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고도 디지털 기반 초연결사회를 살아가는 초‧중학생의 디지털 시민성을 측정 하기 위한 디지털 시민성 측정 도구를 개발하여 타당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 시민성 측정 도구 관련 선행연구를 분석하여 척도개발에 적합한 문항을 구성한 후 2회의 델파이 조사를 통해 문항 38개를 선정하였다. 그다음 서울, 경기지역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예비검사를 온라인 조사로 실시해 취합된 386명의 자료를 가지고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29개 문항, 6개 요인(디지털 보안, 공감, 사회적 책임, 디지털 자아정체감, 디지털 사회이해, 비판적 사고)으로 구성된 디지털 시민성 측정 도구가 도출되었다. 본 검사를 통해 취합된 417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적합도 검증을 한 결과, 모두 권장수준 이상으로 나타나 디지털 시민성을 측정하는 도구로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신뢰도를 확인한 결과 .92이며, 요인별로는 .70∼.89로 안정적인 척도임을 입증하였다. 준거 관련 타당도 분석결과, 본 척도와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도구가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에게 활용 가능한 타당하고 신뢰성 있는 도구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디지 털 시민성 교육 및 환경조성을 위한 기초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A대학교 음악교육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의 세계시민교육의 개념과 페다고지를 기반으로 한 음악 수업을 구안ㆍ적용하고, 참여자들의 정체성 변화를 성찰함으로써 세계시민성 함양의 기제로서 음악 수업이 가지는 의미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A대학교 음악교육과에 개설된 <창의ㆍ융합수업역량개발> 교과목의 목표를 ‘세계시민성 함양’으로 설정하여 ‘프로젝트 기반 학습’ 모형을 적용해 총 2개의 수업을 설계ㆍ적용했고, 4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수업 참여 관찰, 학생 활동지, 심층 면담, 성찰일지 등의 자료를 토대로 학생들의 변화 과정을 다각적으로 관찰ㆍ분석하였다. 질적연구 결과 분석을 통한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 다. 첫째, 참여자들은 ‘갈등의 소리’ 창작 활동을 통해 갈등이라는 인류 보편적 문제를 ‘재발견’하고, 상생과 공존을 위한 변화의 주체가 다름 아닌 나 자신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됨으로써 주체적인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화해의 소리’ 공연 활동을 통해 개인이 공공선과 조우하면서 공동체적 삶을 진보시키고자 하는 실천적인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음악 활동이 다원적 정체성을 함양하는데 윤활유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음악 교육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중・고등학생의 디지털 시민성 인식과 그들이 지각하는 시민성의 중요수준과 현재수준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요구도를 도출하여 그 우선순위를 파악함으로써 중・고등학생의 디지털 시민성 증진을 위한 디지털 시민성 교육 방안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수집된 714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민성 요구도 분석을 위하여 t검증, Borich 요구도 분석, The locus for focus 모델을 활용하였으며, 디지털 시민성 교육에 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서 t검증, χ2 분석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디지털 시민성의 하위영역 및 문항별 중요수준과 현재 수준 간에는 모두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으며, 학교급별 분석에서도 고등학생의 경우 18개 문항 중 2개 문항을 제외한 모든 문항에서 중요수준이 현재 수준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시민성 요구도 전체와 학교급별로 우선순위가 높게 도출된 영역은 ‘디지털 보안’, ‘디지털 자아정체성’의 영역이었으며, 이는 1사분면에 위치하여 교육요구도 우선순위가 가장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디지털 시민성 교육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배운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교육에서 이런 교육이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성 요구도 및 인식을 분석한 본 연구는 현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성을 교육하기 위한 지침 및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논의 및 한계점을 제시 하였다.
최근의 예멘 난민 사태는 국제난민 이슈가 한국인의 일상으로 다가올 때 타나는 시민사회의 충격파를 보여주었다. 10여 년간 다문화 정책에 투여한 정부의 재정과 시민단체의 인식 개선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제주도 예멘 난민 이슈는 반(反)다문화주의 현상을 심화시켰다. 이 논문은 세계시민성 관점에서의 이주민 성원권 개념을 바탕으로 예멘 난민을 둘러싸고 나타난 다양한 논쟁의 교차점을 분석하였고 다문화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판적으로 고찰하였다. 난민과 이주민의 성원권에 관한 논의 실종, 난민 권리에 대한 이해와 학습의 부재, 그리고 이질성을 가진 타자의 사회 참여에 대한 현재의 다문화교육의 이슈와 문제를 분석하였으며, 궁극적으로 난민 문제를 보편적인 성원권과 인권의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담아내기 위한 다문화교육의 재구조화를 주장하였다.
사회과교육은 민주적인 시민성 함양이라는 목적에 합의했지만, 이론과 실천의 부정합, 영역의 다양성과 모호성, 불가지론이나 무관심 등의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연구는 사회과교육에서 시민성과 민주주의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자유민주주의’와 ‘전통적 시민성’은 사회과교육에서 시민성을 최소주의 입장으로 보면서 개인의 권리와 자율성, 권력으로부터의 자유, 국가와 시민사회의 분리 등 중립적인 입장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고정된 틀이나 사적인 선과 이익 중심의 개인주의 등은 극복할 과제였다. ‘참여민주주의’와 ‘참여적 시민성’은 사회과교육에서 이상주의적이고 최대주의적인 입장에서 실질적인 민주주의와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을 추구하였다. 참여의 과잉이나 동원의 문제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마지막으로 ‘심의민주주의’와 ‘성찰적 시민성’은 주체 간 상호성의 입장에서 쟁점중심교육, 다문화교육, 포스트모더니즘 교육 등에서 토론하고 성찰하는 사회과 시민성교육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나친 절차주의나 상대주의에서 나타나는 비현실주의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구촌의 다양한 인종, 민족, 국가의 문화들이 보다 밀접하고 긴밀하게 교류하게 되었으며, 국내적으로도 다양성이 심화되면서 한국사회의 다문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국 내·외적인 다문화현상 속에서 본 연구는 한국사회의 다문화현상의 원인을 새로운 인구의 유입과 사회내부의 다양성 심화차원에서 규명해보고, 다문화교육의 방향으로서 다문화적 시민성 함양을 위한 다문화적 시민교육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문화적 시민성 함양을 위한 다문화적 시민교육의 내용은 국민국가 유지를 위한 민주적 가치에 기반 한 시민교육과 사회내부의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다문화교육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여기에 한국의 독특한 다양성의 한 측면으로 이해 될 수 있는 통일에 대비한 교육도 다문화적 시민교육의 내용에 포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