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의 소설은 오랫동안 문학 교과서에서 정전의 자리를 차지했으나, 2012 고시 교육과정 이후 소외 되었다. 이 논문은 김정한 소설이 현대의 독자들에게 공명하지 못하는 이유에서 역설적으로 문학교육적 가 치를 찾고자 한다. 창작 과정에 개입한 이데올로기와 창작 당시 맥락에 주목하면, 비판적 문식성을 함양하 기 위한 교육 제재로서 김정한 소설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 김정한 소설을 본문 제재로 수록한 마지막 교과서는 「산거족」에서 주인공의 정의로움과 저항적 의지를 부각하며 학습자가 그것을 내면화하기를 유도 한다. 이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크게 공명하기 어렵다. 이 논문은 「산거족」에서 인물 형상화 과정에 개입된 창작 당시의 이데올로기와 맥락에 주목하여, 애국주의와 영웅주의 그리고 당대 심층적 토대였던 근대적 동 일성이 작가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교육내용으로 제안한다. 이 교육내용은 비판적 문식성을 함양하 고, 창작 당시 망탈리테와 더불어 작가의식의 유동성과 구성성 그리고 망탈리테의 역사성과 상대성까지 교 육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통일 문학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기초연구로서 대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확인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통일과 북한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을 정보와 관심의 영역으로 나누어 살폈다. 충북지역 K대학 재학생 1~4학년 232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6.8%가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북한에 대하여 57.8%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통일을 화제에 올리거나 관련 검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연구자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남한 문학 교과서에 소개된 통일 주제의 소설작품은 4편이었다. 이렇게 볼 때, 우선 통일 교육을 위해서는 북한의 상황을 알리고 교류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관심을 높이고 실천의 통로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이를 위해 통일을 주제로 한 소설을 교과서에 적극적으로 실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이 글은 「쇠찌르레기」와 「림진강」을 가지고 북한의 속살을 살피고 북한 소설의 양상과 교육적 활용을 고민하였다.
This thesis examines the perception of the plague in the traditional era, the literary response method, the educational meaning of the present day, and the utilizing method of Chinese literature curriculum. Today, while plagues are recognized in terms of overcoming, in the traditional era, plagues are recognized in terms of fear. In the traditional era, plagues were regarded as unclear objects, and literary works were created in a way to cope with plagues. These writings were also created to intimidate and drive out yeoggwi(疫鬼), and were also created to persuade and soothe them away. However, these writings themselves show a high level of literary character. Like today's so-called literary therapy, it goes to the point of healing at the mental and psychological level through the act of literary creation. The literary character of Lee, jeong-gwi(李廷龜)'s funeral oration is a transformation of Han, yu(韓愈)'s Songgungmun(送窮文) and expanding his worries about the country through self-examination. Yu, mong-in(柳夢寅)'s funeral oration describes the tragedy of suffering human beings realistically, is bitter and concrete in criticizing the wrongdoings of yeoggwi(疫鬼). Through such criticism and intimidation, the reversal that was perceived as the object of fear changes into a weak entity, which acts as a mechanism to find and overcome psychological comfort in the pain of reality. The educational meaning and the plan to utilizing Chinese literature curriculum of the two works are as follows. The students can read the wisdom and thoughts of the ancestors who tried to overcome pain through introspection. In addition, students can comprehensively understand byeonmun(騈文), can explai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ese classics and Korean classics. The students can understand the traditional culture's funeral ritual to cope with plagues, and can read the format of the funeral oration, the subject and the content in multiple layers.
이 논문은 이윤기의 소설 「숨은그림찾기 1-직선과 곡선」에 대한 공식적인 문학교육 방식을 고찰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이는 청소년의 현실과 연계하여 그 정신적 성장을 유인하는 문학교육, 인문교육과 제휴하는 문학교육 방안을 축적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공식적인 문학교육은 이 작품을 통해 타자 이해의 윤리를 주입하면서, 정형화된 타자 이해 교육의 패턴을 추수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공감을 유발하지 못하 며, 작품의 이해를 교란한다. 이 논문은 타자를 이해하자는 죽은 구호보다는 인간의 내재적 한계인 시각과 인식의 자기중심성에 주목하기를 제안한다. 이는 청소년의 심리적 특징인 자기중심성과 연계하여 교육할 지점을 마련한다. 문학교육은 청소년의 실제 현실을 연상시키면서 심리학적 지식을 보조 자료로 도입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이 당면한 현실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문학교육과 인문교육의 제휴는 유용한데, 그 자료의 축적에 기여하고자 이 논문은 시각과 인식의 자기중심성에 관한 동서양의 철학적 사유를 참고 자료로 제시한다.
본고는 현행 문학교과서 수록 전후소설의 양상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그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행 문학교과서 수록 양상 검토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수록 작품의 적절성 문제이다. 이는 작품의 내용 및 형식의 차원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문제이다. 둘째, 전후소설 을 수록하면서 전쟁과의 관련성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작품 이해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역사와 문학의 관계를 일방적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양자 간 상호 영향관 계를 보여준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 문학의 현실 반영 가능성에 주목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학습활 동이나 학습목표 설정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전후소설의 외연과 내포를 확장한 개념으로서의 분단소설은 현상으로서의 전쟁과 그 극복의 메시지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일문학교육 제재로 적합하다. 본고는 전쟁 및 분단의 모순을 반영하고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현행 문학교과서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전성태의 「성묘」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기존 분단문학의 문법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서사적 시도를 보여준다. 전쟁과 분단을 현재의 일상으로 인식하는 방식, 과거사의 비극을 장면화하면서 동시에 도식적인 결말로 나아가지 않으려는 노력, 분단과 통일을 현재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접근 태도 등이 이 작품의 변별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교과서 제재 선정 기준을 고려할 때 「성묘」는 교과서 분단소 설 제재로서의 요건을 충족한 작품으로 보인다. 문학상 수상의 이력, 서사적 구성과 표현의 탁월성, 학습자 들에게 전쟁과 분단의 문제를 일상적인 차원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방식, 통일 시대를 대비한 화해와 치유의 주제의식 등은 이 작품을 교과서 제재로 선정하는 데 충분하고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본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문학 단원을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기존의 국어 교과서에 비해 2015 개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단원 수가 감소하여 문학 단원의 작품 수가 현저히 줄어듦을 지적하면서 문학 단원에 수록된 소설 작품 양상을 분석하였다. 21세기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고 학생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소설 작품의 필요성을 제기한 후, 교과서 수록 작품의 변화를 제안한다. 그 대책으로 문학 단원의 소설 작품 수를 적절히 늘리면서 ‘청소년 소설’을 교과서에 수록하기를 요구한다. 아울러 2015 중학교 국어 문학 영역의 핵심 개념에서 문학의 본질, 문학에 대한 태도에 초점을 맞추어 이 조건을 충족하는 청소년 소설을 모색하고, 성취기준과 연관성 있는 청소년 소설 작품을 예로 제시하였다.
문학은 인간의 삶을 언어로 형상화한 예술 작품이다. 우리는 문학을 통해 삶의 즐거움과 깨달음을 얻고 타자와 소통하는 방식을 배운다. 이러한 문학의 가치는 청소년기 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주지시키며, 청소년 소설 선정 기준에 심미적 체험의 소통, 문학을 통한 삶의 성찰이 잣대가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문학교육은 학생들이 자아를 성찰하고 타자와 소통하며 문학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러한 까닭에 청소년기 중학생들이 알맞은 청소년 소설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교과서 단원 속으로 적절한 텍스트를 끌어오는 것은 문학 교육적으로 중요하다.
Effects of primary English education using children’s literature have been extensively examined by many researchers in Korea during the past about two decades. This study aims to delineate the research domain by employing a meta-analysis of 31 primary studies that have been published in Korean refereed journals by February 2017. From the primary studies, 41 effects sizes were calculated based on the contrast of the means of two groups and 152 pre-to-post effect sizes based on the contrast of pretest and posttest scores. The results indicate that primary English education using children’s literature had overall a medium-sized effect (g = .60), with its effect being greater in the affective domain (g = .93) than in the cognitive domain (g = .37). More specifically, it was found that introducing children’s literature in the elementary English classrooms would bring about positive learning effects in the areas of vocabulary and reading and would be effective to develop positive learner interest and attitudes toward English learning. The results and their implications are further discussed.
Global perspective of Korea has been continuously enhanced, and accordingly, the number of foreign students who are interested in and try to study Korean language are increasing, too. In addition, recently the purpose of studying the Korean language is deepening from just getting employment or college preparation to interest about Korea and its culture.Korean language education as a foreign language should be developed for correct understanding and use in social & cultural context based on the language education for communication. One way of satisfying these Korean language educational target is to utilize literary works.But, even with the various possibilities of utilizing literary works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the attempts to utilize literary works is insufficient in actual education fields and in teaching material. Also, the utilizing material are in limited state.According to the survey result of literature education status, activity and attempt to utilize literary works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as a foreign language is quite insufficient and there is no distinctive standard in selecting the works. In addition, most education is performed at above middle level, and it consists of passive literature utilizing methods such as vocabulary, grammar, expressional study, comprehension, etc. Also, it is difficult to give lessons because included literature's genre are skewed to poems for modern literature and fairy tales for classical literature, and because the study about teachers' manual or teaching instruction are insufficient.Therefore, to solve these problems, it is required to include various literary works based on the students' requirement survey results, to present integrated utilizing method and subject activities so that all language education functions such as reading, listening, speaking and writing can be studied, and to actively utilize auxiliary textbooks. Also primarily, it is required to establish standard to select adequate literary works, and to enable the use of literary works by grade from the selected list of works based on the standard. In addition, it is required to provide class with the goal of understanding the literary work itself as well as language education and culture education through literature text.
This study recommends using children's literature in teacher training programs with the purpose of developing integrated language skills for primary school teachers and teaching methods for their students. First, to accomplish bifold objectives, the study develops three modules: 1) intensive listening through story books, 2) using in class dialogues through role-playing and 3) developing classroom activities. For presenting the examples of the three modules, Junie B., First Grader (at last!), Freckle Juice, and Jake Drake: Teacher's Pet are used. Next, the study presents teachers' perceptions on both using literature for improving their English skills and using literature in their teaching elementary school children. To investigate the possibility of implementing the program, the researcher surveyed 53 teachers participating in the program. The survey results showed teachers' perceptions on children's literature changed in positive ways, and they recognized that children's literature could develop their own English language skills and then would be a good teaching resource for their students. Based on the results, some suggestions were provided for the teachers, educators, and program developers.
본고에서는 청소년 소설인 『킬리만자로에서, 안녕』에 나타난 크로노토프를 분석하고 그 문학교
육적 함의를 탐색하였다. 본 텍스트의 크로노토프를 분석하면서 그에 따라 인물의 내면이 어떻게
성장에 이르는가를 면밀히 탐구하고, 문학교육의 관점에서 인물의 성장이 청소년 독자에게 주는
가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텍스트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성민이가 진정한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 크로노토프로 나타났다. 즉, ‘죽음’과 ‘환멸’의 위기의 크로노토프는 인생의
문턱을 향해 ‘만남’과 ‘선물’의 크로노토프를 형성하면서 자아 성장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본고는 여러 크로노토프를 통해 구성된 『킬리만자로에서, 안녕』 의미가 학습독자들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지속의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고는 다음과 같은
문학교육적 함의를 탐색하였다. 학습독자들은 텍스트를 통해 정체성 유예기에 필요한 경계선의 크
로노토프를 넘어서기 시작하고, 타자와의 대화적 관계를 통하여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면서
올바른 자아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문학평가의 현장이 정책적 요구와 이상적 지향 사이에서 진자 운동을 계속해 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진자 운동을 멈출 새로운 문학교육 평가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실제성이 담보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실천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고등학교 ‘문학’과목의 평가 실태를 분석하고, 추출된 문제점을 통해 문학교육 평가를 ‘왜’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문학과 교육, 평가의 본질을 탐구함으로써, 문학교육 평가의 패러다임적 전환을 제안하였다. 이것은 문학평가가 내러티브에 기반 하여 삶을 알아가는 성장의 과정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으로, ‘내러티브 중심 문학교육 평가’라 하였다. 또한 ‘내러티브 중심 평가’는 나선형 곡선의 양상을 띠며 발달적으로 순환한다는 것을 보이고, 그 역동성을 드러내면서도 평가 설계의 구체적인 지침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분류학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