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탈리아 미술사 방법론과 문화유산 제도의 변화가 디지털 기술과 어떻게 교차했는지를 분석하며, 우피치 미술관이 주도한 ‘우피치 디푸시’와 ‘우피치 디지털레’ 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연구는 1970년대 이후 전통적인 연대기적 미술사에서 장소 기반 접 근으로의 전환 과정을 엔리코 카스텔노보와 카를로 진즈버그가 제안했던 중심–주변 모델이 분산된 박물관(musei diffusi)로 알려진 안드레아 에밀리아니의 ‘영토의 박물관들’개념으로 이어지며, 우피치의 두 프로젝트의 이론적 실천적 토대라는 사실을 다루었다. 이런 점은 상호 보완적 인 두 프로젝트가 디지털 거버넌스, 지역 간 연계성, 참여적 전략을 통해 디지털 시대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의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그리스 고고·미술사 분야에서 레거시 데이터의 디지털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이 가져온 학술적 전환의 양상을 분석한 다. 주요 아카이브 및 데이터베이스/데이터뱅크의 구축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융복합 연구의 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고대 마케도니아 벽화 복원, 금석문 해독, 탄화된 파피루스 해석 등 AI 기반 연구 사례를 검토하며, 데이터 편향, 해석의 불투명성, 윤리적 쟁점 등 기술 활용의 한계와 위험성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및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국내 연구자가 전통적 학문 역량과 AI 리터러시를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지를 제시하며, 향후 고고·미술사 연구의 지속 가능성과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Fault detection in electromechanical systems plays a significant role in product quality and manufacturing efficiency during the transition to smart manufacturing. Because collecting a sufficient number of datasets under faulty conditions of the system is challenging in practical industrial sites, unsupervised fault detection methods are mainly used. Although fault datasets accumulate during machine operation, it is not straightforward to utilize the information it contains for fault detection after the deep learning model has been trained in an unsupervised manner. However, the information in fault datasets is expected to significantly contribute to fault detection. In this regard, this study aims to validate the effectiveness of the transition from unsupervised to supervised learning as fault datasets gradually accumulate through continuous machine operation. We also focus on experimentally analyzing how changes in the learning paradigm of the deep learning model and the output representation affect fault detection performance. The results demonstrate that, with a small number of fault datasets, a supervised model with continuous outputs as a regression problem showed better fault detection performance than the original model with one-hot encoded outputs (as a classification problem).
Unlike civilian logistics systems, which primarily focus on efficiency, military logistics emphasizes operational stability. To achieve this, the establishment of a dedicated support system and balanced inventory management are essential. However, the current Army logistics system requires improvements in the support rate through the dedicated support framework. Although long-term improvement is possible through procurement process optimization, short-term enhancement is difficult due to the military’s annual procurement cycle. As a short-term improvement, inventory adjustment between supply points could be effective, but this strategy has not been fully utilized. This is due to the lack of recognition that, while inventory adjustment may increase costs in the short term, it contributes to improved logistics efficiency and stability in the long term. This study proposes a cost-minimizing plan that includes inventory adjustment between supply points in military logistics and aims to verify the effectiveness of inventory adjustment. To this end, a mathematical model for optimizing transportation planning was developed. Additionally, the effectiveness of inventory adjustment was demonstrated through a case study reflecting actual Army logistics conditions. The results of the study confirmed the positive effects of inventory adjustment. Inventory adjustment is expected to enhance the dedicated support rate and promote procurement process optimization, contributing to the advancement of the Army logistics system.
온라인 플랫폼은 팬데믹을 경과하며 사회경제적 가치와 영향력은 비약 적으로 확대되었고, 그 가운데 문제성정보 범람과 개인정보 침해 등 초 국경적 이슈를 확산하였다. EU와 OECD는 플랫폼을 광범위한 온라인 서 비스로 정의하며, 국제사회는 이들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EU의 디지털 서비스법과 디지털 시장법을 통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 만, 한국은 정책의 일관성 부족으로 아직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 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기업을 보유 하고 있으나, 혁신과 소비자 보호, 공정 경쟁 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 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EU 규제를 모델로 일원화된 규제 체계를 개 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 분담을 통해 온라 인 플랫폼 규제 기본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강요적 강제적 자율규제 도입,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플랫폼 사업자 책무성 강화 등 법·제도 개편 방안을 제안한다. 나아가 자율규제 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표현의 자유 논란을 최소화하고 규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본 증례는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lazertinib 치료 중 췌장 전이 병변에서 소세포암 전환이 발생한 드문 사례를 보고하였다. 소세포암 전환은 치료 저항성의 기전을 나타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 생검이 중요하다. Tyrosine kinase inhibitor 치료 중 병변의 선택적 진행이 의심될 때는 조직학적 평가를 통해 전환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치료 전략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미등록 이주아동의 성인기 진입에 주목하여, 이들이 각 생 애 단계에서 삶의 경험과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고,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제도적, 법적, 정치적 맥락에 의해 다음 단계의 삶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미등록 이주아동은 고등 학교 졸업전까지는 법적·제도적으로 보호받으나 성인기 전환 이후에는 ‘불법’이라는 신분상의 문제가 이들의 열망과 기회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 이자 낙인으로 작용한다. 중단된 통과의례와 끝없는 리미널리티 (liminality)의 상황 속에서 이들은 ‘불법’으로 대표되는 자신의 주된 지 위와 낙인을 변경하고 제거하는 등 새로운 도덕적 경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점차 현재 한국의 법체제 내에서 합법적 체류자 격의 취득만이 불법 신분을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체류자격 시험을 통한 능력별 비자 부여와 같은 정부의 관용적이고 포용적인 합법화 정책이 시행될 수 있기를 열망 하고 있다.
본 논문은 독일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경제성장과 화석연료 의존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특히 그린플레이션과 화석연료플레이션에 중점을 둔다. 본 논문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분기별 데이터를 활용하여, 화석연료 가격(브렌트유 및 천연가스)과 주요 경제지표(가계 전기요금, 소비자물가지수, GDP 성장률) 간의 관계를 상관관계 분석과 다중회귀분 석으로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천연가스 가격과 가계 전기요금 간에는 0.85의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직접적으 로 전기요금 상승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또한, 천연가스 가격과 소비자물가지수 간에도 0.72의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나, 화석 연료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킴을 시사하였다. 반면, 화석연 료 가격과 GDP 성장률 간에는 -0.56의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나, 에너지 비용 상승이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다중회귀분 석 결과, 천연가스 가격이 가계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브렌트유 가 격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독일의 에너지 구조가 천 연가스 의존도가 높음을 반영한다. 이러한 결과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와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화석연료 의 존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2024년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인종·다문화 국가로서 사실 상 ‘이행기 문화’의 시기이자 ‘다문화 국가로의 체제전환’ 과정에 진입하였다. 이 글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변화, 요구를 반영한 국내외적 배경에 따라 이 민정책을 추진하는 주체 즉, ‘정책결정자(policy maker)’이자, ‘정책명령자 (policy commander)’이면서, ‘정책조정자(policy broker)’인 행정부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전개한다. 특히, 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이민정책’ 가운데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을 정책 사례로 선택하고, 선행 연구된 논문들과 관련 문헌, 연구보고서, 주무 부처의 국회 제출자료 등을 근거로 내용 을 비교 및 검토한다. 그 결과, 먼저, 국익 중심의 선별적 수용과 강력한 동화 주의를 지향하는 정책 기조에 대해 국익 개념이 갖는 모호성의 문제를 지적하 고 헌법적 가치와의 양립 필요성 등 인식론 차원의 재논의를 주장한다. 또한, 한국형 이민정책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미흡한 사전 조사, 정책 추진 근거 의 불균형에 따른 보완이 요구되며, 이에 한국인의 ‘신안보’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괄적 안보의 관점에서 인간안보 및 사회‧경제적 위협요인을 최소화하 고 기존 제도의 붕괴에 따른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과 기능을 강 조한다. 특히, 이때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되는 것으로서, 선거에 따른 정부 권 력의 이동과 관계없이 한국형 이민정책 추진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확보해야 만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순환 구조의 리더십’을 다음과 같이 제언 한다. 정부는 첫째, 이민정책 내용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책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정책 리더십(policy leadership)’을, 둘째,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의 통 과와 예산 확보 논의를 가능케 하는, 정책의 입법 성공을 위한 ‘입법 리더십 (legislative leadership)’을, 셋째, 이민정책을 단계별 진행순서(sequencing)에 따라 적절히 관리하고 책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이민정책실명제를 시행하 는 등 ‘행정 리더십(administrative leadership)’을 갖추어야 한다.
일본은 저출산·초고령화, 지역소멸 등 사회적 난제에 대한 대응으로 지속가능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와 초스마트사회(Society5.0) 전략을 제시 하며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방안의 일환으로 일본의 미래 사회 모습을 선제적 으로 보여주는 지역을 선정해서 생활자·사용자인 일반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구현(Co-creation)하는 현장 기반 참여형 실험인 리빙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오무타, 가마쿠라, 요코하마 3개의 지역을 중심으로 1) 전환의 비전 및 정책 수립 2) 전환의 플랫폼 및 거버넌스 구축 3) 전환 실험 및 리빙랩 활동으로 구분하여 지역 전환을 위한 리빙랩 활동을 살펴보았다. 일본은 지역의 특수한 문제 상황이 반영된 도전과제가 새로운 유형의 산업혁신을 촉진한다는 관점 하에 관련 기술 수요 도출 및 개발·실증, 새로운 산업 및 비즈니스 창출, 마을 만들기 및 지역 재활성화, 돌봄 및 순환경제 등 지속가능한 사회·기술시스 템으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리빙랩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 활동을 전환의 관점을 가지고 통합적으로 엮어내고 있으며, 새로운 정책·기술·서비스·산업 형성을 위한 실험의 장으로서 지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지자체, 기업, 일반시민 간의 공동 창출 노력이 특징이 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사회적 경제조직으로의 전환에 대한 경험을 살펴 보았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사회적 경제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마을공동체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경제조직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 마을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동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동체, 3곳의 사례이다.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공동체이며, 자료의 분석은 질적 사례연구에서 활용하는 사례 내 분석과 사 례 간 분석을 실시하였다. 사례 내 분석에서는 그 사례가 갖는 독특한 경험을 개별사례의 정황과 맥락에 따라 분석하였다. 사례 간 분석에서는 개별사례에서 발견된 주요한 의미 중 공통점을 추출하여 120개의 의미 단위를 도출하였다. 120개의 의미단위는 다시 구조적으로 통합되어, 24개의 하위구성요소와 최종적으로는 5 개의 상위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5개의 상위구성요소를 살펴보면, ‘첫걸음’, ‘도움닫기’, ‘날아오르기’, ‘숨고르기’, ‘대표의 역할과 역량’이다. 즉, ‘마을공동체 활동 첫걸음’,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도움닫기’,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날아오르기’, ‘숨고르기(전환 과정 회상)’, ‘대표의 역할 및 역량’이다. 연구결과,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조직은 구성원 한 명 한 명 모두가 대표자의 역할과 역량을 가 지고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표의 역할과 역량은 내부 구성원과 외부 조직들 과의 상생과 협력에서 무게의 중심이 된다. 이와 같은 대표의 역할과 역량을 조명해 보는 것은 사회 적경제조직으로의 전환 및 전환 이후의 지속가능성 면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사료된다. 이에 더하 여 대표의 역할과 역량에 대한 내용은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요구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회경제적 조직으로 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공동체에 도움이 되리라고 사료된다. 나아가 행정기관 또는 마을공동체지원 센터 등의 지원조직에서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원정책수립에 도움이 되리라고 사료된다.
In the case of Korean coastal fishing vessels primarily, it satisfies the fishing capacity and shifts in pace with trends. At the moment, speedy vessels with large load capacity and competitive hull forms are preferred since catch has decreased. However, in the design of Korean coastal fishing vessels, performance verification designers and related commercial programs are not utilized in various fields such as large vessels. Moreover, alleviated standards are applied, making securing and verifying the performance of fishermen’s preferred hull a must. To meet such demands, this research suggests a design system that the modules can be brought together as a fishing vessel model by AI; this would be a turnaround of coastal fishing vessel desig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