청 분석법 (NIAST, 1998)에 준하여 분석하였다. 토양의 화학적 성질 분석은 채취한 시료를 풍건시킨 후 2 mm 체에 통과된 토양 시료를 사용하였다. 토양 pH는 토양과 증류수의 비를 1 : 5로 하여 pH meter로 측정하였고, 전기전도도는 pH를 측정 하고 남은 여액을 EC meter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유기 물함량은 Walkley and Black법, 유효인산은 Lancaster법, 전 질소함량은 Kjeldahl법으로 측정하였다. 치환성양이온 K, Ca, Mg 및 Na는 1N ammonium acetate(pH 7.0)용액 50 mL를 가하여 30분간 진탕한 다음 여과하여 얻어진 여액 을 원자흡광분광광도계(AAS)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양 이온치환용량은 1 N-NH4OAc(pH 7.0)로 포화하고 80% ethyl alcohol로 세척한 후 토양을 Kjeldahl 증류장치에 의 해 NH4+ 함량을 정량하여 산출하였다. 입도분석은 풍건토 양 10 g을 평량하여 500 ㎖ Tall beaker에 담고, Tall beaker 에 증류수를 300 ㎖씩 가하고 30% 과산화수소를 25 ㎖씩 가 한 뒤 90℃로 가열된 전열판 위에서 가열하면서 유기물 을 분해하였다. 원심분리병에 분산제 5% Sodium hexametaphosphate 10 ㎖를 가한 후 약 18시간 정도를 진 탕시키면서 완전히 분산시켰다. 이 후 Pipette법과 체분석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인지질 지방산(Phospholipid fatty acid, PLFA)분석은 Bligh/Dyer first-phase extraction(Bligh and Dyer, 1959)방법을 이용하였다. 미생물 분포비율은 분 석된 지방산을 지방산 분석지표를 이용하여 세균, 방선균, 사상균 및 균근균으로 분류하여 처리별 PLFA 값은 총 PLFA의 퍼센트 비율로 나타냈다(Li et al., 2006; Rahman and Sugiyama, 2008). 한라산국립공원 등산로 구간은 전체적으로 표토의 평균 토양 pH는 4.8, 심토의 평균 토양 pH는 5.0이었다. 한라산 국립공원의 토양 pH도 일반토양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마찬 가지로 대체적으로 표토보다 심토에서 높았다. 표토의 평균 전기전도도는 0.59 dS/m, 심토의 평균 전기전도도는 0.37 dS/m였다. 이와 같은 농도는 식물생육에 대한 염류의 영향 을 거의 무시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표토의 평균 유기물함 량은 21.45%, 심토의 평균 유기물함량은 15.79%였다. 이와 같이 유기물함량은 토양 pH와는 반대로 심토보다 표토에서 함량이 높았으며 표토에 유기물함량이 집적되는 현상을 보 였다. 표토의 평균 유효인산함량은 9.7 mg/kg, 심토의 평균 유효인산함량은 7.3 mg/kg였다. 이와 같이 한라산국립공원 토양의 유효인산함량은 매우 낮았다. 표토의 평균 총 질소 함량은 1.16%, 심토의 평균 총 질소함량은 0.94%였다. 어 리목 등산로 1500 m 지점에서 총 질소함량이 4.04%로 매 우 높아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 표토의 평균 치환성 K, Ca 및 Mg 함량은 0.25, 0.69 및 0.46 cmol+/kg 이었으며, 심토 는 0.13, 0.28 및 0.19 cmol+/kg이었다. 전체적으로 한라산 국립공원 등산로의 치환성 Na 함량은 불검출~0.26 cmol+/kg 범위였다. 표토의 평균 치환성 Na 함량은 0.06 cmol+/kg, 심토의 평균 치환성 Na 함량은 0.03 cmol+/kg으 로 매우 낮았다. 양이온치환용량은 토양비옥도를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인자이다. 제주도 화산회토는 난분해성 유기물 의 집적으로 유기물 함량이 매우 높고 양이온치환용량도 매우 높다. 표토의 평균 양이온치환용량은 20.98 cmol+/kg, 심토의 평균 양이온치환용량은 20.91 cmol+/kg로 표토와 심토 간에 차이가 없었다. 토양의 입도(입경)는 흙을 이루고 있는 입자의 굵기에 따 라 모래, 미사 및 점토로 구분이 되며 토성이란 모래, 미사, 점토의 상대적인 비율을 의미한다. 한라산국립공원의 토양 은 다양한 토성명으로 구분이 되었으며 영실 및 관음사 등 산로의 토성은 식토와 사질식양토가 우세하였고 성판악 등 산로의 토성은 사질식양토, 식토, 사양토, 식양토 등으로 다 양했으며 돈내코 등산로의 토성은 식토가 우세하였다. 토양 미생물은 온도, 수분함량, 양분 등 토양환경조건에 많은 영 향을 받고 토양내에서 물질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라산 등산로별로 인지질지방산함량을 이용한 미생물의 분 포비율을 조사한 결과 그람양성세균, 방선균, 균근균은 성 판악지역이 각각 17.4%, 12.7%, 3.4%로 가장 높게 분포하 였으며 곰팡이는 관음사지역이 13.1%로 성판악지역 9.4% 보다 높았다. 그람음성세균은 영실과 관음사지역이 각각 34.5, 34.4%로 성판악과 어리목지역보다 약 9% 정도 높게 분포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5개 등산로 코스별 채취지점에 따라 미생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조건에 따라 고도별 로 차이를 보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성판악지역의 그람양성세균이 제일 높고, 곰팡이 분포비율이 낮아 토양 중 유기물함량이 높아도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탄소영양 원의 분포비율이 낮아 토양중 유기물의 분해에는 방선균 등이 많이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등산로 코스별 100m 간격으로 인지질 지방산 유래 토양미생물의 분포비율을 조 사한 결과 그람음성세균이 가장 높았고 균근균이 낮았으며 한라산 고도별로 채취지점에 따른 분포는 일정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토양의 온도는 미생물의 밀도와 활성에 영 향을 주는데 이것은 채취시기의 토양환경 조건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라산 등산로 코스별 인지질 지방산함량 을 이용한 생물학적 지표를 분석한 결과, 탄소 영양원 이동 지표인 (G-/G+)비는 관음사지역이 4.0으로 성판악과 어리 목지역보다 약 2.5배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관음사지역의 토양중 탄소 영양원이 증가하는 반면에 성판악과 어리목지 역은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온도가 높아지면 그람음성 세균/그람양성세균 비가 낮아지는데 이들 지역은 토양채취 시기에 토양의 온도가 한라산 고도별 영향으로 낮은 것도 있지만 등산로 코스별로 조사지점의 토양 중 그람음성세균 의 비율이 낮거나 식생의 분포, 일조량 등 토양환경 조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유기물함량 지표인 B/F비는 영실지역과 성판악 지역이 각각 4.8, 4.7로 높았으며 관음사 와 어리목지역이 3.5로 낮게 나타났다. 성판악지역이 G-/G+비가 낮고 B/F비가 높은 것으로 보아 토양 중 유기물 함량이 높지만 미생물이 이용 가능한 탄소영양원이 낮아 채취지점의 토양온도, 수분함량 등 고도별로 물리적인 환경 이 다르고, 토양유기물함량에 영향을 주는 식물체의 뿌리, 낙엽 등을 고려할 때 식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식생, 지형, 지질 및 기상 요인을 종합하여 해석한다면 한라산국립공원의 등산로 구 간과 비등산로 구간의 토양특성을 이해하고 한라산국립공 원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백두대간이 우리나라 생태계의 핵심축이라고 한다면 낙 남정맥은 경상남도 지역의 생태계 실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생태계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다. 즉, 낙남정맥은 지리산 영신봉으로부터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매리 고암나루터 까지로서, 지리산의 산악지대와 더불어 창원시 지역과 같이 도심지역을 통과하는 등 다양한 지역을 관통하며 지역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다른 정맥과는 달리 남강댐의 사천방수로가 설치되어 있어 유수에 의해 단절되는 곳이 있는 유일한 정맥이다. 한편, 본 연구의 대상지라 할 수 있는 낙남정맥 마루금의 도상거리는 총 236.63km에 달한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지는 낙남정맥의 마루금등산로와 마 루금등산로에 연결된 분기등산로이며, 마루금등산로의 조 사시 보측을 통하여 약 100m마다 조사측점을 선정하고 등 산로 훼손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의 기본적인 방식은 권태호 등(1998)의 연구에서 제시된 방법을 활용하였다. 다 만, 본 연구의 대상지가 매우 긴 장거리 구간이며, 동시에 향후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때에도 간단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조사할 수 있도록 조사항목을 간략화 하였다. 주요 조사방법은 조사 위치를 GPS로 측정하고 노 폭과 침식깊이, 경사 등을 조사하고 등산로의 상태를 조사 원이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건전과 보통, 불량의 3단계로 분 류하였다. 이밖에도 원기반재질과 암석노출유무, 노폭확대 유무, 등산로의 단절 등 총 12가지 항목을 조사하였다. 특히 낙남정맥의 마루금을 모두 도보로 이동하며 산림청이 관리 하여야 할 등산로인지의 여부를 조사하였으며, 낙남정맥 내 탐방객을 위해 설치된 안내판의 상태와 정보전달 형태 등을 조사하였다. 낙남정맥 마루금등산로에 대한 조사 결과, 전체 조사측점 수는 1,976개소이었으나 도로와 임도, 마을도로 등 등산로 이외의 조사측점을 제외할 경우 1,775개소가 등산로인 것으 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낙남정맥 마루금 상에서 등산로로 관리되어야 할 구간은 전체 구간 중 89.8%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등산로에 대한 물리적 특성을 조사한 결 과, 평균 노폭의 경우 0.71m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남금북 정맥 0.78m와 금북정맥의 0.73m에 비해 다소 좁은 수준이 었으며, 평균 최대 침식깊이의 경우 6.71cm로 나타나 2011 년도에 조사한 한남금북정맥의 평균 최대침식깊이 6.43cm 에 비해서는 다소 높고, 금북정맥의 평균 최대침식깊이 7.28cm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마루금 등산로의 평균 경사도의 경우 17.66%로 한남금북정 맥 마루금 등산로 20.83%, 금북정맥 마루금 등산로 20.03% 에 비해서 다소 완만한 것으로 조사되어, 다소 완만한 경사 도로 인해 훼손의 정도가 다소 낮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 다. 마루금등산로의 건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낙남정맥 의 경우 묘지, 도로 등 등산로라고 판단되지 않는 지점을 제외한 총 1,775개의 측점 중 건전하다고 판단되는 조사지 점은 1,533개소(86.3%)이었으며, 보통이 207개소(11.7%), 불량이 34개소(1.9%)로 조사되었다. 특히 등산로 상태가 불량으로 판정된 곳 34개소 중 50%인 17개소는 지리산국 립공원의 영신봉에서 시작되는 국립공원 구역이었으며, 8 개소는 경상남도 창원시의 천주산 등산로로 나타나 등산로 이용객의 영향력이 훼손의 주원인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마루금등산로에서 분기된 등산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구간 236.63km 구간 내 총 184개소의 분기 등산 로가 조사되어 1km에 0.77개의 분기 등산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분기 등산로의 평균 노폭은 0.94m로 한남금북 정맥의 분기 등산로 평균 노폭 0.93m와 거의 유사하였으며, 금북정맥의 분기 등산로의 평균 노폭 1.00m에 비해서는 비 교적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등산로의 경우 마을 로 이어지는 길들이 많기 때문에 마루금 등산로에 비해 노폭 이 다소 넓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평균 침식깊이의 경우 한남금북정맥은 6.26cm, 금북정맥은 9.74cm이었으며, 낙남 정맥은 8.10cm로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의 평균 정도로 조사되었고, 평균경사의 경우 한남금북정맥은 17.94%, 금 북정맥은 20.01%이었으나, 낙남정맥은 14.30%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내판은 등산로를 이용하는 탐방객들에게 위치 및 방향 그리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등산로 이용시 안전을 담보하 는 중요한 시설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걷는 길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마루금 등산로를 비롯해 마루금 등산로와 연결하여 새로운 노선이 계속적으 로 선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적절한 안내판 설치를 통해 탐방객의 안전한 산행을 유도하며, 추가적인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안내 판의 정보제공 형태를 방향과 공간거리, 시간거리, 포인트 (공간좌표), 기타 정보 안내, 비석(표지석) 등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그 결과 총 193개의 안내판이 조사되었다. 이 는 산술적으로 1km마다 0.82개의 안내판이 설치된 것으로 산행에 있어 약 30분 정도마다 하나의 안내판이 설치된 것 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낙남정맥 마루금등산로에 설치된 비석과 포인트, 기타 정보제공만을 하는 안내판 78개를 제외하면, 산행 관 련 안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115개 정도이며, 1km 에 약 0.48개, 즉, 2.06km마다 하나 정도의 안내판이 설치된 것을 의미한다. 즉, 1시간 이상 산행을 해야 안내판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으로 이는 산악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아울러 단순히 방향정보와 거리 정보만을 제공하는 안내판의 경우 등산로를 이용하는 이용 객이 계속적으로 이동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산행에 필요한 안내판의 숫자는 더욱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낙남정맥은 전술한 바와 같이 다른 정맥이나 백두대간과 는 달리 남강댐의 공사와 사천방수로 공사로 인해 물길이 마루금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정맥이다. 또한 93개의 도로에 의해 마루금의 단절이 이루어졌다. 이는 약 2.54km마다 단 절이 이루어진 것으로 낙동정맥의 단절간격인 6.43km, 호 남정맥의 7.67km에 비해 단절의 정도가 매우 높은 것이며, 금북정맥의 단절간격인 2.54km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임도를 포함할 경우 총 138개소에서 단절이 이루어진 것으 로 조사되어 1.71km의 단절간격을 나타내 금북정맥의 단절 간격인 2.04km보다 단절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 다. 낙남정맥 마루금 등산로 조사결과 훼손의 정도는 기존의 정맥과 유사하거나 다소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앞으로도 국림공원지역과 창원시 지역 등 일부 지역을 제외 하고 향후에도 큰 훼손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 다. 하지만 일부 급경사 지역에서 등산로의 노폭이 확대되 고 종침식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므로 경사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대표 적인 것이 배수체계의 확립이라 할 수 있다. 즉, 등산로 정비 사업에서 반드시 배수체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와는 달리 훼손 자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노면의 재질을 바꾸거나 시설물 도입을 통해 훼손을 억제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정맥과 같이 이용객이 적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등산로의 관리방안 중 특히 중요한 점은 이용자의 안전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설물의 설 치와 더불어 안내판의 설치를 통해 안전사고 발생위험의 최소화를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주요 정맥들에 대한 조사결과 안내판의 숫자가 매우 적은 편인 동시에 정보의 제공 형태도 다소 불명확하여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 고 있다. 따라서 모든 안내판에 반드시 안내판 고유의 번호 를 설치하도록 하고 관리기관에서 해당 번호와 위치정보와 의 연계를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 및 등산로 관리에도 유용 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장 낮은 수준의 안내판 설치에 있어서도 방향과 거리를 반드시 동시에 표현할 필요 가 있으며, 거리는 인접한 다음의 목적지와 탈출이 가능한 목적지 두 곳을 함께 표현하는 방식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서 네트워크와 하드웨어의 발전은 디지털 지리공간 및 컴퓨터 지도학의 급속한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스마트폰 환경과 공간정보의 상호 작용 측면에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지도학을 비롯한 관련 학문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는 증강현실의 일반적 개념과 접근 방법을 바탕으로 지리공간 속에서의 증강현실을 재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지리공간정보의 교육적 활용성의 탐색과 관련 콘텐츠의 개발을 연구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증강현실의 가장 기초적 단계인 큐알 코드(QR code)를 활용하여 지역 조사 및 답사를 위한 증강현실의 사례와 GIS에서 변환된 3차원 이미지가 마커기반의 증강 현실을 통해서 구현되는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마커 기반 큐알 코드와의 연계를 통해서 기존의 종이 지도 기반의 실내 조사 방법과 더불어 지리조사법의 효율성을 높혀 줄 수 있는 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증강현실에 기반한 큐알 코드의 자발적 지리정보 활용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종이 지도에서 나타나는 정보의 가시성, 사실성, 중첩으로 인한 해석의 어려움 등의 지도 가독성의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하이킹 활동이 주를 이루어 왔던 산림휴양지역에 산악자전거 활동(MTB)이 도입되면서 휴양지역의 이용행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또한 MTB 활동의 증대는 휴양지역의 생태적,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본 연구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방문행태에 따른 상충인지를 포함하여 MTB에 의한 등산객의 상충인지를 조사하였다. 자료수집은 2010년 9월중 무등산도립공원 등산객을 대상으로 현장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 졌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88명 중 374명의 응답이 본 연구의 분석에 이용되었다. 응답자의 30.2%가 무등산도립공원내에서 MTB를 보거나 만난 것(평균: 1.7회/조사당일)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77.1%는 무등산 도립공원 내 MTB활동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응답자의 73.5~83.2%가 산악자전거인의 4가지 주요 행동(예, 등산로 상에서 너무 빨리 달리는 산악자전거, 등산로를 차지하고 있는 산악자전거, 등산객 옆을 너무 가까이 지나가는 산악자전거, 등산객에게 불쾌한 행동을 하는 산악자전거인)에 의하여 상충인지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응답자의 48.5~62.4%가 "사회적 가치 상충", 11.1~32.4%가 "상호간 상충", 16.8~26.6%가 "상충 없음"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상충유형은 인구사회학적(예, 성별, 연령, 교육수준) 및 방문(예, 방문횟수, MTB와의 조우경험) 특성과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관계는 "MTB와의 조우 경험"을 통제하였을 때 대부분의 경우에서 성립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등산 이용에 따른 등산로 영향 관계의 이해를 통해 등산 이용에 의해 발생되는 영향지표를 설정하고, 실제 현장에서 각 지표의 영향수준을 평가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문헌조사에 의해 생태적 영향 지표 3가지, 물리적 영향 지표 4가지, 사회적 영향 지표 5가지를 각각 이용영향 지표로 도출하였으며, 이를 이용하여 관악산 등산로를 대상으로 관측조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각각의 영향수준을 측정하였다. 등산활동에 의한 생태적 영향으로 등산로 주변 식생교란은 나타났으나 귀화 및 외래식물에 의한 산림식생의 교란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등산로 노면의 경화, 노폭 확대 등 등산로의 물리적 환경에 대한 영향의 정도는 비교적 심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사회적 영향 지표의 측정 결과, 관악산 등산로를 찾는 등산객들은 높은 혼잡과 조우 수준을 예상하고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혼잡도 수준을 높게 느꼈음에도 불구, 전반적인 만족도 수준은 비교적 긍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관악산 등산로는 입지적 특성상 대도심권 생활권 등산로 유형으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이용특성으로 인해 등산로의 생태적, 물리적 환경에 대한 영향의 정도가 가중되고 있다. 사회적 영향은 현재까지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등산로 주변환경의 물리적, 생태적 환경이 악화된다면 이용객의 이용 만족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용경험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등산로 훼손지 복원과 같은 물리적, 생태적 환경의 개선과 더불어 등산문화 개선을 위한 관리노력 또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 등산로가 지닌 자원과 이용의 특성, 등산이용에 따른 환경영향에 대한 등산객 인식을 파악함으로써 이용과 관리상의 현안과제를 도출하고 등산경험 제고와 보다 효과적인 백두대간 등산로 관리정책의 입안과 집행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백두대간 등산로를 입지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각 구간별 이용행태와 등산객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생태적, 물리적, 사회적 환경요소들의 영향수준에 대한 등산객의 인식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이용행태는 구간별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백두대간 등산로는 휴양이나 여행과 같은 다목적의 이용보다는 순수한 등산의 목적지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로 주변 생태적 환경은 이용 만족도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등산로 폭과 같은 물리적 환경의 변형은 백두대간 이용경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환경 지표의 경우는 만족도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현행 백두대간 등산로의 이용밀도가 낮은 것에 기인한 결과로 판단된다. 백두대간 등산로의 생태적, 물리적, 사회적 환경에의 영향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현재까지 이용 경험의 질 저하는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향후 이용수준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제환경 영향요소간의 상호작용과 변화를 모니터할 수 있는 체계적 관리방안의 도입이 필요하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실버 소비자의 등산복 구매 실태와 만족도를 알아보고 노인 연령대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 대상의 표집은 북한산에서 등산을 하고 계시는 노인 100에 대하여 65세를 기준으로 뉴실버와 실버 소비자로 노인소비자를 구분하였다. 자가응답과 대필방식을 병행하여 설문지를 작성하였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SPSS 12.0을 이용하여 t Test와 카이검증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뉴실버 소비자들은 실버소비자보다 스포츠웨어를 자주 구입하였으며 구매비용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인지도도 높았으며 구매장소는 스포츠웨어 전문매장을 선호하였다. 구매기준과 불만족 요인도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즉 뉴실버 소비자에게는 등산복의 품질, 디자인/색에 대한 불만족이 높은 반면에, 실버 소비자에게는 품질, 착용감/쾌적감이 불만족이 높았다.
본 연구는 북한산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등산로가 산림경관의 파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소유역별 경관생태학적 건전성을 평가하였다. 등산로 개설에 의한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산림패치의 크기는 감소한 반면 패치 및 가장자리 밀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패치형태는 보다 복잡해지고, 핵심지역의 면적은 뚜렷하게 감소하였고, 패치간의 근접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유역별 경관생태학적 건전성 평가 결과, 종합적인 건전성은 북한산유역이 3.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구기유역이 1.6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산림의 경관생태학적 보전과 관리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등산로의 개설을 금지하고, 훼손 및 교란 지역에 대한 자연적인 생태학적 복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