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충주호 상류에서 채집된 대농갱이(Leiocassis ussuriensis) 274개체의 척추골을 이용하여 연령과 성장을 분석하였다. 대농갱이의 연령은 척추골에 형성된 윤문을 통해 결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 척추골는 연령 측정에 적합한 자료로 판단되었다. 척추골에는 매년 4월에 1회 성장륜이 형성되었으며, 산란기는 5월부터 7월, 초륜은 약 10개월(0.83년)이 지난 시점에 형성되었다. 척추골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암컷과 수컷 간의 전장의 성장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척추골을 기준으로 전장(TL)에 대해 추정된 von Bertalanffy 성장식은 다음과 같다: .
생태계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매우 느리고 긴 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생태계 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 장기생태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단일 수종으로 가장 넓게 분포하 고 있으나 기후변화 및 음수로의 천이과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변화가 예상된다. 변화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은 생태계 과정의 이해와 임분관리 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장기생태모니터링구에 대한 매목조사와 변화상 분석을 실시하였다. 국가장기생태연구의 조사지로 구축된 지리산 소나무림(100m × 100m)을 대상으로 격년별 (2017년, 2019년, 2021년, 2023년) 4회 매목조사를 실시하였고, 매목조사자료를 바탕으로 밀도, 흉고단면적, 중요치, 직경급 분포, 수간건강상태, 고사율, 이입률 등의 분석을 실시하였다. 소나무개체군의 밀도는 6년 동안 292본/㏊에서 272본/㏊으로 6.8% 가량 감소하였고, 특히 비목나무는 6년 동안 161본/㏊에서 46본/㏊으로 71.4% 가량 크게 감소하였 다. 흉고단면적(㎡/㏊)은 비목나무를 제외한 모든 수종이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중요치는 비목나무만 감소하고 이외 모든 수종은 증가하거나 유지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직경급 분포에서 전제 구성종은 10㎝ 미만의 직경급이 가장 높은 역 J자형을 보이고 소나무는 30-40㎝의 직경급의 개체목이 가장 많은 정규분포형을 보였다. 소나무의 수간건강상 태에서 AS가 2017년에 76.1%(252본/㏊)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AL과 DF의 증가로 인해 2023년에 ㏊당 63.4%(210 본/㏊)로 12.8%(42본/㏊)감소하였다. 소나무의 6년간 연평균고사율은 1.18%, 연평균이입률은 진계목이 발생하지 않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비목나무의 6년간 연평균고사율은 19.75%로 높게 나타났다. 지리산 소나무림의 소나무 개체 군 밀도는 감소하나 흉고단면적, 중요치는 유지되어 양호한 생육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진계목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는 소나무가 양수의 특성에 기인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앞으로 소나무개체군, 비목나무개체군, 삼나무개체군, 굴참나 무개체군 등 개체군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 논문은 전시공간을 넘어 기억을 보존하고 사회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며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기념관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데 의의가 있 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와 협업하는 선진적 형태의 해외 기념관은 어떻게 구분되 고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본 뒤 미래지향적인 한국 기념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 는 기초적 연구이다. 해외 기념관은 지역사회와 협업하며 기능의 확장은 물론 성 공적이고 진취적인 행동주의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본 결과 한국 기념관들의 가장 기본적 기능인 전시, 교육, 소장품 수집의 방향은 지 역사회와 지역민을 위해 기억 보존, 학습, 공동체 형성, 치유, 트라우마 극복을 실 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본 연구를 기반으로 국내 기념관의 현황을 심층 적으로 논의하고 해외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향후 실질적인 한국 기념관의 정책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복숭아혹진딧물(Myzus persicae Sulzer, Hemiptera: Aphididae)은 채소작물, 과수작물과 화훼작물에 발생하여 농업과 원예작물에 경제적 피해를 주는 주요 해충이다. 복숭아혹진딧물과 기주내부 미생물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격리된 사육시설에서 약 2년간 누대사육된 복숭아 혹진딧물 내의 미생물 군집구조는 16S rRNA gene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복숭아혹진딧물에 우점하는 미생물은 γ-proteobacteria에 속하는 Buchnera sp., Pseudomonas sp., Propionibacterium sp. 등이 주요 우점하는 것을 확인되었다. 미생물 군집크기분석은 정량 PCR을 통해 분석하였 으며, 박테리아 군집의 크기가 곰팡이 군집보다 약 4,300배 큰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복숭아혹진딧물 내부에는 γ-proteobacteria 에 속하는 Buchnera sp.가 기주와 매우 밀접한 상호관계가가 이루어진다고 판단되어진다. 본 연구의 결과는 복숭아혹진딧물과 기주내부 미생물간 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기초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가도는 조선 후기 상당히 유행하였던 새로운 장르의 그림이다. 소재와 형식 면에서 중 국과 관련성을 보이고 당시 빈번했던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조선에 전해지게 된 것으로 그 기원을 중국에 두고 발전된 것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책가도의 기원에 대 해 책가도와 부분적으로 개연성을 보이는 중국의 다양한 예들이 제시되어 왔지만 직접적인 관련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때문에 책가도의 제작에 참고가 된 중국의 사례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18세기 유럽으로 수출된 중국 기물을 도해한 중국 책장 그림은 유럽 건축의 벽지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현재까지 전 해져 오고 있다. 이 그림들은 연대가 추정이 가능한 18세기 작품들로 조선시대 책가도가 유 행하기 시작하는 18세기 후반과 시간적으로 가까우며 투시도법과 명암법, 눈속임 기법 등 회화적인 기법이나 양식과 소재에서 책가도와 아주 유사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유럽에 전해지는 중국 책장 그림들은 책가도의 원류와 관련이 있다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강릉 소나무 친환경벌채지 산림식생(벌채지, 산림영향권, 군상잔존구, 수림대, 대조구)을 대상으로 산림군집구조를 구명하고 조림학적 갱신 정보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2020년 7월 75개소의 방형구를 Braun-Blanquet 방법으로 식생조사를 실시한 후 중요치, 종다양도, 군락유사도, DCA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벌채지와 산림영향권에서 큰기름새의 중요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다양도는 대조구가 1.7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벌채지가 1.23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군락유사도는 벌채지와 산림영향권이 0.70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벌채지와 대조구가 0.452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Sørensen의 유사계수와 더불어 조사위치별 거리를 정량적으로 확인해 보고자 DCA분석을 실시한 결과 군락유사도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단기적인 연구결과이므로 추후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변화되는 친환경벌채지 산림식생에 대한 지속적인 식생 정보의 축적을 통해, 산림영향권이 포함된 친환경벌채지 산림식생의 회복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일본잎갈나무 임분의 지위지수식을 도출하고, 지위지수별 연평균생장량의 차이 및 연평균생장량을 구할 수 있는 추정식을 도출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분석은 국가산림조사에서 일본잎갈나무림으로 판단된 표준지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용된 표준지 개소수는 576개소였다. 지위지수는 Schumacher 모델을 적용시켜 도출하였으며, 이의 통계적 적합도는 59%였고, 편의는 –0.0002으로 아주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추정식은 활용에 있어 문제가 없을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위지수의 높고 낮음에 따라 연평균생장량의 평균값이 차이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도한 t-test는 5% 유의수준에서 유의성이 인정되었다. 그러므로 일본잎갈나무를 심을 때 적지적수에 조림한다면, 본 분석 결과와 같이 연평균생장량도 우수하게 될 것이다. 연평균생장량은 지위지수가 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것이므로, 지위지수를 설명변수로 하는 연평균생장량 추정식이 국내 처음으로 도출되었다. 본 분석은 직선식, 곡선식, 지수식 등 5가지 수식을 적용시켰으며, 분석 결과, 식의 적합도 지수는 0.25∼0.26의 범위에 있었고, 편의는 –0.0002∼0.0016, 오차의 표준오차는 2.88∼2.92 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출된 5개 수식에 대해 지위지수를 X축으로 하는 잔차도를 그려본 결과, 잔차는 모두 “0”을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통계적 수치 등을 고려할 때 본 추정식은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는 배수지에서 저수조를 포함한 대수용가의 수도꼭지에 이르는 구간에서 탁도와 잔류염소 농도의 시간적⋅공간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모니터링은 배수지, 중블록 유입 지점, 대수용가 유입 지점, 저수조 유출 지점, 수도꼭지 등 5개 지점에서 수행되었으며, 유량, 잔류염소, 탁도, pH, 전기전도도, 온도를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수돗물 이동 경로를 따라 잔류염소 농도는 점차 감소하고 탁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비업무시간대에는 수돗물 정체로 인한 수질 저하가 확인되었다. 또한, 저수조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반응계수를 산출한 결과, 시간에 따른 저수조 내부 건전성 저하와 수질 악화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수돗물의 이동 거리, 사용 시간대, 유량 변화 및 공급 방식에 따라 수질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저수조에 의존하는 지역에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long-term dynamics of phytoplankton communities, key environmental factors, and indicator species in Mulgeum, a major downstream site of the Nakdong River, from 1993 to 2020. Monthly phytoplankton densities ranged from 189 to 52,757,982 cells mL-1, with diatoms dominating yearround (29.1~93.4%). Notably, cyanobacteria exhibited the highest growth rates, which could exacerbate algal blooms under long-term climate change. Using generalized additive models, five environmental factorsdissolved oxygen, transparency, total phosphorus, phosphate, and discharge-were found to significantly influence monthly variations in most taxa. Cyanobacteria were most sensitive to environmental changes, while chrysophytes showed minimal dependence on specific factors.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grouped environmental conditions into five clusters, with each cluster characterized by distinct conditions and indicator species. A total of 122 species were identified as indicators, with green algae contributing the most. Cluster 1, characterized by high transparency and low phosphorus, was dominated by Stephanodiscus hantzschii, a common species in eutrophic waters. Cluster 4, associated with high phosphorus, highlighted Cyclotella ocellata as a key indicator, emphasizing phosphorus as a crucial determinant for diatom structure. These findings underscore the critical role of hydrological and nutrient factors in shaping phytoplankton communities and provide insights into ecological responses to environmental changes in the Nakdong River system. The results can inform sustainable management strategies to mitigate eutrophication.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게임 기반 시뮬레이션 학습 경험을 분석하여 그 의미를 도출한 질적 연구이다. 연구 참여자는 총 18명으로, 게임 기반 시뮬레이션 수업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이었다. 연구 자료 는 2023년 6월부터 7월까지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수집되었으며, 질적 내용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분 석하였다. 연구 결과, 재미, 몰입, 경쟁, 협력, 학습성과 총 5개 주요 영역에서 10개의 범주와 18개의 유의 미한 진술이 도출되었다. 결론적으로, 게임 기반 시뮬레이션 수업은 간호학생들의 재미를 통해 학습 몰입 과 동기 부여를 높이고, 실제적 협력을 경험하게 하며, 다각적인 학습성과를 거두게 하였다. 따라서 본 연 구는 간호교육에서 게임 기반 시뮬레이션을 기존 시뮬레이션 학습의 대안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게임 기반 학습성과를 심층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제언한다.
느티나무(Zelkova) 속은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멸종위기종으로 발표되고 있어 그 보전가치가 높으며, 우리나라 자생 종인 느티나무(Zelkova serrata)는 준위협종(Near Threatened, NT)으로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125개소의 느티나무림을 대상으로 식생유형과 층위구조를 파악함으로써 느티나무 자생지 보전을 위한 생태적 천이경향을 구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종조성에 따른 유형분류 결과, 총 4개의 식생단위와 7개의 종군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느티나무군락군은 비목나무군락(소나무군, 개서어나무군), 참식나무군락으로 분류되었다. 각 식생단위의 층위별 중요치를 분석하여 느티나무림의 천이경향을 분석해본 결과, 느티나무림은 ◯1 느티나무 우점군락으로 당분간 유지되는 유형, ◯2 고로쇠나무 중심 군락으로의 천이가 예상되는 유형, ◯3 참식나무와 소사나무 혼합군락으로의 천이가 예상되는 유형의 총 3가지 천이유형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느티나무의 체계적 보전을 위해서는 임분의 수직적 구조를 고려한 천이유형별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categorize consumers' food-related lifestyles into various types and discern the differences in consumer preferences for locally sourced ingredients in Home Meal Replacement (HMR) based on food-related lifestyles. The online survey was conducted from December, 2020, involving 474 adults who registered with Macro Mill Embrain. Statistical analyses, including frequency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factor analysis, K-means cluster analysis, and one-way ANOVA were applied to the collected data. The findings revealed the ‘convenience-seeking group,’ the 'high interest in food-related lifestyle group,' and the ‘health and taste-seeking group.’ The ‘convenience-seeking group’ showed a high proportion of respondents (65%) didn’t check the origin, whereas the ’high interest in food-related lifestyle group’ (57.5%) and the ‘health and taste-seeking group’ (66.7) had higher proportions of respondents who checked the origin. Regarding the reasons for preferring locally sourced HMR, all three clusters emphasized safety, hygiene, and fresh ingredients as the most critical factors. This study represented the first exploration into consumer preferences for HMR using locally sourced ingredients, segmented by their food-related lifestyles. The findings provided valuable foundational information for the development of HMR using locally sourced ingredients and could be applied to decisions in the food industry and related policy-making.
Biomimetic study is being conducted in various fields and applied to the development of technology for the realization of a sustainable society. In this study, we analyzed the cuticular surface structure and wax layer composition of the leaves of Myriophyllum verticillatum and Azolla imbricata to investigate the antifouling characteristics. 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analysis (FE-SEM) and contact angle measurement revealed that the surface of M. verticillatum had an irregular and curved layered structure with non-directional filament structures and showed high hydrophobicity. On the leaves of A. imbricata, amphiphilic structures with nano-sized hydrophobic plate-like filament structures and micro-sized irregular hydrophilic spikes were observed. The dorsal surface of the A. imbricata leaves had a denser distribution of hydrophobic nano-structures compared to the ventral surface. The dorsal surface of the leaf showed high hydrophobicity, while the ventral surface showed wettability. Due to the habitat characteristics of A. imbricata, which is a floating plant, the ventral surface is constantly in contact with water, while the front surface has a hydrophobic surface. Analysis of the wax composition of plants revealed that M. verticillatum and A. imbricata were mainly composed of saturated fatty acids, ketones (2-Nonadecanone and 2-Heptadecanon), and sugar alcohols such as 1,30-Triacontanediol. These substances have high antimicrobial activity, and saturated fatty acids form stable and rough anisotropic crystalline surfaces. The hierarchical amphiphilic structure and the non-toxic stable hydrophobic surface observed in the cuticle of aquatic plants are expected to be utilized as materials for the development of sustainable antifouling technologies.
본 연구는 산림 분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산림기능구분도의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은 산주, 공무원, 임업 분야 종사자, 연구원으로, 이들의 산림기능구분에 대한 인식, 활용 현황 및 개편 필요성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산림기능구분도의 활용성과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존 제도나 지침에 따른 형식적 경영계획 수립을 지양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산림 관리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특히, 통합 및 단순화의 필요성과 관련하여 생활환경보전기능이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자연환경보전기능과 수원함양기능이 동일한 비중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림경관 제공, 온실가스 흡수 및 저장, 산림휴양, 생물다양성 보전과 같은 기능은 추가적 고려 및 강조가 필요한 요소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산림기능구분도의 개편 및 중장기 산림 관리 방향 설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베리 재배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산림 부산물인 파쇄 잣구과를 멀칭 재료로 사용하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황 처리와 비교 분석하였다. 멀칭 무처리구와 잣구과, 잣구과+황, 황, 잣나무 잎을 멀칭 후 블루베리의 생장(수고, 잎 너비와 길이)과 생리 상태(엽록소 함량, 엽록소 형광 반응), 잎의 무기영양 상태, 토양 화학성(질소, 칼륨, 칼슘, pH, 유기물)을 분석하였다. 블루베리는 멀칭 처리한 처리구에서 대조구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장을 보였다. 잣구과와 황 멀칭 처리는 대조구 대비 수고 2.9배, 잎 너비 1.2배, 잎 길이 1.2배 증가하였으며 엽록소 함량도 증가하여 블루베리의 생리·생장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잣구과 단용 처리구보다는 잣구과와 황 멀칭 처리구가 블루베리의 생리 상태가 양호하게 나타났으 며, 생장과 생리 특성 및 토양의 화학성이 개선되어 블루베리 재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대면적의 장기적인 관찰을 통해 파쇄 잣구과 멀칭이 블루베리의 과실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케이트 크로포드와 블라단 욜러의 협업 프로젝트인 <AI 시스템의 해부>를 중심으로 인간, 사회, 지구를 관통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작동에 대한 그들의 비판적 담론을 읽어내는 데에 목적이 있다. <AI 시스템의 해부>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를 사례로 삼아 인공지능 기술세계의 물질적, 사회적 조건을 가시화한 ‘데이터 시각화’로서, 인공지능 시스템의 이면에 감추어진 노동, 데이터, 자원의 무자비한 추출 구조를 드러낸 해부학적 지도이다. 크로포드와 욜러는 인공지능 기술이 작동하는 기술세계의 지형을 탐구하고 시각화하 기 위해 ‘비판적 지도제작’을 중요한 인식적, 실천적 방법으로 사용해 왔다. 이에 본고는 <AI 시스템의 해부>에 대한 ‘지도 읽기’를 수행하되, 철학자 레비 브라이언트가 ‘존재지도학’에서 제시하는 지형학의 네 가지 요소를 범주로 삼아 거대 기술세계 지형도의 구조와 의미를 분석하였 다. 이를 통해 본고는 크로포트와 욜러의 지형도가 인공지능 기술세계의 광범위한 추출주의를 비판적으로 가시화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