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혐오와 갈등의 사회 문제 해결, 시민으로서 권리를 찾기 위 한 노인시민교육은 초고령 사회를 앞둔 한국 사회 현실에서 중요한 문 제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바탕을 둔 본 연구는 노인시민교육을 2 년에 걸쳐 진행한 ‘찾아가는 실버시티즌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대해 사 례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영화를 매개로 한 노인시민교육은 약 화된 인지력과 신체 기능에 맞춘 영화 편집, 시민교육 내용을 시각화· 이미지화하고 서사를 가미함으로써 교육 효과에 상당 부분 기여했음이 확인되었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시민으로서의 자각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났다. 노인시민교육 프로그램은 노인이 공동체 내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노인들이 시민교육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학습한 내용을 일상생 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향후 노인시민교 육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에 따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영국의 다양한 영화기금정책 중 관객교육과 관련된 지원정책에 대한 것으로, 영국 영화기금의 조성 현황, BFI의 영화기금 지원정책, BFI의 영화교육 또는 관객교육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첫째, 영국 영화기금의 조성은 다양한 정부 기금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금은 국가복권기금과 영국 국세청기금으로 전체 금액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둘째, BFI의 영 화기금 지원정책은 크게 영국영화지원과 영화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BFI 지출의 상당부분은 영 국영화에 대한 제작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영국 내 미국영화의 점유울이 높아짐으로 써 독립적이고 실험적인 자국 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 BFI는 자국 영화 제작지원과 함께 영화교육에 대한 지원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BFI의 영화교육은 1960년대 이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그동안 매우 다양한 접근과 실천이 이루어져왔다. 최근에는 Into Film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수의 학교에서 영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Into Film은 그동안 FILMCLUB과 First Light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다루면서 영화교육의 확대를 지향하고 있는 프 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BFI 다양한 프로젝트는 일정한 기간을 두고 실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일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본 논문은 2014년 3월 <한국컴퓨터게임논문지>(제27권, 제1호)에 실린 "디지털 영상매체와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상호문화교육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검토"의 후속 연구이다. 상호문화교육을 위해 디지털 영상매체 중의 하나인 영화를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교수-학습 방법의 다양화에 기여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문화상대성을 이해시키고 다문화 (또는 상호문화) 감수성을 증진시키는 교육에 상업영화를 적용시키는 것은 독창적이고 통합적인 상호문화교육의 장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문자텍스트에 주로 의존했던 전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북한이탈주민, 유학생 등과 같은 이질적인 문화구성원들의 유입으로 인해 여러 사회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본 논문은 독일과 프랑스의 상업영화를 이용한 대학생용 상호문화교육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용이 다문화사회로 진입단계에 한국사회를 보다 조화로운 사회로 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런 교수-학습 프로그램은 학습자에게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배우려는 인간의 본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Today, there are a multitude of papers being written on films that deal with multicultural society. However, it is difficult to find research on German films that deal with multicultural societies from the educational perspective of cultural exchange. This paper chooses the following four German films and aims to examine them from that perspective – Doris Dörrie’s Kirschblüten, Fatih Akın’s Solino and Gegen die Wand, and Percy Adlon’s Bagdad Café. Kirschblüten is about longings for and communication with other cultures, Solino about cultural differences and ways to overcome them, Gegen die Wand about cultural conflicts and identities, and Bagdad Café about cultural connection and communication. What is of particular importance in handling these movies in the classroom will be to raise and discuss relevant pedagogical questions to encourage the students to contemplate the various aspects of cultural encounters as their own issue. Thus, the ultimate goal of the education should be the learning of the values of coexistence, harmony, and exchange that are required of any multicultural society.
본 연구는 다문화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인 초등학생들이 다문화 인권 인식을 함양할 필 요성과 함께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다문화 인권교육 요소를 충실히 포함하고 있는 최근 개봉 영화 ‘가버나움’ 에 주목하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또래의 상황을 통한 감정이입과 교육적 효과가 기대되는 ‘가버나움’ 영화 를 활용한 다문화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적합한 ‘소수자 보호’, ‘차이의 존중’, ‘행복 추구’라는 세 가지 다문화 인권요소를 선정하였다. 이를 토대로 ‘가버나움’ 영화 중 위 요소에 적합한 2~3분 정도의 5개 장면을 선정하였고, 이를 활용한 총 5개 주제의 10차시 교수학습과정 안을 개 발하였다. 위와 같이 설계된 프로그램은 경기도 소재 H 초등학교 2학년 한 학급 28명을 대 상으로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주 1회 2차시로 총 10차시 수업을 시행하였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 관찰과 학습결과물 및 소감 발표 등을 통해 정성적인 평가를 시행하였다. 개발 된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가버나움 영화 속 등장인물이 되어 일기 써보기 활동, 성차별을 인지하고 차별받는 등장인물이 되어 양성평등을 다짐할 수 있도록 역할극 수행, 난민 문제를 알아보고 도와주는 방법 생각하기,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깨 닫고 이와 관련된 표어 짓기 및 캠페인 활동,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도와주는 방법 토의의 총 5개 주제로 구성하였다.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소수자 보호, 차이의 존중, 행복 추구라는 세 가지 다문화 인권요소 측면에서 학생들의 소감 발표 및 활 동 결과물을 통해 학생들의 인식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가버나움’이라는 한 종류의 영화로 수업을 적용하니 초등학교 저학년의 특성상 주인공에게 더욱 몰입하게 되어 다문화 사회에서 고통받는 인물들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관 찰되어 다문화 인권 인식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가버나 움’ 영화는 학생들의 인지발달단계의 수준에 맞도록 활동을 개발한다면 초등학교뿐만 아니 라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 현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문화 인권교육 프로그램의 소재 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인성 소양을 함양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창의·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중 하나로 영화교육에 대해 알아보고 유아교육 분야에서 영화교육을 어떻게 실시해야 하는지 고찰해보는 데 있다. 문헌탐색을 통해 초·중등 영화교육의 현황과 우리나라 유아 대상 영화교육의 현황을 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초·중등은 영화교육 교육표준이 개발되고 다양한 사례가 있었으나 유아교육 분야 의 영화교육은 이에 미치지 못 하였다. 영화를 활용하는 연구는 수업의 도입 단계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정도에 그쳤고, 영화를 제작하는 연구는 단순히 동극을 촬영하는 것이었다. 이에 우리나라 유아 대상 영화교 육의 과제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한 시나리오 작성, 영화감상과 제작을 통한 자기표현, 유아교사 연수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였다.
프랭클린 올링거(Franklin Ohlinger,중국명:武林吉)는 미북감리교 (Methodist Episcopal Mission, 여기서 M.E.M의 중국식 표현으로 미이미회 (美以美會)라 지칭했다.) 소속 선교사로서 한국선교의 초기 북감리교 선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뿐 만 아니라 문서선교로도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의 짧은 한국선교(1887-1893), 5년8개월의 시기에 비추어 그의 사역을 평가하 는 면도 있겠지만 그의 생애 대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선교(1870-1887, 1895-1911)에 대한 연구는 한국기독교사연구에 올링거를 통전적으로 이해 하는 기초라고 볼 수 있다. 이에 필자는 그가 한국선교를 시작하기 전 18 년동안 중국 복주(福州,Fuzhou)에서 활동한 사역에 초점을 맞추어 그를 다 시 평가하고자 한다. 북감리교의 복주선교를 통해 직접적인 선교뿐만 아니 라 출판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자 한 선교정책을 이해해 보며, 올링거와 뗄 수 없는 영화서원의 성립 등을 통해 그의 교육선교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 를 풀어가고자 한다. 특히, 영화서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중∙영문 이중언 어교육 논쟁을 통해 당시 선교와 교육의 문제에 대한 북감리교 선교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선교사들은 전문적인 영어교육이 중국신도의 자존감을 고양시킬 뿐만 아니라 현지기독교인과 함께 만들어 가는 선교이양의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길이라고 여겼다. 반면 이와 다르게 영어교육이 선교의 세속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물질주 의적인 취향이 농후한 중국신도가 신앙문제보다 영어를 통한 직업적 성공 에 더 몰두할 수 있다고 여겨 영어교육을 선교의 장애물로 보고 염려했다. 이점은 분명 올링거의 영화서원 이중언어교육에서 발단이 된 것으로 올링 거 이해의 중요한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문화 교육의 필요성은 모두 자각하고 있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문화 교육이 뒷전에 밀려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문화 교육에 적합한 교재를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어학에 집중되어 있는 교육 과정과 한국어 교육의 현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먼저 현행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의 문화 교육 현황과 한국어 문화 교재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하여 가장 시급한 문제지만 아직 그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은 ‘어떤 문화를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모색해보고 그 문화를 가르치기에 적합한 매체를 선정할 것이다. 다음으로 그것을 실제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업 방안을 제시하여 매체를 이용한 문화 수업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한국어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실제 상황에서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표현을 이해하여 자신이 원하는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이다.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 학습자는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 자주 노출되어야 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과 한국 문화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영화를 통해 한국어 듣기 교육을 하는 것이다. 영화는 듣기 교육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영화가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감정, 어조, 분위기, 한국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습자들은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듣기 전략도 익혀야 한다. 학습자는 듣기 전략을 활용하여 의사소통에서의 어려움을 피하거나 극복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한국어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고, 효과적인 수업 모형, 교재 모형, 평가 방법을 제시하였다.
영화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은 학습자의 한국어에 대한 내적 동기를 강화시킬 뿐 아니라 듣기 능력과 전반적 한국어 능력의 향상을 도모한다. 따라서 이는 한국어 학습 상황에 도입할 만한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