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콩, 들깨, 참깨를 트랩식물로 이용하여 미국선녀벌레 약충에 대한 유인효과를 조사한 결과, 실내실험의 경우, 어린단계와 성숙단 계 모두에서 해바라기가 각각 평균 47.6%와 66.5%로 가장 높은 유인력을 보였고, 야외실험의 경우에도 어린단계와 성숙단계 모두에서 해바라기가 각각 평균 52.3%, 53.2%로 가장 높았다. 실내실험과 야외실험에서 어린단계의 콩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바라기 다음으로 유인력이 높았으나 성숙단계의 콩은 들깨 보다도 낮은 유인력을 보였으며 실내실험과 야외실험간 비교에서 동일 트랩식물간 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아 미국선녀벌레 약충에 대하여 가장 유인력이 높은 식물은 해바라기였다.
우리는 시설토마토에서 4가지 침투이행성약제가 사용된 가지를 트랩식물로 활용하여 담배가루이 성충의 방제효과를 조사하였다. 침투이 행성약제가 추천된 농도로 사용되었을 때, 담배가루이 성충에 대한 dinotefuran SG 50% 방제효과는 80%로 방제효과가 각각 51.0%, 12.4%, 11.0%인 cyantraniliprole, pyridaben, clothianidin 보다 높았다. 살충효과가 뛰어난 dinotefuran을 농도별로 처리하였을 때, 200 ppm에서 살충률이 88.4%로 가장 효과적이었다. Dinotefuran의 방제효과는 가지에 적용된 약 9일까지 지속되었고 그 이후 담배가루이 밀도는 증가하였 다. 포장실험에서 가지 트랩식물로부터 0, 15, 20 m 떨어진 토마토 신초에서의 담배가루이 밀도가 가장 높았고 5 m와 10 m에서 가장 낮았다. 담배가루이의 밀도가 낮고 dinotefuran SG 50%가 처리된 가지를 10 m 간격으로 투입했을 때, 담배가루이 성충의 밀도가 전체적으로 낮았으며, 또한 담배가루이의 밀도는 하우스 내부보다는 측면에서 밀도가 더 높았고 가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밀도가 높았다. 담배가루이 밀도가 높 고 dinotefuran SG 50%가 처리된 가지를 5 m간격으로 투입했을 때, 담배가루이 밀도가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가지는 시설토마토 재배 시 담배가루이 성충을 유인하는데 효과적인 트랩식물이며 dinotefuran SG 50% 과 함께 사용한다면 담배가루이 밀도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국화재배시 발생하는 꽃노랑총채벌레와 대만총채벌레는 꽃을 선호하는 특성에 의해 국화의 개화시기에 꽃을 가해함으로 써 경제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야기하는 해충이다. 시설국화는 5월 초순경 심겨지시 시작하면서부터 재배농가들은 10일 또는 1주일 간격으로 화학약제를 살포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건강악화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화재배시 발생하는 총채벌레를 유인하여 방제함으로써 방제효율을 극대화하고 화학약제의 사용을 최소화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개화한 황색의 포트국화에 미끌애꽃노린재가 산란한 채송화 줄기를 식재하여 재배국화 정식 10일 후 20m 간격으로 투입한 결과 총채벌레의 밀도는 신초당 3마리 이하의 밀도를 유지할 수 있었고 투입하지 않은 무처리구에서는 신초당 10마리 이상의 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꽃봉우리 형성 시기에 1회의 총채벌레 방제용 화학약제를 살포한 결과 수확시기 개화한 국화의 꽃당 총채벌레 밀도는 0.3마리 이하의 수준으로 총채벌레를 방제할 수 있었다. 따라서, 시설국화재배시 발생하는 총채벌레 방제를 위하여 황색개화국화를 총채벌레의 트랩식물로써 투입하고 동시에 천적인 미끌애꽃노린재를 투입하여 수확전까지 총채벌레의 밀도를 관리한 후 수확시기에 화학약제를 사용함으로써 총채벌레에 의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토마토에 대하여 가지가 트랩식물로써 담배가루이를 효과적으로 유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잠재성을 평가하였다. 큰망초, 가지, 오이, 토마토에 대한 담배가루이의 선호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선택성 조사가 수행되었다. 담배가루이 성충은 후각적인 자극보다는 시각적인 자 극에 더 민감함을 보여주었고 큰망초보다는 오이와 가지를 더 선호하였다. 가지와 오이의 담배가루이 유인률은 각각 82.3%와 82.5% 였다. 가지 는 오이보다 관리측면에서 더 쉽기 때문에 우리는 본 실험에서 오이를 제외하였다. 담배가루이 성충에 대한 가지의 유인률은 토마토의 초장과 같 거나 더 클 때 90% 이상 이었다.
국내 과수원에서는 암브로시아나무좀(Xyleborinus saxesenii)과 오리나무좀(Xylosandrus germanus)을 비롯한 다수의 나무좀류가 발생하여 나무의 세력을 떨어뜨리거나 말라 죽게 만들고 있다. 현재 농가에서는 나무좀류의 발생시기와 발생량을 조사하기 위하여 알코올과 끈끈이가 결합된 유인트랩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알코올 트랩은 나무좀류 이외에 수많은 다른 곤충류도 동시에 유인하기 때문에 유살된 나무좀류를 조사하는 것이 번거롭고 빈번한 끈끈이 교환으로 경제적 손실이 큰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나무좀류의 발생예찰 수단인 알코올 트랩의 유인 특이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포도잎 휘발성 물질과 핵과류 과실 휘발성 물질이 알코올 트랩에 대한 나무좀류의 유인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포도잎 휘발물질 중에서는 nonanal이 알코올과 함께 처리되었을 때 나무좀류의 유인이 향상되었으나 알코올만 처리한 것과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핵과류 과실 휘발성 물질 중에서는 ethyl isovalerate 등 5가지 성분이 알코올과 함께 처리되었을 때 나무좀류의 유인을 향상시켰던 반면, 3-pentanol 등 5가지 성분은 알코올에 대한 나무좀류의 유인을 크게 억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과수원 내부와 외부에 기피물질과 유인물질을 각각 처리하여 나무좀류를 효과적인 관리하는 “push-pull strategy” 수립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토마토 유기재배 시설하우스 내에 자생하고 있는 큰망초와 엉겅퀴, 팥, 오이에 대하여 주 재배작물인 토마토와 황색끈끈이트랩에 유살된 담배가루이 성충의 유살량을 비교한 결과 담배가루이 밀도는 큰망초에서 가장 높았다. 오이의 경우 발생초기인 4월 3일과 4월 13일까지는 토마 토보다 담배가루이 밀도가 높게 조사되었다. 8종의 콩에 대한 담배가루이 성충 유인수는 팥에서 보다 울타리강낭콩에서 더 많았으나 모든 식물체 에 대해서는 낮은 유인효과를 보였다. 큰망초, 가지, 오이, 토마토에 대한 4-choice 아크릴 챔버를 이용한 후각계 반응에서 담배가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큰망초를 선호하였다. 큰망초에서 담배가루이 유충의 발육기간을 온도별로 조사한 결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육기간이 짧아져 30℃의 경우 모든 발육단계에서 알은 약 0.5일, 유충은 약 1일 발육기간이 짧았다.
담배가루이의 방제효율을 높이고 종합적인 해충관리를 위한 유인용 트랩식물 선발을 위하여 몇가지 기주에 대한 담배가루이 성충의 기주선호성을 조사하였다. 담배가루이가 선호하는 4가지 시설작물인 토마토, 오이, 가지, 피망, 국화를 대상으 로 한 암실에서의 유인률은 가지와 오이가 각각 32.9%, 28.6%로 가장 높았으며 국 화가 가장 낮았다. 이들에 대한 양자간 Y-tube 후각계를 이용한 20분 동안의 후각 반응에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5가지 시설작물에 대한 담배가루이 암컷성충의 수명과 산란력을 조사한 결과 수명은 가지에서 27.9일로 가장 길었고 산란은 106 개로 오이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8가지 콩과식물에 대한 담배가루이 성충의 유 인효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온실 중앙에 콩과식물을 포트상태로 투입하고 담배가 루이의 유인수를 조사한 결과 제비콩에서 다소 높았을 뿐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시설내 발생하는 잡초종에 대한 담배가루이 발생밀도 조사에서는 망초에서의 밀 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에 망초에 대한 담배가루이의 선호성 조사를 위하여 농작물 에서 선호성을 보인 가지, 오이, 토마토와 함께 4-choice 후각계 반응을 30분 간격 으로 조사한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망초를 선호하였다. 그러나 암실과 광실에서의 시각반응에 있어서는 오히려 가지와 오이를 선호하였다. 또한 토마토를 기준으로 하여 가지, 오이, 망초를 대상으로 양자간 선호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가지와 오 이가 각각 82.3%, 82.5%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담배가루이는 기주의 후각적 반응 보다는 시각적 반응에 더잘 유인되며 가지와 오이가 담배가루이 성충을 유인할 수 있는 트랩식물로써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었고 추후 생육관리가 수월한 가지를 대상으로 토마토 시설재배지에서 담배가루이의 유인효과를 조사할 계획이다.
최근 지속가능한 농업을 모태로 한 친환경농업(무농약·유기농)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증대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해충 방제를 위하여 제충국제등의 독성물질을 무작위로 사용함으로 해충은 물론 천적까지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유 기농의 4대 원칙 중 생태의 원칙에 모순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외 부투입에 의한 무작위적인 해충방제에서 천적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순환에 기초 한 물리적 방제의 일환으로 먹이트랩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고자, 농가에서 자체제작이 가능한 먹이트랩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게 되었다.
트랩의 외부 골격은 펫트병을 활용하였고, 충진 내용물은 황설탕 : 물 = 1:3과 열 대과일 카다멈(소두구)을 12~15개를 투입하여 먹이트랩을 만들었고, 실험사과원 은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149번지외 4개필지에 효과검증을 위하여 1차로 10a에 자 체제작 먹이트랩 10개를 4월 1일에 설치하여, 10일 후에 전체 포획수를 조사하였 고, 2차로 4월 11일에 10개를 설치하여 10일 후에 전체 포획수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1차 설치구는 복숭아 순나방 54마리가, 2차 설치구에는 복숭아 순나방 20마 리가 포획이 되었고, 먹이트랩의 암컷 비율은 36~66%이고, 복숭아순나방 포획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며, 복숭아 순나방외 사과에 직접피해를 주는 풍뎅이 등도 포획됨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판명 되었다.
다만, 위 실험결과의 효과극대화를 위하여 교미교란제 설치와 병용하여 사용한 다면, 무농약·유기농 농가에서의 무분별한 독성있는 천연자재의 살포를 경감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천적의 생태순환을 보호함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실현에 이바지 할 것으로 사료 된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해충관리 전략으로 천적의 이용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단순한 농생태계를 구성하는 시설재배지에서는 해충 발생초기에 천적을 단독으로 이용하는 것은 방제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미 외국에서는 재배를 목적으로 하는 작물보다 더 잘 해충을 유인할 수 있는 식물을 투입하여 해충의 밀도를 한곳으로 집중시켜 방제수단 동원시 방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추진되어 왔고 실용화되어 왔다. 우리는 꽃노랑총채벌레의 트랩식물로써 황색개화국화와 담배가루이의 트랩식물로써 망초의 이용가치를 조사하였다. 시설국화에서 꽃노랑총채벌레는 꽃을 직접적으로 가해하여 경제적인 손실이 큰 해충이며 시설토마토에서 담배가루이는 화학약제의 지속적인 사용에도 불구하고 방제가 쉽지않은 해충이다. 황색개화국화는 시설재배 국화에서 10m 지점에 발생한 꽃노랑총채벌레를 최대 75.6% 유인하였고, 천적과 동시활용시 87.9%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망초는 다른 농작물인 오이, 가지, 토마토 보다 담배가루이의 성충을 더 잘 유인하였으며 이러한 망초를 트랩식물을 천적과 동시에 활용시 천적을 단독으로 방사했을 때보다 더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총채벌레의 유충과 성충은 잎, 열매, 꽃 등에 몸을 숨기기 좋아하며 번데기는 땅에 떨어져 토양속에서 지내기 때문에 약제에 노출이 어려워 화학약제만으로는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시설 국화에서 초기발생 예측이 어려운 꽃노랑총체벌레(Frankliniella occidentalis Pergande)를 생육초반에 방제할 수 있는 ‘트랩식물 적용기술’과 천적을 동시에 활용하기 위해 1차 선발된 트랩식물 (가지)과 총채벌레 천적(Orius laevigatus Fieber)의 동시 활용성과 국화에 등록된 약제에 대한 천적의 독성평가를 수행하였다. 트랩식물인 가지와 대조식물인 채송화에서 미끌애꽃노린재의 산란수를 비교한 결과 가지에서 16.3±7.0개, 채송화에서 22±7.9개이었다. 독성평가 결과는 약충 접촉실험에서 아세퀴노실 15% 액상수화제 처리 7일째 28.9±4.6%, 성충 섭식실험에서 처리 15일째 아세퀴노실 15% 액상수화제에서 -14.8±25.9%, 테부코나졸 25% 수화제에서 -84.7±16.6%, 트리폴록시스트로빈 50% 입상수화제에서 10.1±51.9%, 피라클로스트로빈 22% 유제에서 -14.8±38.3%, 잔류독성실험에서 처리 1일째 아세퀴노실 15% 액상수화제에서 20.8±10.6%, 테부코나졸 25% 수화제에서 4.6±13.8%, 트리플록시스트로빈 50% 입상수화제에서 25.0±12.1%, 피라클로스트로빈 22% 유제에서 10.4±12.5%의 보정사충율을 나타내었다
국화 시설재배 기간에 발생하는 총채벌레는 꽃봉우리와 어린잎을 가해 흡즙하여 상품성을 떨어뜨리며 세대가 짧아 약제 저항성을 가지기 쉬우며 2차적으로 바이러스까지 매개한다. 본 시험은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의 황소성, 임홍택 농가에서 수행하였으며 사용된 국화는 봄 재배시기인 4월에 삽목하여 9월까지 생산되는 백선 품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총채벌레의 트랩식물로 가지를 이용하였다. 시설국화에서 총채벌레의 생물학적 방제 가능성 검토를 위하여 미끌애꽃노린재를 천적으로 활용하였다.
봄재배 시설국화에서 총채벌레는 5월 중순 이후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잦은 약제의 살포에도 밀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트랩식물로 활용한 가지식물은 총채벌레를 효과적으로 유인하였으며 유인효과는 가지로부터 3m 이전까지 있었다. 가지식물과 미끌애꽃노린재를 동시에 투입하였을 때 가지식물에서 미끌애꽃노린재가 가장 많이 채집되었고, 3m 지점에서도 미끌애꽃노린재가 채집되었으나 30일 이후까지 미끌애꽃노린재가 유지되지 못하였다.
2006년 이후 돌발적으로 밀도가 증가하여 포도원에서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꽃매미(L. delicatula White)의 경우, 포도원 인근 야산 등지의 발생원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방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8월하순이후 포도수확기에 야산에서 포도원으로 이동하는 꽃매미의 밀도를 억제하기 위하여 꽃매미의 이동경로로 추정되는 포도원 인근의 가죽나무를 이용하여 꽃매미를 유인/유살하기 위한 트랩식물을 개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트랩식물은 물 1L당 포도당 100g과 꽃매미에 효과적인 약제 10g을 혼합한 액체를 가죽나무에 수간주입하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트랩식물의 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하여 경기 안성, 충남 연기, 경북 영천, 경산 등 4개 지역에 지역별로 약 40~100그루 정도의 트랩식물을 설치하였다. 트랩식물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안성과 연기지역 포도원에서는 꽃매미의 밀도가 낮아 트랩식물의 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웠지만, 영천과 경산 지역 포도원의 경우, 트랩식물이 설치된 포도원의 경우 미설치구에 비해 70~80% 꽃매미 유입량이 감소 되었다.
꽃매미는 일교차가 심해지는 9월 하순 이후 산란을 시작하여 10월 말까지 산란이 지속되며, 이후 알로 월동하여 이듬해 4월 하순 5월 초순경에 부화하여 7월 중순까지 약충기를 보낸 후, 7월 하순 이후 성충으로 우화한다. 꽃매미는 이렇듯 년 1회 발생하나, 산란수가 평균 500여개 이상이 되며(박 등, 2009) 주로 포장 인근의 야산에서 성충기까지 성장하여 이후 포도원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포도농가가 일반적인 방제법을 이용하여 접근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해충이다.
즉 꽃매미의 생태적 특성이 다른 해충과는 달리 발생원과 피해지역이 상당히 괴리되어 있는 관계로 꽃매미를 방제하기 위해 살포된 농약의 효과는 2~3일 이내로 매우 일시적이다. 그래서 포장에 살포된 약제의 효력이 끝나는 즉시 꽃매미가 또다시 유입되어 포도원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 꽃매미가 포도원으로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8월 말 이후 포도수확기가 종료되는 10월말까지로 보고되고 있다(조 등 2008).
필자 등은 이러한 생태적 특성을 가진 꽃매미를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포장내에서의 방제가 아니라 발생원에서의 방제가 더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되어 야산에 산재해 있는 가죽나무를 이용하여 트랩식물을 개발하였으며, 이 트랩식물에 유인제와 방제약제를 혼용하였을 경우, 유인/유살 효율이 대조구에 대비하여 약 70여배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트랩식물의 조성시기는 꽃매미의 4령약충이 성충으로 우화하기 시작하는 7월 말경이 효과적이며, 트랩식물의 위치는 포장과 야산의 접경지역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