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despread development of Chinese characters contributes to the formation of Chinese Character Culture Sphere. This paper will probe into the spreading history, the inherited development and the social application of Chinese characters in Japan, in particular combined the heritage and research of Shuowen Jiezi in Japan, with the aim of widening a new horizon for Chinese philology studies.
Shuowenjieziyizheng is a book which is the only remaining in-depth study material of Chosun(朝鮮) dynasty that studies Chinese characters included in Shuowenjiezi. It consists of six volumes, using the bronze inscriptions to correct the errors of shuowenjiezi, and dealing with various graphonomical topics regarding Chinese characters. It has originality which differentiates itself from the opinions of Chinese scholars. This paper introduced the unique analysis on structure of Chinese characters in Shuowenjieziyizheng, and considered its significance.
성대의 ≪六書尋源≫도 한자의 형성화 추세에 주목하여 형성자, 특히 형성자 성부의 표의기능에 대해서 깊게 연구하였다. 성대가 이처럼 형성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하게 된 데 ≪익징≫의 연구 성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는 기록은 없다. 하지만 한자의 성부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향후 ≪익징≫과 ≪六書尋源≫사이의 전승 관계 연구를 통하여 한국 문자학 연구의 양상과 그것이 중국과 차별되는 특징을 살펴보는 연구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본고는 說文解字 의 字形解說과 그에 의한 字義를 살펴보고 國語註釋의 適宜性을 따져보고 部首의 경향을 살펴봄으로써, 현금의 漢字註釋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部首의 增損을 통해 그 수효의 재조정을 추구한 것이다. 위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작업은 說文解字槪要, 字形解說과 字義의 相關關係, 字義의 國語註釋適宜性問題, 部首增損을 다루었다. 설문해자 개요에서는 설문 의 체제ㆍ내용 그리고 六書의 표현양식 등을 제시함으로써 설문 에 대한 기본 인식을 꾀하였다. 字形解說과 字義의 상관관계에서는 자의와 자형해설을 대비함으로써 자의에 자형해설이 적용되는 실례를 들어 살펴보았다. 그리고 자의의 國語對譯語제시를 추구하였다. 자의의 국어 주석 적의성 문제에서는 설문 의 한자 주석이 국어 주석으로 표현될 때의 경향을 살피고, 그 적의성의 밀착과 불밀착을 지적하였다. 部首增損에서는 설문 부수 540부수가 현재의 214부수로 변동되었으나, 그것이 계승된 실상을 살피고 증손할 부수를 제시하였다. 이 작업은 설문 의 한자해설의 경향을 드러냈고, 標題字의 字義와 자형해설의 관계를 밝혔고, 한자의 국어 주석의 정밀성을 꾀하였고, 부수 수효를 증손시키는 논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는 결국 한자의 訓詁및 자형 배열 문제에 일조를 하는 것이다.
고대한어에서 ‘老’부에 속한 한자 대부분이 ‘연로하다’와 관련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의미는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說文解字』 ‘老’부에 속한 한자는 ‘老’·‘耊’·‘𦽡’·‘耆’·‘耇’·‘𦒻’·‘𦒶’·‘壽’·‘考’·‘孝’ 등 10자가 보이는데, 이 중에서 일부 한자는 현대한어에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또 일부 한자는 書面語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 사용 예를 살펴보면, ‘老’·‘耊’·‘𦽡’는 모두 나이를 가리키지만, ‘老’는 70세, ‘耊’는 80세, ‘𦽡’는 90세 등 다르게 표현되고 있다. 또 ‘耇’·‘𦒻’은 노인의 외부 모습을 통해 나이를 표현하고 있는데, ‘耇’는 얼굴 피부가 얼어있는 배(껍질)처럼 때가 낀 것과 같은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𦒻’은 흔히 노인들 얼굴에서 볼 수 있는 검은 반점을 가리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𦒶’는 노인의 불편한 행위를 통해 나이를 드러내고 있는데, 보폭이 작아서 서로 부딪치는 것과 같은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본래 장수의 의미로 사용되던 ‘考’·‘壽’ 중에서, ‘考’는 이후에 의미가 파생되면서 돌아가신 부친, 혹은 시험을 치거나 고찰하는 등 의미를 나타내게 되었다. 현대한어에서는 ‘老’자의 활용이 매우 많으며, 본래의 의미뿐만 아니라 파생의미 또한 증가하였다. 물론 ‘老’자를 부수로 지닌 한자들 또한 현대한어에서 의미범주의 변화가 일어난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老’와 ‘考’ 등 한자는 의미항목이 증가한 반면, ‘孝’의 의미항목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또 ‘壽’․‘耊’·‘𦽡’·‘耆’·‘耇’ 등은 비록 본래 의미 그대로 書面語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𦒻’·‘𦒶’ 등은 현대에 이르러 이미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 또 문법기능의 측면에서 보면 품사가 가장 다양하게 사용되는 한자는 ‘老’·‘壽’·‘考’인데, 고대한어에서는 명사, 동사, 형용사의 용법으로 모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老’자는 현대에 이르러 품사의 활용이 더욱더 다양해졌다. 다시 의미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고대한어에서는‘𦽡’가 부정적인 의미를 나타내고 ‘老’가 가끔 부정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는 것 외에 나머지 한자들은 대부분 중성의미나 긍정적 의미로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老’부 한자에서 ‘연로’에 대한 인식은 노인의 피부, 걸음걸이, 長壽 등 시각적으로 형상화된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적 현상은 고대 중국의 예교사상인 ‘敬老’의 영향으로 인하여 부정이미지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을 피하고자 하는 기피현상으로 볼 수 있었다. 본고는 ‘연로’함을 나타내는 同義 한자에 대한 차별성을 고찰해 봄으로써, 당시 사람들이 노인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와 나이의 표현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인식 정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동의성’으로 인해 쉽게 혼동하기 쉬운 한자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동의 한자에 대한 보다 정확한 사용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